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멕시코고원 중앙부의 해발고도 2,240m에 있는 고지도시이다. 고원의 경작지와 목장, 계곡과 산록의 삼림에 둘러싸여, 열대 고원도시로서는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로 알려진 테오티우아칸 문화가 7세기 중엽에 붕괴하고, 톨텍·아즈텍 문명이 잇따라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아즈텍 문명이 이곳에 건설한 도시의 이름은 테노치티틀란인데, 이것은‘신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으로 인구 20만∼30만 명에 이르는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거대한 도시였다.

1521년 에스파냐 장군 코르테스의 정복으로 이 도시는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고, 그 위에 스페인에 의해 멕시코시티가 건설되었다. 식민지 시대의 멕시코시티는 중세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아니라, 소칼로 광장을 중심으로 가로가 동서남북으로 정연하게 구획되고 광장과 공원이 배치된 근대적인 시가였는데, 멕시코시티의 주된 관광지가 이곳 소칼로 광장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 17세기가 되면서 남부의 푸에블라에서 만들어진 다채색 타일을 이용한 건물이 증가하고 인디언의 거주도 허락되었다. 시민은 정복자인 에스파냐인, 원주민인 인디언, 이들의 혼혈인 메스티소, 그리고 신대륙 태생의 에스파냐인 등으로 이루어졌다.

멕시코시티에서의 첫날 가장 먼저 간 곳은 차풀떽뼥 공원에 위치한 세계적인 인류학 박물관이다. 인류학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고,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루브르, 대영제국 박물관과 함께)로도 꼽히는 곳이다. 건물도 멋지게 지어졌고,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인류 문명의 발전, 그리고 멕시코에 있었던 테오티후하칸, 마야, 아즈텍으로 이어지는 고대문명, 스페인의 침략과 근대화에 이르는 수많은 인류문명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인류학 박물관 입구와 중앙광장에서 ...

고대 문명의 발굴현장과 인류최초의 여가용으로 만들어진 예술작품

다음으로 간 곳은 멕시코시티 관광의 중심지인 소칼로 광장에 있는 대성당과 대통령궁이다. 멕시코는 천주교 국가인 관계로 도처에 커다란 성당들이 많다. 대통령궁은 일반인도 참관이 가능하도록 오픈이 되어 있는데, 특히 2층에 있는 커다란 벽화는 멕시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시대별로 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멕시코 대통령 궁에서 ...

대통령 궁을 보고나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곳은 세계 최대의 피라밋이 있다고 하는 테오티후하칸 문명 유적지이다. 이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수백 년까지 올라가지만, 가장 유명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 이곳 신전도시는 기원 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아래 부분이 220㎡이고 높이는 약 65m로 1만 명이 완성하는 데 20년이 걸린다고 할 만큼 웅장한 피라미드이다. 테오티후하칸 문명은 1,000년 이상에 걸쳐 계속되었으나, 8세기경 전쟁이 있은 뒤 쇠퇴하기 시작해서 새 문화의 중심이 톨테크의 툴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곳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높이 65미터의 태양의 피라밋과 그보다 좀 작은 35미터의 달의 피라밋이 있다. 이 피라미드는 신전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죽은자의 거리'라는 도로에 서 있는데, 하지에 태양이 태양 피라밋 정면 중앙을 항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멕시코에는 이곳 외에도 무려 400개가 넘는 피라밋이 있는 세계 최대의 피라밋 국가라고 한다. 달의 피라밋은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태양의 피라밋에서 달의 피라밋으로 이어지는 길을 죽은자의 거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달의 피라밋과 태양의 피라밋, 그리고 죽은 자의 거리에서 활을 겨누는 선우 ...

4박 5일 간의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인 과달루페 성당이다. 이 성당은 멕시코 인들에게는 정신적인 지주로 꼽히는 성소로 1533년 건축된 이래 수세기 동안 전세계 성직자와 신도들의 순례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성당은 1531년 테폐약 언덕을 지나던 인디오 농부 앞에 발현항 성모의 게시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발현당시 성모는 한 겨울에 장미를 만발시키는 기적을 행했다고 한다. 이 성당의 기적의 유명한 것은 기적도 있지만, 성모 발현이 인디오에게 있었고 이를 스페인 사제에게 알렸지만 인디오의 말이라고 무시를 했었지만 기적을 행한 뒤에 이들이 믿게 되어 성당을 지었다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미에 있는 인디오 이교도 들에게 신앙이 전파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성당 앞마당에서 기어다니는 딸래미,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순례의 행렬

이상으로 멕시코 4박 5일 여행기를 마칩니다. 시간이 나면 꼭 한번 다시 찾아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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