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서부여행 13일차 여행기를 올립니다.


오늘의 여행 일정은 아치스 국립공원을 보는 것입니다. 미서부 여행을 계획하면서 와이프랑 저랑 가장 기대했던 국립공원 중 하나였는데요, 기대가 너무 컷나봅니다. 좋기는 아주 좋았지만 기대에는 살짝 못미치는 부분도 있더군요.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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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이틀치 사용할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해 놓아야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니 하늘에 여명이 서서히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으니 별과 붉은 여명이 함께 찍히는 사진이 촬영됩니다. 사진을 찍고나니 시간은 4시 40분이 되더군요. 해가 6시 1분에 뜨지만 30분전에는 가야하니 잠을 자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그냥있기도 뭐해서 혹시 몰라서 알람을 맞춰놓고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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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30분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전망대로 나갑니다. 저보다 일찍 나온 세팀이 있더군요 여명을 찍습니다. 그런데 태양이 왠지 맨 왼쪽의 West Mitten 뷰트중간에서 뜰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장소가 없나 두리번 거리니 뷰호텔 맨 오른쪽에 공터가 보이더군요 장비를 들고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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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각대를 펴고 세팅을 하니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날 일출시간이 6시 1분이라서 그래도 10분에서 15분의 여유는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 사진을 찍은것이 6시 4분이니 이곳이 해발고도가 낮은편이었나 봅니다. 구름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모뉴멘트밸리의 멋진 뷰트들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그랜드캐년에서 본 것과는 다른 장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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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고 난 후 서둘러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모뉴멘트 밸리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꼭 넣어야 겠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아치스 국립공원이 붐빌것을 예상해서 일정보다는 조금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가는길에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에 잠시 멈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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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으로 향하다 보니 Church Rock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멀리 La Sal Moutain이 보이는 것을 보니 목적지인 아치스 국립공원이 그리 멀지 않은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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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경인데도 토요일이다 보니 차들이 많습니다. 다음날 이곳을 지날때에는 차들이 저 멀리 대로변까지 늘어선 것을 보니 아치스 국립공원이 인기있는 국립공원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번 여행중에서 국립공원 진입에 가장 차가 많은 곳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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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 들어서서 처음만나게 되는 Overview인 Park Avenue Overview입니다. 첫번째 Overview라서 그런지 차량이 많아 주차에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트레일을 하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도 생각해야 해서 View Point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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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Avenue Overview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셔서 보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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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al Mountains Viewpoint에서 보니 Three Gossips의 모습이 보입니다. 와이프는 좋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마음에 뭔가 와닿지 않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좋다는 느낌이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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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차량과 비교하면 지금 보고 있는 바위들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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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군데 뷰포인트를 들렀지만 생략을 하고 아치스 국립공원의 대표중 하나인 밸런스드락에 도착합니다. 규모도 바위의 생김새도 눈에 확띄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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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드 락에 좀더 다가가 봅니다. 엄청난 규모의 바위가 깎이고 또 깎여서 이러한 모습이 남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자연의 위대함에 경외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 바위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었다면 명칭이 밸런스드락이 아닌 아들을 낳아주게 하는 바위로 유명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잠깐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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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드락의 뒤쪽모습은 주차장에서 보는 날렵한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피사체가 이렇게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밸런스락을 직접 터치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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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린 곳은 Garden of Eden입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에 와서 벌써 몇시간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그냥 아치스 국립공원을 방문한 관람자로서 피사체를 보았었는데요, 이곳에 오니 갑자기 마음이 탁 트이면서 이곳과 동화되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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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선 바위 기둥이 흡사 오벨리스크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한시간 가량 머물면서 한참을 바라보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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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Arch로 이동을 합니다. 짧은 트레일이라 큰 부담은 없는 곳입니다. 거대한 두개의 아치가 맞붙어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을 주는 아치입니다. 크기가 큰 만큼 왠만한 렌즈로는 그 모습을 담기도 힘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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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바깥과는 달리 아치가 만들어준 그늘은 시원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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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Windows 트레일을 합니다. 하나의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좀전의 Double Arch Trail과 Widows Trail을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겐 다소 밋밋해 보이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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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Windows와 터렛 아치를 보고난 후 다시 차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차량의 옆문이 열려있네요. 눈앞이 하얘지고 머리가 멍해집니다. 차량으로 달려가서 확인해 보니 없어진 짐은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실수로 문을 열고 트레일을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한시간 약간 넘게 문을 열어두었는데 다행히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니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안에 여분의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노트북등등만해도..... 글쓰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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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가 좀 넘어서 오늘 캠핑을 할 Devils Campground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따로 체크를 할 필요없이 캠핑장 사이트앞에 다 이렇게 체크를 해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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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첫 캠핑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캠핑장 전경을 보니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그날 화씨 100도 정도되는 날씨라 바닥 모래는 후끈 달아올라 있는데 여기서 제대로 잘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조금 앞섭니다. 그런데 밤이 되니깐 추워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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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텐트를 치고난 후 델리게이트 아치로 향합니다. 몇몇 작은 아치들을 보고 사진에 보이는 Sand Dune Arch에 도착했습니다. 나무 옆의 작은 틈사이로 들어가야 아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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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틈으로 들어서니 비교적 큰 공간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곳 너무 시원하더군요. 바닥은 고운 모래라 푹신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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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 Dune Arch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두개의 바위 슬롯 사이에 있어서 보이는 풍경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만, 너무나 시원하고 편안한 곳이라 다음번에는 과일을 싸들고 이곳에서 휴식을 제대로 취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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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Fiery Furnace Viewpoint에 들렸습니다. 흰눈이 덮인 La Sal Mountains와 붉은 사암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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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ry Rurnace Viewpoint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살짝 커집니다. 붉은 노을빛을 받으면 더욱 멋지게 변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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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델리게이트 아치로 향합니다. 델리게이트 아치를 보기위해서는 언덕을 하염없이 올라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와이프는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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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게이트 아치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멋지긴 했는데 기대를 넘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사진에는 사람이 몇사람 있었는데요 포토샵에서 살짝 지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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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줄을 서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데 갑자기 티라노사우르스가 딱 하고 나타나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웃으면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었습니다. 공룡 모형안에 있는 사람이 전 장난꾸러기 십대 남성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여성이라는 사실이 좀 더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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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게이트 아치에 노을빛이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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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델리게이트 아치와 은하수를 함께 담는것이 이번 서부여행 위시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는데요, 와이프의 손을 보니 손가락이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더이상 무리를 시켰다가는 앞으로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다음에 델리게이트 아치와 은하수를 찍을 기회가 있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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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저 멀리 사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13일차 일정을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제부족한 여행기를 보고 한 회원님께서 사진 촬영법에 대한 질문글을 보내주셨더군요. 그래서 노을사진과 별사진 촬영에 대한 글을 올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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