♣ Grand Teton의 트레일 ① Jenny Lake 주변 ♣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String Lake & Leigh Lake 주변 Trail ♣ 

  

 

 

두개의 트레일 출발점이 같은 주차장인것 처럼 보이지만 지도를 자세히 보면 String Lake와 Leigh Lake 트레일 주차장의 위치가 약간 다릅니다.

하지만 지도에서 볼수 있듯이 String Lake의 동쪽 호숫가를 따라 가는 트레일이 Leigh Lake 트레일과 겹치므로 Leigh Lake에 가기 위해서는 String Lake 트레일을 꼭 지나야합니다.  어떤 루트의 트레일을 할 것인지, 또 어디까지 걸어갔다 올지에 따라 주차장을 미리 잘 선택해야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많이됩니다.

 

위의 지도를 잠시 보고 만약 이곳의 트레일을 한다면 나는 어떤 루트로 갈지 생각해보세요.

 

① 우선 String Lake를 한바퀴 빙 돌아오는 loop 트레일이 눈에 보이지요?

이 경우에는 주차를 둘중 아무곳에나 해도 어차피 loop trail이기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eigh Lake 주차장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세식 화장실이 있거든요.. ^^  (한여름 이외에는 옆의 재래식 화장실만 열려있습니다)

총 3.7마일을 걸어야 하는데 시계반대방향으로 돈다고 생각했을 때 String Lake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서부터는 숲도 더 울창해지고 경사도 조금 더 높아 살짝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②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Leigh Lake Trailhead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String Lake Trail을 따라 0.9마일을 걸으면 String Lake를 건너는 다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돌아나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총 거리는 1.8마일에 트레일도 잘 정리되어 있어 숲길 산책하듯 가볍게 걸을 수 있고 도중에 Mt. Moran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도 볼수 있어요.

짧아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아침 호수에 비친 모란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멋진 트레일입니다.

 

③ 좀더 여유가 있다면 Leigh Lake까지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Leigh Lake Trailhead에서 출발해 트레일의 끝인 Bearpaw Lake까지 왕복하려면 트레일 자체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라 걷기는 쉽지만 왕복 7.4마일을 걸어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4시간)  하지만 String Lake 트레일을 지나 본격적으로 Leigh Lake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순간 Teton Range가 호수 반대편에 보이면서 기가막힌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 역시 아침 일찍 서둘러 걸어가야 바람없이 잔잔한 반영의 모습을 볼수가 있지만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간단히 트레일을 돌아볼까요.

 

Leigh Lake Parking Area

Leigh Lake Parking Area입니다.

 

Hiking Detail

출발점에 있는 안내문입니다.


 트레일은 이렇게 나무 사이로 잘 정리된 거의 평지길입니다.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때도 있지만 체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구요, 봄에는 눈이 덜녹아 신발이 젖거나 미끄러울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숲길이 이어지다 어느 지점에 오면 좌측에 String Lake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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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Mt. Moran이 나무 사이로 보이네요. 

 

이른 아침이라 호수에 물안개도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항상 저 멀리서만 보이던 Mt. Moran이 손에 잡힐듯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하지만 날씨와 계절에따라 거울같은 모습을 볼 수도, 못볼 수도 있습니다. ^^


이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가던길을 계속 가면 Leigh Lake Trail로 연결이 되고  좌측 Paintbrush Canyon Trail쪽 다리를 건너면 String Lake Loop Trail로 향하게 됩니다. 


String Lake 트레일과 Paintbrush Canyon으로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이곳을 건너는 것은 잠시후로 미루고 Leigh Lake 가 조금만 가면 보이니 잠시 걸어가볼까요.


얼마 걷지 않아 Leigh Lake 앞에 도착합니다. 아까부터 우리보다 앞장서 보트를 들고가던 사람들의 목적지가 바로 이곳이었네요.

Leigh Lake에 직접 배를 가져와서 띄웁니다.

 

보트를 띄우는 곳에서는 이런 뷰가 보이구요, 저 앞에 보이는 동쪽 호숫가까지 한참 걸어가야 Teton Range와 호수가 함께 보이는 절경을 볼수 있습니다.

저 사람들은 힘들게 배를 나른 보상으로 곧 볼수 있겠네요.


이제 오던길을 잠시 돌아와서 아까 그 다리까지 왔습니다.

다리 위에서 본 String Lake입니다.


다리를 건너 이제는 본격적으로 String Lake Loop 트레일에 접어듭니다. 길은 약간 오르막이고 트레일은 호숫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훨씬 무성한 숲과 덤불에 야생동물이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만 같네요.

아까부터 트레일에 드문드문 보이던 동물 배설물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다시 갈림길이네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String Lake를 따라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우측으로 가면 Paintbrush Canyon Trail로 가게됩니다.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String Lake Trail의 eHike 페이지를 오픈했네요.

하이킹 코스를 따라 사진, 동물, 식물, 지질학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 String Lake eHike)

 

♣ Paintbrush Canyon Trail ♣

가볍게 온가족이 소풍가듯 걸을 수 있는 하이킹이 아니지만 제가 경험했던 트레일이라 공유하고자 씁니다. 

앞서 언급했던 String Lake와 Leigh Lake Trail을 걷다가 다리를 건너서 위 사진의 표지판에 도착하면 Paintbrush Canyon 트레일이 시작됩니다.

 


Paintbrush Canyon은 Paintbrush Divide 산정상에서 끝나게 되는데요,

산 정상까지는 너무 힘드니 일반인중에서도 체력이 강하고 하루를 다 투자할 수 있으며 티턴 레인지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한 분은

Paintbrush 캐년의 상당부분을 느낄 수 있는 Holly Lake까지만 왕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Holly Lake까지 왕복할 경우 왕복12.4마일에 8시간이 걸린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더 걸릴것으로 생각됩니다. 

 

♣  Paintbrush - Cascade Canyon Loop Trail ♣ 


Paintbrush Canyon을 올라 Divide에 도착해서 산의 능선을 따라 잠시 걸으면 산 뒷쪽 내리막길이 보이는데요,
여기서부터는 Cascade Canyon 트레일이 시작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트레일이지요?

바로 앞에 포스팅했던 Jenny Lake 주변 트레일 중에서 Inspiration Point를 지나 산속으로 계속 들어가던, 그 트레일이 바로 Cascade Canyon입니다.

두 트레일 모두 들어간만큼 장거리를 다시 돌아나와야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Paintbrush divide에서 Paintbrush Canyon 과 Cascade Canyon 트레일을 자연스럽게 loop로 연결하는 장거리 트레일입니다.

 

계속된 오르막과 미끄럽고 아찔한 눈길의 위험끝에 도착한 Paintbrush Divide를 지나 한번도 본적이 없는 티턴 레인지의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에 접어드는 순간,

저는 눈앞에 펼쳐진 경치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강한 체력과 시간, 장거리 트레일 경험이 있는분들은 단단히 준비하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해질때까지 하루종일 투자해서 갔다올 수 있고

하루가 벅차거나 캠핑을 하고싶은 경우에는 미리 퍼밋을 받은후에 overnight camping을 할수도 있습니다. 

총거리 19.2마일, 14시간이 소요되는, 평소에 하이킹 경험이 많고 체력이 되는분들께만 권하는 트레일입니다.

 


Cascade Canyon Trail의 끝자락, Lake Solitude 입니다.

 

이 트레일에 대한 제 경험담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날의 악몽이 자꾸 괴롭혀 선뜻 글을 쓰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 Colter Bay Village (Jackson Lake) 주변 ♣ 

Colter Bay 주변에서 가장 간단히 할수 있는 트레일은 왕복 2마일의 Lakeshore Trail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노란부분이 Lakeshore Trail이고 파란부분은 Jackson Lake Lodge에 있는 Lunch Tree Hill 트레일입니다.

지역은 약간 다르지만 역시 가볍게 할수 있는 트레일이라 참고가 될까 해서 표시했습니다.

 

Lakeshore Trail은 Colter Bay Visitor Center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지터센터로 가면 그 부근에서 트레일이 시작됩니다.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Jackson Lake와 Teton Range가 보입니다.

트레일도 거의 평지이고 상태도 괜찮아 가족단위의 하이킹에 적합합니다.          



참고로 Colter Bay에서 Hermitage Point 트레일도 있는데요, 다 완주하기에는 거리가 상당하기때문에

지도를 참고해서 적당히 끊어서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Teton Village Tram 정상에서 출발하는 하이킹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남쪽 바깥에 위치한 Teton Village에서 출발하는 Tram 정상에서 출발하는 트레일을 모아봤습니다. (♣ Jackson Hole Aerial Tram ♣)

참고한 자료 링크입니다.(☞ 링크 )

 

① Top of the World - 0.3마일의 쉬운 트레일, 바람과 고도에 주의
Rock Springs Loop - 왕복 4.3마일, 2-4시간, 1100ft  쉽지 않음
Marion Lake Trail- 12.5마일, 7시간,  4,250ft 갔던길 다시 돌아와야함
Granite Canyon - Teton Village 아래까지 걸어서 내려가는 장거리 하이킹 / 12.4마일(정상에서 티턴빌리지까지 내려오면됨), 7시간, 계속 내리막, 4,100ft

 

대표적인 네가지 트레일만 적어봤는데요, Top of the World 이외에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하는 하이킹입니다.

정상에서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트램을 타러 가기 전에 차에서 물, 간식, 옷 등을 미리 챙겨가세요.

 

 

   ♣ 곰 조심하세요 ♣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것은 바로 "곰" 입니다.

여행준비를 하는중이거나 먼저 다녀온 다른분들이 어디서 곰을 봤더라~~ 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우리도 곰 보게 해주세요.. 꼭!!꼭!!" 이라고 바라게 됩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는 곰이나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곰이 나타나서 레인저가 옆에서 통제해주는 곰은 그야말로 큰 행운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사방이 고요한 숲속에 우리가족만 걷고 있으면 곰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싹 들어갑니다.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을 것 같고 저 앞에 휘어진 길을 지나면 곰과 마주치면 어쩌나..

라는 상상이 들기도하면서 등골이 오싹해지지요.

 

한여름의 국립공원이라 관광객이 연중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라해도 공원의 규모가 커서

트레일에 접어들면 그 많은 사람들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사람 만나기 힘든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이킹에 나설때는 곰에 대비한 준비물이 필요하고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곰과 만났을 경우 어떤 행동이 안전한지 알고 떠나야합니다.

 

곰에관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였습니다.  ( ☞ 옐로스톤, 그랜드티턴의 곰 이야기

 

(왼쪽사진출처 : 옐로스톤 국립공원 홈페이지 )

 

 

가장 대표적인 트레일 몇개만 소개해드렸지만 그랜드티턴에는 이외에도 수많은 트레일이 있습니다.

옐로스톤에게 밀려(?)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지나가면서 대충 보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음에 이곳을 여행하실때는 잊지마시고 Grand Teton National Park을 위한 시간도 꼭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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