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옐로스톤지역 여행기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각 지역의 인문지리, 지역 배경및 역사,일반적인 사진등은  이미 충분히  회자되어  저는 기술하지 않겠으며  필요하신분은 아이리스님,베이비님등 고수분들이 작성하신 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여행기는 제가 금번 여행중에  습득한 작은 팁, 도움이될만한 정보와 여행경로등에만 중점을 두도록하겠습니다.  문서작성상 경어체사용은 생략하도록하겠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나는 항상 준비를 너무 많이하는것이 문제이다. 

여행은 집에서나 마찬가지로 의식주가 모두필요하고 심지어 걸레,행주까지 필요한 이동하는 살림살이이니 이거저기 챙기다 보면 챙긴것 또챙기고 진작에 필요한건 빼먹고...

여행에서 돌아와보면 가져간 음식물은 항상 반이상이 남아서 돌아오고, 한번도 쓰이지않는  장비가 차안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성가시기만하는 신세가 된다.

부피큰  파카점퍼, 침낭등은 없으면 아쉽고 싣고 다니면 불편한 존재들이다.

더구나 여행지  여기저기서  충동구매한 허접쓰레기들은 가뜩이나 도깨비 나올것 같은 번잡스러운 차안을 더더욱 수선스럽게 만든다.

게다가 알뜰 마나님은 어딜가나 라면외의 모든 인스턴트는 질색이시라.. 차에 실은   아이스박스를 들여다보면  집의  냉장고를 그대로 옮겨가는것 같다.

이거 뭔 이사가는것도 아니고.. 이러니 항상 여행출발때 마다 아이스박스에 넣는 얼음문제로 티각태격이다.

얼음가격이 코스코와 일반 소매점과는 약3배이상 차이가 난다.

1불을 아끼려고 몇마일을 돌아가는....  아줌마 스타일의 소탐대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할지 난감스럽다. 

게다가 여행내내 준비한 음식이 상할까 조마조마하는 맘고생은 또 얼마나 심한가?

미쿡애들처럼 맘편하게 매일같이 햄버거에 스테이크,피자만 사 먹으면서도  여행할수있으면 얼마나 편하겠냐는 말이다.

근데 우리처럼 낫살먹은 한쿡인들은 그게 안된다. 어딜가나 최소하루에 한번은 김치에 된장국이 필수이니.... 에효...

 

그래서.. RV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해본적이 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미국의 모든 여행은 RV여행이 모든여행의 기반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근데.. RV구매는 아직은 나에게는 시기상조라는것이 모든 주변분들과 나의 결론이다.

(사고 싶은것과 살수 있는것은 다르다. 꿈은 누구나 꿀수있으니까.솔직히 아직 여러모로 주제가 안된다)

좀더 나이먹고 시간널널 남아돌면 그때에  쬐그만것으로 구매 예정이다. 

  

 

1일차(6월 20일/목요일)

아침7시출발.  4~5마일 달리다보니 그 중요한 압력밥솥과  커피 머그잔을 빠트리고 왔다. 후회 막심. 이문제로 또 티각태각.

아줌마들은 밥솥을 남자들의 자동차 만큼이나 중하게 여긴다. 하기사 솥뚜껑 운전이 주특기인지라 이해는 가지만...(돌 던지지 마셈)

고지대로 올라가면 압력밥솥이 있어야 안심하고 밥을 할수있는데... 이걸 빠트리고 왔으니 쩝..

 

원래 계획은 첫날 새벽에 출발하여 Salt lake까지 단숨에 달려갈 예정이었으나  거의 700마일을 한번에 달려갈 자신도 없고하여

일단  Lasvegas에서  하루를 투숙하기로 하였다.  

나같이 겜블은  안하고 라스에 대해서는 거의 빠꼼이인 경우에는  싸고 시설 좋으면 그만이다. 

(간이 작고 승부근성이 없어서 아직 화투숫자도 모르고 장기,바둑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골프도 전혀 재미가 없다. 아직 그 흔한 "롯또"한번 사본적이 없다는)

 

초기 이민시절... 1년이상을  라스에서  시빌 엔지니어링 공사의  프로젝트 메니져로 출장을 다닌 덕분에 지금도 내가 사는 엘에이 지역보다 라스를 더 빠꼼하게 알고있다고  자신한다.그시절은  단돈50불로 일주일 숙박에 공짜 저녁까정.. 이런저런 구멍이 참으로 많았었는데.. 지금은 아~! 옛날이여~! 가 되었다.

 

하여간 인터넷 덕분으로  하루 25불에 아침부페가  2명 공짜인곳을 찾았는데.. Strip 이나 downtown에서 상당히 떨어져있다.(flamango +515번 )

세금및 수수료를 다 포함해도 35불선인데.. 하루묵어보니 이건 Strip의 4성급이다.  

"Sam's Town."

 나름 야간에 레이져쑈도하고 극장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북쪽으로 위치하여 떙볕이 안드는 그늘쪽에  수영장이 위치하고 있다.

가격대비  이만한곳이 라스에 어디있는가?  

 "옐프"나 "트립 어드바이즈"를 뒤져보지 않더라도  가격대비 시설이나 맛이 있는곳을 단번에 알아볼수있는방법이 있다.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곳. 바로 그곳이 가격대비 시설과 맛이 훌륭하다 보면된다.(다들 아신다고여??)

이곳도 역시나.. 머리하얀 은퇴노인들이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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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도 큼직하고 최근에 신축되었는지 냄새도 없고 시설이 좋다. 단지 스트립이 좀 멀지만 스트립과 다운타운의 짠맛 단맛 다본 나로서는 이곳이 최고의 리조트이다.

그늘진 수영장을 가장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햇볕이라면 살 가리느라 난리를 치는  동양아줌마들일것이다 . 

새우깡과 같이 한잔하고 오후내내 풀장에서 놀다가  내일 여정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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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6월 21일/금요일)

뭔넘의 부페를 7시에 느지막하게 오픈을 하는지.. 6시부터 나와서 급히 첵아웃을 하고 식당 젤앞에서서  부페 오픈하기를 기다린다.

 내가 수집한 정보로는 saltlake의 Molmon temple에서  금토요일은  오후 2시에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있다한다.

계산을 해보니 7시반까지 식사를 완료하고 출발하여 줄기차게 밟기만하면  간당간당  2시에 임박하여 겨우 연주를 보고 들을수있을것 같다.

공짜 식사를 놓칠순 없고.... 커피한잔과 쥬스, 음식 몇조각을 겨우 꾸역꾸역 집어 넣고 급히 출발하였다.

네비게이터는 몰몬 템플에 도착시간이 2시10분이라한다.

80마일 구간이 많아 도착 예정시간이 자꾸 짧아진다.

솔트레이크는 도로표지가  대부분 숫자로 되어있어 중심부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대충 감으로 알수가 있다.

고지대에 매우 건조한 날씨. 마치 오레곤의 Bend와 같은 날씨이다. 

 

무턱대고 아무 주차장이나 들어가니 모두가 말끔한 양복에 허멀건하게  잘생긴 정통 백인청년들이 친절하게도 잘들 알려준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합창하는곳이 어디냐고 물으니....West Temple Parking lot에 주차를 하라고 한다. 

2시가되려면 20분이 남았다~!! 시간을 정말 잘도 맞춰 왔다/ 난 정말 대단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콘프런스 센터 15번 관광코스로 올라갔다.

 

근데... 이거 감이 별로 안좋다.

 

말끔하게 잘들 차려입은  발렌티어 가이드 호스트, 호스테스분들이 다가온다...

파이프 연주가 언제 시작되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이미 끝났다 한다~!!

 

엥~??? 2시에 시작 하잖아요~!

 

지금 시간이  2시50분입니다....

 

앗차~!! 1시간 서머타임 계산을 안했구나~!!!

 

이럴수가~!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이런실수를...  

 

이걸 듣기 위해 그 먼길을 얼마나 손에 땀을 쥐고 달려왔는데.....

 황당 그 자체..OTL

 

듣지는 못하더라도 구경은 해야겠다.

나는 몰몬교도에 대하여는 좋은 선입관이 있다/.

한국에서부터 보아온 그들의 절제,금욕적인  생활관.  깨끗한 양복에 까만 명찰을 달고... 강요하지 않는 신사적인 포교활동등.. 

뭔 이단이다 시이비다들 하는데 어느종교나 색안경낀 상대방에서 보면 다들 사이비고 이단이지 머..

 

입구에 들어설때부터 친절하였던 너무나 눈매가 선하디 선한 노신사 한분이 우리부부의 가이드를 해주시겠다한다.

 이분을 따라서 옥상에서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온갖 설명을 다 들었다. 나의  어줍잖은 엉터리 영어 질문을 잘도 대답해주신다.

산호세에서 전자 엔지니어로 근무하시다 은퇴하신분이시다.

몰몬교의 역사및 건물의 역사, 걸린 그림과 조형물,초상화..파이프오르간, 건물 구조,  내부시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각시설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가이드 관광이 다끝나갈 즈음에 갑자기 도네이션이라도 하고싶어졌다.

이렇게 자세하고 친절한 관광가이드에게 팁은 못드리더라도 도네이션이라도 하고싶었는데...

이 냥반,  한순간에 인사를 하고 어디로 사라진다.

건물을 나와서 길건너 템플 스쾌어로 갔다.

비지터 센터와 죠셉 스미스 메모리얼빌딩을 방문하였다. 메모리얼빌딩의 10충에 올라가면 양쪽으로 전방을 볼수있는 곳이 있다.

1층의 화려한 내부장식도 볼만하다.

 

종교문제만은 언급하고 싶지않으나  인간에게 신앙이라는것은 참으로 무서운힘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갑자기 머리속에서 이집트의 피라밋,  마야, 잉카, 이스터섬, 진시황, 중세교회,  일본 천황, 북한의 능라도 경기장, 붉은 악마, 시청앞 광장, 여의도 순복음교회,

그리고 이곳 템플 스쾌어가  얼키고 설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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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예약한 Sleep Inn으로 와보니.. 어제 단돈 25불에 훌륭한 시설에서 자다가...

 70불선에  시끄럽고 냄새 폴폴나는 모텔급에서 잘라니 좀 속이 아프다..

 

우옛거나 내일부터는 전기도 없는 텐트숙박을 시작해야 하므로... 일찍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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