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은 이사벨 민박에서의 푸짐한 아침 식사
사진 2는 아침에 찾아간 암스테르담의 담광장에서


2007.12.28 암스테르담 -> 브레멘 그리고 에탑호텔

이사벨 민박집 아주머니의 구수한 된장으로 아침을 시작하려다 보니 너무 늦었다.
오늘도 7시에 어김없이 깨어,, 여행기를 정리하고,, 8시30분 식사시간으로 정했는데, 9시쯤 식사를 시작하였다.
된장찌개에, 계란찜, 감자볶음, 돼지불고기에, 햄, 오뎅볶음 등 7가지 반찬에 넉넉한 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그리고 민박집에서 기념촬영하고, 어영부영하다 보니, 10시에 민박집을 나설 수 있었다.

10:30분경 일단 암스테르담의 해양박물관을 목표로 이동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인겨,,,  
해양박물관은 2009년까지 리모델링을 위하여 휴관이다..
할 수 없이 어제 가려다 못간 담 광장으로, 그 주변에 도착하였다.
노상 주차장에 주차비 내고 주차를 하고, 와 그런데 1.6유로 넣었는데, 20분이 아니 된다..
이 얼마나 비싼 주차비인가..  
담 광장 주변에는 왕궁과 신교회가 포진하고 있다.
신교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으나, 살짝 문을 열고, 주변은 볼 수 있었다.  
담 광장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비둘기들과 많은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아침이라 다소 쌀쌀한 날이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주위도 돌아보고,, 여전히 막내 현동이는 비둘기들을 쫓아 다니기 바쁘다.
아내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광장보다 이곳 담광장이 더 좋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은 수로의 도시이다.. 이테리의 베네치아만큼 수로가 많다..
암스테르담 지도를 보니 수상버스 승선장도 있고, 뮤지엄 보트 승선장도 있다. 일단 배 한 번 타보기로 하였다

11:20 담광장을 나와 300 m 떨어진 배타는 곳을 가기 위하여,
일방통행로를 돌고 돌아, 한 2.4km 를 돌아서.. 어느 주차장 아닌 곳에 주차를 하였다.
그리고 배를 타기 위해 가다가, 옆을 보니, 문트광장옆의 꽃들을 파는 곳이 있다.
수상 가옥 위에 여러채의 꽃가게들이 있는데, 싱겔 꽃시장이다.
튜유립이 많았고, 그리고 그들의 알뿌리와, 다른 다양한 꽃들과 씨앗들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씨앗을 사가지고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싶었지만, 일단 세관 통과가 문제다..
내가 문익점도 아닌데,,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에 취하고,
그냥 향기만 맡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10유로를 주고 꽃 한다발을 사서 아내에게 선물하고(?)..
일단 고흐미술관 있는 부근의 뮤지엄 보트 승선장으로 이동하였다.

12:30 또 한참을 돌아서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를 지나, 현대미술관 거쳐서, 배는 타지 않고, 그냥 고흐미술관으로 직행하였다.
일방 통행길을 지나서,, 미술관과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하였다.
6유로 정도 넣었는데, 한시간 조금 더 주차할 수 있다.
일단 되는데로 넣고, 미술관으로 갔다.
미술관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그래도 보아야지,, 줄은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어 기분이 좋았다.  
참 미술관 앞 안내하는 LCD TV에 SAMSUNG 이란 로그가 선명히 보이고,,  
역시 삼성이 크기는 큰가 보다.. 지난 10월에 우크라이나를 갔을 때도, 삼성과 현대, LG 의 간판을 보았는데,,

고흐 미술관은 12세 이상만 돈을 받는다.
청소년 2.5유로, 성인은 10유로다.. 나머지 애들은 무료…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이 겨울에도 많은 것을 보면, 이 미술관은 정말 돈을 끌 것 같다(?).
40대에 죽은 고흐는 한 10년 정도의 화가 생활을 하였는데, 그 동안에 약 3000편의 그림, 조각, 편지 등을 남겼단다.
사람인가…
거의 하루에 하나 정도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했다는 결론인데,, 정말 예술의 깊이는 있는 것인지..
미술관의 그림을 보는데, 나와 막내는 거의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마냥 다리만 아픈,, 아내와 큰아들 딸은 그림에 열중이다.
뭘 보는지..  
그냥 느끼는 것이 그림이라고 했나..

14:40 미술관을 나와서.. 아침에 민박집에서 싸준 밥 도시락 하나에 한국에서 가지고 간, 김치와 밑반찬으로 차 속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브레멘으로… 출발…

암스테르담에는 정말 자전거가 많다. 시내는 많은 수로로 일방통행이 많고, 배를 이용한 수상 버스가 유용한 것 같다.. 아내는 암스테르담이 살기 좋은 곳이란다..

15:20분 암스테르담을 떠나, 브레멘으로 이동하였다.
원래는 하노바로 갈 생각이었지만, 우리의 방장님(Victor님)의 추천에 동화의 도시 브레멘으로 향하였다.
브레멘은 어릴 적 읽은 브레멘 음악대의 원형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보기 위해서…
340km를 달려 간다.  
아니 베를린으로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 편인다..
숙소는 처음으로 이코노미 호텔인 에탑이다.. 저녁 10시 이전에 들어가야지..

오늘은 고속도로운전이 편하다,  쭉 벋은 길을 달리면 된다..  예상 도착시간 18:40분…  

암스테르담을 출발하여 한 70여km를 달렸는데,, 고속도로 주변에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하나 둘 보이다,,
어느 지점에 이르러니,, 끝없이 나열되어있다..

네비의 화면을 보니,, 컴퓨터 게임인 “대항해시대”의 암스테르담 있는 곳의 해안가 변이다.
쭉 직선으로 거의 8km 정도로 나열되어있다.
요즘 한참 CO2 저감운동과 관련하여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 주요한데,, 이곳 유럽은 풍력발전이 좋은 것 같다..
산도 별로 없고, 바다를 끼고, 그리고 거의 평지다 보니,, 바람이 많으니까?

시속 130km를 평균으로 170km까지 속도를 내며, 네비가 안내 하는데로.. 달리고 달려..
오늘은 기름을 두번씩 이나 넣었다..
불안해서..  
운전을 하다 보니, 액셀레이트를 밟고 있는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더해 온다..
그래서 아내와 잠시 운전대를 바꾸어 운전을 시키고, 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중간에 화장실이 급하여, 휴게소의 화장실을 찾았는데, 돈 받는다..
어제 브뤼셀로 가는 도중에는 한명당 0.3유로,,  이곳 네덜란드는 0.5유로다..

고속도로를 이동하는데, 16:30분을 넘기자 어둑 어둑,,,,
원래는 낮에 브레멘에 도착하여 구경을 하여야 하는데, 예
상 보다 늦다.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여행하자는 생각에 다소 느긋하게..

달리는 도중 차창으로 보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기름값이 바뀐다..
1.499에서 1.495로,, 급기야는 1.459로..
그리고 1.39까지..
아마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넘어왔는가 보다..

19:05분 네비에 찍은 곳으로 달려 드디어 브레멘 음악대 동상이 있는 부근까지 왔다.
조그만 광장의 성당옆에 브레멘 음악대가 쭉 올랐단 동상이 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네온사인이 되어있는 주변을 돌아보고, 백화점(Michael Krause)도 있다..
화려한 불빛 조명도 되어있고,, 그리고 세일도 한다..
아내가 백화점 전시대에 설치된 냄비를 보더니, 한국에 비하여 값이 너무 싸다고 싸고 싶다고 한다..
하나에 14만원 정도하는 것이 4개가 100유로란다..  
백화점 3층에 뷔페가 있어 저녁을 먹으로 올라가보았다.
시간은 20:00를 넘고 있었다.
아 time out 할 수 없이..지하의 식품점으로 향하여..
과일과 요플레 등등 생필품을 일부 구입하고,  잠시 시내를 더 구경하다가, 6km 떨어진 호텔로 향하여..

20:30 예상 보다 일찍 에탑 호텔에 도착하였다.
호텔은 이미 자료를 통하여 본 그대로, 한적한 곳에 덩그러니, 꼭 창고 같은 건물이다.  
리셉션에는 중년 남자 한 명만이 있고,
예약 서류를 보여 주었더니, 이름을 찾고, 92유로를 내라고 한다..
카드로 결재하였다고 하니. 카드는 단지 예약을 위한 것이라..
현금을 주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다..
원룸에 더블 침대와 이층 싱글 침대, 세면대, TV 한대 및 화장실 겸 샤워실이다
일단 백화점에서 구입한 전기 로스 통닭 한 마리와 요구르트, 귤, 그리고 급하게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여 상을 차리리 그득한 만찬이다..  
푸짐한 저녁을 먹고, 지친 몸을 씻고, 나머지 사람은 잠자리로.

나는 나의 남은 일  일기 쓰기..  그동안 힘이 들어 밀려있던, 대략 적은 일기를 손질하고,,
참 여기 에탑호텔에 간단히 등록만하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무선인터넷 계정을 준다..
그래서 그 동안 못 올린 3일간의 일기를 올리고,, 그러고 나니 새벽 2시다 자야지.. 낼도 350 km 를 이동하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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