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사히 라스베가스에 도착을 하고 시간이 남아 레드락캐년을 잠깐 보고

숙소인 Desert Paradise Resort에서 간단히 수영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8월7일 여행 7일째.

아침 일찍 서둘러 7시경 길을 떠난다. 오늘은 데스벨리를 가서 구경하는 날이다.

한여름인지라 일찍 데스벨리에 갔다가 점심경에 라스베가스로 돌아올 예정인지라 서둘러 떠난다.

이른바 치고 빠지는 구경을 할 예정이다.

i-15 남쪽으로 가다가 160번-190번 도로를 타고 가는게 두시간반 정도 걸리는 빠른 길이라 그리 하려고 했는데

내비 지시대로 가다보니 i-15는 맞는데 북쪽으로 가고 있다.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잡기가 그래서 그냥 가다가 95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373번 도로를 통해 들어가게 되었다.

아래 지도에서 푸른색 화살표 방향이 가장 빠른 길이라 하는데 실제로는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지만 그리 크게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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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주변에 나무도 별로 없는 사막지대를 가는데 산에도 나무가 없어 거의 벌거숭이 형태이지만 산은 산이라

한번 나무도 없는 산에 올라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막상 가려고 해도 길은 없어 보인다.

과연 저 산 넘어에는 또 어떤 풍경이 있을지 사실 많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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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Indian springs에 이르니 주위가 다 미군부대이다.내가 사는 곳이 이태원옆이라 미군부대를 주시하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에서 보던 무인 공격기가 스르르 떠오르는가 싶더니 사막산 저쪽으로 빨리 날라가 버린다.

영화에서 보면 무인공격기에서 미사일도 쏘고 막 그러던데 어떻게 사막지대 한가운데서 저런무인 공격기의.

직접 실물을 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 한참을 가니 데스벨리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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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처음 찾아 갈 곳은 Dantes view

산위로 한참을 올라가니 주차장이 있고 저 멀리 산아래에 Badwater가 하얀 눈처럼 끝없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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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바라보다 차로 돌아가는데 흙한쪽에 무언가 쪼물락거리는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아마 도마뱀 같아 보인다.이 황량한 사막산에서도 생명체는 거침없이 살아가고 있는듯 보인다.

주위의 색들과 매치가 되어 돌과 구별이 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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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올라왔던 길을 벗어나 두번째 목적지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길을 잡는다.

황량한 사막임에도 중간중간 길가의 경치가 눈에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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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도착한 자브리스키 포인트.

사실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데스벨리에 오기전 있다는 존재도 몰랐던 곳이었는데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는 곳이라 한다.

 해돋이 구경으로 유명한 사진 찍는 포인트에다가 그룹 U-2의 앨범 `The Joshua Tree`자켓사진의 배경사진으로

유명해졌다 하는데 끝없이 늘어선 하얀 언덕이 쾌 볼 만한 장면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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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있는 곳을 안와 보았으면 어쩔까 싶은 진짜로 멋있는 풍경이지 않는가?

이름이 데스벨리라 칙칙한 그 무엇을 생각했었는데 칙칙은 커녕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이 광경을 어찌 죽음과 연결 시킬 수 있는지 조금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시 배드워터로 가기 전 이 곳 지도를 잠깐 올려서 이 곳의 개략적인 모습을 보는게 도움이 되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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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water를 향해 또 뜨거운 사막지대를 한참을 달려가는데 주위의 풍경이 또 볼만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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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배드워터

바다보다 낮은 곳이라는 이 곳의 표면은 그야말로 짜디 짠 소금들....

마치 얼음같아 보이는데 소금의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속으로도 한 300m 두께로 쌓여 있다고 한다.

누가 뭐래도 데스벨리하면 더오르는 상징이 아니겠는가?

남들은 진짜 소금인지 맛도 본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

날은 점점 더 더워져서 차에서 내리면 뜨겁고 뜨거운 열기가 나의 폐 속으로 물밀듯이 쳐들어 와 뜨거움에 헉헉 거리게 한다.

잠시 전 저 멀리 산꼭대기 위의 단테스전망대에서 이 곳을 바라 보았었는데 직접 이 곳에 와 보니 감회가 또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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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워터를 보고 나가다가 Artists Pallette로 들어간다. 스타워즈에 나왔다고 하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산위에서 여러 색깔의 페인트를 휘익 뿌려서 구경하는 느낌이라 할까?  뭐 그런 느낌이 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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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가면서 이 곳을 찾을 때 키포인트가 되는 FURNACE CREEK를 지나간다.

이 곳은 주변 아마르고사 산맥에서 내려오는 물이 이곳 지표위로 솟아 오르기 때문에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 배도 슬슬 고파지지만 일단 Stovepipe wells village까지 주욱 달려간다.

가다보니 길에서 멀리 떨어진 저 쪽에도 하얀 얼음같은 것들이 중강중간 보인다.아마도 그 곳에도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틀림없이 소금층이 있는 것이리라.

우리는 Mesquitr flat sand dunes를 먼저 보고 그 옆의 Stovepipe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데스벨리에는 5곳의 모래사막이 있다 하는데 이 곳의 모래사막이 가장 크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차안의 온도계를 보니 113도 섭씨43도이다. 뜨거운 바람이 또 나의 폐를 뜨겁게 한다. 그렇다고 구경을 안할 수는 없는 일.

용감하게 모래사막 안으로 들어가니 샌달을 신은 발바닥이 점점 뜨거워진다.한참을 안으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사진도 찍어 보는데 점점 뜨거워져서 할 수 없이 밖으로 나가는데 내가 온 길 근처에 조그만 고무조각들이

떨어져 있다.자세히 보니 누구 신발 밑창인가 싶은데  나가는 내 발이 조금씩 더 가벼워진다.

밑을 보니 내 샌달 밑창들이 한꺼풀씩 떨어져 나가고 있었던 것인데 누구건가 하고 있으니......  이런 황당한 일이......

그렇게해서 나의 샌달이 아주 얇은 깔창만 하나 남고 다 떨어져 나가 버렸지만 걷는데는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내 샌달은 산지가 한 7~8년 되어서 아마 본드가 약해져서 뜨거운 열기에 녹아서 떨어졌는가 싶었다.

모래사막 구경후 옆의 스토브파이프에서 점심을 먹는데 스테이크가 너무 짜고 또 탄 느낌이라 억지로 먹고는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가 여기서 스커티의 성까지는 또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려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일단은 데스벨리 구경을

이쯤에서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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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로 돌아오니 시간은 4시반 숙소로 가기는 좀 일러서 프레미엄아울렛 남쪽을 방문해 쇼핑도 하고

시원한 것도 먹으면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간다.

이제 내일은 서울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니 시간이 되면 불의 계곡을 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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