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늘 사용하는 

국립공원 Senior Pass가 있다. 

이걸  그냥 차에다가 꽂아 두고 다닌다. 


내가  65세 되던해에 

Zion N P 에서 구입을 했다       


이젠 기억 조차도 안난다.

10 블에 산건지, 20 불에 산거지가.


살 당시에 옆에 타고 있던 

Wife 가 싸인을 하고, 카드를 건네 받았다. 


물론 늘 같이 여행하는 wife이니까

카드에 누가 싸인을 하던 상관이 없었다. 


몇해가 흘러서, 

나 혼자서 여행을 하게 된거다.


그런데, 

동쪽으로 들어 가는 

Petrified Forest N P  

Entrance Station 에 있는 아주 쪼끄만 (?) 할머니가 

살살 웃으면서  종이와 연필을  주면서 싸인을 해 보란다.


아무 생각없이  하라는데로 하고 주었더니만,

내가 보여준,   국립공원  

Senior Pass Card가 내 것이 아니란다. 


아뿔싸 !


순간 작은 체구의 아담하고 이쁜 얼굴의 할머니가

한국의 대공 분실에서 고문 담당자 였던,   

얼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  여기는 미국이지. 


웃음기가 싹 가신 그 얼굴이 

백설공주에 나오는  그 얼굴 !

사과를 먹게 했던, 마귀할멈. 


이리 들어 가고 싶으면 다시 카드를 사란다. 

그리고는 운전 면허증을 보여 달란다. 


운동 모자를 눌러 쓴 내가,, 

그 할머니가 보기엔 이제 갓 40 넘은 사람으로 보였단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은 박장대소를 하고 


빠이 빠이......


나는 이렇게  국립공원에

기부를 하고 다닌다,   생각을  하고는 

오랜만에 휘파람을 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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