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홈페이지에서 제 역할은 주로 여행문의에 답변드리고 틈틈이 정보게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유게시판을 이용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 방금 검색을 해보니 제가 이곳에 오기 시작한 2011년 이후로 자유게시판에는 단 한개의 글만 작성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를 대신해 이곳에서 좋은글 많이 작성해주셨던 빈잔님.. 요즘에는 자주 안오시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했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___^ 


이토록 무심했던 자유게시판에 올해는 처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며 글 하나를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이곳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제 역할과 숙제(답변숙제)에만 집중할뿐 개인사를 이야기하거나 개인적인 친목도모를 잘 안하는편입니다. 사실 그리 이야기 할 것도 없고 =.= 온라인 모임은 온라인으로 / 오프라인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 뒷탈이 없고 어쩌면 그 관계가 잡음없이 오래 지속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제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이긴하지만 개인블로그와는 성격이 다른 곳이라 다소 사무적으로 제 역할에만 충실하도록 노력을 했다는 것이 맞겠네요. (아직 답변 못드린 분들께는 죄송 ^^) 아무튼 2019년이 몇시간 남지 않은 지금은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를 드리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줌마가 갑자기 왜 이럴까?

혹시 문 닫는 것은 아닌가?

어디 아픈가?


이런 생각을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니구요. ^^ 올해는 이제 사십여년 넘어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년으로 기억이 될 것 같아 힘든일 다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좋은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단편적인 경험으로만 따지자면 예전에 더 큰일이나 힘든일도 분명히 있었지만 올해 2019년은 누가 저주라도 하듯 일들이 연속으로 터져서 쉴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한테 왜이러시나요?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런저런 마음고생, 몸고생 할 일이 계속 일어났는데 이런일들은 돈과 시간들여 스트레스 좀 받으면 그래도 해결이 되는 것들이었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지난 봄부터 많이 아팠던 제 강아지가 추수감사절 새벽에 떠났습니다. 봄에 금방 떠날 것 같았는데 여름과 가을을 잘 보내고 첫눈 내리기 사흘전에 떠나보냈습니다. 지난 몇달간 수없이 미리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거나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네요. 2014년 봄에 제게 왔으니 5년 넘게 함께했었는데 그리움에는 마침표가 없다는 말처럼 다시 만날때까지는 계속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줌도 안되는 재로 남아있지만 제게 참으로 소중한 존재였던 우리 예쁜 리티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애견인이 아닌분은 뭔 청승인가 싶겠지만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지금 제 마음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Rittie1.JPG

Rittie (2005년 가을? - 2019. 11. 28)



아무튼 올해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미국여행도 거의 못했고 일이 터질때마다 답변에 소홀하거나 잠수타는 일도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답변을 하면서도 한쪽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할 때도 많았고 솔직히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도 기억이 안날때도 있네요. 홈페이지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리움은 털어낼 수 없겠지만 올해 나빴던 일은 다 털어내고 새해에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합니다. 리티 보내고 기분전환차 며칠전에 오랜만에 장거리 로드트립을 다녀왔는데 아~~미국땅 너무 넓어요. 내 집에서 출발해서 내 차타고 하루에 300-400마일씩 다니는 것도 힘든데 비행기 타고 미국까지 가서 강행군하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


올해 특별히 안부인사를 드리고 싶은 회원분들도 계신데 일일이 따로 인사를 드리자니 남은 시간이 얼마 없고 연락처도 다 모르니 ^^ 이렇게 대표글로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자동차여행 홈페이지에 오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부터는 좀더 다양한 여행정보와 컨텐츠로 여행 떠나실 분들께 많은 도움을, 여행 다녀온 분들과는 즐거웠던 추억을 공유하고싶네요. 약 20년전 victor님께서 처음 만드신 홈페이지가 제 손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 그 사이 세상이 많이 변했지요.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가 될 정도까지 변화가 많아졌는데 아직도 텍스트 기반인 우리 홈페이지가 제법 구식으로 느껴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잘 찾아보시면 알찬 정보가 많으니 열심히 공부해보시고 궁금한 점은 언제라도 질문주세요. 미국의 시차나 도로체계, 기본적인 지식 등은 유투브로 편집해서 제공하면 더 쉽게, TMI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제가 고향이 경상도라 딕션이 안될 듯 싶습니다. 흐흐흐.. 역효과가 날 것 같아 시도도 안해볼랍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얼마전 다녀온 겨울 나이아가라폭포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동북부에 살면 나이아가라는 자의, 타의로 여러번 다녀와야하는 숙명인데 아무 예약없이 차 타고 훌쩍 떠날만한 거리에 있고 이례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아 고장난 보일러 고치자마자 출발한 무계획 여행이었답니다. 


여러번 방문해봤지만 매번 폭포 주변 구경만 다녔는데 이번에는 발전소를 가봤어요. 미국쪽에 있구요. 

한참 배우는 자녀들 동반하는 여행이라면 꽤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합니다.


KakaoTalk_20191229_224529379.jpg


KakaoTalk_20191229_224529935.jpg


KakaoTalk_20191229_224531227.jpg

초등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이라면 꼭 가보세요. 무료입니다.


캐나다령 폭포 주변으로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이 되어있었네요.

KakaoTalk_20191229_224531805.jpg


KakaoTalk_20191229_224532291.jpg

비수기에는 자주 하지 않는 불꽃놀이도 크리스마스주간부터 새해까지는 매일 하더군요. 

딱 5분밖에 안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KakaoTalk_20191229_224532823.jpg

이번에는 Embassy Suites 대신에 Marriott에 묵어봤어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할때는 비용이 좀 들어도 Embassy SuitesMarriott Niagara Falls Hotel Fallsview & Spa의 폭포가 보이는 방에 묵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이아가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폭포 앞까지 가는 보트 투어인데 그것 하고나면 사실 몇시간 배회하다가? 끝나거든요.

살짝/비스듬히/멀리 폭포가 보이는 다른 호텔들도 주변에 있긴한데 나이아가라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호텔은 위의 두곳입니다.

두 호텔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주차비도 따로 들여야하는 등의 단점도 큽니다만 

이왕 가는김에 조금 더 투자해서 방에서 원없이 폭포 보시면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둘중에 한곳에 묵는다면 개인적으로는 메리어트가 좋은 것 같구요.

엠버시는 아침식사가 포함이고 폭포 전망이 아주 조금 더 좋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은데, 답이 안보이는 엘리베이터 문제는 좀 심각합니다. >.<

기회가 되면 이 두호텔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는데 예전에 liar님께서 올리신 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