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앞서

  

tk_010-1.jpg : [일본여행 후기①] 메트로폴리탄 도쿄


평소 일본은 나에게 여행지로서 그리 큰 매력이 있는 나라가 아니어서 나중에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충분할 때 맨 마지막으로 해볼까 하는 후순위의 나라 정도로 생각해 왔다여행은 무엇보다 강한 호기심이 동해야 하는데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인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또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나 문화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고무엇보다 여행하며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내게 일본은 사진적인 관점에서 그저 밋밋하고 무채색으로 비춰져 별 매력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국제사회의 비난과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들이 저지른 전쟁과 많은 잔혹행위를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함도 비호감의 한 이유가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국제노선 확장 및 신규 취항을 기념하여 도쿄 왕복 500원 이벤트를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이런 류의 이벤트는 순식간에 마감이 되므로 열일 제쳐두고 바로 클릭질을 시도한 결과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추석연휴 활용과 아내 동반 조건으로 수차 시도를 해보았으나,잘 걸리지 않아 비수기 9.2~9.11에 1인이 하는 조건으로 어렵사리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우여곡절 끝에 미얀마 사진여행을 함께 한 바 있는 직장동료 구언모님이 일정 중간 교토에서부터 동행키로 하고 여행준비가 시작되었다.

 

당초 9박 10일 자동차여행을 계획하고 렌트카 및 숙소예약 등 세부적인 준비를 다 마쳐놓은 상태였으나뜻하지 않은 변수로 모두 취소하고 도보 배낭여행 방식으로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짜야만 했다숙소 예약은 booking.com 을 통해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렌트카와 agora.com을 통해 예약했던 숙소 한곳은 취소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돼 해외여행 하기가 정말 편해졌다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스마트폰 이용 환경이 워낙 좋기 때문에 언어장벽이나 지리적 여건에 크게 구애됨 없이 편하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해 졌다실제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본어를 잘 모를뿐만 아니라 초행이었지만번역 앱을 통해 일본인과 이메일 교환숙소 예약 심지어 트위터를 통해 현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여행 시 예전처럼 거추장스럽게 가이드북이나 참고자료를 지참할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달랑 가지고 가면 만사 OK이다여행일정과 동선세부 지도등 참고자료는 메모장이나 구글 드라이브드롭박스 등에 pdf나 jpg 형식의 파일로 저장하여 현지에서 바로 열어 확인하면 되기 때문이다.(데이터 무제한 로밍서비스 신청 필수

 


여행일정은 9박 10일로도쿄(2)-나오시마(3)-교토(4)-도쿄(1)로 하고이동수단은 도쿄~오사카는 저가항공 제트스타로 두달 전 미리 예약(왕복 4,500)해 두었고오사카~나오시마는 JR West Wide Area Pass(4일간, 7,000), 오사카~교토는 하루카(왕복 2,770)를 이용하였다.

 

여행은 위 일정대로 했지만시간 순으로 기술하지 않고 도쿄교토나오시마 등 지역별로 묶어 인상 깊었던 곳 위주로 소개 하고자 한다.

 

 

 

 

신주쿠의 화려한 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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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월) 오후 5시 30분 나리타 공항에 도착나리타 익스프레스(SUICA & NEX)를 타고 숙소가 있는 신주쿠역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는다복잡한 신주쿠역을 빠져나와 구글 맵을 실행시키고 24시간 잠들지 않는다는 동양 최대의 환락가가부키초일대를 경유하여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그렇지만 구글 맵의 위치 표시가 바로 바로 잡히지 않아 숙소를 지척에 두고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

 

숙소는 경험 차원에서 일찌감치 캡슐 호텔에 예약을 해 두었다캡슐 호텔은 성인 한 사람이 좁은 통(캡슐)안에 들어가 겨우 잘 수 있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숙박 시설이다씻는 곳은 사우나와 같은 넓은 공용 욕탕이 있고짐은 개인 사물함에 보관할 수 있어 하룻밤 묵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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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주변에는 일본의 화려한 밤 문화를 대표하는 가부기초와 종로 뒷골목을 연상케 하는 비좁은 골목에 선술집이 즐비한골든가이가 위치해 있어 신주쿠의 밤 분위기를 느끼기에 아주 좋다.‘골든가이라 불리는 이 골목의 단골 손님은 주로 퇴근길의 회사원들이라고 한다분위기도 서정적이거니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는 장소라 생각하니 왠지 친숙하고 정감이 간다.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골든가이와 가부기초 일대를 돌아신주쿠역 철길 건너 추억의 거리(오모이데 요코초)’에 이른다구글 맵을 통해 사전에 동선을 세심히 파악해 둔 덕분에 비록 초행길이지만 아무런 어려움없이 찾아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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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리는 신주쿠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탓인지 골든가이 보다는 좀더 활기를 띠고 있었다휘황찬란한 대로변의 풍경과 대비를 이루며 서민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작고 좁은 가게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빼곡했다술집 곳곳에는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하루의 피로감을 달래는 일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이 진하게 묻어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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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쿄도청 전망대로 향한다세계적인 건축가 단게 겐죠가 디자인했다는 도쿄도청의 외관은 알록달록한 조명이 들어와 야간에도 여전히 아름답다이윽고 45층 전망대에 오르니 도쿄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이 발 아래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며주변의 빌딩 숲에서 발산하는 형형색색의 네온 사인과 어우러져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한다방금 거쳐온 화려한 신주쿠역 일대도 한눈에 들어온다.

 

동양 최대의 환락가’‘향락과 소비의 1번지라는 오명과 좋지 않은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1일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이른다는 신주쿠역의 역동성약 3,300만명의 인구가 북적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거대 도시 도쿄그 성장의 동력과 저력은 어디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일까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빠진다.

 

 

 

 

롯폰기 이동

  

다음날 아침 신주쿠 역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한 후 롯폰기로 이동하기 위해 신주쿠역으로 향한다넓고 혼잡한 신주쿠역은 아침 직장인들의 출근 길로 분주하다가끔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려 했으나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인지 외국인의 행색으로 금방 알아채고 손사래를 치며 달아나듯 피하는 모습들이 생경스럽다.

 

역 주변의 고층 건물과 거리는 어제 저녁 화려했던 밤 거리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모던함과 세련미가 넘친다그러나 그곳을 스치는 직장인들의 얼굴에서는 밝은 표정이나 여유를 찾아보기 힘들다역과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혼잡하고 역동성을 띠고 있으나뭔가 긍정적 에너지는 부족한 느낌이다.

 

8시 전인데도 초중고생들이 유니폼을 입고 등교하는 것을 보니 이곳이 일본이라는 걸 새삼 실감한다지하철 안에서는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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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역에 하차하여 출구로 나오니 미드타운 지하 플라자와 바로 연결이 돼 있다.플라자에 들어서니 원형의 유리 천장으로부터 자연광을 받아 빛나고 있는 커다란 돌맹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가까이 가보니 Kan Yasuda의 ‘Shape of Mind’라는 작품이다이 작품 외에도 주변에는 몇 개의 옥외 작품이 더 설치돼 있다작품 주변에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저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일상에서 멋진 작품들을 가까이하며 생활하는 그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지하 카페에는 중년의 남자 세명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곤 소곤 얘기하고 있다그러나 바로 옆에 앉아있는데도 잘 들리지 않는다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그들 문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국립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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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신미술관은 구로카와 기쇼가 숲속의 미술관컨셉으로 미술 작품 뿐만 아니라자연까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격자 형태의 외관은 물결치듯 유려한 곡선을 이루며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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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뿐만이 아니다실내의 세련된 디자인과 신비로운 분위기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커튼처럼 드리워진 통 유리를 통해 쏟아지는 부드러운 햇살과 그 사이를 지나는 사람들... 그 광경이 매우 신비롭고 비현실적으로 와 닿는다.

 

 

 

 

산토리 미술관

 

산토리 미술관은 도쿄 미드타운내에 위치해 있다생활 속 예술(Art of Life) 이라는 컨셉으로 주로 일본의 전통 도자기유리회화 등 생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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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각종 샵 뿐만 아니라하늘 높이 자란 대나무와 초목이 울창한 휴식공간인공폭포 그 사이를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 등이 눈길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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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기 전 인터넷을 통해 산토리 미술관내 격자 모양의 은은한 디자인이 끌려 직접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했으나사진 촬영 금지로 전시중인 유리공예품 전시를 가볍게 둘러보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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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박물관을 나와 롯폰기 힐스로 이동하는 도중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충무로 뒷골목을 연상케하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데 직장인들이 많이 붐벼 호기심에 들어간 곳이다메뉴판의 그림을 보니 분명히 라면인데 제주도의 고기국수와 똑같아 보인다고기국수와 맛을 비교해보고 싶어 주문했는데..., 국물이 짠데다 육수나 면도 구수한 제주도의 고기국수에 비할 바는 못되었다.

 

 

 

 

 

모리미술관 및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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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힐스 52층에 도쿄 시내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쿄 시티뷰가 있으며그 위 53층에는 모리미술관이 위치해 있다천국에 가장 가까운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모리미술관은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두차례 방문에도 불구하고 휴관 중이어서 작품 관람은 하지 못하고전망대 구경에 만족해야 했다전망대는 낮 시간대 보다는 저녁 일몰 무렵이나 야간에 그 진가가 발휘될 듯 싶다.

 

‘Roppongi Art Triangle'로 불리는 위 미술관 들을 둘러보면서도쿄는 바야흐로 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여행오기 전 도쿄는 막연히 첨단 산업첨단 문명의 건조한 도시 이미지로만 머리 속에 그려왔지만막상 와서 보니 도심 한 가운데 문화예술의 기운이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의 모습으로 인상이 깊다.

 

 

 


오모테산도 힐스

 

개성 넘치는 일본 청소년들의 거리 하라주쿠를 지나걸어서 오모테산도 힐스에 도착했다주변의 분위기는 강남 신사동의 가로수 길이나 청담동과 비슷한 느낌인데,샵의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더 세련돼 보인다도로 중간에는 숲을 이루듯 무성한 나무가 많아 도심의 삭막함을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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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힐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다다오가 설계했으며자연과의 조화를 정교하게 구현해 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어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건물이다내부 구조를 둘러보니 인사동의 쌈지길 형태와 비슷하다인사동 쌈지길이 바로 이 건물을 벤치마킹한 것은 아닐까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생각만큼 감흥이 크지는 않았지만실내에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스타일리쉬한 샵과 공방갤러리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종종 들러보고 싶은 장소로 여운을 남긴다.

 

 

 

 

시부야 스크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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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광장 앞에는 여러개의 횡단보도가 지그재그, X자 형태로 그어져 있다. 3분 내외의 간격으로 파란 신호등이 켜지면 거대한 인파가 횡단보도를 따라 이리 저리 물결치듯 출렁거리는데그 광경이 참으로 장관이다엄청난 인파와 역동성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 하지않고 차분하다모두들 어디론가 향해 바삐 움직이는 걸 보고 있노라면 군중 속의 고독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도쿄도 사진미술관

 

1995년도에 개관한 5층 짜리 사진영상 전문 미술관이다. 1, 2, 3층의 세계적인 사진 전시실 외에도 도서관카페 등이 자리잡고 있다.

 

기대했던 것 보다 작품 수준이 높아 만족감이 컸다. 2층 전시실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풍경’ 이라는 주제로 일본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는 데특히 한국의 보안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아이디어와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작업 노트를 들여다보니 보안사는 물리적 메타포’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보안사를 직접적이거나 설명적으로 찍지 않고 스러진 창문녹슨 손잡이 등 갖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은유적으로 접근한 방식이 가슴에 와 닿는다. 3층의 만레이 사진전도 이전에 익숙하게 봐온 작품들이 많아 반가움이 크다.

 

좋은 사진 그리고 사진을 통한 예술적 표현이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의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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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1873년에 조성된 일본 최초의 도심공원이며공원 안에 울창한 녹음이 있어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해오고 있다공원 한 복판에는 도쿄 국립박물관 및 국립서양미술관세계적인 도쿄도 미술관 등이 있고그 외에도 많은 미술관이 한데 모여있다그 중 현대식 건물인 호류지 보물관 외관이 근사해 사진을 찍고자 찾았지만 이른 아침이라 문이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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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미술관 카페를 찾아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공원의 풍경을 즐겼다비오는 이른 아침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공원을 가로질러 등교와 출근을 하고 있었다잔잔하게 흐르는 재즈를 감상하며 현지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긋하게 지켜보는 것도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요 호사이리라.

 

이제 공원을 가로질러 네즈역 주변으로 이동을 한다인터넷 어딘가에서 공중 목욕탕을 갤러리(SCAI The Bathhouse)로 개조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는 글을 보고 찾은 것인데막상 가보니 지금은 폐관하여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변에는 오랜 세월 과자를 만들어온 장인의 가게각종 고풍스런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는 소규모 박물관 등 일본 전통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어시대의 풍상과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여행객을 위한 도보 코스도 개발이 돼 있어 시간 여유가 많은 여행자라면 차분히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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