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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자동차여행 까페 덕분에 4박 5일 그랜드써클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미국 국립공원 저 어딘가에 있는데, 벌써 일상으로 돌아와있네요. 


까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후기라도 남기는게 도리인듯 싶어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제 일정은 5일 여름 휴가를 받아 앞뒤 주말 낀 총 9일, 그 중 비행시간 제외했을때 7일정도였습니다. 


 아마 시간이 제한된 직장인, 특히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참고 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정은 아이리스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첫째날 : LA 입국 -> 차 렌트하여 Cedar city 에서 숙박

둘째날 오전 :  cedar city -> 브라이스 캐년  (나바호, 퀸즈가든 트레일)

          오후 : 브라이스 캐년 -> 자이언 캐년 (리버사이드 워크, 일몰 보고 자이언 롯지에서 숙박)

셋째날 오전 : 앤젤스 랜딩 트레일 

          오후 : 점심 먹고 오버룩 캐년 트레일 

                   자이언 캐년 -> 페이지 ( 일몰 시간에 맞춰서 wahweap overlook에서 일몰 감상후, 페이지에서 숙박)

넷째날 오전 : 로워 앤텔롭 캐년, 호스슈밴드 

          오후 : 그랜드캐년 노스림으로 이동 (일몰 감상, 노스림 롯지에서 숙박)

다섯째날 오전 : 노스림 트레일

            오후 : 노스림 -> 라스베가스 

여섯째날 : 라스베가스 관광후 LA 이동

일곱째날 : LA 관광


이렇게 이동하였습니다. 




1.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리스님, 함가보자 님께서 지적해주셨지만 

첫째날 LA로 입국하시는 분들은 되도록 라스베가스까지 항공편으로 이동 후

거기서 렌트 후 이동하시는 것이, 그 다음 여행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저희는 사정 상, 첫날 어쩔 수 없이 LA에서 차편으로 Cedar city까지 10시간(쉬는 시간 포함) 운전을 바로 했었는데요

10시간 넘는 비행으로 이미 지친 상황에서, 시차 적응도 못하고 10시간 장거리 운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라스베가스까지 항공편으로만 이동해도 운전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의 무서움을 모른 채, 여행 첫날이라 설레임으로 10시간을 버티긴 했지만 ㅎㅎㅎ 경험하고 나니 다시는 못할 것 같습니다. 


2. 아이스 박스, 차량 유리 덮개(돗자리 같이 생긴거) , 컵밥이 유용했습니다.


   여름날 캐년의 날씨는 정말 무덥더군요. 

   특히 가장 더웠던 12~ 3시 정도에는 주로 이동을 많이 했었는데요 아무리 차에서 에어컨이 나오더라도 햇살이 정말 뜨겁습니다. 

   아이스박스가 있으니,운전중에 물, 음료수, 과일을 넣어 놓고 수시로 수분 보충 하면서 가장 요긴하게 쓴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 덮개(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은색 돗자리 재질로 만들어져서 다이소에서 몇천원 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 잘 썼습니다. 

  미국에는 주차장이 대부분 야외에 있어서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하고 돌아오면 차를 타기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덮개 하나이지만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온도차가 꽤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시차 적응이 바로 안되서 중간 중간 낮에 졸리면 마트 주차장 같은데 차를 세워놓고 잠깐 잠을 보충하고 이동했는데요

  그랜드 써클 이 지역에는 실내 주차장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은 뜨거워서 잘 수가 없어요 

  유리 덮개를 해 놓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한 시간 자고 일어나면 , 정말 개운하게 푹 잘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필수템은 아니지만,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컵밥인데요, 전자렌지에 2분만 데우면 끝인데다 맛도 괜찮아서 샌드위치가 질리실 때쯤 먹으면 좋더라구요. 

  (강된장비빔밥맛 추천합니다.ㅎㅎㅎㅎ 그랜드써클 여행하는동안, 라스베가스 바카날 뷔페, 페이지의 텍사스 비비큐, 자이언 롯지 레스토랑 등

   정말 많은 식당을 갔었는데요,  제 짝궁은 자이언 롯지에서 자이언 캐년을 바라보며 아침으로 먹었던 강된장 비빔컵밥이 여행 3대 음식이었다고 하네요ㅎㅎ) 

  


3. 앤젤스 랜딩 트레일 시, 저희는 딱 9시에 셔틀에서 내려 출발해서 셔틀정류장까지 다시 오니깐 12시 반이었습니다. 

   넉넉하게 4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고, 11시 반 넘어가니 햇살이 정말 뜨겁더라구요. 

   아이리스님이 많이 말씀하시지만 늦어도 12시 정도에는 트레일을 끝낼 수  있도록 아침에 일찍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앤젤스 랜딩 트레일 시, 위에서 쇠사슬을 붙잡고 가기 때문에 장갑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거기서 쓰고 버리려고 목장갑을 갖고 갔었는데요 잘 사용했습니다. 



4.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숙박 시, '20달러 트릭' 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체크인 할 때, 여권에 20달러를 끼워서 건네주면서 룸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만약 가능한 상황이면, 20달러를 리셉션 직원이 받고 업글을 해주고, 만약 업글이 불가능한 상황이면 직원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20달러를 돌려줍니다.

   따라서 20달러에 룸 업글을 받거나, 안되더라도 손해볼 게 없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에서 '20dollar trick las vegas' 라고 검색하시면 방법 및 각 호텔마다 성공률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희 경우는, 이번에 워낙 싼 호텔을 잡았더니 20달러 트릭이 안됐는데요, 

   리셉션 직원분이 업글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니 리조트피를 안 받으셨습니다. 오예 !




아직도 그랜드 써클을 다녀온것이 꿈만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 짝궁도 가장 좋았던 장소가 자이언 캐년인데, 아마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면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시간의 제약만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 수 있겠죠? 


이번 여행은 아이리스님과 함가보자님, 또 미국자동차여행 까페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행은 직접 갔을 때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 여행지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감때문에 행복한데요,

그런면에서 저는 이 까페에 들어올 때마다 늘 행복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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