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기념품 상점에 있느 유리 공예품
사진 2. 카를로 비바리의 온천수를 마시며..


2008.01.05 _ 프라하에서의 셋쨋날  (뤼츠클 크리스탈 공장, 온천지구인 카를로비바리)

프라하시내에서 기념품을 사기에는 너무 가격이 비싸게 든다..
관광지이므로,, 그래서 가장 사고 싶은 것이 크리스탈 관련 제품을 사기위해, 프라하시내에서 한 30분 거리인 크리스탈 공장으로 가기로 했다.
여행책자에도 나와있는 NiZBOR에 있는 뤼츠클 크리스탈 공장으로.

09:10 오늘은 조금 일찍 나서서 공장으로 가기로 했다..
뭐 네비게이션이 있으므로, 어제 고글 지도에서 확인한 유사 지형을 입력하고, 출발..  한 30분 소요되고 45KM 가 아니 된다..
그것쯤이야..10시 이전에 NiZBOR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정말 조그만 시골마을이다. 마을에서 큰 굴뚝을 찾으니 바로 원하는 크리스탈 공장이다.
공장입구는 조그만 하고, 조용했다.
마당에는 대형 버스 한대가 관광객을 데리고 온 것 같았고,
우선 상점으로 들어가서 오늘 tour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일반 관광은 불가능하고 특별 관광은 가능한데,
단체인 경우 허용한다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이 토요일 인 것을.  
월-금은 개인적으로 신청하여 투어가 가능한 것 같은데…  
참 세월 가는 것을 모르다니..  

할 수 없이 상점에서 필요한 크리스탈 와인 잔이며, 기념품 될 만한 것을 조금 구입하였다.  
프라하 시내 보다는 가격이 싼 것 같으나,, 그리 아기자기한 인형 같은 것은 없는 것 같다..
공장 투어를 할 수 있다면, 크리스탈을 이용하여 만드는 공정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지난 미국 생활에서 동부를 여행할 때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기 전 들렀던 코닝 지역의 크리스탈 공장을 돌아 본적이 있는데,
이때의 기억을 추억으로 남기며..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10:40 어디로 간다..
주변의 고성 순례를 해 볼까 싶었는데,,카를슈테인 성이 부근이 있다.
하지만 11-3월까지 문을 닫는단다 예약도 필수이지만,
그렇다고 프라하 시내로 들어가기는 그렇고,, 이왕 나온 김에 보헤미아의 온천지구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현 있는 Nizbor에서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까지는 서쪽으로 약 120 km 떨어져 있다.
프라하에서는 조금 더 떨어져 있지만, 고속도로로 가기 때문에 더 시간이 적게 걸릴 것이고,,  
Nizbor를 떠나 카를로비바리로 가는 길의 고속도로까지는 한적한 숲속 길을 한 30 km 정도 달려야 한다..
꼬불 꼬불 숲속길을 달려가는데,, 왠 총에다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 30m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나 긴장되는 맘에 아내는 왔던 길을 돌아가자고 하고,,
뭔가 걱정되는 맘이지만 그래도 숲 속을 벗어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아 계속 전진을 했는데,
내심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다..
뭐지..  숲 속을 다 벗어나자. 군복에 총을 든 사람들도 없었다..
추측 하건데, 아마 사냥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동호회원들…….  
암튼 마음속 두려움은 가시고..

11:20 고속도로를 접어들어 달려 가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날이 조금 흐려지는 것 같고,, 높이높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주변의 지역은 눈으로 덮혀있고,, 어느 지역을 지나가니, 주변 나무들이 하얀 눈꽃을 피우고 있다.
꼭 산 없는 눈 덮힌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는 기분이다. 상당히 경관이 좋다.
하지만 날씨는 걱정이 되고, 하지만 얼마나 달렸을꺄?
하늘이 다시 흐려만 지고, 밝아진다..

12:30  카를로 비바리에 도착했다.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는 마을이다..
하천을 중심으로 길게 계곡속에 있는 마을로, 마을의 중심까지 차를 몰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 중심부에서는 주차를 할 수 없다. 길가의 주차장은 모두 reserve 되었 있어,,
마을의 가장 깊은 곳에 유로 주차장이 있다 안전하게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마을을 구경하였다.
마을은 관광지여서 그러한지,, 가게들이 많다.
많은 보석을 파는 가게, 그리고 크리스탈로 유명하니, 크리스탈 제품을 파는 가게등…
이 가게 저가게 기웃기웃하면서, 마을의 중앙에 있는 온천으로 갔다.
온천을 한국의 그것처럼 목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것이란다..
온천수를 손잡이가 달린 컵에 이 손잡이가 빨대 역할을 하면서 천천히 온천수를 마시면서 즐기는 것이 이곳의 온천여행이란다..
일단. 온천수 나오는 곳으로 가려다가.. 마차가 보인다.
막내며, 애들이 마차를 타자고 한다.
한 40분 마을을 돌아오는데, 25유로다.. 관광인데,
그래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마차를 탓다. 날이 조금 추웠어 마차를 타면서도 오돌오돌..

14:10 마차를 탓 던 곳에 다시 돌아와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유리창이 많이 있는 마을 중심의 온천수 마시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팔고 있는 컵을 90 꼴론에 각자 구입하고,,
기념으로 가지고 갈 컵이지만, 좋은 것은 사지 않고, 그냥 물 마시다, 살아 남으면 한국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고,,
컵을 온천수에 씻고, 컵에 물을 받아서 마셔 본다..
온천수는 온도별로 여러 군데서 나온다.. 70도에서 65,60, 50도까지 있다.
닝닝한 뭐 가스가 들어가있는 요상한 맛이다.. 맛있는 것은 아니고…  컵에다 온천수를 받아 들고, 다시 마을을 구경했다..
또 다른 온천수는 마을 중앙에 신전처럼 생긴 곳에서도 나온다.
길게 하천을 따라서 만든 건물이다.. 이곳에서도 온천수를 마시며,, 조금 사색하고,, 건물 중앙쯤 왔을 데,,
추워서 돌아가려는데,
그 중앙에서 물을 받고 있는 동양인 여자 두 명이 있다..
이야기를 걸어보니, 한국에서 온 여대생과 영국에서 온 유학생이다.
배낭여행 왔다고, 프라하에 온 김에 버스 타고 이곳을 왔다고,,
이 도시 저 도시,, 정말 방학을 맞아 배낭여행 오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15:20 이제 돌아가야겠다..
다시 차로 와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프라하로 가야지,,
가는 길에 눈꽃도 다시 구경할 겸…하지만, 갈 때 보다는 어두웠어 그런지,, 좋은 풍경은 구경할 수가 없었다…
프라하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가, 그냥 애들도 피곤한 것 같아서 숙소로 방향을 돌리고,,
숙소로 오는 도중 큰 마켓이 보이길레, 잠시 들러 낼 빈으로 갈 때의 간식을 준비했다..

17:20 숙소에서 밥을 해서 먹고, 그냥 피곤한 몸을 누이고,, 그런데 밖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낼 괜찮겠지.. 오늘은 조금은 힘든 하루다.. 몸도 정상인 것 같지 않고,,

낼은 350 km 정도 달려서 빈까지 가야 한다.. 별일 없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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