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은 브뤼셀에서 10 km 정도 떨어진,  브뤼파크의 미니유로과 오토미늄을 배경으로
두번째 사진은 브뤼셀 도심의 신청사 건물에서 펼쳐지는 전등쇼..


2007.12.26~27, 파리출발, 브뤼셀
오늘도 여전히 이른 출발은 못하였다.
9:10분 어영부영 따스한 밥 해먹고, 여독에 피곤한 몸 정신차리고,
그러다 보니 이 시간에 캠핑장을 나와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레셥션에서 쉽게 check-out을 하고

브뤼셀까지 300km라 기름을 주유하기 위해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주유소로,  
주유소 표시가 파리 시내가 아닌 외곽으로 안내하여, 차로 몰고 가는데,
와 이것은 장난이 아니다. 길은 좁고 편도가 많고, 저기가 주유소 인데도 기름을 넣지도 못하고,
그냥 파리시내 빠져 나와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넣기로 하고
그냥 출발.. 거의 50분을 헤메고 다녔네..

10:00경..  고속도로진입.. 열심히 달리다 보니, 시속 90km 인줄 알았더니,, 110km  130km로 상승, 와 차가 조용하니, 운전할 맛도 나고, 그냥 편하다..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리니 톨게이트 나와 표를 받고,,시속 130~150을 즐기면서 열심히 달렸다.

파리를 떠나 한 한시간쯤 달려 휴게소에 들렀다.
한국의 휴게소와는 다르다. 그냥 식당가 비슷한 편의점있고, 주유소는 조금 떨어진 곳에,,
주유소의 기름 값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는 1.3몇유로에 넣었는데, 1.45유로를 넘어간다.
그래도 할 수 없지뭐.. 휴게소에서 볼일보고, 빵과 과자를 사고, 출발..
거의 한시간 40분 정도 달렸는데, 국경표시인 것이 나타난다.
그런데 표시만 있지 아무것도 없다. 차를 탄채로 그냥 통과다..


파리에서 브뤼셀로 오는 길은 다소 쉽다. 그냥 곧은 길만 달리면 된다..

바로 브뤼셀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브뤼셀의 놀이공원이 브뤼파크로 갔다.  
브뤼셀 시내에서 한 10여km 떨어진 곳이다. 시내야 그냥 건물만 있지, 애들 구경거리는 별로 없고하여,

브뤼파크는 여름에는 한국의 물놀이 동산과 비슷한 것이 있고, 그리고 미니 유로라는 미니어쳐건물이 있는 곳이 있다.
또 한가지는 철분자 모형을 한 거대한 구조물도 있는 곳이다.

13:00 브뤼파크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안개가 많이 낀 관계로 그 철분자 모형인 오토미늄에 올라가 보아도 브뤼셀 시내 보기는 틀렸고,
그냥 미니 유로만 구경을… . 한국에는 제주도에 소인국과 미니월드가 있는데,
한국의 그곳은 다소 조잡하기 이를 때 없지만, 여기는 섬세함이 묻어나 있다.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유로에 가입한 국가의 유명한 도시 건물들을 축소하여 잘 배치해 놓고,
그리고 버튼을 누를 때 마다 각 나라의 국가가 연주되도록 되어있다. 날씨가 추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구경을 하고,,

14:40 공원을 나와 브뤼셀 시내로..들어갔다.
여전히 네비게이션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지도를 보고, 브뤼셀 광장 부근의 도로이름을 찍고, 출발하였다.  
그냥 파리에서 한 것과 비슷하게..

15:30 드디어 브뤼셀 시내의 어딘가에 도착한 것 같다..
가끔 성당 건물들도 보이고, 돌고 돌아 신 시청사 부근의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분명 뭔 표시가 있는데, 이해를 못하겠고,
그냥 차 견인하면 견인 당하는 데로, 그냥 주차하고.
그 브뤼셀에서 유명한 광장으로 들어갔다(그랑플라스 : Grant place)..
여름과 가을에는 꽃으로 장식은 한다는 곳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다소 얼시년 서럽다..
광장 안에는 커다란 대형 트리만 있고, 큰 성당과 옛날에 길드 건물, 그리고 황금 40kg으로 장식된 건물도 보인다..
이곳에서 애들과 다소 실랑이를 벌였다. 큰딸이 초클릿 박물관을 가잔다..
위치에 표시된 곳을 가보아도 없고, 또 먹을 것을 찾고, 시간이 얼마 없는데,,
박물관등 보려면 5시 또는 6시에 문을 닫으니,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 먹을 것 타령이라.. 조
금은 부릉퉁한 마음으로 투명스럽게.. 분위기가 심상찮고…
애들에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것을 사주고,, 길을 가면서 먹고..

15:50 아내의 권유로 광장에서 10여분 떨어진 만화 박물관으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만화박물관도 보았는데, 비교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길을 가면서, 생미셜 대성당의 외관도 보고, 거대한 군함 같은 국립은행 건물도 보고,, 골목을 들어와 만화박물관 안으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별로인데, 아내는 흥미로와 한다..
여러 종류의 만화를 스크랩식으로 하여 전시해 놓고, 구경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독고탁이나, 최강타 등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나, 아니면 진독개가 사람형상으로 나온 전쟁만화등 고전적인 것과 유사한.
즉 이곳 사람들의 향수를 자아내는 만화 주인공 위주로 되어있다..
난 별로 인데… 쩝쩝… 몸이 불편해서 인가..  
오래 걷기가 힘들다, 오른쪽 다리는 뭔가에 모인듯 통증이 오고,,,

17:40  만화 박물관을 나와 아까온 길과 다른 골목길을 택하여, 다시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얼마쯤 이동하니,, 번화가가 나오고, 조금 더 가니 성당 옆에 한국의 길거리 상점 비슷한 것이 잔뜩 모여있는 골목에 접어들었다.
무척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크리스마스의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기념품상도 있고, 커피상, 핫케잌상 등.. 조금 구경하다가, 아까의 그 광장으로(?)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웅장한 음악을 들으면서, 뭔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큰 광장(축구장 하나 크기정도)에 가득찬 사람들이 신시청사 건물을 스크린으로 하여
레이져쇼 및 전등쇼를 클레식음악에 맞추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거의 한시간정도 진행된 쇼는 너무나 장엄하고, 화려하였다.
음악이 끝나고,, 사
람들이 흩어지기 시작할 무렵, 우리도 차있는 곳을 향하여..

18:30 우리의 차가 주차된 곳이 오줌사게 동상이 있는 곳에서 한블록 떨어진 곳이다.
그래서 이왕 늦었으니,  그 동상 보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동상을 보러 가는 골목은 온통 초클릿 가게다..
여기는 초클릿과 맥주로 유명한 나라인데..
건물의 한 귀퉁이에 있는 오줌사게 동상은 진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아니 초라하다기 보다는 너무나 작은 크기에 실망실망…  
아내가 하는 말..일단 모조품아니냐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오줌사게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우리도 동참하여 한 컷하고,,  
초클릿 가게 들러서 초클릿 한박스 사고,, 숙소로..

정말 아직 네비게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네비의 입력창에 집 주소가 있는 도로를 대충 넣었다..
오늘의 숙소는 브뤼셀 도심에 있는 “나그네민박 ( http://cafe.daum.net/bngn )”이다..
네비의 화면창이 안내하는 곳과 내가 뽑아간 지도와는 사뭇 다르다.. 전화로 민박집과 통화하여 간다고 하고서, 한참을 빙글빙글 돌다가…  
뽑아간 지도를 근거로 네비의 화면 골목과 맞추고 그래서 30여분을 헤메이다..

드디어 민박집에 도착하였다..

19:30  민박집 도착하여. 잠시 숨돌리고, 주인 아줌마가 끓여 주시는 라면 먹고, 잠시 쉬다가…
민박집은 벨기에 남편에 한국인 아내, 그리고 딸이 있다..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여성이다..
방 한칸에 4인이 잘 수 있는 곳이다.

참.. 민박의 단점은 도심에 있다고 하여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텔 같으면 쉽게 찾는데..
또 한가지 고민은 언제 이동할 것이냐는 것이다..
아침에 이동하려니 그 밝은 시간을 도로에서 다 허비해 버리고,,
겨울에는 밝은 시간도 8시간이 채 되지 않는데,,  
쩝.. 쫒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느긋하게 되는데로 다니자.. 이것이 편한겨..

아직 네비게에션의 기능을 잘 모르겠다.. 차츰차츰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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