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 지역 스페인 여행사진

2010.12.21 13:24

victor 조회 수: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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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솔 광장(Puerta del Sol)  

솔 광장과 주변 골목들은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활기와 자유와 낭만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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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곳은 저녁 8시~10시 이후에야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해가 지고나면 거리가 쥐죽은 듯 조용한 유럽의 주변국과는 달리

이곳은 늦은 저녁부터 더욱 활기를 띠며 현지인과 여행객 들이 한데 어울려낭만적인 밤 문화를 공유하며 만끽한다.   

 

인근 마요르 광장과 거리의 타파스 가게 곳곳에서사람들의 유쾌한 표정과 왁자지껄 나누는 담소로 눈과 귀가 즐겁기만 하다.   

 

스페인에 특유의 시에스타가 생긴 것도 이런 밤 문화와 무관치 않으리라.    

☞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2ND5Cryg1ec&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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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을 조망하기 위한 명소, 알바이신 지구 산니콜라스 광장  

 

광장 한가운데 기타와 박수를 치며 플라멩꼬를 부르는 젊은이 들이 알람브라 궁전에 대한 감흥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v4aknES0Dgw&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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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깊어지면서 조명으로 인해 더욱 아름다움을 발하는 알람브라 궁전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기타 곡“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은 

타레가가 이 궁전의 아름다움에 감명받아 작곡했으며,

스페인의 어느 시인은 “그라나다에서 맹인이 되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인생이 있을까”라며 이 궁전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고 한다.  

 

애잔하고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만큼이나 알람브라 궁전의 사연 또한 슬프고도 아름답다.   

 

알람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 마지막 이슬람 문화의 거점이었다. 

이 궁전의 마지막 왕 무하마드 12세는 스페인 이사벨 1세와 아라곤 왕 페르난도의 발에 굴복의 입맞춤을 하고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 땅 모로코로 쫓겨났다.   

 

그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남쪽으로 달아나며 왕궁을 바라보며 눈물짓자 

그의 어머니는 “왕이여, 남자처럼 이 왕국을 지키지 못했으니 여자처럼 울어라”고 말하자  "어머니, 이 지상낙원에서 12년밖에 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워 눈물을 흘립니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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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들에게 소위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이 시간,

 검푸른 하늘과 그라나다 시내의 조명이 절묘한 그라데이션을 이룰 때 쯤이면

여행자들은 알람브라 궁전의 비운의 역사와 애절하게 흐르는 타레가의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의 선율을 떠올리며 무한한 상념에 빠져든다.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네르하 해변여행중 뜻밖의 이벤트와 추억을 쌓게해준 곳이다.   

9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어 해변에 내려가 보니 예상과는 달리 물이 차지않고 적당하다.   

 

남들 시선일랑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벗어던지고 팬티만 걸친 채 

푸른 지중해에 뛰어들어 일탈의 기쁨과 해방감, 자유를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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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단연 1순위로 지목되는 천재 가우디의 작품 파밀리아 성당

 

때마침 아리따운 아가씨가 멋진 포즈로 셀카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가에게 주어지는 뜻밖의 선물이자 행운의 순간,부풀어 오르는 흥분을 애써 진정시키며 셔터를 누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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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음악당과 그라나다 동굴 플라멩꼬 공연  

 

한을 토해내듯..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가는 가수의 애절한 곡조와 추임새, 

무용수의 격정적인 스텝과 육감적인 춤사위, 

분위기와 흥을 돋구는 기타 반주가 조화를 이루며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다.    

 

절절이 한이 배어있는 가수의 멜로디는 우리네 창이나 육자배기와 

장단과 리듬은 우리네 사물놀이 장단(세마치?)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동영상 앞부분은 까딸루냐 음악당에서, 

뒷부분은 그라나다의 동굴 플라멩코 '로스 타란토스'에서 담은 것인 데,  

그라나다의 동굴 플라멩꼬 감흥이 너무 커 바르셀로나의 까딸루냐 음악당에서 다시 한번 보았다.      

 

동굴 플라멩꼬는 무용수의 거친 호흡과 땅방울까지도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리얼한 현장감이 살아있다.  

 

까딸루냐 음악당에서의 플라멩꼬 공연 또한 '명불허전'  

동굴 플라멩꼬와는 또 다른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음악당에서 판매하는 플라멩꼬 공연 DVD를 사 집에 있는 홈시어터로 재생해 보니 그 감동이 더욱 더 크게 와 닿는다.  

 

☞ 플라멩코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uYqj7p4l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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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9.16~9.29 약 2주간 스페인 모로코 여행을 다녀와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구성해 봤습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5D Mark2, 렌즈는 캐논 24-70   

 

슬라이드에 삽입된 곡들은 여행중 론다에서 구입한 시디에서 mp3로 추출하여 넣었습니다.

밝고 정열적인 현재의 스페인 이미지와는 달리 배경음악은 애잔한 느낌을 주는 전통 스페인 기타곡 들입니다.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 속에 알람브라 궁전으로 대표되는 과거 이슬람 문화의 쇠락과 길고 어두웠던 스페인의 중근대사의 아픔이 잘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론다에서 이 곡들을 직접 연주한 '거리 음악가'로부터 시디를 구입하였는데

운전하며, 출퇴근 길에.. 틈틈히 듣고 있는 데 언제들어도 참 좋군요.     

 

   ☞ 슬라이드 쇼 감상 (Full size, 첨부한 exe 파일 실행)  

 

 

* 유튜브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WrJE-uldjG0&feature=player_detailpage   






스페인, 모로코 여행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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