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유럽 여행기 (2008년 여름) - 6

2010.03.24 00:57

saxman2a 조회 수:3649 추천:1





||0||06번째 이야기입니다.  사진도 넣어야되는데 이게 잘 않되네요.  대신 집 앞에 봄마다 피는 꽃을 올려 봅니다.  여행 사진은 이따가 올려보도록 하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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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화요일

런던; 대영 박물관;  전기 고장; 10시 40분 런던 도착; 37.5 파운드; 역까지 도보로 감; 올 때는 택시;

영국에서 먹는 아침은 언제나 맛나다.  지금까지 영국에 와서 먹은 아침은 다 그랬으니까 이 곳에 오면 아침이 기대가 된다.  음식을 절대 맛으로 먹는 편은 아니지만 풍부하고 맛난 아침 식사라서 진한 커피와 함께하면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다.  특히 여행으로 피곤한 아침엔 진한 커피 한 잔이 하루 종일 지탱하게 하는 활력소이다.  

Novotel에서의 아침 식사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피곤한 애들을 깨워서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맛나게 아침 식사를 하곤 아내는 training 받으러, 나와 아이들은 런던으로 가려고 채비를 차리고 나섰다.  아내가 중간에 열차 고장이 있다고 전화를 했었지만 그냥 나섰다.  달리 갈 데가 없으니 말이다.  마침 프론트에 있는 직원이 런던 시내의 햄리라는 장난감 백화점을 알려 줘서 거기에 제일 먼저 가기로 아이들에게 약속을 하고 호텔을 나섰다.  이런 약속이 없었으면 아이들이 쉽게 따라나서지 않았을 거다 ㅎㅎㅎ.  Ipswich역이 얼마 멀지 않다고 해서 아이들과 걸어갔다.  날씨가 따스한 봄날씨 같아 걷는게 상쾌하고 아이들도 장난감 인형 사준다는 말에 신이 나서 걷는다.  차의 진행 방향이 반대라 많이 주의를 하면서 걷다보니 역까지는10분이 채 걸리지 않도 않은 거리다.  

런던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리는데 열차표가 얼마나 비쌀지 궁금했다.  사실은 이틀치를 미리 끊어 오면 싸다고 해서 생각도 해봤는데 만약의 변수를 생각해서 끊어 오지 않았었다.  가격은 37.50파운드다 (문제는 rush hour를 피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런던에서 4시에 열차를 타야만하니 관광 시간이 줄어든다.  하기사 아내가 없으니 셋이서만 다니니 좀 허전하지만.  돌아와서 네 식구가 같이 저녁 식사를 해야하니 그 시간에 열차를 타야한다).  세 식구가 런던까지 왕복에 런던 시내 버스와 전철 하루 표를 합해서 그 가격이니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선로의 전기 고장으로 열차가 한시간이 지연 되었다.  관광 시간이 줄어들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기차 안은 승객들이 제법 되어 아이들과 나는 떨어져 앉았다.  아이들은 가져간 게임기로 열심히 게임을 한다.  난 구경할 거리, 점심 식사, 돌아올 시간등등 이런 저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

런던의 Oxford Court 전철역에서 내려 아이들하고 백화점을 향해 걸었다.  인파로 붐비는 거리였지만 날씨가 좋아서 상쾌했다.  아이들도 장난감을 사러간다는 얘기에 들떠 있었고.  시간이 없어서 딱 5분만에 사고 나와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둘째는 유니콘을 큰 아이는 호랑이를 사고 나왔다.  다시 돌아서 전철을 타고 역에 내려 나오니 대영 박물관에 가는 길이 수월치 않아 두리번 거리다 벌써 12시가 가까운지라 일단 눈 앞에 보이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  맥도날드는 정말 싫어하는데 이럴 때는 별 수가 없다.  날씨가 이젠 더워 걷는 것도 그리 편치 않았고 아이들도 걷는것에 힘들어한다.  그렇다고 버스를 타고 가기도 여의치 않고…  박물관에 들어가면 계속 걸어야하는데 아이들이 계속 불평을 할 것 같다.

길을 물어 대영박물관에 도착을 했다.  Field trip 나온 아이들과 일반 관람객으로 무척 붐볐다.  나에게 주어진 2시간으론 큰 아이가 배웠다는 파르테논 신전을 집중적으로 관람하는게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  이 많은 유물을 다 보려면 3-4일을 봐도 부족할 테니.  그래서 로제타 스톤, 파르테논 신전 유물을 아이들과 같이 보았다.  건물에 대한 컴퓨터 그래픽이 있어 이해가 쉬웠고 아이들도 영화처럼 재미있게 보았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배운만큼 유심히 보지만 둘째는 장난감만 가지고 논다.

러쉬아워 때는 돌아오지 못하므로 일찍 나서서 열차를 타고 다시 입스위치로 돌아왔다.  올 때는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아이들은 힘들어 했지만 쉬게 하니 곧 회복을 하고 잘 논다.  오늘은 약속한 대로 웹킨스 게임을 시켜 줘야한다.  

저녁때 아내가 돌아온 후에 곧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밥을 해 먹을 수도 없고 아이들이 있으니 대충 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넷이 식사하러 나갔다.

호텔에서 10파운드에 24시간 동안 영화, 인터넷 등을 볼 수 있는 패키지를 사서 애들에게 게임을 시켜 주곤 우린 이런 저런 얘길 하면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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