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유럽여행에서는 아쉽게도 네덜란드는 방문하지 않았어요.

제가 네덜란드에 간것은 2008년이니 10년전인데, 과연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얼마나 정보로써 공신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그때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볼때 분위기만큼은 크게 변한것은 없을것으로 사료됩니다만.


어쨋든, 제가 암스텔담에 머물렀던 기간은 3박4일인데,

하루는 출장중이라 볼일 보고,

하루는 암스델담 거리 돌아보고,

하루는 풍차의 마을인 잔세스칸스라는 마을에 방문했어요.


우선 암스텔담.


국내에관광 명소로 알려진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행지로써는 덜 알려진 네덜란드의 실속있는 문화를 느꼈습니다.


풍차의 나라?

튜울립으로 대표되는 꽃의 나라?

나막신?

해수면이 육지보다 더 높아 거리의 명물이 되버린 운하?

히딩크로 대표되는 오렌지 군단의 나라?

청소년시절 심금을 울려온 안네 프랑크가 숨쉬고 있는 나라?

법적으로 마약이 허용된 나라?

홍등가와 포르노 문화가 허용된 나라?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고독했던 생을 만날 수 있는 나라?



3박 4일 동안 제가가 경험했던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느낌은 위 열거한 대표특성들이 조화롭게 구성되며,

유럽의 여타 어느나라의 도시들 보다 더 깊이있는 색깔을 지닌 나라였습니다.

이전의 여행에서 경험했던 일단 유명지들은 발이라도 담겄다 가자식의 여행방법을 철저히 버리고...


학회 참석으로 인해 제공되는 비싼 호텔식사를 뒤로한체 ...


전 그저 암스테르담의 명동거리라 할 수 있는 담락(Damrak) 거리를 시작으로 그 흔한 지도 한장 없이 그저 거리를다녀봤습니다.


담락(Damrak) 거리와 멀리 보이는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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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를 지나치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과거 세계 각지에서 흘러 들어온 다양한 문화들의 혼합체라는 말과 어울리는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거리입니다.


마약에 관대한 나라이고, 유럽의 게이센터, 소매치기가 득실하고 그래서 유럽에서 가장 과격한 도시로 인식되었던 시절...


그러나 언젠가부터 친숙해진 나라, 그저 다니기만 해도 편안한 분위기가 살아 숨쉬는 느낌입니다.


거리에는 여유가 있었고,

실속있는 삶도 보입니다.

이러한 여유있고, 실속있는 삶은 거리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완전 자전거의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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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방을 한번에 들고 달리는 엄마의모습.

아이를 뒤로 테우고 달리는 아버지.

아이가 둘이라면 바구니에 태우고 달리는 방법으로도....

정장차림의  미모의 아가씨는 주위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리고 있고..


대부분의사람들은 좁은 인도라 할지라도 가급적 자전거 도로로 거니는 경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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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브랜드가 아닌 우리네 80년대 쌀집 자전거 정도로쓰일법한 낡은 자전거, 그리고 자기 체면 ?

그런거 무시하고 자신의 목적지만 생각하고 달립니다.

자전거는 그들의 생활인듯 합니다.

자전거 도로속에 질서가 있었습니다.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만성적인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하기 위했다는 암스테르담 특유의 건축기법.

모두 건물들이 날씬합니다.

빼빼로 같이 ....


그렇다고 위로위로 올라가는 고층 아파트도 아닌, 전통 양식 그대로 고증하며 유지하고 있는....

암스테르담은 주택의 넓이로써 세금을 메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빼빼한 주택이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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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은 우리네 종로, 을지로와 같은 도로 이름을 알고 찾아가는 것보다,

운하의 이름을 알고 찾아가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한블럭 건너 한개씩 운하가 나타날 정도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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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사이에 오고가는 배들이 관광용이든 교통용이든 하나의 상징적인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운하가 있다고 배들만 있는 것이아닙니다.


적절히 배치된 노천 카페들의 모습은 가는 걸음 저절로 머물게 하여 한잔 하게끔 만드는 여유를 불러 일으키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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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성(性)에 대한 개방을 선포했다고 합니다.

우리네 문화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성(性)이 이곳 암스테르담에서는 뻔뻔하다 못해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인양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등가가 있는 건물에 그저 평범한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그랬습니다.

가족들과 가장 자연스럽게 성(性)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암스테르담이라 했습니다.


이거리에서 퇴폐와 무질서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즐기고 웃는 모습들이 여유로와 보입니다.


씩씩하게 활보하며 자신들의 멋을 가차없이 내포하는 거리 풍경들..


한때 바다의 왕자답게 항만과 바다를 멋스럽게 연출해놓은 곳에서 또한번의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해저터널 위로 거대 선박의 건물을 축조하여 위에는 시민들의 쉼터로, 아래는 각종 기념관들을 수놓은 암스테르담의 또다른 경관이었습니다.


여러모로 그저 그럴것이라 생각하고 찾았던 암스테르담에서

저는 여러모로 실속있고 깊이있는 여러가지들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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