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마음 추스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무언가에는 결과가 있는 법인데,

그 결과란 ?  잘 했건, 못했건 간에 

내가 저지른  일이건만,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남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이 정상 일 검니다. 


+++


나의 본업은 ?

일주일에 두번 정기적으로 

외 손주들 지키는 일입니다. 


이 일은 마치 우리 ( 울타리 ) 에 가두어 놓은 순록을 지키는 

개 ( Dog ) 의 역활과 같은 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번주는 매일 같이 해야 합니다. 


학교에 가서 

외 손녀 둘을 데리고 와야 하고, 

그들에게 간식을 주어야 하고,,,


전에는 자주, 

꼭 저녁을 내가 다 준비를 했었지만, 

( 일주일에 두번 ) 

지금은 안 합니다. 


대신 Dish- wash 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서 

제 자리에 넣어 주고, 

아침에 마냥 흐트려 놓고 남겨논

그릇이며, 컵들을 1차 손질을 해서 

dish-wash에 넣어 놈니다. 



다음엔

일단 학교에서  돌아 온 3명의 손주들을 

감시 감독하는 의무를 이행 하게 됨니다.


간식을 먹게 하고,

homework  하는 걸 

이리저리 다니면서 확인을 합니다. 

지하에 한 놈, ( 중 3 )

1층에 한 놈. ( 초 6 )

2층에 한 놈. (초 1)


5시가 되면 

7살짜리 손녀를 태우고 오케스트라 연습장으로 감니다. 

바이올린을 하는데,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배우면서 겨우

음 이탈 안하고,  소리만 내고 있는 듯 합니다. 


6월16일에 있을 공연 때문에 

저녁 8시30분까지 연습을 합니다.

3시간 연습을 하는데, 

이 때 먹을 샌드위치도 가지고 감니다.

( 샌드위치, 음료수, 칩,  찔깃 찔깃한 사탕 봉지하나, 내프킨 두장 )

나는 이걸 매번 다른 걸로 사 줘야 합니다. 


***


그런데 여기에 모인 

오케스라 멤버들이 

할아버지 부터 나의 7살짜리 손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이 아이 보다 조금더 나이든 아이가 12 살.

모두 무료 봉사 단원들 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의 손녀라서가 아니라,

그 멤버의 일원이 된 것은 

사회가 인정을 했기에 그 속에 있는 거라고. 


작은 아이가,

그  속에 있다는게

하도 대견해서 

나도 모르고 마음 속에서 눈물이 주르르.


저 보다 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4 곡을 모두 외어서 하는데,

자기는 외울 수가 없어서 악보를 보고 한다 합니다.


  손주 자랑을 하려면 20불은 내고 하라는

우스개 소리가 노인들 속에서는 통용이 됨니다. 



이게 자랑이였다면 20불을 내겠습니다. 


허나 자랑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켜 준 것이 

세상 속 어디에서나 갖게 된 

자신감입니다. 


***


손녀가 Grandpa 에게서 나는 냄새가 

있답니다.


나는  이 아이와 만나는 날은 

그것이 아침이거나 저녁이거나  상관치 않고 

면도를 하고는 " Lectric Shave " 를 바름니다.

이 아이가  한 살이 되기 전 부터 그리 했습니다.

즉,

이게 이 할애비의 냄새 입니다. 

 나의 볼에 뽀뽀를 하면 

그 냄새를 맞게 되는 거람니다. 



이 아이는 내게 속한 6명의 손주들 중에 

제일 막내이자, 여자 아이이기에 

다른 손주들 보다 

애착이 감니다.



깊어가는 이밤에도 '생각은 간식은 뭘로 ?

연습 후

저녁에 먹게 될 샌드위치는 무얼 사지 ?


이런 단순한 생각만 합니다. 


이것이 나의 기쁨 생활입니다. 



ㅡ The End ㅡ





이 글은 어는 분이 메세지로 

오늘은 어떻게 지내셨냐고 

묻기에 답변을 이리로 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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