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 16일 부터 3월 3일까지 네 식구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며칠간 정신없이 지내다가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후기를 남겨볼 까 합니다.

제 조악한 글이 도움이 될 까 싶기도 하여 괜스레 쓰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곳에서 배우고 얻은 도움에 어떻게든 감사를 표하고 싶어 엉망인 글을 올리니

넓은 마음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서부여행인데 처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다른분들의 일정과 후기를 참고했고  아이리스님의 조언을 얻어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눈폭풍을 맞으며 든 생각은 사고없이 다녀오면 잘 다녀온 것이다  :)


인원 : 4명 -40대 중반 부부, 20세 아들과 17세 딸-

날짜 : 2019년 2월16일 ~ 3월3일

원래 일정 : 샌프란시스코   -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 호스슈벤드 - 모뉴먼트 밸리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샌디에이고 - 로스앤젤레스 

               San Francisco - (Zion & Bryce Canyon) La Verkin  - Page - Oljato Monument Valley - Grand Canyon - Las Vegas - San Diego - Los Angeles 


수정 일정:  샌프란시스코 -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 호스슈벤드 - 모뉴먼트 밸리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샌디에이고 - 로스앤젤레스 


장남인 저와 마찬가지로 장녀인 아내 이렇게 부부인 저희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더불어 처남, 처제네 가족과 제 동생네 가족들과 같이해서 20명 가까이 대가족

여행을 다녔습니다.(저희만 가면 양가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결혼 초부터의 고민이 제 부모님과 휴가를 가면 처갓집 어른들이 신경쓰이고  그 반대로 가면 또 이렇게 마음이 쓰이고 해서 결혼 하고 나서는 양가 부모님과 함께 한번에 가는 것으로 지냈는데 다행히 양가 어르신분들도 서로 편안해 하고 좋아하셔서 이 일이 독특한 것인지 저희는 모르고 다녔는데 살다보니 흔한 일은 아니였음을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알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네 식구만 간 여행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6년전 하와이 6일간 여행이 저희 가족의 마지막 여행이었음을 알고 모처럼 네 식구만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과 금번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 아들과 수험생 엄마로 수고한 아내 그리고 딸을 위해 네 식구만의 여행을 가기로 즉흥적으로 연말에 결정했습니다.


19년 1월에 항공권을 예매하고 이곳에 글을 올려 조언을 받으며 두번째 미국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뉴욕과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고 싶어서 동부 인, 서부 아웃 하는 것으로

일정을 계획했다가 아이리스님의 말씀에 수정하여 서부 인 앤 아웃으로 변경했습니다.


사실 금번 여행을 계획하며 그렇게 걱정도 없었고 염려도 없었습니다.  아내와 한번의 경험을 2014년 12월에 하였기에 (돌아보니 그때는 정말 날씨가 좋았었습니다.)그냥 호텔과 차량만 예약하고 여행다니면 되는데 걱정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차량은 팩킹과 언팩킹을 자주 해야하고 이동시간이 길테니 뒷좌석에 앉을 아이들의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 큰 SUV를 렌트하였고 이 차량은 샌픈란시스코 3박 후 비행기를 이용 라스베가스

도착하여 멕칼란 공항에서 대여했습니다.


2월 16일(토) 

인천을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3일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일전에는 렌트카로 움직였는데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주로 우버를 이용했고, 

18일(월) 하프문베이, 스탠포드 대학, 트윈픽스 전망대 일정에만 하루 full size 차량을 렌트 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한 날 비와 함께 쌀쌀한 바람과 비가 그친 후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미국에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간 즐겁게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니다 마지막 날은 아이리스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해 라스베가스로 이동했습니다.

국내선이라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12:30 출발 이었으나 지연 출발 하고 도착해서도 내리고 짐 찾고 렌트카 키 까지 받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아이리스님 말씀 없을 때-

이날 차를 대여하여 바로 그랜드 캐년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역시... 그렇게까지 야간 장거리 운전을 하고 가야할 것은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렌트카를 받은 후 시계를 확인해 보니 오후 4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3시전에는 다 끝날 줄 알았는데... 확실히 경험하고 안 것은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계획해야 한다는 말씀이 무엇인지 라스베가스에서 렌트카를 대여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전 출발 비행기를 타는 건데 하는 후회도 좀 했고요...'

식구들 모두 아침만 먹고 점심도 못 먹어 식사는 근처 인앤아웃 버거에서 요기를 하고 이제 미국 서부 자연으로 향하는 길이니 한인마트에 들러 비상식량(?)과 군것질 거리 및 식사대용등 여러 물건을 사고  출발한 시간은 거의 6시가 됐습니다.  

여기서 제 계획대로 했더라면 5시간 넘게 야간 운전으로 그랜드 캐년 숙소를 가야했을 텐데... 

  

surburban을 렌트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차와 미국에서 오랫만에 운전을 하는 어색함등이 맛물려 평소보다 더 안전운전을 하며 그랜드캐년이 아닌 아이리스님 조언에 따라 대신하여 

La Verkin이라는 유타주 도시(?)로 향했습니다. 

가던중 전광판에 'Winter Storm, 수-금요일까지' 글자를 보며 잠시 걱정을 했습니다.  'Winter Storm" "4X4" "Chain Recommend"  전광판에 글자를 보며 아! 큰일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니 기상예보가 틀리기만을 바라며 이동했습니다.


19일(화) 저녁 

여하간 La Verkin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는데 제게 내일 체크 아웃 후 일정을 물어보더군요.

저는 "나 내일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갈꺼야" 했더니 "오전에 움직이면 괜찮은데 오후에는 눈 많이 온다니 조심해야 돼" 하더군요.

이미 이곳도 눈온 흔적이 많은데 내일 날씨는 어떨까 혼자 생각하며 라스베가스 그린랜드 마켓에서 산 컵라면과 햇반으로 맛난 한끼 식사 후 유타주에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다행히 아직 눈온 흔적은 없어 자이언 캐년으로 향했고,  자이언 캐년에 도착해 에메랄드 폴에 갈 수 있을 만큼 걸어가보고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미 내린눈과 얼음으로

덮혀있는 땅이라 트레일 준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저희는 갈 수 있을 만큼만 보고 이후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 가는 길에는 눈이 많이 내렸고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더니 인스퍼래인션 포인트와 선셋포인트는 갈 수 있다해서 차량으로 이동해 가보고 트레일은 당연히

막아 놓았기에 포인트 근방에서 눈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재미있게 보내고 저녁에 페이지로 향했습니다.  


20일(수) Page 도착

지난 여행때 호스슈 벤드를 가보지 못하고 와서 아내가 이번 여행에 제일 가보고 싶어하고 기대한 곳 이었습니다.  저녁에 페이지에 들어오고 5년전 그때처럼 동네에 있는 Texas Barbecue

에 가서 저녁 식사 하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각자 편하게 쉬다가 잠이 들었는데 저는 내일 모뉴먼트 밸리를 가려고 하는데  눈 때문에 가능할지 걱정이 돼 혼자 잠을 못 이루다 밤11시 40분쯤 더 뷰 호텔에 전화를 했습니다.   원래는 The View Hotel을 예약했지만 기상상황으로 인해 여행전 취소 하고 미국에 도착해서 숙박가능한지를 체크해 보려고 

했기에 먼저 숙박이 가능한지 물었고 방은 여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내일 가려고 하는데 오프로드 운행 가능하니?'

"아니 안돼.  이곳에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그리고 너 오전에 올 수 있으면 오고 오후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니 장담 못하지만 못 올 가능성도 많고 설사 온다하더라도 

굉장히 조심해야 할꺼야"

이렇게 통화를 마치고 저는 이번 여행일정중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모뉴먼트 밸리를 포기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는 여행인데 무조건 안전이 최우선이니 눈길 운전을 피하기로 했습니다.


21일(목) Page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역시 눈이 많이 내렸더군요.   

식사를 하는데 티브이 뉴스에서는 애리조나와 유타주에 엄청나게 내린 눈으로 교통문제를 겪은 것부터 아이들과 반려견들이 즐겁게 눈에서 노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쉬움도 생겼지만

엄청나게 내리는 눈을 보며 모뉴먼트 밸리 포기하기를 잘했다 스스로 위안을 가졌습니다.

체크 아웃을 하고 호스슈 벤드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에 주차 후 드디어 호스슈 벤드를 걸어가 보았습니다.  멋지더군요 그리고 좀 무서웠기도 하고요. 

다행히 아침부터 정오까지는 날이 너무 좋아서 호스슈 벤드도 잘 보았고(정말 한국사람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L.A에서 온 단체 관광버스로) 눈 내리고 해가 없을 것 같아

처음부터 가지 않기로 한(날이 흐려서...) 안텔로프 캐년도 가고 싶다는 생각날 정도로  정말 날이 좋았습니다.


아내에게 "날도 좋은데 그냥 모뉴먼트 밸리 갈까?"   

"그래, 가다가 안 좋으면 돌아가면 되니 괜찮을 것 같으면 가!"

이렇게 해서 모뉴먼트 밸리로 차량을 돌렸습니다. (이때만해도 그랜드 캐년만은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출발한지 10분만에 98번 도로를 달리다 보니 도로에 눈이 가득 쌓여있고 얼어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호스슈 벤드에서 모뉴먼트 밸리를 향해 10분 운전하고 왔는데 

왜 이리 눈이 많이 내리는지...

40여분간 달리다 Shonto 에서 Grand Canyon 방향으로 차를 다시 돌렸습니다.  눈도 엄청 내리고 길도 얼어서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 할 것 같아 포기하고 그랜드 캐년 방향으로

(안되면 라스 베가스 방향으로)  운행하였습니다.  

160번 도로를 타고 Cameron에 도착하여 그랜드 캐년 방향으로 돌렸는데 전광판에는  "Road Closed" 36mile.  그랜드 캐년 까지는 50mile 남았는데

이미 도로는 통제됐다는 싸인을 보게 됩니다.  Maswik Lodge에 예약한 숙박을 전화로 취소하고 현재로써는 라스베가스로 들어가야 하는데 당장 잘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La Verkin으로 들어오면서 눈으로 인해 일정이 가변적으로 될 것 같아 The View Hotel, Maswik Lodge(여긴 취소 불가였고요), Vdara Hotel, Hyatt Hotel San Diego등 

다음주 월요일까지 숙박을 예약해 놓은 곳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Cameron의 주유소에서 기름 탱크를 채우고 마켓에서 샌드위치등 식사대용등을 구매 후  해 있을 때 최대한 많이 가자는 마음으로 라스베가로 출발했습니다.

기상조건과 상관없이는 대략 논스톱으로 5시간 달리면 되니 현재 2시 쫌 넘었으니 한 두 시간만 야간운전하면 되겠지 하며 갔습니다.


아! 정말 눈이 많이 내리는 것입니다.  

20mile 속도로 서행운전을 하고 눈은 계속 내리고 at&t 캐리어 프리페이드 유심인 제 핸드폰은 La Verkin부터 여전히 터지지 않고 와이파이도 막히고 숙소도 현재 없소 눈은 엄청 내리고

차는 거북이 운행으로 그야말로 답답한 상황에 제 속도 걱정과 염려에 예민해 졌습니다.

I89번 도로 타면서 눈은 더욱 내리고 차들은 거북이 운전에 exit 방향은 쌓은 눈으로 인해 차가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벽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 네 식구 어디서 자고 언제 이 눈길을 헤쳐가지 하는 생각에 운전하는 제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Flagstaff, Williams, Kingman등에서 나갈 수 있으면 근처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오전에 운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출구 방향에는 눈이 사람키 만큼 가득 쌓여 있어 나갈수 없다보니 계속 

20-30mile속도로 직진만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앞뒤로 차가 많으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조난은 당하지 않겠다 싶은 안도감은 들었지만 갈 길이 멀고 해는 저물고 숙소는 정해진 것이 없으니 걱정만 많았던 것 같습니다.

Kingman을 지나다 보니 눈이 좀 적게 내려지고 차도 속도를 좀 낼 수 있는데 길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

'블랙아이스'  

이 도로위에 차가 휘청함을 경험하고 핸들이 도는 것을 느끼고 해는 왜이리 빠르게 저무는지...  


93번 도로를 타면서 부터는 가로등이 없고 차는 드문 드문 있고 눈이 내렸다 진눈깨비가 내렸다 하는 길을 달리는데 좀 공포스러웠습니다.

이래서 야간운전을 지양하라는 말씀이였구나! 

그리고 눈이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데 한번에 긴 곳을 이동하는데 대한 우려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으려나 어느순간 핸드폰이 터져 부랴부랴  라스베가스 힐튼호텔에 2박을 예약을 하고 저녁 9시쯤 넘어  무사히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눈 내리는 날 이렇게 운전한 적이 없는데 미국에서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차량도 인적도 없는 어두운 길에서 운전한 경험은 정말 두번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예민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나마 차량에 기름을 가득 채워 (자주 주유한 것)논 것은 스스로에게 잠시 여유를 줄 공간이었고요.


21일(목) 21:20 Las Vegas 

21일(목) 밤에 도착해 yelp 추천을 보고 Le Thai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며 긴장도 풀어지고 식사도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10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왔지만 안전히 도착한 것에

깊이 감사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두 함께 안전히 라스베가스에 온 것이 왜 이리 감사한지요~


22일(금) Hoover Dam, Lake Mead, Valley of Fire  

눈오는 날 야간 운전을 했더니 해 있을 때 운전은 너무 여유롭고 평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녁에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몇몇 호텔들 보고 분수쇼와 화산쇼 그리고 돈 아까운 Stratosphere 전망대와 어트랙션에 가봤습니다.  전망대에서 라스베가스 야경을 보는데 그다지

멋지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날이 너무 추워 어트랙션은 하나도 안타고 그냥 내려왔는데 이곳이라도 가보자는 아내의 제안에 온 것인데 좀 많이 실망스러워 살짝 원망도 했습니다^^;


23일(토) 라스베가스를 뒤로 하고샌디에이고로 향했습니다.


23일(토)-26일(화) San Diego

모뉴먼트 밸리와 그랜드캐년이 취소 되는 바람에 라스베가스에서 하루 추가, 샌디에이고에서 하루 추가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취소 가능한 예약을 했기에 페널티 없이 라스베가스와 샌디에이고의 호텔들을 다시 예약 하는데 추가 지출이 발생되지는 않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아이들이 초,중학생 시기 방학을 이용하여 3개월씩 3-4번 지낸 곳이고 저도 3개월 머문 곳 이었기에 마치 저희 동네와 같은 익숙함과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모뉴먼트 밸리와 그랜드 캐년을 가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에 샌디에이고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3박 4일간 여유롭게 만나고 따스한 캘리포니아의 날씨를 누렸습니다.


제 아이들을 친자식과 같이 사랑해 주는 두 가정의 부모들과 모처럼 다시 만났고 각 가정에 저녁 식사를 초대 받아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누는 시간이 좋았고 제 아이들과 형제처럼 지내는 

그의 아들 딸들을 보며 아내와 제 마음에는 고마움과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은 제 미국인 지인 부부의 초대로 함께 보내고 제 아이들도 그 부부를 두 번째 만나는 것이고 편하고 맛있는 식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6일(화) Los Angeles

미국에 두 번째 오는 것이지만 L.A에서 귀국하는 일정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실 입국하는 것도 싫어서 샌프란시스코 인을 한 경우지만 귀국편은 어쩔 수 없이

L.A로 정했기에 왔습니다.   이 도시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차가 너무 막히고 이곳에서 운전은 서울과 똑같다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L.A 아닌 곳에서 출국하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숙소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이었는데 4일간 지내다보니 위치는 좋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27일(수) 유니버셜 스튜디오 


28일(목) 게티 뮤지엄 

미술에 관심이 전혀 없는 제가 이곳에서 작품들을 보며 정말 좋았고요 시간만 있으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관람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산타모니카 비치 - 베버리 힐스 (5년전처럼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때는 아내와 저만, 지금은 우리 네식구) 그리피스 천문대  


3월 1일(금) 호텔에서 체크 아웃 후 가든 글로브 모란각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한국이라면 이렇게 멀리 밥먹으러 가지 않았을텐데^^) 

헐리우드 코닥 극장에 들러서 관광도 하고 기념품 구입 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라서 무엇을 써야할 지 몰라 개인적인 것을 끄적였는데 자동차여행과는 잘 어울리지 않더라도 너그러이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립공원을 많이 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가려는 시기에는 어디든 다 막혀서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와 로스앤젤레스 두 도시의 특성을 제가 잘 모르는

것이겠지만 저는 두 도시에 대한 호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특히 라스베가스는 그랜드캐년을 가다 오다 쉬는 곳과 귀국길에 들려야 하는 도시라 피할 길이 없는듯 한데 차후에

아이들과 그랜드캐년을 다시 올 때는 라스베가스를 회피하는 루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2014년 12월의 여행과 

2019년 2월의 여행은 많이 달랐고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에 접근성은 엄청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늘 예상시간보다 더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이번에는 경험했습니다.  아무래도 4명이 타다보니 각자의 용건과 챙겨야 할 것이 다르다보니 이동과 정차에 시간이 좀 더

걸렸고 이전 아내랑 다닐때는 저스트 고 였는데 이번에는 딸 아이의 컨디션을 배려하느라 구글맵을 통해 확인된 시간보다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눈 길에 운전하며 야간운전을 하고 또 이동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리는 것을 경험할 때 마다 아이리스님의 댓글이 실체적으로 체감 됐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때는 좋은 날에 좀 더 여유있는 일정으로 이번에 보고 가지 못한 곳을 세 번째 미국여행에는 꼭 가고 싶은 마음 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경험과 아이리스님을 비롯 청산님 빈잔님등의 어마어마한 선생님들의 글을 보며 배웠지만 막상 가보니 아는게 별로 없는 저는 막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말 가고 싶었던 모뉴먼트 밸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그랜드 캐년을 가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고 서운하지만 대신에 샌디에이고에서 그리운 사람들과 여유롭게 만나고

교제하는 따스함을 얻었던 것으로 대체한 것 같습니다.  

구글 오프라인 맵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몰랐더라면 엄청 고생을 했었을 것이라 여겨지며 이 또한 이곳에서 배워서 저장하고 간 것이라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글을 써 주시고 도움을 주신 아이리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떻게든 감사에 보답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이곳에 글을 올리며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이 사이트에 함께 하시는 모든분들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하시기를 마음 가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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