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_ 다하우 수용소의 전시관에서
두번째 사진_도이치박물관에서 비행 조정 시범을..


22, 2008.01.12_ 뭰헨 외곽구경(다하우 강제수용소, 도이치 박물관)

민박에서 해주는 밥을 먹고도 09:40분 출발이다.
참 습관이라..
바깥에 날이 밝아야 눈이 떠지고, 이것 저것 처리하다 보면,
그냥 시간은 가는 것 같고,,
그리고 20여 일의 여행 속에 이제 지쳐가는 상태이고,
오늘은 일상 해오던 여행의 패턴을 바꾸어 새로운 것을 보기로 했다.

먼저 뮌헨 시내에서 25km 떨어진 1933년~1945년까지 존재했던 나찌 독일의 강제 수용소다.
1차 대전에 패망한 독일이 연합군의 패전 배상금등 경제, 정치적 문제로 힘들어 할 때, 출연한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나찌당.
이 나찌당이 정치적으로 반대한 반대자들을 결리 시키던 장소로, 그리고 인종 세척이라는 명목하에 유태인들을 강제 수용하던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일단 이곳으로 가서 인류에 대한..뭔가를 보고 싶었고, 그리고 애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수용소로 가던 길에 숙소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의 한국 식품점(쾨테역 부근 모짜르트 거리에)에 들러, 조금 부족할 것 같은 김치 및 라면을 조달하고

10:20 다하우 읍내의 강제 수용소 도착하였다.
주차장 표시가 있지만, 오늘이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차장에 주차 아니하고, 수용소 옆에 주차하고, 수용소로,,
나중에 안 것이지만,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상적으로 정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뒷문으로..들어간 것이다.
아무리 공짜 지만, 정문으로 들어가야, 이곳을 역사적 유물로 남겨둔 사람의 의도를 아는데..

영화에서 보았던 그 형상 그대로의 수용소가.. 침대 등…  많은 막사 중 한 면 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자리만,,
독방 감옥과 기타 장소 글 사진 등 자료실로 활용하여 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지난 날의 잔학상 들을 보여 주고 있다.
황량한 벌판에 세워진 수용소는 겨울에 해가 나지 않은 오늘은 더욱 황량하게 한다.  
이곳은 1933년-1938년까지 나찌에 반대하던 사람들을 수용했고,
1939-1942년 일부 유대인 등 수용 1943-1945년 주변국에서도 유대인민 반대자를 데려와서 수용하였다고 한다.  
최대 60000명을 수용하였고,  3단계인 1944년 말에서 45년에는 거의 반정도가 죽음을 당하였다고 한다.
독일 패망직전에는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을 일부 기차에 태워 수송하면서, 그대로 죽인 사진도 있다.

또한 바닷물에 얼마나 오래 사람이 버티는지, 말라리아에 어떻게 견디는 지등 다양한 생체실험의 장면 사진들도 있었고,
강제 노역과 고문,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진 등..
차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장면들이 한 인간의 광기에 의한, 인간의 비정함과 비참함을 볼 수 있었다..
차마 다 볼 수 없어 일부 시체 소각장등은 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 뮌헨 시내로 돌아왔다.


다음 차례는 현재 독일의 위대한 공학기술의 산물을 볼 수 있는 도이치 박물관이다,
거의 하루를 다 소모해야 본다는 곳인데,, 12:40분 경 도이치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13:20 도이치 박물관에 도착하여, 다리 건너 주변 건물에 주차를 하였다.
시간당 약 1유로로 4유로 정도 넣고 4시간 가량 주차할 수 있게 하였다.
일단 민생고 해결을 위해서, 박물관 티겟을 끊고, 박물관으로 들어가, 박물관 내부의 간이 식당에서, 소시지와 빵, 감자칩으로 점심을 먹었다.

14:10 본격적인 박물관 관람이 시작되었다.
식당을 나와 가장 가까운 룸으로 들어갔다. 물을 이용한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어떻게 물을 끌어올리는지, 등등.. 숫자를 보니 16을 1층의 마지막 룸이다.  
또 거꾸로 도는 기분이다. 그래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다음 룸으로 갔다.
이곳은 다리의 구조 및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있는 방이다. 굉장히 넓었다.
원리와 거대한 다리를 건설할 때, 왜, 아치형이 필요하고, 그리고 고대 및 현대에 어떻게 다리를 건설하는지 등이 전시되어지고 있었고,
비디오로 보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뒤에서 들어가니, 영 내용의 흐름이 원할하지가 못하다.
그래서 돌아 돌아 1번 룸으로 갔다. 풍차, 물레방아 및 증기기관에 대한 방이다.  
네덜란드에서 본 풍차의 모형도 있고, 크고 작은 풍차와 그것을 이용한 실용 기구도 전시되어 있다.
전기 발전 장비며, 비행기며, 배며,, 거대한 기계류들을 그대로 전시하고, 3~400년전 의 과학 실험기구들도, 악기류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손으로 만지며 체험도 할 수 있었고,, 지난 베를린에서 보지 못한 독일 기술 박물관의 아쉬움을 들 수 있었다.
3층은 세라믹과 유리 그리고 종이 및 활자에 대한 방이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자세히 보지 못하고 쫒기듯이 한번 눈으로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못내 아쉽다..
박물관을 나와 앞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한 소품 몇 가지를 구입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벌써 피곤하고 지친다.

17:30  부식 조달을 위해 중앙역 부근의 식품점으로 갔다.
그곳에서 저녁 식사로 대신할 닭고기며, 과일등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짤스부르그에서 파손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라면포트를 구입하기 위하여 숙소 부근의 전자 제품점으로 갔다.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에서 국내에서 구입한 라면 포트 비슷한 것을 구입하였는데, 9.9유로다.. ..휠씬 단단해 보이고, 실용적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차단되는 기능도 있고,,

18:30 숙소로 돌아와 민박 주방에서 밥을 하고, 그리고 구입한 바비큐 닭과 김치로 저녁을 먹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보는 것이 줄어드는 것 같다..

오늘은 늦게까지 밀린 숙제를 하는 날이다.
인터넷으로 지난 번 적은 자료도 올리고, 하지만, 애들에게 노트북에 있는 에니메이션을 틀어 주고,
저녁 9시가 아니 되어 그냥 침대에서 골아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몸이 많이 힘드나 보다.
낼은 일요일 날이 맑기를 기대하고,, 몇몇 시내 미술관은 입장료가 1유로다..
아내는 낼 점심을 샌드위치로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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