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 앞에서
사진 2 섣달 그믐이라 문은 닫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한장   독일 기술박물관 앞에서



2007.12.31. 베를린관광 둘째날
(페르가몬박물관, 체크포인트찰리, 기술박물관, 홈볼트대학, 베를린국립가극장, 샤를로텐부르크성, 야간 신년)

10:30분경 출발  어제 못 본 페르가몬 박물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림..  한줄은 빨리 주는데, 다른 줄은 줄어들 줄 모르고,, 박물관 패스 가진 사람 통과,, 그냥 사는 사람.. 줄은 줄어들 줄 모르고,, 11:20분 쯤에 20분 뒤에 열린다고 하나. 열릴 생각 아니하고,ㅣ 춥고,, 다른 것 볼 것도 많고,, 오늘은 오후 2시까지만 박물관 연다는 데…

12:10 어제 본 포츠담광장에서의 베를린 장벽이 진짜 장벽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확인하고,, 찰리체크포인트로 이동..
이곳은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져있을 때, 검문소 같은 곳임..
이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고, 동독 지역에는 사진으로 그때의 참상 및 장벽 무너질 때의 상황를 표현하였음…
그런데 장벽은 보이지 않고(약 170km의 장벽 중 100m 만 남았다고 하는데..

13:00 거대한 기계류들을 전시한 기술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진짜 장벽을 그대로 전시해 놓은 곳을 지나게 됨..
찰리체크 포인트에서 북으로 200 m 떨어진 곳에 있었슴..
그곳에서 장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애들은 관광가이드 하는 사람들 틈에서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듣고 산교육을 함.
그럭저럭 기술박물관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문을 닫고, 오늘이 섣달 그믐이라 일찍 문을 닫고, 낼은 오후 한시나 문을 연단다…  기술 박물관의 외관은 정말 경악 그 자체다.  2차 대전에 사용함 직한 항공기가 건물 꼭대기에서 장식으로 설치되어있다. 정말 박물관의 기계 장치들은 얼마나 클지.. 직접 만져보고, 시험도 할 수 있다는 데,,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 없지만, 뒤돌아서서.. 어디로 가나.

13:50 아내는 아직 예술에 아쉬움이 남은지, 베를린 국립 가극장으로 가자고,
여기서도 역시 문을 닫았겠지만,  역시나 다 문을 닫았다.
그 앞에 있는 홈볼트 대학 정문에서 사진 찍고, 그리고 그 옆의 스케이트장 주변에 설치된 난전에서 점심 식사겸, 이곳의 음식을 시식하고..

암튼 오늘이 섣달 그믐이라, 모든 박물관이 다 14시에는 문을 닫는 상황이고,, 어디로 간다..
차를 베를린 서쪽으로 돌려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으로 갔다.  거의 잘 다니는 관광포인트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다.  
궁전,, 화려하고, 뭔가 가 있을 것 같은데..  역시 정문은 닫혀 있고, 문 사이로 주요 건물의 사진을 찍고, 그리고 건물을 돌아서  뒤에 있는 정원을 둘러 보았다.
건물은 동서로 거의 300 m 정도 쭉 직선으로 배치된 느낌이다..
상당히 걸어서.. 거의 다 보았을 때쯤 문제가 발생.. 급하다. 화장실이.. 5명중 3명이 비상이 걸렸다.
화장실 찾아 삼만리.. 안내 지도에 표시된 곳은 모두다 문을 닫았다. 없다.. 모든 일정 취소하고 숙소로..  

15:30 숙소도 아주머니께서 시장을 보러 가신 덕분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주위에 있는 버거킹에서 먹지는 않고 화장실만 사용.. 여기는 공짜다..  
아직 시간도 남았고, 그저께 저녁을 먹었던,  그 중국집에서 이른 저녁을 대신하고,,  그리고 숙소로 들어갔다..

오늘의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12시경 브란데브르크 문에서의 송년의 밤이다..
이곳에는 송년에 폭죽을 터뜨리는 풍속이 있다.  저녁 시간에도 중간 중간 폭죽소리가 들린다.. 숙소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고,,  

19:00  대부분의 민박 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케밥을 구입해서 먹는 사람. 햄버거 사먹는 사람.. 1.5유로, 3유로 등으로 한끼를 해결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 보면, 배낭여행을 위하여 1년간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500만원으로 25박 27일의 여행을 한다는 사람부터, 부모로부터 돈을 얻어서 구경하러 온 친구 까지..
다양하다..  
참 그리고 유럽에는 저가 항공이 있는데… 한달 이전에 예약하면, 1센트로 유럽의 주요 도시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세금이 들어가면 15~20유로가 되겠지만, 그래도 출장을 와서 도시간 이동하려면 거의 2~400유로를 지급해야 하는데, 1센트라니.. 같이 민박을 하고 있는 가족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민을 왔는데,, 다음에 로마로 1세트 항공을 구입해서 이동할 것이라나..

오늘은 너무 본 것이 없는데,, 어떤 사람을 일찍 나가서 느긋하게 저녁 6시가 넘어서 들어온다..
우리 가족도 볼 것은 많은 것같은데,, 제대로 공부를 해가지 않아서.. 많이 못 본 듯하다.. 빠진 것이 많은 기분이고, 그리고 잘 즐기지도 못한 것 같다.  

22:30 송년을 위해서 브란데부르크 문으로 차를 몰고 나갔다..  
어디다 주차를 하여야 하나. 목적지에는 이미 차단이 되어있고 수천의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아는 곳이 그곳이라. 필하모니있는 곳으로 갔다. 어쨌거나 친숙한 곳이니,, 주차할 곳을 잘 찾을 수 있을 듯.  그곳에서 행사장소까지는 500m 이내이니.
준비해간 아침에 구입한 폭죽을 가지고, 행사 장소 부근에 갔다. 성전 기념탑부터 6월17일 거리를 가로질러, 브란데부르크 문까지,, 거의 2km 의 거리를 좌우로 포장마차가 서고, 사람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술도 마시고, 춤도 추며 송년을 기다리고 있다.  즐거운 분위기인 것 같은데,, …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뭔가 있지 않을까 기다리는데,  자정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하늘에 대형 폭죽이 10분간 터지고 나더니,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벌써 끝났나..  
무대에는 공연이 있는 것 같고,  이와 무관한 사람을 자리를 뜨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포장마차에서 이것 저것 구입하여 먹고 마시면서, 흥겹다..  
우리 가족은 자리를 떠서 차로 이동.. 중간에 가지고 간 폭죽을 터뜨리는데,,

워낙 종류가 많아 잘 터뜨리지 못하고 불발탄을 연발하고…
그래도 애들과 즐겁게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전히 바깥에는 폭죽 소리가 들린다..

01:30 숙소에 돌아오니 민박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돌아와 술 파티를 벌이려고 한다. 여기에 끼어 잠시 이야기하다가 다음을 위하여 잠자리로. 벌써 새벽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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