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루 마추피추 다녀와서 인사드려요. 후기작성한는데 시간이 꽤 걸릴거 같아 아예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나중에 시간내서 후기 올릴께요. 

페루 다녀와서 힘들줄 알았는데 고산지역에 있다가 땅으로 다시 내려오니 한동안 체력이 더 좋아지네요. ^^ 그래서 즉흥적으로 친구랑 주말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답니다. 제 아들이 여름방학동안에 한국에 가 있어서 아이가 없는 동안 그동안 못했던 조금 긴 트레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하프돔을 오르고 싶었는데 퍼밋을 받을 수가 없어서 그나마 좀 긴 트레일 두개 골랐어요. 


일정은 금요일 근무 마치고 출발해 밤에 요세미티 도착--> 토요일 파노라마 트레일-->일요일 upper yosemite fall trail 한 뒤 집에 오기.. 무리되는 스케줄인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수요일날 전화걸어서 예약가능한 하프돔 빌리지 (예전에 커리 빌리지라 불리던 곳)에서 2박이랑 밸리에서 글레이셔까지 가는 원웨이 버스 티켓 후다닥 예약하고 침낭챙겨 아무 생각없이 출발!! >< (침낭은 필요없었어요. 침구가 다 있더라구요)


Day 1 금요일 

오후 4시 캘리포니아 산타로사 출발--> 밤 10시 요세미티 도착 (퇴근시간이라 초반에 좀 밀려서 6시간 걸렸어요. 보통은 5시간 정도 걸려요, 덕분에 저녁도 못먹었어요. 너무 늦어질거 같아서요.)

밤에 도착하니 공원내는 깜깜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찾아가기 힘드실거 같더라구요. 전 여러번 다녀 왔던 경험이 있어서 그래도 쉽게 찾아갔어요. 


Day 2 토요일 

Panorama trail은 총 8마일이고요. 고도차이 3200 피트 (**** 적극 추천합니다) 

출발점은 글레이셔 포인트쪽에서 시작합니다. 이 트레일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머물렀던 하프돔 빌리지에서 셔틀을 타고 (버스 스탑 #20) 요세미티 빌리지 랏지 (버스 스탑 #7)으로 일단 가셔야 합니다. 요세미티 빌리지 랏지안으로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버스 티켓을 픽업할 수 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티켓을 받아 랏지 바로 앞에서 아침 8:30에 출발하는 투어버스를 타고 글레이셔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한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파노라마 트레일은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폭포 3개 (Illilouette fall, Nevada Fall, Vernal Fall) 를 보면서 미스트 트레일을 통해 밸리쪽 Happy Isles로 내려오게 되는 원웨이 트레일입니다. 따라서, 이 트레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웨이 버스 티켓을 꼭 구입하셔야 합니다. 운좋게도 표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한 사람당 25불. 한 구간을 제외하면 트레일이 대부분 내리막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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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3군데를 기점으로 구간을 나누면


1. 글레이셔 포인트--> Illilouette fall (2시간 소요)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하프돔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고 오전 10시에 트레일에 오릅니다. 이 하이킹 말고는 다른 스케줄이 없는 관계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초반에 걷기 시작하면서 저 멀리에 네바다 폭포랑 버날 폭포가 보입니다. 그렇게 내리막 길로 2시간 정도 걸으면 첫 폭포인 Illilouette fall을 만나시게 되는데, 생각보다 시시합니다. 폭포 지나서 얼마 안되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 근처 개울에서 발 담그고 쉬다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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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걸어가시면 전망대가 나오고요.. 여기서 아래사진처럼 하프돔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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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돔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찍고, 오른쪽으로 가면 파노라마 트레일해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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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헤드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하프돔, 오른쪽으로 버날 폭포, 네바다 폭포가 멀리 보이는 파노라마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출발해 저 멀리 보이는 폭포들까지 갔다가 내려오시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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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louette Fall


2. Illilouette fall--> Nevada fall (2시간 소요)

강에서 좀 쉬다가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면 여기서 부터 완만한 오르막길이 한 30-40분 정도 계속됩니다 (이 구역이 총 트레일중 유일하게 있는 오르막길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평지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저 멀리 요세미티 폭포가 보이고 가까이 하프돔이 보입니다. 한동안 평지가 계속되다가 네바다 폭포까지 다시 내리막길입니다. 오르막길에서는 그늘이 별로 없고 날씨는 더워서 30분 오르는게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 그렇게 총 2시간 정도를 걷고 나면 2번째 폭포인 네바다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수량이 꽤 많아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네바다 폭포위에 개울가에서 점심먹고 한동안 누워있기도 하고 물에 발도 담그면서 한시간 정도 놀다가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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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서 평지가 나오면 멀리 요세미티 폭포가 보이는 뷰가 나옵니다. 내일 오를 Upper Yosemite Fal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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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Nevada fall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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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폭포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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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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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보면 웅장한 네바다 폭포 소리때문에 자동적으로 계속 뒤돌아 보게 됩니다. 


3. Nevada fall--> Vernal fall (1.5시간 소요)

네바다 폭포 근처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정면으로 보았을때 화장실 조금 아래에서 왼쪽으로 가면 버날폭포 가는 트레일이고, 화장실 위쪽으로 4.5마일 더 계속 올라가면 하프돔 가는 길입니다. 내년에는 꼭 하프돔에 가리라 다짐하며 저희는 왼쪽으로 틀어 버날폭포쪽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 계속 험난한 돌길로 된 내리막길 입니다. 전 내리막길이면 그게 험난한 돌길이라도 너무 신나서 내려가는 편인데요, 같이 간 친구는 한쪽눈이 실명이고 다른 한쪽눈도 많이 안좋아서 물체의 깊이를 알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울퉁불퉁한 돌길을 내려가는데 고생을 좀 했답니다. 내려가면서 웅장한 네바다 폭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네바다 폭포에서 버날폭포까지 한 1.5마일정도인데 신나게 폭포를 감상하며 계속 내려가다 보면 Emerald pool이 나오고 계속 내려가다 보면 버날폭포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날폭포 위에도 네바다 폭포와 비슷하게 발담그고 쉴 수 있는 완만한 계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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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 폭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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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 폭포 정상


4. Vernal fall--> Happy isles (40분 소요)

버날 폭포도 올해는 수량이 꽤 많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 보면 폭포에서 튄 물때문에 가랑비에 맞는 정도로 옷이 젖었답니다. 몇년전 3살이었던 아들과 버날폭포까지 고생하면서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서부터 Happy isle까지 내려오면서는 아들과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내려왔답니다. 버날폭포에서 해피아일까지 1마일 정도 걸어 내려오셔야 합니다. 내려오셔서 셔틀을 타고 (버스 스탑 #16) 다시 하프돔 빌리지 (버스 스탑 #20) 까지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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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폭포에서 내려오는 길 가파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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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폭포


2박 3일이지만 실제로 이용한 시간은 빡빡한 2일의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모든 식사는 공원내 카페에서 사먹는 걸로 했구요.  집에서 간단히 트레킹할때 먹을 과일, 에너지 바 정도 챙겨왔어요.  마치고 저녁 먹으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기분.. 너무 좋더라구요.. ^^


하프돔 빌리지는 침대 있고 이불, 배게 있습니다. 전기 들어오고요. 하지만 취사 금지, 안에서 음식 섭취 안되구요 (쥐들때문에요).. 핸드폰 충전할 곳이 없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하프돔 레스토랑, 야외 극장 근처에 충전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습니다. 전 하루는 portable charger를 가지고 가서 충전하고 이튿날은 라운지에서 맥주마시면서 앉아서 사람구경하고 쉬면서 충전했답니다. 샤워는 공동 샤워 이용해야 하고요. 차안에 음식 두시면 안되고 모두 들고 와서 천막 텐트 앞 사물함에 다 넣어두셔야 합니다. 


Day 3 Upper Yosemite Fall Trail

총 7.4 마일, 2700feet elevation gain, strenuous hiking

생각보다 힘든 하이킹 코스였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폭포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3.5마일 3시간동안 땡볕에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트레일 헤드는 camp 4근처에 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셔틀 스탑 #7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바로 캠프그라운드 4입니다. 


Trailhead--> Columbia Rock (1마일)-->first view of upper Yosemite fall (0.5마일)--> Upper Yosemite Fall 정상 (2마일)


Columbia Rock에서 처음 요세미티 폭포 뷰가 보일때까지 잠시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그러나 내리막길이 반갑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상까지 가려면 다시 올라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처음 폭포를 만나는 순간.. 감동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하이킹 하고 내려가셔도 볼것은 다 본겁니다. 이 이후로부터는 정상까지 2마일 정도 험난한 돌길로 된 스위치 백 길입니다. 마지막 1마일 정도는 폭포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가 더운데 그늘도 없고 끊임없는 오르막길.. 물을 충분히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전 원래 하이킹 하면서 물을 최소한으로만 마시는 편인데, 혹시 몰라 1.5리터 가지고 갔는데 6시간 하이킹 하는 동안 다 마셨습니다. 정상에 화장실 없습니다. 정상에서는 폭포뷰를 본다기 보다는 벨리뷰를 보는거구요. 중간쯤에서 보는 벨리뷰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른뒤 조금 왼쪽으로 내려가시면 다시 왼쪽으로는 작은 웅덩이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여길 내려가면 폭포 상단을 아주 쬐끔 보실 수 있습니다. 고생한것에 비해 뷰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너무 기대가 큰 탓인가 봅니다. 그래도 와봤으니 이런 소리도 하는거겠지요. 내려오고나니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네요. 내려오자마자 바로 집으로 가기위해 차에 올라 탑니다. 집에 오니 밤 11시.. 빡빡한 주말 일정이었지만 하이킹을 하고 오니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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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본 벨리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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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Yosemite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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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트레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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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Yosemite fall과 Half Dome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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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오버룩을 보려면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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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왼쪽을 바라보면 작은 웅덩이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발 담그고 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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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더 내려가면 좁은 내리막길이 나오고 조심조심 내려가고 나면 (사진속에 사람들은 다시 올라오고 있네요) 아래사진처럼 벨리뷰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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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난간에 기대어 목을 쭉빼고 보면 폭포가 잠깐잠깐 보입니다. 운좋게 내려오는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네요. 

 



두 트레일 모두 처음 요세미티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제약된 시간에 하기에는 조금 긴 하이킹 코스인것 같고요.. 여러번 방문 하셔서 이미 주 볼거리들을 다 본 경우이거나 요세미티에서 5일이상 계실 예정이시라면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전 내년여름에 하프돔을 목표로 !! ^^ 


이번 토요일에는 엘로우 스톤과 글레이셔로 2주간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몇개월전에 계획을 짜놓고는 바빠서 다시 점검을 못했는데 내일은 일정을 다시 봐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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