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 지역 [방콕 배낭여행⑤] 코끼리 트레킹

2009.04.13 21:45

victor 조회 수:4475 추천:1


4박 5일간의 배낭여행 중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투어에 참가해 보기로 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본 여행사 프로그램에 목이 긴 카렌족 마을 방문과 코끼리 목욕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어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더없이 멋진 소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손님을 유인하기 위한 사기성(?) 광고에 불과했고,
나는 보기좋게 미끼에 걸려든 셈이다.
4~5개 어트랙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모아 실제 진행한 것은
코끼리 트래킹과 코끼리 목욕을 시키는 두개 프로그램 뿐이었다.

출발 전 여행사 사장으로부터 카렌족 마을 방문이 포함돼 있는지 서너번 씩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기 좋게 당한 것이다.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와 여행사 사장에게 따졌더니
코끼리 트래킹하는 곳에 카렌족 마을이 있으며, 트래킹 도중 그 곳은 그냥 둘러보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가 원활히 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답답했다.
함께 동행했던 일본인 연인과 서양인 가족 4명은 아무런 항의나 문의없이 그냥 돌아가 버리고
나혼자 남아 따지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이 여행사 브로셔에는 분명히 4~5개 프로그램이 포함이 돼 있는데 말이다.
사장이라는 자가 사과만 했어도 빨리 끝냈을 텐데 이 성의없는 삐리리는 시종일관 무성의하게 내게 대한다.
그러던 중 영어를 잘하는 한 여종업원이 나타나 내가 브로셔와 함께 상황설명을 하니
정말 죄송하다며 무척이나 미안해 한다.
태국에와 자유여행을 즐기며 좋은 기억과 감정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씁쓸한 기분을 안고 결국 그곳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인 연인 2명과 영국인 가족 4명.
이렇게 투어에 동행한 일행을 코끼리 등에 타고 뒤에서 담았는데
워낙 심하게 요동쳐 찍기가 쉽지않고 많이 흔들렸다. 






트래킹에 함께 참가했던 일본인 아가씨.
관광지의 한 아저씨가 뱀을 걸쳐보라고 권하자 전혀 망설임없이 받아 들인다.

 









트래킹이 끝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코끼리 목욕을 시켜주는 이벤트가 있다.
역광 상황에서 빛이 너무도 좋아 혼자 감탄을 하며 숨죽인 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이토록 사진에 몰입하게 만드는가?

순간이 주는 감동에 희열하며
스스로 만족감과 행복감에 푹 빠진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