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아이리스님께서 피닉스를 출발해 작은 그랜드서클을 돌아 라스베가스로 가는 계획이라는 글을 올려주셨고, 덕분에 가족들과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아이리스님께 이 글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라도 꼭 올려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사실 글쓰는 것을 썩 좋아하지 도 않고 그 누구 못지않은 풍부한 귀차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핑계로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숙제를 이제서나마 올리게 됩니다.


전체 일정은 아이리스님께서 가이드해신 일정에 최대한 충실히 따랐고(ㅎㅎ), 둘째날 꼭 가보고 싶었던 "모뉴먼트 밸리를 생략하면 좀 편해집니다"라는 말씀에 모뉴먼트밸리를 일정에서 과감하게(?) 제외한 것 이외에는 알려주신 경로대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밤 운전은 최대한 자제하라는 당부에 하루 일정을 오전 7시에 시작해서 늦어도 오후 6시까지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게 스케쥴을 10분 단위로 타이트하게 짜서 큰 딜레이 없이 하루하루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였습니다.


구글맵 링크를을 주요 뷰포인트라든지 주차 장소을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필요한 정보는 위 링크에 잇는 글에서 얻어시면 될 것 같고, 이 글에서는 여행 일정에 대한 발자취를 사진으로 남기고자 합니니다. 사진은 되도록 풍경사진 위주로 올리기 때문에 밋밋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아이리스님의 가이드대로 움직이면 이런 장면들을 볼 수 있구나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체 일정 => 9월 24일 숙소가 브라이스캐년 인근에서 자이언캐년 롯지로 바뀌었습니다.


9월 21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출발, 피닉스 공항 도착, 숙박

9월 22일 오전에 세도나 거쳐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숙박

9월 23일 오전에 그랜드캐년 둘러보고 Page 숙박

9월 24일 Antelope Canyon 투어 등을 하고 브라이스캐년 관광, 자이언캐년 숙박

9월 25일 Zion 국립공원 관광 후 라스베가스 숙박


◎ 9월 21일 : 샌프란시스코에서 피닉스로 이동 및 숙박


1박 2일 일정으로 발에 땀나도록 샌프란시스코 여기저기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밤 비행기로 피닉스로 이동 하였습니다. 아이리스님 덕분에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독특한 방식의 탑승수속도 경험해 보았네요. 피닉스 숙소는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세도나로 이동하는 차가 많을 수 있다는 회원님들의 말씀에 최대한 피닉스 북부쪽에 잡았는데, 와이프는 그 숙소가 비용도 저렴하고 깔끔해서 제일 맘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숙소이름은 SpringHill Suites Phoenix North입니다. 길 건너편에 월마트가 있어서 장보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편할듯 합니다.


번외로 샌프란시스코 사진 몇장 올립니다.


도착당일 샌프란시스코 명물 케이블카 타러 롬바드 언덕으로 올라가던 중에 멀리 금문교가 보여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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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쌀쌀했었는데, 사람이 꽉차서 2대 보내고 40분 넘게 기다려서 어렵게 탄 케이블카입니다. 포기할까말까 고민하던중에 빈자리가 있는 케이블카가 오더군요. Powell/Hyde 노선입니다. 안쪽 자리보다 사진처럼 케이블카에 매달리는 자리가 인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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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오면 생각나는 금문교 사진입니다.

오전엔 구름한점 없었는데, 점심먹고 오후가 되니 구름이 몰려오더군요. 덕분에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왔네요. 인기있는 뷰 포인트들은 차 세울 자리도 없고 해서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에 Golden gate observation deck 에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금문교 뷰 포인트가 꽤 많은데, 맨 안쪽에 위치한 Marin Headlands Vista Point 부터 내려오면서 경치를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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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2일 : 오전에 세도나 거쳐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숙박 (maswik lodge)


20시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고 해서 새벽 1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이 토요일이라 차 막힐 것을 고려해서 7시쯤에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랜드캐년 일몰을 보려면 아무리 늦어도 오후 5시 이전에는 도착해서 셔틀을 타야 한다는 아이리스님 말씀에 잠을 자는둥마는둥 아침일찍부터 차를 몰았습니다.

피닉스를 채 빠져나오기 전에 멀리 차창밖으로 열기구가 보이더군요. 푸른 하늘에 떠있는 알록달록한 열기구 색깔이 인상적이었는데, 운전 중이라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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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첫 번째 목적지는 Bell Rock 입니다. 가는 길에 알려주신대로 Red Rock Visitor Center에 들러서 National Park Annual Pass도 구입했습니다. 칠순이 넘어보이는 할머니께서 세도나 여기저기를 설명해 주셨는데, 참 친절하시더군요. 잘 못 알아들으면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해주셔서 대충은 이해가 되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멋진 Bell Rock 사진은 없습니다. 사실 첫 여행지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ㅎㅎ Bell Rock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무리하지 않고 40분 정도 올라가서 반대쪽을 내려다보니 말씀하신대로 온통 붉은 빛깔의 아름다운 세도나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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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트레일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성십자가 예배당(Chapel of the Holy Cross)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조그마한 예배당이더군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동양인들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한국 사람은 보질 못했구요. 잘 오지 않는 여행코스인가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감동을 받은 곳입니다. 세도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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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면 예배당 앞에도 작은 주차장이 있긴 한데, 빈자리가 찾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아래 사진 오른쪽 아래에 차 있는 곳에 주차해놓고 운좋게 자원봉사자 분이 태워 주신 셔틀 틀 비슷한 자동차를 얻어타고 예배당으로 올라갔습니다.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멀~~~리 Bell rock이 보이네요. 역광이라 사진이 메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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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Szechuan restaurant이란 중국음식점인데 발음이 어렵더군요. 사천짜장면의 사천 스펠링이 저렇게 되나봅니다. 미국 여행 중 아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식당입니다. 외국에서도 역시 중국집이 최고 인기인가 봅니다.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 세도나의 마지막 여행지인 airport vortex에 올라갔습니다. 원래 일정표에는 시간 없는 경우 skip한다고 적어놨었는데, 안 갔으면 아주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번 미국 여행 중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곳입니다. 우~~~와만 몇분동안 했는지 모릅니다. 입이 절로 벌어지더군요. 사진이 그 감동을 다 못 전해주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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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저 멀리 Bell rock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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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늦기 전에 그랜드캐년을 향해 열심히 차를 달렸습니다. 세도나에서 30분 정도 차를 달리니 붉은색 땅은 온데간데덦고 멋진 초록색 산길이 나오더군요. Oak Creek Vista 전망대에서 음료수 한잔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LA에서 관광버스로 패키지 여행을 온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만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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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스태프에서는 추천해주신 US-180 길을 따라 그랜드캐년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경치가 꽤 멋졌구요. 와이프도 피곤한지 운전중이라 사진은 없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쯤 되더군요. 숙소는 가족수와 셔틀 주차장과의 거리를 고려해서  maswik lodge로 잡았습니다. 그랜드캐년 숙소중 가장 저렴했지만 하루 정도 지내기에는 무난한 곳이었습니다. 주차를 한 후에 숙소 체크인은 하지 않고 일단 Hermit Route(레드라인) 셔틀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Mohave point에서 내려서 사진 몇장 찍고 일몰 포인트인 Hopi Point까지 40분 정도 걸어갔던 것 갔습니다. Hopi point에서 일몰을 보고 돌아오는 셔틀은 Powell Point에서 탔구요. 3분 거리정도 됩니다. 일몰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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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콜로라도 강이 보입니다. 망원렌즈로 당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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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maswik lodge내에 있는 푸드코트를 이용했는데, 저렴하고 깔끔하더군요. 숙소 체크인 후에 저녁먹고 밤하늘의 별도 볼 겸 Canyon Village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딱히 살 건 없지만 기념품 하나 정도 건질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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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3일 오전에 그랜드캐년 둘러보고 Page 숙박



몸은 피곤했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와이프와 둘이 Yavapai point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일출 보러 가 본적이 없는데, 여긴 그랜드캐년이잖아요. ㅎㅎ 새벽이라 그런지 9월말인데도 꽤 춥더군요. 외투를 준비해가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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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전에는 모뉴먼트밸리 일정을 뺀 대신 South Kaibab trail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ooah point까지 내려갔다 오니 2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아이들 데리고 다녀올만한 코스였습니다.  그랜드캐년에 가면 시간을 내서 꼭 한번 쯤 다녀와보세요. ooah point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년입니다. 위에서 바로 본 것과는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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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으로 저 멀리 가운데 위에 보이는 곳에서부터 40분정도 걸어내려오면 ooah point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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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aibab trail을 마치고 그랜드캐년의 마지막 일정인 desert view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뷰포인트여서 그런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꽤 많더군요. 사진 찍기 좋은 자리에서 독사진은 엄두도 못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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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님 말씀대로 모뉴먼트밸리를 빼니 일정에 여유가 있더군요. 원래 계획에는 여기에서 홀스슈 밴드로 바로 가는 거였는데, 오전 일정도 생각보다 단축되서 Lee's Ferry로 정했습니다. 점심은 캐머론(Cameron)에서 간단히 떼웠습니다. 캐머론 가는 길에 차들이 꽤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길래 가봤더니 Little colorado river view point란 곳이더군요. 그런데 강물이 말라서 크게 볼건 없구요. 입장료가 무료인 대신 donation을 받더군요. 10달러 준 것 같은데, 받으시는 분 표정을 보니 너무 많이 줬나 싶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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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 Ferry 가는 길에 나바호 브릿지(Navajo Bridge)에 먼저 들렀습니다. 뒤로 보이는 마블캐년(Marble Canyon)이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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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 Ferry는 그랜드캐년 래프팅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라 그런지 보트들도 꽤 있더군요. 드디어 콜로라도 강물에 손을 담궈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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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동안 아이들과 물수제비 놀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다음 목적지인 Horseshoe bend까지 직선거리는 10km가 채 안되는 것 같은데, 운전을 해서 가니 1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여행기간동안 안전하게 가족들을 지켜줬던 이쿼녹스 사진입니다. 세단 대신 SUV를 고른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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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shoe bend는 날씨도 너무 더웠고, 차를 주차해놓고 물 가져가는걸 깜빡했기 때문에 목이 너무 말라 막상 도착해보니 감동이 별로였습니다. 오전에 그랜드캐년 장관을 봤기 때문인지 지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감동은 덜했습니다. 영월에서 봤던 한반도 지형 닯았더군요. 스케일은 비교도 안되지만.. 사진은 대충 찍어도 사진은 멋지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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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Glen Canyon Dam Overlook과 Glen Canyon Dam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댐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했구요. 여기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해질때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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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지막 일정은 Wahweap Overlook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이었는데, 해가 구름이 가려서 기대해던 것 만큼 드라마틱한 장관은 보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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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4일 Antelope Canyon 투어 등을 하고 브라이스캐년 관광, 자이언캐년 숙박


이날 일정은 Lower Antelope Canyon 투어부터 시작합니다. 8시 30분 투어를 예약했는데, 가능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Antelope  Canyon 사진은 그냥 쏘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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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정을 마치고 열심히 차를 달려 다음 목적지인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식사는 카납에서 했구요. 브라이스캐년의 첫번째 목적지인 Bryce point에 도착했는데, 만차라고 해서 주차를 못하고 차를 돌려 Inspiration point로 향했습니다. 브라이스 포인트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도 브라이스 캐년은 충분히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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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아래 보이는 곳에 하시면 됩니다. 기다리다보면 생각보다 빈자리가 빨리 나더군요. 빈자리가 없으면 여유를 가지고 잠시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간이 화장실도 있는데, 가지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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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에서는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신 나바호-퀸스가든 트레일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만족해했던 코스입니다. 트레일 코스는 Sunset Point에 주차해놓고 내려가 Sunrise Point로 올라온 후 캐년을 보며 다시 Sunset Point로 걸어가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신 코스죠. 아쉽게도 트레일 코스의 주요 포인트인 나바호 스위치백, 토르 햄머, 퀸스 가든 사진은 없습니다. 


sunrise point로 올라오던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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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point에서 바라본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역시 후두들이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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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은 여기까지입니다. 해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하기 위해 자이언캐년을 향해 열심히 차를 달립니다. 역시 운전중이라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이언캐년 초입 사진입니다. 노을과 함께 붉은 색 암벽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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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운좋게 zion national park lodge에 구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주차와 셔틀이용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죠. 9월말은 비수기인지 스프링데일 시내에도 주차에 여유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밤에 숙소 앞에 나와 밤하늘을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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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5일 Zion 국립공원 관광 후 라스베가스 숙박



이날 일정은 Canyon Overlook Trail부터 시작합니다. 주차는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 곳에 가니 한두자리 비어 있더군요. 오전 8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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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한 후 셔틀을 타기 위해 숙소 앞 잔디밭을 지나 셔틀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점심 때면 도시락 먹는 사람들과 잔디밭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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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Walk Trail 가는 길에 만난 다람쥐입니다. 청설모같이 생겼는데,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고 사진 찍어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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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이라 날씨도 쌀쌀하고 물도 꽤 차가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용기를 내서 20분정도 The Narrows trail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한국에서 아쿠아슈즈를 준비해서 갔는데, 가져가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여름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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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라스베가스 쇼를 예약해놔서 일정 상 앤젤스랜딩은 포기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트레일을 시작해서인지 아이들도 지치고 저도 피곤하기도 했구요. 대신 짧은 weeping rock trail을 다녀왔습니다. 5분정도만 걸어서 올라가면 되니 체력적 부담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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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은 Zion Lodge앞에 풀밭에서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식당도 있지만 비싸기도 하고 맛도 쏘쏘하다하여 도시락을 준비하였는데, 잔디밭이 아주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하기에 안성마춤이었던 것 같습니다. 잔디밭 가운데 아~~주 큰 나무가 커서 그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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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신 작은 그랜드서클 일정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저녁 일정을 위해 라스베가스로 이동했습니다. 밤에는 라스베가스 3대쇼 중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신 르뢰브쇼를 관람했는데, 아이들도 아주 재미있어 했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추천할만한 쇼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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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 일정 : 데스밸리 국립공원


라스베가스에서 2박 후 출국을 위해 LA로 이동하는 길에 곧바로 가지 않고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들렀다 갔습니다. 반나절 정도 우회해서 가야 했지만, LA로 바로 가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라스베가스 인근에서 기름을 가득 넣었지만, 데스밸리를 거쳐 LA까지는 가는 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중간에 기름을 한 번 더 넣어야 하는데, 데스밸리 지역 주유소 기름값은 후덜덜하더군요. 시내보다 두세배는 비쌌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데스밸리 구경을 마치고 LA로 가던 도중에 기름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와서 많이 당황했는데, 다행히 모하비 인근에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되서 LA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데스밸리에서는 맨 먼저 데스밸리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단테뷰(dante' view)부터 들렀습니다. 편안한 반바지 차림의 외국인 아저씨 한명이 카메라 하나 들고 단테뷰의 멋진 풍경을 담으러 왔더군요. 사진 아래에 보이는 부분이 소금사막으로 이루어진 데스밸리 계곡이고, 여긴 해발 1600m 정도 됩니다. 차몰고 바로 앞 주차장까지 올라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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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뷰에서 잠시 경치구경을 한 두에 자브라스키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일출과 석양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한낮에 도착해서인지 생각만큼 감동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알록달록한 흙색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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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배드워터(Badwater basin)입니다. 데스밸리 지역에는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오는길에 패럼프란 도시에 있는 서브웨이에서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차 안에서 요기를 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9월말인데 현재 기온 섭씨 45도입니다.

40분정도 배드워터를 거닐었는데, 정말 넓고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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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보이는 건 소금으로 된 흙입니다. 조금만 집어서 맛을 보니 우웩...짠맛이 나더군요. 여기는 해발 -85.5m입니다. 바다보다도 낮은 곳이고 그  옛날에는 바다밑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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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는 메스퀴트 플랫 샌드 듄즈(Mesquite Flat Sand Dunes)입니다. 너무 더워 오전 10시 이후로는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더군요. 사막이라고 하기엔 아주 작은 모래언덕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알투디투와 스키피오가 나오는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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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LA로 이동해서 이틀동안 그리피스천문대, 유니버셜 스튜디오등등을 돌아보고 귀국을 했습니다.


처음 가본 낯선 곳이고 말도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가족들을 데리고 여행한다는게 아주 큰 부담이었지만, 아이리스님의 큰 도움 덕분에 무사히 9박 11일의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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