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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IMG_3338.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959.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952.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888.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717.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607.jpg크기변환_미국서부여행 598.jpgIMG_2971.jpg

미국서부여행 814.jpg : 생애 처음 미국여행 잘 다녀왔어요.





일차





날짜  





주요일정

1

7/28()

인천출발, 일본경유, LA도착

2

7/29()

(LA)유니버셜 스튜디오 관광

3

7/30()

라스베가스 도착

4

7/31()

그랜드캐년(노스림),브라이트엔젤포인트

5

8/01()

Cape Royal(엔젤스윈도우, 포인트임페리얼), 페이지, 호스슈밴드

6

8/02()

앤틸로프캐년,글랜캐년댐,파월호수,Wahewap Overlook

7

8/03()

모뉴먼트밸리, 포레스트검프포인트, 모압

8

8/04()

아치스국립공원 ,캐니언랜즈

9

8/05()

캐피톨리프, 브라이스캐년

10

8/06()

자이언국립공원,라스베가스

11

8/07()

라스베가스

12

8/08()

프레즈노

13

8/09()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14

8/10()

샌프란시스코

15

8/11()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16

8/12()

솔뱅

17

8/13()

LA, 게티하우스, 쇼핑

18

8/14()

LA출발

19

8/15()

일본경유, 인천도착


아이리스님의 조언과 이 사이트의 유익한 정보덕분에 미국여행(18박 19일)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 동선

그랜드 서클 + SF/LA 1번 국도 조합형의 코스였습니다. 무더위에 데스벨리를 우회하여 가느라 88일 라스베가스-프레즈노 일정이 좀 길었습니다. 여행의 핵심을 3대 캐년(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로 잡았고, 본 사이트의 내용을 살펴보던 도중 노스림에 마음이 끌여 노스림 롯지가 예약되는 날을 기준으로 동선을 짰어요. 그러다보니 노스림에서 버밀리언 클리프를 경유 페이지로 들어가는 89T 도로를 탔어요. 아이리스님의 공지사항을 자세히 읽고 가서인지, 네비는 자꾸만 옛날 도로로 페이지를 안내했지만 초연히 GAP까지 내려가서 좌회전하여 임시도로인 89T 도로를 경유 페이지로 들어갔어요. 아마 공지사항을 안 읽고 갔다면 엄청 고생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네비가 업그레이드가 안 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이상한 길로 인도하였거든요. 저는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멀리서 GAP주유소가 보이자 익숙하게 좌회전 한 것이 참 신기했어요. 더불어, 노스림에서 버밀리언클리프를 경유하여 달리는 길이 정말 아름다워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2. 렌터카

알라모에서 SUV(니싼 엑스테라)를 렌트하였습니다. 저희부부와 초등6학년 딸 모두 3명이라 풀사이즈를 예약했다가, 출발직전에 SUV로 바꾸었습니다. 짐을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큰 캐리어 3, 기내가방 3개나 되어 넉넉한 SUV 뒷트렁크에 짐을 실을 수 있고, 한국에서 카니발을 몰아서 역시 차고가 높은 차가 좋을 것 같아 바꾸었는데 차량은 만족하였습니다. 알라모에서 제공하는 가민 GPS가 한국어 안내멘트가 나와 운전하기 참 편했습니다. 영어가 거의 안되는 상황에서 GPS까지 저를 힘들게 하면 난처할 뻔 했어요. 생각보다 GPS반응 속도도 빨라 좋았고, 제가 오히려 너무 미리 차선을 바꾸어 몇 번 실수했지만, 출구 및 재진입하는 도로시스템이 좋아 2~3분 안에 다시 본 차선을 탈 수 있어서 이 또한 참 좋았어요.

 

3. 엔젤스랜딩

가장 기대하고 트레킹한 곳이 자이언국립공원의 엔젤스랜딩이었는데 역시나 멋지고 즐거웠습니다. 오전에 여유있게 갔더니 자이언비지터센터의 주차장이 빈자리가 없어 30분 정도 빙빙 돈게 힘들었어요. 휴가철에는 좀 더 일찍 도착해야 될거 같아요. 시간이 지체되니 트레킹 할때 즈음 너무 더워지더라구요. 그롸토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엔젤스랜딩을 오르는데 아내와 딸이 좀 힘들어 하길래 냉장고계곡 부근 그늘에 쉬게하고 저혼자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습니다. 평소에 도봉산, 북한산을 즐기는 분이라면 스카우트아웃룩 위의 엔젤스랜딩 구간도 큰 어려움없이 오르지 않을까 여겨졌어요. 물론 비가 온다거나, 미끄러울 경우는 조심해야겠지요. 아무튼 정상에서 멋진 사진 찍고 다시 내려와 아내와 딸을 데리고 즐겁게 다시 그롸토 주차장으로 왔어요. 그롸토주차장을 출발해서 정상갔다가 다시 그롸토주차장으로 온 시간을 재어보았더니 2시간 12분이 걸렸어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스카우트 아웃룩 윗 구역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교통정체가 없어서 수월하였어요.

 

4. 가장 인상에 남는 경관도로

골든벨님의 블로그를 통해 12번 경관도로에 대한 글을 읽고 토레이에서 좌화전하여 12번 경관도로를 달렸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소개해주신 KIVA 커피하우스도 꼭 들려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좀 모자라 못들러서 좀 아쉬웠어요. 야곱호수에서 노스림으로 가는길, 버밀리언클리프 도로 등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었어요. 그밖에도 이름없는 도로의 경관은 아직도 마음의 울림으로 남아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길 1개를 꼽으라면 저는 모뉴먼트 벨리 투어를 마치고 모압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석양의 도로라고 말하고 싶어요. 191번 도로였는데, 블랜딩에서 몬테첼로를 거쳐 모압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몽긍몽글한 암석에 비친 석양의 햇빛은 마치 꿈나라에 온 것 같은 신비감을 주었어요.

 

5. 소나기와 위기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아치스국립공원에서 데블스가든을 잘 관람하고 그날의 하이라이트였던 델리킷 아치를 트레킹하려고 울프랜치에 차를 주차하고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한국에서 빗속에서 등산 자주하는 편이라 별로 대수롭지 않고 평탄한 길을 여유있게 걸어갔어요. 바위지대(Slickrock) 바로 아래쯤오자 엄청난 폭우가 내리고 왼쪽 절벽에 순식간에 여러개의 폭포가 만들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저는 별일 없겠지하고 천천히 올라갔어요. 맞은편 산에서는 번개도 치고 해서 하산할까 했더니 아래쪽 개울이 급류로 변해 내려올수도 없는 진퇴양난이 되었어요. 어떤 재미동포 가족들과 계곡 어귀에서 대피하다보니 날이 개이며 빗방울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금방 불어난 물이니 금방 줄겠지하며 저희 가족만 Slickrock을 올랐습니다. 비가 줄었지만 계속 내려서 어떤 바위홈에 들어가 가족이 잠시 숨어있었습니다. 비가 완전히 멈추고 10여분쯤 가자 델리킷 아치가 나타났습니다. 그 넓은 델리킷 아치에 저희 가족과 다른 관광객 2~3명만 있어서 마음껏 사진찍고 풍경을 즐겼습니다. 해가 나자 금방 바위들은 뽀송뽀송 말랐고, 하산하면서보니 계곡급류도 다시 개울물로 돌아와있었습니다. 어려움 뒤에 찾아온 아름다운 델리킷 아치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6. 계획하지 않았던 즐거움

(1)작년부터 미서부여행을 준비하며 우연히 홈쇼핑 관광상품을 보다보니 캘리코 은광촌이라는 곳을 멏번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역사적 민속촌을 좋아하는데, 그게 어딘지도 모르고, 이번여행의 동선에 집중하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88일 라스베가스에서 프레즈노를 이동하는 400마일 운전도중 주유를 하려고 어떤 출구로 나가 기름을 넣는데 “CALICO”라는 작은 이정표를 보았어요. 그게 제가 TV에서 보았던 그 캘리코인지 아닌지 궁금하여 속는셈치고 5분정도 운전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제가 가고 싶었던 캘리코은광촌(캘리코 고스트 타운)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한국인이라고 하자 한국어 안내자료를 주는데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솔직히 캘리코라는 마을이 서부인지 동부인지도 몰랐는데, 그곳을 방문하게 되어 정말 신기하고 기분좋았습니다. 서부 시대의 탄광촌과 실제 살았던 주민들의 숨결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한국에 와서 지도를 보니 15번 고속도로 바스토우 부근이었네요.

(2) 산호세에서 하루 묵었는데 우연히 초등학교동창이 연락이 되어 만났습니다. 애플사에서 근무하는 친구인데 저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내어 동행하였습니다. 저는 산호세(세너제이)에 실리콘 밸리가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친구덕분에 애플사 본사에도 들어가보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도 둘러보았는데 정말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바쁜 여행 일정중에 만난 달콤한 쉼이었습니다.

(3)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1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는데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바다코끼리 서식 해변을 만나 구경하였는데 아이도 즐거워하고 신기했습니다. 바다코끼리가 모래로 찜질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Bixby 다리가 내비에 검색이 안되어 그냥 육안으로 보며 운전하다보니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 대로 좌회전하여 비포장도로를 조금 오르니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좋은 뷰포인트가 나타났습니다. 빅스비 다리를 멀리서 촬영할 수 있어서 멋졌습니다.

(4)1번 국도로 내려가는 길에 산타바바라쯤에서 숙소를 잡으려고 했더니 숙박비가 너무 비싸 근처 솔뱅에 방을 구했습니다. 덴마크 풍의 작은 마을이 참 예뻤습니다. 아침에 딸 아이와 함께 숙소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마을을 한시간 정도 돌아보았는데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마을 구석구석 미국인들의 주택가를 한가롭게 돌아보는 일,  딸 아이와 담소하며 바라본 시골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좋았어요. 체크아웃 한 후, 마을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 한 후, 시내(?) 거리를 돌아보았는데 기념품도 많고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5)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소방차투어를 해보았습니다. 피어39근처 캐너리에서 출발하는데, 1950년대 낡은 소방차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며 달리는 기분이 좋더군요. 금문교 건너편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도 찍고, 소방차 운전석에도 앉아보고, 재미있는 노래도 딸라 부르니 아이도 무척 좋아했어요.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날씨가 추워 아이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혀야 할 것 같아요.


 

7. 영어실력

처음 가는 미국여행, 처음해보는 자유여행, 처음해보는 렌터카 여행 등등의 핸디캡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영어실력이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해보니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행에 큰 지장은 되질 않았습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 탓에 각종 설명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음식 주문할 때 항상 힘들었지만 중요한 것들을 예약하고 가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도로 이정표나 도로체계가 잘 되어있어 오히려 한국에서 보다 더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어실력을 좀 더 기른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겠지요.

 

다시 한번 아이리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세상에 자기일 챙기기도 바쁜데 다른 이의 여행에 정말 세밀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심에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행 전반에 얼마나 큰 힘과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좋은 사이트가 알게 된 것도 큰 행운입니다. 아울러 골든벨님의 블로그도 정말 대단하고 유익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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