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  _ 로덴브르그 성벽에서
두번째 사진 _ 홍콩섬의 야경


뭔헨을 떠난 이후, 여행의 막바지라, 기운도 없고, 그리고, 점점 지쳐가는지라,
여행기를 다 적을수가 없어 미루워 왔는데, 아직까지 마음은 가 있지만 작성하지 완성하지 못하여 올리지 못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가는 것 같아,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하여야겠다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간략하게 글을 씁니다.

14일 오전 뭰헨을 떠나, 로멘틱가도를 달려, 한가로운, 독일 전원을 감상하고,
그리고 독일의 동맥이랄 수 있는 A6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수없이 지나가는 컨테이너 트럭에 운전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것이 유럽의 저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점심을 넘기고, 조금 지나 로덴브르그에 도착.
이곳의 숙소는 http://www.caupona.net 사이트에서 찾은 곳으로 로덴브르그 구 시가지 안에 있으며,
4인이 하루 묵는데 아침까지 포함하여 85불을 지불.
성수기가 지나서 그런지 저희 가족만 있었고요, 아침은 저희 가족을 위한 만찬이 준비되었던 곳이지요.  
숙소는 로덴부르그 성안에 있었고, 성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조그마했지만, 중세의 맛을 느끼기에는 좋았습니다.
수많은 기념품가게가 있고, 성을 따라 산책하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14일 아침 큰딸과 큰아들 이렇게 셋이서만 성벽 길을 따라 한 3km 정도 걸었습니다.
성벽 중간중간에 많은사람들이 이 성을 재건하기위하여 기부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유럽,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인의 이름까지 있었지만, 한국이름은 발견을 못했답니다.
아직 많은 세계 문화 유산들이 복원 되고 있을 것인데, 아직 한국인들의 기부 문화에 대한 인색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15일 오전 로덴부르그 성벽을 산책하고, 그리고 프랑크프르트로 가기전에, 이 사이트의 유럽 도시를 보여주고 있는 하이델베르그로 향했습니다.
많은 곳을 보기 보단, 그냥 즐긴다는 생각에, 하이델베르그의 송신소에서 전체 시내를 감상하고, 하이델베르그 성으로 들어가 산책을 했습니다.
비수기라, 책자에서 알려주는 포도주는 팔지 않았고요, 아직도 복원 중이라 조금은 어수선 했습니다.  
성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그 시내는 , 정말 아름다웠고요, 참 성안에 있는 의약박물관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세 유럽의 약에 대한 제조방법 및 약들에 대한 것을 전시해 놓은 것인데,
양약하면 지금 우리가 보는 알약만 생각해 왔는데, 역시 중세에도,
지금 저희가 지어 먹는 한약과 같이 풀을 이용하여 가열하고, 그리고 그것을 정재하여 엑기스를 만든 다음 알약으로 제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을 나와 시내는 그냥 차로 한번 들러 보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숙소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앞에 있는 곳이다.
숙소를 찾기 위해 중앙역을 서너번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위치를 확인 못하고, 타 호텔에서 물어 물어 호텔 위치를 확인하니, 처음 네비에 찍힌 위치다.
너무 골목 안에 있어서, 그냥 지나친 곳이다. 중앙역의 차로는 대부분 일방통행이어서,
최초 호텔 부근에 도착하여, 숙소로 들어가기 까지 40여분이 소요되었다.

숙소는 조금 슬럼화된 곳 같이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도심 중앙에 4인 가족 하여 이곳에서도 95불 아침 포함이다.
차량을 주차장에 넣는데, 하룻밤 10유로 별도이고, 숙소에 도착하여, 남은 반찬등을 처치하며,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야밤에 걸어서 시내를 관광하였고, 한동안 걸었는데, 비가 부슬부슬..  


1/16 드디어 유럽을 떠나는 날이다. 뱅기시간 16시, 어디 갔다 오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다.
그냥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이색 박물관이나 하나 구경하기로 하고, 민속 디자인 박물관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곳도 위치는 있는데, 박물관 이름이 바뀌어고, 바깥은 비 내리고..

점심은 간단히 프랑크푸르트 남역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먹고, 차량을 반납하기 위하여, 시내에서 20 여km 떨어진 holiday inn으로 갔다.

차량반납하기 4일전에 뮌헨에서 오늘 차량 반납한다고 통보했으니. 편히 반납할 줄 알았는데, 담당자는 없고,
전화를 해 보니, 호텔 프론트에 서류와 열쇠를 두고 가란다.  

현 차량의 상태는 기름은 조금 남아있고, 세차는 실외 한번, 실내 두번 했고,
문제는 유리창인데, 브뤼셀에서 파편에 맞아 금이 가기 시작한 앞 유리는 이리저리 행로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아직 생생하게 갈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리에 금 간 것 땜시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데,  만약 유리를 교체한다면, 2~3일을 차를 사용 못하니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다니는 중 깨어지면 그것도 문젠데,, 다행이 금간체로 아무문제 없어서 다행이다..

차량을 반납하고,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호텔 차로 이동을 시켜 주었다.
미니벤에 짐을 다 싣고, 한 20분 달려 공항에 도착.. 운전수에게 팁으로 10유로 주고,,,

1/16 오후 1시 반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일단 빙기 체크인하고, 짐을 붙이고 홀가분하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휴식… 휴 이제 끝인가 보다.. 14시간의 비행 시간 이후에는 홍콩이고..

홍콩.  아무 것도 준비가 아니 되었는데, 단지 케세이케시픽 항공 티겟 예약하면서,
홍콩에 있는 호텔만 예약한 상태이고, 어디를 여행할 지, 어디를 다닐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는데… 걱정걱정.. 그래도 되겠지뭐..

1/17 오후 1시.  14시간의 비행 후 홍콩 도착이다..
비행중 모두들 피곤해서 인지.. 푹 잘도 잔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공항버스와 트램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
오후 3시경.. 공항버스로 홍콩섬까지 와서 숙소로 가기위해 약 1.5km 정도 떨어진 것을 보고, 걸어간다고 했는데,  

참 큰 짐들은 공항에 라카에 유로로 48~72시간 팩으로 맡겨두고, 간단하게 여행가방 2개만 들고 이동했음.

홍콩시내의 길이 그리 초보자에게는 만만하지는 않은 길이었어 많이 헤메이다가,
가까스로 트램을 타고 숙소로,, 진짜 트램 이용료는 너무너무 저렴하다 2 홍콩 달러… 다른 교통수단에 비하여.. 잔돈이 없어서, 20홍콩달러 내고 내리고…  

참 오늘은 큰딸 생일이라 뭔가 저녁을 근사하게 해야하는데,,
홍콩섬에 있는 베이징덕을 먹으로 갔는데,, 가지고 있던 자료가
(국내 서점에서 홍콩관련 자료책을 구입했는데, 이것이, 2001년도 기준 자료인지라. 자료가 너무 오래되어 많이 변해있음)
별 도움을 되지 못하고, 별수 없이 단순히 베트남 국수로 저녁겸 생일상으로 때웠음..

홍콩섬에서 스타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편에서 홍콩섬 야경을 구경하고,
케익 몇조각 구입하고, 다시 배타고 홍콩섬으로.  그리고 주변 노점상 비슷한 곳에서 파는 40홍콩 달러 하는 오리고기도 먹고…

1/18 어디 갈지 정하지도 않고, 숙소를 나섯다. 그냥 센트럴 주변을 구경하면서 쇼핑하고, 관광하고..
별 다른 것 없이 그냥 헤메이다. 스타페리타고, 바다 건너 쇼핑상가 구경하다.
진짜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닌 하루 같다..
그래도 늦은 점심에는 베이징덕 먹고, 저녁은 거의 9시가 다되어 중국음식으로 먹고, 숙소에는 11시경에 들어오는 …..
뭘 했는지는 모르는데, 상당히 피곤한 하루다.

저녁 늦게 가족들끼리 숙소에 모여 앉아 이번 여행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며…
이번 여행이 나와 애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한번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1/19 오후 2시 비행기라 숙소에서는 11시경에 나섰다.
호텔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아야 했는데, 무작정 나서다 보니, 공항버스 서는 곳을 잘 확인하지 못하고,
한 30분 정도 정류장을 찾아 헤메이다가 결국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오는 약 360 홍콩달러를 소요하였다.
공항버스타면, 180 홍콩달러면 되는데.. 쩝쩝…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붙이고, 입국심사를 받고, 홍콩 공항안이다.
그래도 이곳은 한번 와 본곳이라. 맘이 편하다.. 면세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초크렛과 푸딩을 구입하고, 남은 홍콩 달러를 다 소진하는…  
이곳 면세점 초크릿을 구입했는데, 일제인것을.. 중국제는 아니고…

홍콩공항에서 창원으로 연락하여 저녁 9시경에 김해공항으로 콜벤을 오라고 예약해 놓고,

오후 6시경 한국에 도착하여, 인천공항에서 김해로 가는 8시 뱅기를 타고 이동..
9시 20분경 김해공항 도착.. 기다리고 있던 콜벤을 타고 한달동안 비워 두었던 집으로…

4주 28일 꽉 채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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