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 지역 미얀마 사진여행_깔로

2010.01.17 20:50

victor 조회 수:6825 추천:1

e_kal_01_photontrip.jpg

핀다야 드라이브를 마치고 윈너 호텔에 체크인 후 타운 이곳 깔로의 탐방에 나서다.
해가 얼마남지 않아 버스정류장 앞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있다.

여행기간이 짧은 탓에 이곳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이나 결과적으로 선택을 잘한 것 같다.
평소 여행 중 찍어보고 싶었던 이미지 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택과 건물, 거리 곳곳에 깔로만의 분위기와 특성이 존재하여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사진을 찍고 즐기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듯 하다.  





e_kal_01_2_photontrip.jpg 

e_kal_02_photontrip.jpg 

 e_kal_03_photontrip.jpg

   
거리에서 부드러운 오후 빛을 포착하여 담아 본 이미지들





e_kal_03_2_photontrip.jpg 

e_kal_04_photontrip.jpg 

e_kal_05_photontrip.jpg

골목을 거닐다 보면
건물의 창문과 은은한 파스텔 풍의 컬러가 특히 눈길을 끈다.





e_kal_06_photontrip.jpg

마을 전체에 이미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자
윈너호텔 루비의 조언에 따라 급히 뒷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좀더 높은 위치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중간에 아이들이 공놀이 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e_kal_07_photontrip.jpg 
e_kal_08_photontrip.jpg

정상 부근에 이르자 눈부시게 곱던 빛이 어둠에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을 찍다보면 빛에 의한 드라마틱한 순간을 경험하고 감동하곤 하는 데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순간이 주는 감동에 희열하며
이 소중한 순간을 놓칠세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급히 셔터를 누른다.




e_kal_08_1_photontrip.jpg

마침내 정상에 오르니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 드라마틱했던 고운 빛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e_kal_09_photontrip.jpg   

e_kal_10_photontrip.jpg

다음날 이른 아침 거리 풍경.
날씨가 워낙 좋은 탓인지 아침 빛 또한 눈부시게 곱다.
그 고운 빛에 감사하며 사진촬영으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e_kal_13_photontrip.jpg e_kal_14_photontrip.jpg
e_kal_11_photontrip.jpg e_kal_12_photontrip.jpg   
이른 아침 한산한 거리를 돌며 담아본 이미지들





e_kal_16_photontrip.jpg 
e_kal_15_photontrip.jpg

 

때이른 시장 안
잠시 후면 시끌벅적한 일상이 펼쳐질 곳이지만
아직은 조용하기만 하다. 

 

 

 
e_kal_17_photontrip.jpg 
e_kal_18_photontrip.jpg   

e_kal_19_photontrip.jpg  e_kal_20_photontrip.jpg

치열한 일상을 준비하는 이들 손길과 모습이
아름답게 와 닿는다.





e_kal_20_1_photontrip.jpg


다정스러워 보이는 시장 안 어느 모녀




e_kal_21_photontrip.jpg 
e_kal_22_photontrip.jpg 
e_kal_23_photontrip.jpg

시장으로부터 다시 거리로 나와
깔로의 오전 일상과 분위기를 찾아 나선다.  





e_kal_24_1_photontrip.jpg 
e_kal_24_2_photontrip.jpg

거리에서 마주친 아이들





e_kal_24_photontrip.jpg

맑고 순수한 이 아이들의 미소가
세파에 찌들지 않고 오래되록 간직되었으면 좋겠다.






e_kal_25_photontrip.jpg

어느 초등학교 조회시간






e_kal_27_photontrip.jpg

만달레이와 바간에서 봐오던 아이들의 옷차림과 행색과는 많은 차이가 나
이곳 깔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가늠케 한다.






e_kal_28_photontrip.jpg 
e_kal_26_photontrip.jpg

익살스런 아이들의 표정이 재밌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을 촬영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하다.
아이들에게는 어른이 흉내낼 수 없는 순수하고 자연스러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e_kal_29_photontrip.jpg

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이슬람 교회당 모스크에서
어정쩡하게 취한 이들의 포즈가 참 재미있다.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

모스크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꼭 한번 보고싶었던 곳인데 이곳에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구렛나루 아저씨가 따라와 문을 열어주고 손으로 이것 저것 안내해 준다.
뭘 물어봐도 아무런 대꾸없이 손으로만 가리켜
벙어리인 줄 알았는데 밖에 나오니 수다가 많은 편이다. ^^

아마도 신성한 예배당 안에서 지켜야 할 나름의 룰이 있는 모양이다.  


내부는 참으로 소박했다.
성당이나 교회에서 십자가나 예수를 상징하는 것 처럼
그 어떤 성상이나 성화, 장식물 같은 것은 전혀 없었으며
정면에 코란만 몇권 놓여있을 뿐이었다.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의 교회나 성당과는 전혀 다른
아주 소박한 모습이었다.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벽면 한쪽으로 수도꼭지가 일렬로 쭈욱 설치돼 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예배를 보기 전 손을 씻기 위함이라고 한다.  

 

나오기 전 이 아저씨 날 기부함으로 이끌더니 기부를 하라고 한다.
얼떨결에 모스크에 2,000짯 기부하고 나왔다. 

 

 

나중에 이슬람지역 여행을 위해 이슬람교를 공부하며 안 사실이지만

이슬람교에서는 무엇보다 청결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손, 발은 물론 몸을 청결히 씻지않고 모스크의 예배당 안에 비 무슬림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터키나 이집트 등 관광객이 많은 일부 도시에서는 관광수입을 의식하여 허용하고 있는 곳도 꽤 있는 듯 하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