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턴가 전세계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리조나 Page에 위치한 Antelope Canyon은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우리 홈페이지에 오는 분들도 대부분 알고 계실 정도로 요즘에는 그랜드캐년 만큼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 합니다. 신비로운 빛광선이 내려오는 사진, 한때 유행하던 "죽기 전 시리즈" 중에 언제부턴가 들어있는,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봐야 하는 곳으로 꼽히는 참 신기한 장소입니다. (구글맵위치)


Peter Lik Gallery.JPG

☞Peter Lik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Upper Antelope Canyon 사진입니다(http://www.lik.com/thework/canyons-arches/ghost.html)


실제로 다녀온 분들의 소감을 들어보면 대부분 "좋긴 좋았는데... 두번은 안가도 될 것 같아요."라는 말씀이 많았구요. 저도 수차례 가봤지만 2년전부터는 안갑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방문할때마다 오르는 비용과 혼잡도 때문인데요. 예전에는 예약 없이도 Page 지나가다가 생각나면 들어가볼 정도로 비용도, 인파도 부담이 없는 곳이었지만 최근 1-2년사이에는 완전한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미리 예약을 해야 내자리 한칸 마련되는데다 Upper 캐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Lower 캐년마저도 혼잡해졌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꽤 가파른 철제계단을 내려가야하는 Lower 캐년의 구조적 특성상 성수기나 연휴때 모든 예약시간이 꽉 찬날은 투어 시작을 위해 내려가야하는 계단 앞 대기시간만 한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 실정이구요. 그래서 이제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돈도 좋지만 투어팀 수를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솔직히 Antelope Canyon 투어할 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현금 받던 시절 체크인 받는 아주머니께서 들고 있던 큰 가방 속에 빼곡히 들어차있던 달러 현금이었거든요. >.< 



서두가 길었는데, 2018년부터 Lower Antelope Canyon의 입장료가 인상되었습니다. 

아래는 2017년 12월 현재 Ken's Tours 홈페이지에 공지된 화면입니다. 


Ken's Tours.jpg

크게 세가지에 주목할 수 있는데요.


★ 입장료 인상


★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난 투어출발 간격


★ 사진투어의 폐지입니다.



최근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25달러였는데 40달러로 무려 60퍼센트가 올랐네요. (입구 들어갈 때 일인당 8달러의 Navajo Fee는 제외입니다) 처음에 이 비용을 들었을 때는 분노했답니다. 우와~~~ 이제 해도해도 너무하네~~~~!!!!!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년 투어 스케줄을 살펴보니 투어 간격이 넓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Lower 캐년은 기존에 투어를 진행하던 Ken's Tours와 2015년 후발주자인 Dixie Ellis' 두 회사에서 출발했는데요. 두 업체는 10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한팀씩 내려보내는 구조였어요. 그러니까 Dixie Ellis 8시 10분 / Kens Tours 8시 20분 / Dixie Ellis 8시 30분 / Kens Tours 8시 40분....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내려가면 여름시간 기준으로 한 업체가 하루에 24팀을 내려보내게 되니까 합하면 하루에 48팀이 투어를 하고 있었답니다. 모든 투어 시간이 매진되는 연휴나 성수기에는 10분 간격으로 내려가는 관광객들의 행렬에 아침부터 지체가 되어 사실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케줄을 보면 투어 간격이 좀 길어졌어요. 두 업체가 15분 간격으로 번갈아 내려가게 됩니다. 원래는 한 업체가 하루에 24팀이 만들어지게되는데 개정된 방법으로는 하루에 18팀이, 두 업체 합하면 하루에 36팀이 투어를 하게 되니까 최대 48팀에서 많이 줄어든셈이네요. 


Kens' Old Version.jpg

Kens' New Version.jpg


위의 이미지 왼쪽은 Ken's Tours의 원래 예약윈도우, 오른쪽은 내년 투어 예약 윈도우입니다. 쳐다만 봐도 좀 널널해진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현재 홈페이지 정보로는 한 팀이 15명으로 구성이 된다고 되어있는데 원래 몇명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 아마도? 최대 20명이었던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그동안 투어했던 사진들을 열어놓고 사진판독을 해보았는데 세세히 찍히지 않아 모르겠지만 한 팀이 15명은 넘었던 것 같아요. 어떤날은 같은 시간대에 두세팀이 동시에(그러니까 30명 이상, 가이드 2-3명이 나눠 인솔하는 방식으로) 출발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개정된 홈페이지 내용에는 열다섯명까지로 제한한다고 되어있으니? 올해, 작년에 심했던 투어대기악몽이 많이 완화가 되지 않을까 일단 기대해 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일단 요금을 올려놓은 후 시간이 지나면 슬금슬금 투어팀과 인원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어떨지는 두고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일반 투어보다 길게 진행했던 Photo Tour는 1월말부로 폐지된다고 합니다. 줄줄이 줄 서서 밀려다니는 일반투어에 비해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 찍을 여유를 조금 더 주었던 투어인데 아예 폐지를 해버리네요. 이제 포토그래퍼 투어는 Upper 캐년에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같은 투어를 진행하는 바로 옆 업체 Dixie Ellis' 도 똑같이 입장료 인상을 하고 투어 간격도 30분이네요. 투어 장소와 내용만 놓고 비교해보면 Dixie Ellis와 Kens Tours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Dixie에서 출발하면 아주 조금 더 걷게됩니다. 둘 중 예약이 가능한 업체를 선택하시면 되구요. 예약방식의 차이는 있습니다. Ken's 투어는 현장에서 직접 지불을 하면 되는데, Dixie는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해야하므로 취소시 제약조건 등이 있으니 꼼꼼히 잘 읽어보세요.



비용 오른 것은 심기 불편하지만 이렇게 글까지 남길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제가 이렇게 따로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는 Lower 캐년에 급증한 관광객과 오른 투어비용이라는 변수가 앞으로 Lower Canyon / Upper Canyon 둘 중 어디를 방문하는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질문에 드릴 답변의 내용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어비 인상 전까지는 한여름 Upper 캐년의 태양광선이 내려오는 Prime Time 투어에 참여할 분을 제외한 나머지 질문하는 분들께 90퍼센트는 Lower 캐년으로 가시라고 권했습니다. 예외 10퍼센트는 계단 오르내림이 불편한 노약자 동반하는 경우였구요. 태양광선을 못보는 시간대와 계절에는 더 저렴하고 널널한 Lower Canyon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Upper 캐년 일반 투어와 Lower 캐년 투어 비용이 비슷해졌습니다. (다만 태양광선을 볼 수 있는 Upper 캐년의 프라임타임 투어비용은 훨씬 비쌉니다. 그것은 비교대상에서 제외하구요)


※ 현재 Upper Antelope Canyon 투어를 진행하는 대표 업체의 일반투어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수기 기준)


Antelope Canyon Tours by Roger Ekis는 일반 투어 45달러 / 프라임타임 투어 58달러 (나바호 수수료 8달러 포함)


Antelope Slot Canyon Tours by Chief Tsosie의 일반투어는 68달러 / 프라임타임 투어 78달러(나바호 수수료 8달러 포함)


Antelope Canyon Navajo Tours는 현재 40달러이나 2018년 4월부터 50달러로 인상 예정(나바호 수수료 비포함)


이번에 인상되는 Lower Antelope Canyon의 요금이 8달러 나바호 수수료 더하면 하루종일 48달러가 되니까요. Upper 캐년의 프라임타임보다는 저렴하지만 그 시간대를 제외한 타임에서는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게 됩니다. 잘 살펴보시면 Upper 캐년도 2018년 봄부터 인상되는 업체도 있구요. 하나가 올리면 다른곳도 올리게 되고, 아마 갈수록 더 오를겁니다. 그러다보면 또 Lower 캐년이 꽤 저렴해지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길 바랍니다. *.* 국립공원들의 입장료도 비싸봐야 차량 한대당 30달러밖에 안하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인상 전까지는 Lower 캐년 투어가 확실히 저렴했기때문에 비용면에서 추천할만 했고, Lower 캐년의 장점도 분명히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 인상 후에 누군가가 Upper로 갈까요 / Lower로 갈까요? 라고 질문한다면... 음... 저도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냥 가고싶은대로 가세요~~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흑흑흑.. 투어 비용이 인하되는 날이 오긴 올까요? 


지금 이 사람들이 무슨 소릴 하는것인지 모르는 분이라면?


Antelope Canyon 투어 정보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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