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여행중에 만난 고마운 사람

2020.11.13 00:37

Eastport 조회 수:212


나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두 가지로 크게 구분이 된다. 


첫째는 부부가 같이 다니던 여행과

혼자서 여행을 시작한 시기로 나누어 진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제일 힘든 것은 미국과  같이 넓은 세상이기에,    500 마일 정도도 혼자서 운전을 해야 하고,

무료함 또는 사치스러운 표현을 빌리자면,  고독감이다. 


고속도로상에서 흔히 보게 되는 대형 트럭은

하루에 700 마일을 넘지 않게 주행을 해야 하며, 

운전 시간은 11 시간을 넘으면 안된다고 들었다. 


그 분들은 직업이기에 참고 견딘다 하지만 

나는 이제 막 나이가 70세가 되어서 시작한  혼자 만의,  나의 여행이기에 

육체적으로도 힘이 들었던 시기 인듯 했다. 


전에 한번 이야기 한듯 한데, 

나의 혼자 여행은, SUV에서 잠을 자면서 여행을 시작하다가,

불편해서 텐트를 구입해서 캠핑 여행을 ,,,,

이 마저 불편해서, 작은 캠퍼를 차 뒤에 달고 다니면서 여행을 ....

여행이란 말은 조금은 쑥스러운 표현일 것 같고,


미국 지도에 표시된 여러 곳을 확인하러 다녔다고나 할까 ?


***

집을 나선지 5일 만에 덴버에 있는 어느 중국집에서 늦은 식사를 했을 때, 

짬뽕을 먹으며, 오늘은 어디서 자야 하며, 내일은 뭘 먹을가를 고민중에 있는데, 

마음씨 좋게 생긴, 30 대 중반 정도의 일 하시는 분이  말을 걸어 왔다. 

혹시, 글 쓰시는 분 아니냐고 ? 


아무튼 이리 저리 이야기 하다가

부탁을 해서,

내가 가지고 다니던 작은 전기 밥솥에 밥을 지어 갖고 나왔다.


그 종업원 되시는 분이 주인 몰래 나를 도와 주다가 밥이 뜸이 들 때 

밥 냄새가 식당에 진동(?)이 되어서,  들켜 버린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아무튼 그 다음날 세끼를 그걸로 해결을 했다.   

늦은 점심은 록키 마운틴 N P.  정상에 있다 싶이 한 

Alpine Visitor Center 파킹장에서 맛 있게 먹었다.  


그 때 그분이 기억에 남는, 

고마운 분중에  한 분이다.


***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 보면, 

노후 준비에 대한 투자는 무엇 무엇이 좋다고들 하나

늦어도 70세 전에는 

자기 삶에 대한 레슨비를 많이 지불 한 사람일수록

노후가 즐겁다는 걸 이해를 하게 되었다. 


***


우리가 아는 많은 예술가들은 그들 나름데로 많은 레슨비를 지불을 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나는 나의 삶을 예술로 보았기에 나에게 레슨비를 많이 지출을 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다양하게 지불한 나의 레슨비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Gas 비(費)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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