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서 

즐거움을 갖는다는 건 무슨 의미 일까 ?


경제적인 해방감.

시간의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


배부름이 아니라 배고픔을 잊은

매일 매일의 여유.


인간의 기본권에 필요 불가결한 

의 식 주의 해결.


이리 저리 둘러 봐도 

나에게 닥아 올 스트레스가

넘어 올수 없는   

완벽한 울타리. 


그런데 

무너저 가고 있다.


일상이 되다시피한 추위.

너무나 지긋 지긋한 흰색들.


여기서 나를 돌아 보니.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습성이 스물 스물 올라온다.


이건 내면적이거나,

외면적인게 아니다.

다만 

늙었기에 오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꾸물 꾸물 거리다 보니 

저녁이다.


처음으로 오늘은 무언가를 안 했다.

근 몇 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몇년 동안 

미국 구석구석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도 

거르지 않았던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늙음 앞에서 무참히 무너지는 걸 느겼다.


내가 늙어 보니 이해가 된다. 


늙은이에 대하여.



*****


과연 

늙음앞에

무너진 것은 

무엇 일까요 ?



재미 삼아 추측이 되면,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람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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