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 지역 오래된 일본여행기~~

2016.06.02 09:33

애둘엄마 조회 수:2560

주절주절 써내려간 미국후기 재미있게 읽으셨다하여 연식이 오래된 여행기를 하나 더 올립니다. ㅋㅋㅋㅋㅋ

 

요이땅....

 

 

제 1일

 

새벽부터 바쁘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 좀 일찍 집을 나섰다. 무려 6시에 집을 나섬..비행기는 9시 15분이었는데..

샌드위치와 우유와 커피와 음료수 온갖 것이 다 무료..

맥주와 와인도 무료였으나 괜히 새벽부터 많이먹으면 좀 부끄한 느낌이 들어 알콜은 자제! -_-;;

이코노미 오케이가 안나서 어쩔수 없이 비지니스석을 예약했던 나는 비교차원에서 아시아나 라운지에 신랑과 애들을 남겨두고 대한항공 라운지까지 들러주심..

 

총평은 아시아나 라운지의 승리!!

치즈종류가 있다는것과 생과일이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라운지의 강점이 되겠으나 샌드위치나 기타 음료등 먹을만한 것들은 아시아나 라운지가 훨 나았다.

 

팁하나...김포공항 라운지는 입국수속 전 바깥쪽에 있으므로 생각없이 입국수속부터 하고나면 이용할수가 없음!!!

 

비행기에서부터 일본느낌으로 아사히 맥주를 마시기 시작..

하나만 마시려고 했는데 옆에 앉은 일본 아저씨가 계속 맥주를 마셔대자 나도 본전생각이 남...

나의 패배...나는 3개 그 아저씨는 6개쯤 먹은듯....비행시간이 2시간도 안되는데 말이지....헐...

 

오사카 도착후 한시간 늦게 도착하는 부산 김해발 비행기를 기다림...

애들은 긴장감 제로...

외국 나가면 엄마아빠옆에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얘기들은 겉모습이 똑같은 일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얘기..

이놈들을 데리고 앞으로 7박8일 여행할 생각에 앞이 캄캄..

 

오사카 시내 들어가는 난카이선을 타기위해 오사카 주유패스를 끊음..

대중교통도 오지게 비쌈...한명당 2000엔이 넘네

뽕을 뽑기위해 도착한날부터 호텔 체크인 바로 한뒤 돌아다니기기 시작..

 

가이유칸 근처에 산타마리아 라는 범선을 타는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이동.

배타고 부터 일본에서의 부어라 마셔라는 시작되고.. -_-;;

날이 너무 더우니 내가 술먹을때마다 마뜩챦아하시는 아빠도 '맥주 한잔 해야지' 라는 말을 끼니때마다 맥주 보일때마다 해주심..

마음이 너무 편함..ㅋㅋ

 

배 타고 이자까야 같은데 저녁먹으러 이동.

일본은 일인당 자릿세도 있다네...몰랐음... 쯔께모노..간장종지같은데 나오는 반찬도 다 돈을 받네. 도둑놈들..

밥먹고 술먹고 얼콰해져서 오사카 스카이빌딩 ...그 유명한 공중정원으로...

야경이 멋지다는데 우메다역에 내려서 엄청 걸어감..

덥고 덥고 또 덥고 다리아프다...

건물은 이전에 오사카 갔을때 가본 곳인데 저녁은 정말 느낌이 다름..멋지구나...

근처 관람차에서 오사카 시내를 내다보며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제2일

 

오사카에서 7박8일 일정을 소화하기란 무리!

시코쿠 2박 3일 외유를 시작함.

애들 표를 안끊었음에도 어른 8명 기본 굵직한 기차비만 700불이 넘었다는 후문이...-_-;;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 후 오카야마로 이동....

이전에 왔을때는 동경에서 오사카로 비행기로 이동했던지라 신칸센 처음타보는데 겉모양이 후짐...뭐야!!

히까리, 노조미, 이런 완전 비싼 애들만 멋진 모양... 

 

오카야마에 도착후 짐을 풀고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향함..

일본 에도시대? 거리를 보존해놓은 곳이라는데...

이쁨....깔끔하고 아기자기...

아..그런데....돌아다니기 너무 덥다!!!

배타는데도 있고...느무느무 이쁜 동네지만...

느무느무 덥다!!!!

유모차를 가져가는게 어떻겠냔 의견이 있어서 빌려서 갔는데 울딸램 유모차 안가져갔으면 정말 큰일날뻔!!!!

 

정말 일본의 더위는 상상초월..

무려 150엔씩이나 하는 자판기 음료수를 시도때도없이 들이켰는데..

것만해도 인원이 어른 8명에 애 3 도합 11인데 한번 뽑을때 4개는 뽑아야 되니까 돈이 엄청!!

그렇다고 목마르다는 애들을 참으라고 할수도 없고 -_-;;

 

아...미관지구에서 모모페어를 하고 있었다.

모모는 복숭아..이지역 특산물이란다.

가기전부터 오카야마가면 복숭아 사먹어야지 했는데..

오카야마 역에 붙어있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보니까 복숭아 하나에 990엔...우리돈 만원이 넘는다..

허걱 하고 있었는데 모모페어에선 500엔정도??

여전히 비싸지만 이거라도 먹자...해서 먹는데....맛은 있지만 감곡 복숭아보다 더 맛있는 수준은 아니다 ㅠㅠ..

올 여름 감곡 복숭아 실컷 사먹어야겠다.

 

호텔근처 밥집을 찾다가 와쇼쿠 (일식) 집을 호텔에서 추천받아 갔는데..

아..너무 비싸다..

고노와다 시킨게 1500엔 정도인데 울나라 일식집에선 스끼다시로 좀 주는건데..

여긴 간장종지보다 작은 그릇이 하나 나오길래 이게 뭐냐니까.....

그게 그거래...-_-;;;;;;;;;;;;;;;;;;;;;;;;;

죽을래!!!!!!!!!

정말 일본의 물가는 살인적!!

거기다 테이블이 길어지니까 같은메뉴를 두개씩 시켰는데...

하나씩만 나와서 왜 안나오냐니...그개 두개 합친거래... -_-;;

아..한국이 그립다...

 

보통 식당가면 애들 놀고 싶어해도..'이거 안먹으면 못놀게한다!!' 며 먹이려고 혈안인데..

일본에선...'배안고파? 그래..놀아라...나중에 유부초밥이나 뭐 이런거 따로 먹지 !!' 이런 분위기..ㅋㅋㅋ

이날 저녁 먹은곳에선 울 조카가 나갈때...어..우린 별로 안먹었는데!!! 이런 말까지 -_-;;;

호텔은 아무래도 오사카보단 외곽이라 좀 더 넓고 좋긴 하네...

 

제 3일

 

자..대망의 사누키 우동 메구리의 날!!

타카마츠로 이동하여 짐풀고.... 호텔이 역 바로 앞이라 너무 좋네.....ㅋㅋ

미리 예약해둔 차를 찾았다..!!

인원이 많아 차를 두대 빌렸다...큐빅...귀여운놈!!

일단 리쯔린 공원으로 고고고..

아..정말 리쯔린 공원 너무너무너무 좋은 곳이었다..

정말 그렇게 덥지만 않았으면..

호수마다 허벅지만한 잉어와 자라들이 그득그득..

나 그런데 돈 잘 안쓰는데 걔네 먹이도 무지 사줬다는...애들은 고기 밥주는걸 정말 너무 좋아한다..ㅋㅋ

 

일본의 정원은 정말 예술이지만....리쯔린 공원은 그 규모도 상당해서 일본정원같지 않다는...

그럼에도 구석구석 정말 정갈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다...

갖다대면 그림인데 사진실력도 허접하고 카메라도 허접해서 아쉬웠다는..

이 공원도 세계 문화유산이라네..

일본이란 동네 세계 문화유산이 왜이리 밟히는거야..심술나게....

 

리쯔린 공원을 아쉽게 뒤로하고 이제 우동메구리를 위해 출발!! 고고고!!

카가와현 은 못 들어봐도 사누끼 우동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듯..

카가와현은 사누끼우동의 발원지..

인구 100만의 카가와현에 우동집이 900개라니 정말 우동빼곤 말할게 없는 듯..

 

처음 목적지로 고고고...2시까지만 영업한다는데 ...정말 배째라...

한시간만 영업하는 곳도 있다네...

헉쓰..근데 주차 안내하시는 분이 끝났단다 -_-;; 모야..아직 1시 반인데...

준비해놓은 양이 다 안되는데 7인분 정도밖에 안되겠는데 나눠먹겠냔다..

그거라도 땡큐지...하고 들어갔는데....양이 11인분 다 되겠단다...아싸!!!

첫집은 정말 깔끔 담백한 맛의 우동집...완전 맛있고 쫄깃쫄깃..감동의쓰나미...흑...

자..또 먹으러 고고고 합시다..ㅋㅋ

명색이 우동 메구리인데 적어도 4가지는 먹어야 하지 않겠소!!!

 

다음 우동은 무우우동...일본이름은 모름..

옴메....

젤 유명하단 우동을 시켰는데

팔뚝만한 무우랑 강판을 준다...열심히 갈아갈아...

 

첨엔 입에 잘 안 맞아서인지...다른 맛난 우동을 먹고 와서인지...

그래도 점심시간 지난 시간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있는데 유명맛집은 맞는거같은데..  이건 기대이하아닌가...

버뜨...물가지러 가는중에 엄청난 광경을 목격!!

 

우리는 그 무우를 한 5분의 1 정도만 갈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우를 산더미처럼 갈아서 정말 그 팔뚝만한 무우를 거의 다 갈아서 우동에 말아먹고 있는것!!

 

다시 착석하여 열심히 무우를 절반이상 갈아서 먹으니..

오오..이 맛이로구나....무우의 쓴맛이 없고 시원하고 단맛만 있는 무우라 그런지 많이 갈아넣어도 거부감 없이 맛난 우동!!

역시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구먼...

허나 처음 집보다 양이 무지 많다...배두드리면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

 

소화를 위해 고토히라구로 가다...

800계단을 올라야 본당으로 갈 수 있다는데....

걱정했던 어린이들은 무지 잘 올라갔다는데 나는 중간에 낙오한 엄마랑 양쪽 옆 상점가만 방황..-_-;;

엄마혼자 남겨놓기도 신경쓰여서 그나마 일본어를 쪼금 한다는 내가 같이 남았다.

유지연양도 의외로 끝까지 야무지게 잘 올라갔다는데...

나는 엄마 핑계로 유유자적...ㅋㅋㅋ

 

많은 우동집을 가고 싶었으나 배의 용량이 한계가 있어 그날의 마지막 집으로 이동!!

튀김우동이 유명한 집....

으아....우동 나오는데 소리지를뻔...

 

어른 손바닥 두개쯤 되는 튀김이 그릇 밖으로 삐져나와있고 ...

맛은 있으나 양이 에러..

누가 일본 사람 양 적다고 한거야!!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었다...언제 사누끼 본고장에서 이렇게 우동을 배터지게 먹어보겠는가...ㅋㅋ

 

빵빵한 배를 두드리며 차를 반납하고 호텔로 귀가..

 

제4일

 

드디어 나오시마 섬으로 가는 날..

역에서 사둔 가이바시라 에끼밴(역에서 파는 도시락, 각 역마다 독특한 에끼밴들이 있고, 에끼벤 투어를 하는 사람도 많다는군)으로 배에서 배를 채우며 이동!!

 

베네세 그룹이란 교육그룹이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는 시코쿠 아트 프로젝트!!

그 중심에 있는 나오시마..

 

안도 다다오의 지중미술관과 베네세 하우스..

그리고 집 프로젝트 (이에 프로젝트 라고 함 일본어로 이에 가 집 이라는)..

기대했던만큼 너무나 이쁘게 잘 단장되어 있는 섬이었다...

 

남해의 외도 같은 프로젝트 섬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 규모는 수십배..

예술에 문외한인 내게도 감동이 밀려오는 섬이었다..

 

그러나 역시 너무 더웠다는..

게다가 섬 안을 버스로 다니다 보니 시간배정을 잘 못하여 나오시마 섬의 핵심이라는 지중미술관 (땅속에 있어서 지중미술관.. 겉으로는 평지라 함....헉쓰..)을 포기해야 했던것이 에러중의 에러!! 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왔다!! 란 생각이 들더라..

 

베네세 하우스 안에는 호텔도 있는데 호텔 그 자체로...내부도 박물관이나 다름없다는데...

또 베네세 하우스 투숙객에게만 공개되는 섹션이 있다는데...

방값이 너무 비싸서...-_-;;;

다음에는 베네세 하우스 1박을 잡고....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아 나오시마로 꼭 다시 오리라 결심했다!!!

 

나오시마에서의 아쉬운 일정을 마치고 오사카로 고고고...

우연히 발견한 스시집이 맛있어서 완전 만족하면서 돌아옴...

기차시간에 쫓겨서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가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꽤 괜챦았다.

그러나 이때쯤부터 나는 달달하고 밍밍한 일본음식 질리기 시작..-_-;; 배가 불렀구나 아주...

이제 오사카 호텔에서 짐을 푸니...한국 갈때까지 있을방이라 생각하니 그냥 내 집 같다..

청소해주고 정리해주는 집 너무 좋다....ㅋㅋㅋ

 

제 5일

 

교토 버스투어의 날...

교토를 버스투어로 할지 아님 개별 여행으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패밀리 버스투어는 10인승 버스에 운전사겸 가이드, 도로비, 주차비 포함 하루 7만엔...

입장이나 식사는 또 따로 경비가 드는데..

 

고민하다가 동생이 몇주전 교토에 갔다가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쳐 기요미즈데라 한군데만 보고 돌아왔다는 얘기에 버스투어를 결정했었다..

지나고 생각하니 정말 잘한 일!! 왜냐!! 이날도 무지 뜨거웠거든...

 

SS tour 란 곳에 예약을 했었는데 전화통화때 이 베테랑 가이드 아저씨 완전 교토전문가!!

꼭 이분으로 배정해달라고 졸랐는데...알고보니  SS tour 사장님이셨다.

그런데 일단 좀 늦게 오신데다...호텔에서 울 동생네 맨션을 잘 못 찾아서 살짝 헤매주시고...

분위기 싸했지만 일본온지 20년 되셨다는 부산출신의 사장님....가는내내 아빠랑 열심히 대화하시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는듯 하였으나...

첫 코스인 도롯코 열차를 눈앞에서 놓쳐버리는 사태 발생!!!

 

싸한 분위기를 못 이기셨는지...다음 목적지였던 은각사 입장료도 대신 내주고...(무려 4800엔을..)

정말 애써 열심히 종일 가이드해주셨다.

 

우리가 교토에서 갔던 곳은 치쿠린 공원, 텐류지,나가시소멘체험, 아라시야마, 은각사, 기요미즈데라(니넨자카, 산넨자카), 시라카와지구, 기욘거리, 헤이안신궁, 후시미이나리 신사 였다.

이것도 원래 일정에서 도롯코 산악열차, 산젠인, 오하라온천체험 이 빠진거였으니 처음 잡았던 일정이 너무 빡빡하긴 했다.

그래도 다 할수 있다며!! ㅋㅋ....아저씨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교토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너무 잘 관리되고......깨끗하고...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정말 다 너무 좋아서 입댈것이 없지만....일본여행의 압권은 나가시 소멘 체험..

계곡을 굽이굽이 올라가서 차 한대 지나가는 좁은 길을 한참을 올라가서..(아무리 생각해도 개인적으로는 절대 못 찾아갈 곳임..)

계곡에 평상을 쫙 펴놓은 곳이 있는데..

대나무 관을 따라 흘려보내주는 소면을 젓가락으로 건져서 쯔유에 찍어먹는 전통체험..

비슷하게 흉내낸 가게는 있긴 하지만 계곡물을 그냥 사용하기에 특급수에서만 할 수 있다고..

일본에서 어학연수와 유학생활을 했던 울 동생도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다네...

 

국수좀 먹는데 1200엔이 비싸다고도 생각되었지만...

어른도 아이도 너무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게다가 얼음 계곡수에 담가둔 이가 시릴정도로 차가운 아사히 캔맥주의 맛이란...!!

 

힘든 교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사카로 귀환!!

요즘 뜬다는 시장스시집으로 향했다..

시장에 있어서 시장스시가 아니라 그냥 체인 이름이 시장스시 이다..

 

음...결론은 인원도 많고 해서 번잡스럽고...

너무 빡빡한 일정을 보내서 피곤하기도 해서 그랬는지..

서울에서 먹었던 스시보다 너무너무 맛있다!! 이런 느낌은 없었다..

단!! 오도로는 한국보다 싸기도 하고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나머지 내가 좋아하는 우니 나 엔가와 같은것은 그닥 차별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아무래도 동경에 한번 가서 쯔키치 시장의 유명한 스시를 한번 먹어줘야 겠다 ㅋㅋㅋ

 

제 6일

 

신랑이랑 형부가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는날..

빠듯한 일정에 지쳐서 좀 느즈막히 움직였다.

 

도톰보리에서 유명한 치보 에서 오코노미야키도 먹고..

유명한 간판들이랑 사진도 찍고..

쇼핑도 좀 하고...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니 헤어질 시간...

귀국팀 - 신랑, 형부, 동생 (간사이행 타는 역까지 배웅역할)

쇼핑팀- 엄마, 나, 언니, 따님

포켓몬월드팀- 아빠, 제부, 조카, 아드님

 

애들이랑 헤어져 다니니 너무 가뿐하고 좋더라..ㅋㅋ

딸램은 신발을 사주겠다고 꼬셔서 데리고 다님 -_-;;

정말 한가하니 느긋한 시간...좋았다..훗..

 

포켓몬월드팀은 이천엔이상은 사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 집안에서 가장 애들한테 약하고 애들 못혼내는 아빠랑 제부 둘을 붙여 보냈더니 무려 4천엔에 육박하는 아르세우스 인형을 획득해서 입이 찢어지면서 귀가....-_-;;

합류전에 전화도 옴...애들 말했던거보다 좀 비싼거 샀는데 혼내지 말라고...

퀄리티가 가격대비 이게 좋더라고 변명까지 해주시고 -_-;;;

 

이날은 그간 못했던 쇼핑도 좀 더 하고....어른들이랑 애들은 좀 쉬라고 방에 올려보내놨더니..

간간히 전화가 오는것이 더 쉬지도 못하는것 같아...

돈까스집에서 저녁먹고 일정 마감...

 

우리집 아그들은 밖에서도 어찌나 똥을 잘 누고 다니시는지 밥먹을때마다 완전 하나씩 똥마렵다고 -_-;;

난 맨날 밥을 코로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모르겠음  -_-;;

 

제 7일

 

아리마 온천체험을 가는날...

이날도 렌트를 할까나..아님 그냥 기차로 갈까 고민했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문제였다..

아리마까지 오사카 직행버스가 왕복 1600엔 이라니...

렌트비보다 비싸다...당연 렌트해야지 그럼...

 

아리마 온천의 원탕은 철분과 미네랄이 많아서 겉으로 보면 완전 흙탕물이다..

피부에 그렇게 좋다니 더워도 헉헉거리면서 온천을...

나 노천탕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날이 너무 뜨거우니 그 맛이 덜하더군..

노천탕은 역시 겨울이야!!!

 

유타카 비스무리한거를 입고 밥을 먹으려고 남자팀과 조인했는데...

오호....일 40인 한정 세트를 2000엔에 팔고 있는 집을 발견..

간이 가이세키 비스무리하게 흉내낸건데  나쁘지 않아 보여서 가자고 꼬셨더니...

울 동생말이 레이디스 세트래...흠...난 가타가나에 약해서 잘 몰랐구먼...

얼굴 두꺼운 내가 가서 남자도 괜챦겠냐고 물어보자...아..오케데쓰...한다..

 

맛나게 먹고...또 온천 한판 하고...

이제 차도 빌린 김에 롯코산 전망대로 향했다..

롯코산이 산세도 이쁘고..생각보다 무지 큰 산이었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드니까 이제 자연이 좋고 산과 나무가 예쁘고 멋진것을 조금 알 것 같다.

 

전망대에서 고베의 특산품인 고프레도 먹고 고베 시내를 통해서 오사카로 돌아갔다.

고베는 정말 건물도 멋지고 계획도시답게 잘 정비되어있고....멋진 건물들은 홍콩과 비슷하지만 너무 경박스럽게 화려한 느낌 없이 안정감이 있어서 참 괜챦았다.

이런동네 살면 참 좋겠다....싶은곳..

 

오사카에서 유명하다는 오사카오지상우동을 먹고 숙소로..

이제 마지막이구나 정말....

 

제 8일

 

28일날 한국에 들어온 동생네 짐이 그래도 몇달 살림하느라 짐이 많아서 배로 부치려고 했더니..

엔화도 많이 오르고 운송료도 올라서 20키로 박스하나에 10만원씩 한단다.. -_-;;

그래서 언니네랑 우리가 형부랑 신랑 들어갈때 짐 이빠이 들려보내고 애들까지 다섯명 서울행이니 박스짐을 우리편에 부치기로 했다.

짐을 실었더니 차에 자리가 없네...

김해가는 비행기가 정오쯤이라서 엄마아빠랑 애들만 차에 태워 보내고 언니랑 나는 캐리어를 끌고 아웃렛으로 단촐하게..

 

애보다 캐리어가 낫다...

캐리어는 신경도 안쓰이고 짜증도 안내고 똥마렵다고도 안하고 -_-;; 이런 얘기들을 나누며 공항쪽으로...

 

간사이 공항 근처에는 씨클, 린쿠 아웃렛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비행기를 탈때까지 엄마아빠를 배웅한 차량팀과 합류해 쇼핑을...

근데 씨클 이 애들 옷 많고 좋댔는데...뭐 별로...

린쿠는 괜챦긴 한데 언니말로는 여주 아웃렛이랑 별반 차이 없다고 하네...

 

비싸기도 하고 원래 쇼핑매니아가 아니라...애들옷만 좀 사면서 둘러보다가...

이온몰 이라는 근처 몰에 있는 쟈스코?(확실치 않음) 라는 엄청 큰 슈퍼마켓에 들렀다.

아아....여기 더 일찍 올걸..완전 눈돌아감...

과자에 후리카게에 미소에 온갖 부엌에서 쓰는 잡화들에 살것도 궁금한것도 많다....역시 우리는 어쩔수 없는 주부인것인가..

동생에게 물어물어가며 이것저것 쇼핑하는데 시간이 없음이....차에서 애들데리고 고생하고 있을 제부에 대한 애잔함이 발목을 잡더라...흑..

 

대충 쇼핑을 마치고 간사이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11명 대인원의 파란만장했던 오사카 여정이 떠오르면서..

참...걱정을 미리 너무 많이 했던거 같기도 하고...

잘 따라다녀준 애들한테도 고맙고...

마일리지부터 경비까지 힘 많이 쓰신 아빠도 고맙고 ㅋㅋㅋㅋ

신랑 귀국하고 나니까 애들 둘 치다꺼리 하는데 애쓴 나도 고맙고 -_-;;;

계획세우고 예약하고 했던 언니랑 동생도 고맙고....

애둘이라고 배째라 하다가 그래도 교토 공부하고 가이드했던 나도 기특하고...ㅋㅋ

홀가분하고 아쉽고 뭐 그런 복잡한 심경...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냐랑 합의한 사항은...

아...다음엔 리조트같은데 가자...!!! ㅋㅋㅋㅋㅋ

 

 

 

갔다와서 일요일은 거의 정리, 빨래로 하루를 보내고...

월요일에 딸램유치원 보내고 아드님이랑 홈플러스에서 순두부비빔밥을 먹는데...

우와...순두부 뚝배기에 비빔밥도 주고 반찬리필도 해주는데 500엔도 안하네...

일본에선 맥주한병 값인데...

한국 너무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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