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짤스가무구트의 장길겐에서 찍은 호수 사진.
사진 2. 짤스부르그의 모짜르트 생가 앞에서


20, _ 짤스가무그트 및 짤스부르그관광

상쾌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다..
주위는 산과 호수로 들러 쌓인 조용한 곳이다.
8시가 다 되었는데, 햇살은 아직 산 봉우리를 넘지 못하고, 작은 줄기만 호수로 비추고 있다.
산을 넘기가 힘든가 보다. 오늘은 그래도 햇살로 시작하는 하루이다..
지금까지 유럽에 와서 햇살을 제대로 본 날이 거의 없어서..

팬션 부엌에서 아침이 준비되고 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시작하는 하루다..
팬션 4층에 자리 잡은 관계로 아침에 산책은 포기하고, 귀찮아서.. 그냥 베란다에서 호수와 눈 덮힌 산을 바라보며,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식사는 어제 먹다 남은 밥과, 미역국, 김치국이다..

10:00 느긋한 출발이다.. 다른 날에 비하면, 바쁠 것도 없고, 잡는 사람도 없는데 뭐.. 꼭 정해진 일정도 아닌 것을…
팬션 아니 캠핑장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차를 세인트 볼프강(St. Wolfgang)으로 몰았다.
캠핑장에서 5분 거리.. 주변 고산으로 올라가는 로우프카가 있는 곳인데,, 유명 관광지중 한 곳이다..
호수를 따라 길을 가는데,, 별 뭐 다른 것이 없다..
햇살을 받은 호수가 너무 아름답고, 조용한 아침이 좋은 것을.. 그냥 차를 몰아 되돌아 나오다가,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
지금까지 한 주유중 가장 값싼 것인가 1.191 유로다 리터당,,, 기름을 넣고 있으니, 주인이 나온다.
지금까지 셀프 주유였는데, 여기서는 넣어 주는가 보다..  
그리고 자동 세차를 하는 차를 보고, 주인에게 세차되냐고 물어니, 5.8유로 달란다..
한 3000 km를 달려 오다 보니 차가 엉망이라, 한번 차 목욕을 시키기,,  짤스부르그로 출발… 가는 도중 장길겐에 들러보기로..

10:40 장길겐에 도착했다..
조용히 더듬어 보니 지난 2002년에 한번 짤스부르그로 왔을 때 와본 곳이다.
“사운드오브뮤직” 관련하여.. 정말 마음 편해지는 곳이다..
호수가 주택가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호수와 산과,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마음도 정겹게..  
그리고 햇살에 비친 호수와 눈씨름도 하고,, 호수위에서 노니는 청동오리와 장난도 치고,, 호수를 지나는 배도 사진 한장찍고,  
가족을 선착장 댓목위에 세워두고, 눈 덮힌 산과 햇살에 비친 호수를 배경으로 단란한 사진도 찍고,,
한참을 즐겁게 놀고 있는데, 호수를 떠다닌던 배가 들어온다..
아마 호수강의 여러 마을을 돌아 다니는 듯하다.. 한번 배를 타볼가하고, 승무원에게 시간을 물어보는데,, 2시간 반정도 걸린단다..
그러면 짤스부르그는…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그냥 배 타는 것은 포기하고,,

11:50 거의 정오가 다되어 짤스부르그로 차를 몰았다.
한 20분 걸리는 거리다..  우선 짤스부르그의 구시가지를 조망하기 위하여 시내 중심의 높은 곳 수도원을 목표로 차를 몰았으나,,
도착해 보니 엉뚱한 곳을 찍어 왔다.. 차츰차츰 기억을 살려 보니,
2002년 짤스부르그에 왔을 때 묵었던, 유스호스텔 부근이다..
차의 네비게이션을  다시 구 시가지의 인포메이션으로 설정하고, 조금 길을 돌아 그 부근으로 왔다.
그런데, 차가 들어갈 수 없다. 주차장화 되어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두군데다.
한 곳은 구 시가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 같고, 한 곳은 일반인 들이 주차하는 곳 같다.
그런데 일반인 주차하는 곳에 차가 3대정도 늘어서 있다. 뒤에 차를 붙여 주차하는데, 나갈 생각을 아니한다..
한 20여분 기다렸다. 앞에 한대가 여전히 남아있다. 알고 보니, 주차장에 차가 빠지면, 주차를 하러 들어 갈 수 있다나..
그리고 팻말에는 300m 뒤에 새로운 주차장이 있다고,  그래서 포기하고, 차를 돌려 새로운 주차장으로, 가다가.
처음 차가 섯던 곳도 노상 주차장이다. 이곳에 4유로 정도 넣고 3시간 주차 티겟을 발급받아 차에 놓고, 드디어 구시가로..

13:20 한번 와 본 길이라, 가족들 안내를 맡았다..
일단 대성당으로 가서 성당을 들어가보고, 하도 여러날 많은 성당을 보아와서 인지,,
모두들 별 감흥이 없다. 그냥 성당인 것을..
이곳의 성당은 조금 다른 특색은 성당 내벽에 조각 보다는 그림이 많다는 것이고,
유럽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소리로,, 그리고 모짜르트가 연주했다는 것..
그리고 레지덴터광장 앞 구경하고, 궁정구경하고,, 뭐 특별한 느낌들이 없는 것 같다. 가족들이..
참 이곳 대성당으로 오늘 길에 넓은 광장의 바닥에 체스판을 그려 놓고, 사람 반만한 말들을 움직여 체스 두는 광경이 있었는데,
큰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쳐 보았다.

14:30 일단 호안--- 성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잡았다.
도중에 성페터교회의 묘지로 갔다. 이 묘지의 지하에 하이든이 묻혀있다고 하는데, 찾지는 못하고, “
사운드오브뮤직”영화에서 한 장면이 촬영된 적이 있다..  묘지 구경과, 그 묘지에 있는 절벽 속의 성당도 구경하고, 성으로 갔다.
성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로프웨이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방법이고,
또 다른 것은 걸어서 100m 를 올라가는 것이다. 가격차이가 얼마 아니나,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로..

15:20 케이블카는 빠른 속도로 거의 70도에 가까운 경사를 올라 갔다. 단 1분 정도 탓나..
성에 도착하여, 성안의 여러곳을 보았는데, 5년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성안에는 마리오네트(줄달린 꼭두각시 인형)로 연극을 하는 곳이 있고, 지금은 공연은 없고, 단지 마리오네트들의 박물과 비슷한 것만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 짤스부르그와 성과 관련된 박물관이 있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단지 성 자체의 관광만 있었는데,,  
성안에서 바라본 짤스부르그 시내의 광경은 언제 보아도 좋다.. 날이 조금 더 밝고 햇살이 나왔으면 좋은데..

16:20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오는데, 여행객중, 우리와 같은 가족 여행객이 있다.
인사를 건네니 반갑게 답을 하신다. 특히 초등학교 2~3학년으로 보이는 그 집의 막내 딸애가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하고 예쁘게 인사를 한다..
답을 하고, 내려 오면서, 우리 애들을 생각한다. 너무 자신들에게만 빠져서, 남들에게 인사도 잘 아니하는데,, 조금 걱정된다..
가정 교육이 잘못된 것 같기도하고,, 좀 더 밝게 예쁘게 자라 주면 좋겠는데… 아직 날 들이 많으니..

16:50분경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왔다. 바로 모짜르트 생가가 있는 곳으로 갈까 생각했지만, 차의 주차가 3시간이라 거의 시간이 다 되어, 차를 이동시키기로.,
처음 주차한 곳과 반대 방향의 “말 물먹이던 곳”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주차장을 찾을 길 없고, 강변

17:20 옆의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그런데, 시간당 1.8유로다..
휴…  주차를 하고 걸어서 구 시가 않으로 들어갔다. 그런데,,구 시가지 안에 일반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다..
17시까지 구 시가지 안에 통제가 되는가 보다.. 나머지는 자유이고,,,  모짜르트 생가 앞으로 왔으나, 이미 생가를 구경할 입장 시간을 넘겨서,
그냥 외관만 가족 기념사진으로 한장..

18:20 배도 고프고 더 볼 것도 없고, 늦어서 미라벨 정원은 볼 수도 없고,, 겨울이라 황량한 곳이라. 가족들이 별 관심이 없다..
배고픈 것이 더 급하고, 아내는 조금 피곤한 듯 숙소로 가잔다..  오늘 숙소는 짤스부르그 시내에서 5km 동쪽으로 이동한 쇼핑물이 있는 곳의 에탑호텔이다.

18:50 숙소인 에탑호텔에 도착하였다..
쇼핑몰이라 그런지, 외곽이지만 주차장에 차들이 많다.. 가게도 많고,,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한다..
그 동안 가게로 가서 뭔가 식품을 조달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곳의 상점들이 모두 19시에 문을 닫는다고..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있는 반찬에 국 끓여서 먹기로 하고,, 김치에 햄 넣고, 국을 끓이는데,, 이런.. 한국에서 가지고 간 라면포트가 고장이 나버렸다.
15000원을 주고 구입한 것인데.. 한 달도 못쓰고 망가지다니.. 돌아갈 날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어쩌나,, 그리고 당장 국은 어떻게 끓이지..

궁하면 통한다고, 일단 전기 밥솥으로 밥을 먼저하고,, 그리고 그 솥으로 국을 끓여다. 생각보다 국이 잘된다..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그래도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내일은 아침에 밑의 식품점에서 식량 보충하고, 인스부르그로 가면서 , 인스부르그 가기전 스왈로브스키 공장의 전시장을 구경하고,
인스부르그는 넘기고, 독일의 가르뮈시란 도시에서 독일 최고봉을 올라가기로..하고,, 그리고 라면 포토는 있으면 뮌헨에서 구입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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