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봄방학을 맞아 2차 그랜드 서클 여행을 9박 10일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작년 11월 땡스기빙때 다녀온 곳중 아치스와 캐년랜즈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다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갔던 곳중에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던 뷰포인트와 트레일들, 새로 방문하는 곳들을 추가했습니다.


* <전체 일정>9박 10일 총 2200마일

LA-Zion NP(재방문)-Arches NP(재방문)-Cayonlands NP(재방문)-Mesa Verde NP-Four Corners Monument-Canyon de Chelly NM-Petrified Forest NP-Sedona-LA

 (저희 가족은 운전도 쉬엄쉬엄하고 애들도 밥 챙겨먹는게 중요해서 일정을 느슨하게 짰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추천해주셨던 Moab 지역의 Corona arch 대단하더군요. 지난번 여행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서 못가봤던 Canyonlands의 Mesa Arch,  Grand View Point Overlook&trail,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나왔다는 데드홀스 주립공원... 그대로 지나쳤다면 너무 서운했을뻔 했네요. 새로 방문한 Mesa Verde의 절벽에 있는 집들과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의 화석이 된 거대한 통나무, 세도나의 Sliding rocks 계곡에서 물놀이 가족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봄에 그랜드서클을 다녀오니 작년 겨울보다 해가 훨씬 길어 여유가 있고 날씨도  따뜻해 좋았습니다. 2번 돌았지만 여전히 또 가고 싶은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그랜드서클이었습니다. 도움 말씀 주시고 후기와 댓글로 정보 남겨주신 아이리스님 비롯해 사이트의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역시 단 한 분이라도 도움 되시라고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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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LA-Mesquite(Sunset: 7:50pm)
358마일  LA 2:30pm 출발

숙소:Mesquite/Holiday inn express($86.24)


첫날은 학교 끝난 아이 2명 픽업해서 메스키트로 바로 달렸습니다. 역시나 저녁 늦게 도착해서 바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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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Mesquite-Zion NP-Cedar city(Sunset: 7:59pm)

1. 자이언캐년으로 갑니다. 시차 1시간 발생하기때문에 일찍 출발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해서 긴장해서 일찍 출발해 오전 9시쯤 도착.  셔틀 줄이 있긴 했지만 한 10분 기다리니 탈 수 있었습니다. 셔틀 타고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 작년에 왔을 때 입구만 보고 나왔던  Riverside walk 트레일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우글우글하는 다람쥐떼 구경하고 물가에서 놀며 쉬며 신나게 갑니다. Narrows는 수심이 높아 닫혀있습니다. Narrows 입구까지 가서 사진 찍고 귀환.


자이언.jpg


돌아오는 길에 Weeping Rock 잠깐 들렸다가 (20분이면 충분하더군요) 비지터센터로 내려와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아침에 호텔방에서 싸온 주먹밥. 컵라면 등등으로

점심식사.


자이언5.jpg


2. 숙소로 가는 길에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아이리스님이 들러보라고 하신  Kolob canyon 방문. 올라가는 길도 멋있고 꼭대기 도착하니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동쪽 브라이스 캐년 쪽으로 빠지지 않고 북쪽 시더시티 쪽을 거쳐 이동하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자이언2.jpg


자이언3.jpg


자이언4.jpg


3. 저녁은 시더시티에 잡아놓은 에어비앤비에서 마트에 들러 사간 고기로 만찬.


숙소:Cedar city 에어비앤비($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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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Cedar city-Moab(2박)


1. 지난번 여행에서 너무 인상 깊었던(마치 이 세상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던..) 아치스를 만나러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 떠납니다. 곧바로 Corona arch 로 직진. 콜로라도 강을 끼고 가는 길 암벽에 사람들이 많이도 매달려 있습니다.

코로나6.jpg



지프 사파리 기간이라 고속도로부터 세상 멋진 형형색색 지프들도 원 없이 보며 달립니다.  오후 2시에 도착해서 5시까지 3시간 동안 코로나 아치 트레일.


코로나4.jpg


코로나3.jpg


국립공원 안에 있지 않은 곳이지만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아이리스님이 말씀하신 줄 잡고 올라가는 난코스도 무사히 통과.


코로나2.jpg




도착하니 델리키트 아치 보다는 못하지만 ㅎㅎ 경비행기 통과도 가능하다는 거대한 아치가 압도적입니다

 

코로나아치.jpg


3시간 돌산을 오갔기에 오늘 일정을 이것으로 마감.


2. 숙소로 돌아가 밥 해먹고 쉽니다. 모압에서 해마다 봄에 열린다는 지프 사파리(Jeep Safari) 행사 기간과 겹쳐 호텔비가 너무 올라 그나마 부엌있는 곳 중 저렴한 곳을 골랐는데 음... 애완동물 가능한 곳이라 그런지, 집이 오래돼서 그런지 겉으론 깨끗한데 무언가 야릇한 꼬린내? ㅎㅎ 가 나고 화장실에서 개미와 바퀴벌레 발견. ㅠㅠ 하지만 애들 밥 때문에 부엌이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므로 꾹 참습니다.


숙소: Kokopelli Suite($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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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Moab

1. 아침 먹고 바로 캐년랜즈 Island in the sky 지역로 출발.  작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Green River Overlook과 비지터 센터 맞은편 뷰 밖에 보지 못했지만 너무 멋있었던 곳이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가장 안쪽 Grand View Point Overlook으로 직행. 오버룩 보고 2시간  동안 Grand view point trail.


그랜드뷰포인트오버룩.jpg


말이 필요없는 곳입니다. 절벽을 따라 사진도 많이 찍고 쉬엄쉬엄 트레일을 하다보니 왕복 2시간이 걸렸는데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감탄만 나옵니다. 까마득한 계곡 아래로 달리는 지프차들이 한없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애들 크면 언젠가 다시 와서 지프차로 오프로드 투어를 하겠다 다짐합니다. (제가 찍는 허접한 사진으로는 그 광대한 넓이와 깊이가 도저히 담아지지가 않네요. 캐년랜즈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감동적인 곳인 듯 합니다.)




그랜드뷰3.jpg


2. 트레일 끝내고 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주차장 차 안에서 숙소에서 싸온 김치볶음밥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3. 비지터센터로 들려 주니어레인저 하고 뱃지 수령.


4.  Mesa Arch로 가서 trail과 사진 찍기 1시간. 메사 아치에서 보이는 풍경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 같다고나 할까. 섬세하고 운치있습니다. 남편이 특히 여기 풍경을 좋아했습니다. 미국와서 본 풍경 중 베스트3안에 든다며.


메사아치.jpg


5.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캐년랜즈를 빠져나가면서 Dead horse view point state park 들렸습니다. 일단 코로나 아치나 캐년랜즈보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했고 콜로라도 강과 함께 펼쳐진 협곡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미리 아이리스님이 올려놓으신 미션 임파서블 촬영 클립을 보고 갔더니 더 재미있더군요. ㅎㅎ


데드홀스.jpg


6. 저녁엔 숙소로 돌아와 김치찌게 끓이고 고기 구워먹고 취침. 모압 시내 씨티마켓에는 한국 과자와 햇반, 즉석식품들도 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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