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noopydec 특파원(?)입니다.


Aspen에서 소식을 전하려다 이틀 연속 Maroon lake 일출 구경을 시도하다보니 피곤에 휩싸여 일찍 잠이들어버렸습니다ㅎㅎ 9월 24일 밤 현재 Ouray KOA 캐빈에서 두번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내일은 Durango KOA로 이동합니다. 밤에 계속 추웠고, Ouray/Telluride/Silverton쪽에 눈이 와서 여기도 밤에 춥습니다. 여기 Ouray KOA 캐빈에는 히터가 없어서 프론트데스크에서 작은 전기히터를 빌려주는데 별 소용이 없습니다. 헛헛헛 그냥 텐트만 치지 않는다 뿐이지 똑같이 침낭과 옷을 따듯하게 하여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단풍은 계속 끝내주고 있고, 어제(9월 23일)와 오늘(9월 24일)은 눈이 와서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Million dollar highway가 왜 million dollar highway인지 그 이유를 봤습니다. @_@


9월 17일부터 9월 24일까지의 reca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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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7 On the way to Mt. 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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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7 Summit Lake. 9월 6일부터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5마일 아래에 있는 Summit Lake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 $10이 있고,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로도 통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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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 the summit of Mt. Bierstadt.

     저도 드디어 14ers hiker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몸이 따라주질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대신에 얼굴에 sunburn을 입어서 촌뜨기(=촌nyun)이 되었습니다. 하아 =_=;;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제일 많이 영향을 받은 코는 아직도 빨갛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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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horn sheep on the way down from Guanella pass. 등산하고 Georgetown으로 내려오는 길에 하필 차들이 bighorn sheep 그림이 있는 곳에 주차되어 있어 수상하다 생각하여 차를 세웠더니 역시나 얘내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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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9 Dillon Reservoir Sapphire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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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9 Top of the Rockies scenic b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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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9 Twin Lakes Historic District on CO-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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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0 Maroon bells & lake. 일출 1시간 전에 도착하여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일출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단풍이 많이 물들어 있어서 멋있었습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사진작가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무조건 일찍 도착하여 자리 잡는 것이 상책입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호수 가까이로 자리를 잡으시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일찍 가서 fee station이 열지 않았다면, $10을 fee station 바로 뒤에 있는 봉투에 넣어 내거나(하지만 어두울 땐 안보입니다) 애뉴얼 패스가 있다면 차에 걸어두거나 앞 유리에 보이도록 놔두면 됩니다. 만약 이것도 잊어버렸다면 경고장을 받게 될텐데, 그 경고장을 들고 fee station에 있는 레인저한테 가서 $10을 내거나 애뉴얼 패스를 보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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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pen의 어느 거리에는 단풍잎이 저렇게나 많이 떨어져 있어서 흡사 늦가을을 연상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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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Maroon bells & lake. 다음날 다시 한번 갔는데 날씨가 더 안좋아서 이날은 인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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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Crater Lake. 가는 길에 만난 하이커가 호수가 많이 말라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해줘서 도착하여 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추측에 대략 1/5정도가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마른 쪽으로는 아예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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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On the way to Crater Lake. 하지만 단풍은 멋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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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McClure pass 이날 비가왔는데, pass를 지날 때에는 비가 그쳐줘서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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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Rainbow at Elk Creek campground. 이날 캠핑을 하려 도착하니 무지개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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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1 Starry night at Elk Creek campground. 구름이 많긴 했는데 그나마 별이 보일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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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2 West Elk loop scenic byway. Blue mesa dam부터 Black Canyon Northrim까지 가는 길에도 단풍이 많이 폈습니다. 빨강/주황/노랑/초록 그리고 검정이 어우러져 완전 컬러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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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2 Kebler pass 그 전날에는 오후 3시에 공사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완전 질주하는 바람에 이날 다시 왔습니다. Kebler pass에도 단풍이 많이 들어 있었고, 키 큰 나무들이 많아서 스팟만 잘 찾으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비포장이지만 상태가 좋아 큰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Kebler pass 서쪽 시작부분부터 공사로 인해 통제하고 있는 Splains Gulch까지 대략 1시간 반정도로 시간을 잡으면 여유롭습니다. 양 차선을 동시에 여는 것이 아니라 한 차선씩 열어주기 때문에 통과시간에 맞춰서 가 있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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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2 Car camping at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orthrim. 원래 Southrim에서 캠핑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밀리는 바람에 노스림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일찍 시작해서 car camping (=차숙)을 하기로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너무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덜 추워서!! 다행히 컨디션에는 이상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노스림은 잠만 자고 구경을 못했네요. 다음에 또 인연이 닿길 바랍니다. 아, 노스림으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는 상태가 좋습니다. 무난한 비포장도로라 큰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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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Snowy Dallas Divide. 아침에 Black Canyon Northrim을 떠날때부터 계속 비가 왔는데, Dallas Divide에 가까워지자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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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Snowy Telluride overlook. 텔류라이드에 와서도 계속 눈이 왔는데 이때부터 대박이었습니다. 설산과 눈을 입은 아스펜의 모습을 볼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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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dos of Mountain Village. Telluride에서 곤돌라를 타면 첫 정거장에서 일단 내립니다. 그러면 마을의 overlook(바로 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Telluride로 돌아가지 마시고, Mountain village로 가는 곤돌라는 타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콘도가 모여있는 마을인데 한번 스윽 구경할만 합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눈이 올 때에는 설산과 더불어 굉장히 럭셔리해 보였습니다. Mountain village에서 Town hall로 가는 곤돌라를 한번 더 탈 수 있습니다. 여기도 콘도가 계속 있는데 또 풍경 스윽 볼만 합니다. 이렇게 Telluride에서 시작하여 곤돌라를 갈아타서 Town hall까지 왔다가 다시 Telluride로 가면 넉넉잡아 2시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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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Last Dollar Road. 처음엔 눈이 와서 포기를 했는데, Telluride의 설산을 보고 뭔가 촉이 와서 일단 들어가 보자라고 판단하여 남쪽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햇빛이 들면서 또 대박 풍경을 만났습니다. 남쪽 입구 초반은 그나마 도로상태가 괜찮습니다. 구글맵으로 대략 거리를 보니 남쪽입구에서 8마일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입니다. 만약 전날 비나 눈이 왔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반부분도 상태가 좋았지만 패인 부분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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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3 Dallas Divide overlook. 저 위에 있는 Dallas Divide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별 풍경이 없습니다. 서쪽으로 나무 펜스가 있으면서 차를 세울 수 있는 넓은 pullout이 있으므로 거기에 차를 세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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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4 Million Dollar Highway. 원래 오늘 Black Bear pass full day지프투어를 하기로 했으나, 어제 눈이 오는 것을 보고 투어사에 전화를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눈으로 인해 모든 pass가 다 막혔다고 했습니다. 대신 half day로 fall color tour를 하는게 어떻냐고 했습니다. Brown mountain 쪽으로 가는 비포장도로를 가며 보는 million dollar highway는 그야말로 million dollar 짜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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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4 Beautiful Million Dollar 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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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4 Ouray Hot Springs 오전에 했던 지프투어가 뚜껑이 없어서 생각보다 너무 추웠습니다. 따듯하게 입었다고 했는데도 완전 오들오들 떨고, 신발이랑 양말이 다 젖어서 발도 얼고, 손도 얼어 큰일났다 했는데 다행히  hot springs가 열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만 운영하고 renovation 공사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았는데 액션카메라 들고 들어간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ㅋㅋ 민망하여 거의 쓰지도 못하고 인증용으로 도촬아닌 도촬사진만 찍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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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6/11/02] 9월 콜로라도 여행기 1: 여행 Summary by snoopydec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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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6/09/17]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1 by snoopydec *15
  12. [2016/09/07] 9월 콜로라도 갑니다. by snoopydec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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