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7/4-11일까지 Grand Circle 의 일부를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전에 막막하던 생각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서 얻은 많은 정보 덕분에 조금은 힘들지만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4인가족으로 애들은 한국 나이로 13, 14세 입니다.

 

2012 74일 올랜도 공항에서 시카고를 거쳐서 라스베가스로..

한 달전부터 준비를 하긴 했는데 비행기 가격이 만만치 않아 한 번 정도 갈아타는 비행기를 골랐다. Spirit airline 인데 가끔 25, 35, 50 off promotion 이 있는데 그 중 35 off promotion 을 받아 인당 300불 정도에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요즘은 항공사 마다 짐을 부칠때마다 돈을 받아 짐은 하나만 부치고 나머지 짐들은 각자의 가방에 나누어서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Avis 에서 8일동안 타고타닐 차를 렌트를 하고(SUV 로 렌트함.)  렌트카의 경우에도 promotion code 를 어떤걸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많이 바뀌는데 빌릴 당시에 약 260불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었다. (사실 마지막에 돌려줄때 보니 이것저것 붙더니만 360불 정도로 올랐다.)  그리고나선 호텔에 체크인하기 전에 한국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여행하다 보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먹는거여서, 그리고 어차피 한국 사람에겐 한국 음식이 최곤지라 한국 마트를 찾아갔다. (Greenland market 6850 W. Spring Mountain Road, Las Vegas, 89146)  74일이 독립기념일인지라 가게를 여는지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이곳에서 햇반 1 box, 컵라면 1box, 김치를 포함한 마른 반찬들, 작은 아이스박스, 사과 한 봉지 (이 때 산 사과가 여행 다니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일 먹을 아침식사 (김밥^^) 까지 구입했고, 마트에 식당들도 있어서 거기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더 필요한 물건들 (, 영양바 등) 은 근처의 월마트에서 구입..

식사까지 LG 전자가 협찬했다는 전구쇼를 구경하기 위해 마치고는 Fremont street 를 향했다. Fremont street 근처의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니면서 했지요.  독립기념일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으로 가득찼고, 공연도 많이 하고해서 북적북적 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걸어다녔다.   

그리고 나서는 호텔에 check-in 하였는데 이 날 묵은 호텔은 South Point hotel 로 라스베가스 strip 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Strip 의 북쪽이나 중간에 묵기도 하시는데 저희는 어차피 고속도로를 타면 큰 시간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Strip 에서 떨어져 있긴 하지만 호텔 등급이 높고 가격은 저렴한 (Hotels.com 에서 49불로 예약) 이곳을 택했다.

 Fremont.jpg

 

 

2012 75일 라스베가스-Zion NP- Bryce Canyon NP

 

아침에 일어나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서둘러서 호텔을 나섰다.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900분이나 되서야 출발하다니… I15 North 방향으로 출발..오늘은 일정은 Zion NP 을 거쳐서 Bryce Canyon 까지 가는 일정이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냥 유명한 곳을 보기만 짧게라도 보기만 할거냐 아니면 NP 의 짧은 trail 을 조금씩 할거냐를 계속 고민했다.  이 곳 사이트의 많은 고수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름 결정한 것이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금씩이라도 trail 을 하자는 거 였다.  물론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Utah 로 들어오면서 1시간을 잃어 1200분경에 St. George 라는 곳의 visitor center 에 들려 Utah 지도와 각 NP 의 안내서를 챙기고 혹시나 해서 기름도 채우고 바로 다시 I15 N – UT 9 도로를 타고 13 30분경에 Zion NP에 도착...  Zion NP 은 셔틀버스로 이동을 하는데 이곳의 여러가지 trail 중에 셔틀버스를 타고 제일 끝까지 가서 시작하는 Riverside walk trail 을 하기했다.   Temple of Sinawava 에 내려서 한국 마트에서 사온 맘모스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trail 을 시작했다.  조금 쉬운 코스인지 많은 사람들이 trail을 하고 있었다.  걸어가는 동안 주변의 광경이 흡사 한국의 국립공원을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도 해주었는데 trail 로 끝부분에 다다르면 물을 건너야만 아니 물 속을 걸어야만 되는 곳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샌들을 신고와서 그냥 물속을 걸었는데 우리 가족은 모두 운동화를 준비해와서 할 수 없이 맨발로 물 속을 걸어서 들어갔는데 맨발로 돌 위를 걸으려니 발바닥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 재미 또한 쏠쏠하였습니다.  물이 점점 깊어져서 앞쪽을 살펴보니 물이 배까지 차는 곳에까지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하고 어느 정도까지 우리들이 걸어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돌아나와야 했다..  아마도 거기까지 지나고 나면 The Narrows 가 나오지 않았을까?? 나중에 애들에게 어디가 제일 인상 깊었냐고 했을때 우리 딸은 이곳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기도..

Riverside walk.JPG

 

물 속을 걷느라고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가 되었고 16:00 분경 Bryce Canyon NP 로 향하였다. UT 89을 타고 Bryce Canyon 으로 가는길은 구불구불하고 돌아가는 듯한 생각이 들긴했는데 가는 길가에 보이는 바위들의 색채와 형상들에 계속해서 감탄을 하면서 오히려 Zion NP 의 멋진 모습들은 이 길가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18시 경에 Bryce canyon 에 도착을 하여 먼저 Visitor center 에 들러 여름 밤, 야간에 하는 Night-sky program 에 대해 문의하고 시간이 허락하면 이것도 하기로 하고..

이곳은 Hoodoo(=침식 작용으로 생긴 괴이한 모양의 바위 기둥)로 유명한데,  Hoodoo의 경우다른 Canyon 들과는 달리 생성 과정이 흐르는 강물 때문이 아니라 석회석에 고여있던 물이 얼고 부피가 팽창하면서 바위를 쪼개고, 쪼개진 바위가 비와 바람등에 의해 깎이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차로 돌아다니면서 주차를 하고 point 마다 구경할 수 있었는데 Sunrise-Sunset-Inspiration-Bryce point 순으로 각각의 point 마다 내려서 경치를 감상하였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멋진 풍경들이 나와 더욱 인상적이었다.  특히 Bryce point 에서는 일몰 시간에 맟줘 일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일몰 시간이 되자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준비해간 후드티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날 Bryce point 에서의 광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리고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장면이었다.

 

Bryce point.jpg

 

 

일몰 시간이 854분인가여서 그 이후까지 Bryce point 에서 해 지는것도 보고 10시에는 night sky program 에 참가하였다.  두 군데에서 진행되었는데 우리가 참석한것은 공교롭게도 야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찌나 춥던지 무슨 말을하는지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냥 빨리 끝났으면 싶었다. 결국 11시 조금 넘어서까지 진행하고 visitor center 로 돌아와서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토성, galaxy 등을 보는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나서 예약한 호텔 Bryce canyon resort 로 갔는데 11시 이후에는 로비가 닫는다는 문구와 함께 내 이름앞으로 봉투에 room key 가 들어있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조금 황당하긴 했는데 잊지 않고 챙겨준게 어디냐 싶기도 했다.  호텔방에 들어가서 씻고 라면에 햇반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는 다들 골아떨어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진 밖에서 1시간이상 떨어서 그런지 가족들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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