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Sunny 다녀왔습니다. 여행기 1편 - 영국

2009.08.12 16:13

sunny 조회 수:3809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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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잘~ 다녀왔습니다.

극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생각보다 조용하고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문제라면 저의 저질체력뿐...

다녀와서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가물가물한 기억마저 사라지기 전에 후기 올려봅니다.


6월 26일 출발

아이들 기말고사보는 날이라 두시간 시험만 보고 정문에서 납치해서 다다다 뛰어서 비행기 탑승했더니 여행 시작도 전에 지쳤습니다

오후 5시 런던공항 도착
공항이 한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단위라 그런지 무사 통과했는데 혼자온 남학생이나 동남아시아인들은 꼬치꼬치  물어보고 급기야 한 가족은 사무실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조금 씁쓸했습니다.
지하철타고 호텔이 있는 패딩턴역으로 이동했는데 계단이 많지는 않았지만 갈아타고 오르내리며 짐들은 남편이 고생 좀 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보니 헉 트윈 두 개를 예약했는데 없어서 4박중 하루는 더블에서 자라하네요 대신 나머지 3박은 더블베드 두 개를 주겠다하면서...
어쩔수 없이 오케이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한숨이 또 나옵니다.
작은호텔이라 계단이 좁고 가파른데다 4층..
무던한 남편이 너무 힘들어해서 예약한 제가 좀 미안했답니다.
라면과 햇반으로 저녁먹고 네명이 한 침대에 구겨져서 잤습니다. 자는둥 마는둥...



6월 27일

아침식사로 토스트 시리얼 계란후라이와 햄 커피 우유, 쥬스가 나오네요
아침식사 잘 나온다고 엄청 자랑하던데 햄은 너무 짜서 빵만 대충 먹고 나왔어요.
시내까지 버스타고 가기로 했는데 유명한 빨간색 2층버스가 왔어요.
앗싸, 투어버스가 따로 없습니다 2층 맨앞에 않은 아이들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에 내려 둘러보고 버킹검궁으로 이동하니 근위병교체식이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관광객들이 몰려있습니다.

우리가족들도 쉴겸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각국의 관광객들 구경하면서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경찰들이 나와 관광객들 정리하고

군악대가 들어오고 궁안에서 교체식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었을 보았을까요? 생각나는 것은 멋진 말뿐이라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궁 앞마당에서 하는데 담벼락밖에서 봐야하고 사람들이 많아 자세한 것은 찍어논 캠코더에서 보았더니 맥빠집니다.
덕수궁 수문장교대식은 잘 보이기라도하지 이거 원..

이어서 웨스트민스터로 이동하는 길은 보기에도 시원한 공원을 따라 걷는 길이라 중간에 샌드위치와 핫도그 사서 먹고 갔습니다

유럽에서는 크던 작던 쉽게 공원과 벤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드디어 웨스트민스터애비에 도착 책에서만 보던 멋진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입장료에 포함되어있다면 억지로 오디오가이드 헤드셋을 주는데 역사적 배경없이 들으려니 귀에 쥐가나는 듯 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중간에 확 빼버렸죠.

피카디리 서커스에서 저녁먹으러 이탈리안 뷔페로 들어갔습니다. 피자랑 샐러드랑 샌드위치 시키고 의자에 않으니 살 것 같습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우리네 명동같은 피카디리 서커스에서 걷다가 발견한 장남감 백화점.
5층건물에 별 희한한 장남감이 다 있습니다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요. 내일 하이드파크에서 놀거라고 배드민턴 비슷한 용품을 구입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6월 28일

아침에 대영박물관으로 go go
 

기쁘게도 무료입장입니다. 아프리카관을 거쳐 아시아 쪽으로 가보니 한국관이 따로 있습니다. 번듯하니 자리잡은 모습을 보니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왜 우리 보물들이 다른 나라에 버젓이 전시되어있는건지 울컥합니다. 건물만 댕그러니 있는 듯한 우리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일본이나 중국관에 비해 작아도 초가집 마루에 앉아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몇명 없는 외국 관광객들을 보니 좀 우울했어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하고 하이드파크로 이동하는 도중 한국식당발견해서 제육볶음과 비빔밥, 잡채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아쉽게도
(스타벅스 커피값이 5파운드정도로 밥 한끼가격. 놀랍죠? 그래도 유럽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곳이랍니다.)

일요일이라 가족단위로 소풍나온 모습과 한쪽에선 콘서트도 하고 호수에서 배도타는 모습은 한강공원과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넓디 넓은 공원이라 끝까지 가볼 수는 없고 가봐야 잔디와 나무뿐일 것이고 어제산 배드민턴으로 게임도 하고 잔디에서 굴러보았습니다.  바로 이거야!!

'자 이젠 어디로 갈까? 옥스퍼드행 티켓 찾고 템스강 보러가야지 '
런던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런던아이도 타보고...
런던아이 별거 아닙니다. 에버랜드에 있는 동그란 통속에 들어가면 천천히 한바퀴 돌며 높이 올라가는 거 있죠 레인보우인가?

바로 그것이데 그냥 템스강변에 그거하나 달랑 있습니다. 타고 내려오니 좀 허망했습니다 내돈 돌리도
 

영국음식 먹어본다고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피쉬 앤 칩스를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피쉬 앤 칩스 맛있었어요 영국음식 맛 없다해도 우리에게 익숙하고 양도 푸짐하고 언니가 아이들 음료를 서비스로 주셔서 그런지 더 맛있었어요.
아이들 음료가격은 팁으로 주고왔답니다.


6월 29일

옥스퍼드에 가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예약한 티켓은 어제 찾아놓았고 늦지 않게 지하철로 가야지 했는데 늦어버렸습니다.
에구구 뛰어서 가보니 막 출발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손을 번쩍 들었는데 매정하게도 휙 가버리네요. 할 수 없이 티켓판매소에 가서 물어보니 다음 버스 그냥 타라합니다.
옥스퍼드행 버스는 자주자주 있고 평일이다보니 더 여유가 있는 듯 운전기사님께 표를 보여주는데 무사통과. 버스에 10명쯤 타고 갔습니다.
옥스퍼드역에서 내려 간식거리 챙겨들고 해리포터의 배경인 크라이스트 처치로 이동
대학도시이고 작아서 그런지 런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마음도 가볍고 젊은이들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예쁜 정원을 통과해서 잔디밭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해리포터에 나온 식당에서 ( 벽에 걸린 초상화는 이 대학이 배출한 유명졸업생들이랍니다)

해리포터에 나온 쿼디치하는 장소와 멋진 식당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기념품샵에 있는 해리포터 관련상품도 괜찮았어요.

아이들이 친구들 준다고 선물을 샀는데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나와서 정처없이 거닐다 종탑에 올라보았습니다. 꼭대기까지 오르는 계단이 한 사람 겨우 오를만큼 좁고 나선형이라 재미있습니다.
꼭대기에 올라보니 시원하니 내려다보이는 도시모습이 아주 예쁩니다.
 

내려와서 시내쪽으로 가다보니 시장이 보여서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학가라 그런지 런던보다는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역으로 돌아가다보니 PRIMARK란 간판이 보여요.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이거든요. 들어가서 아이들 옷을 몇벌 구입했습니다. 티셔츠 반바지가 3,4 파운드 정도이니 물가비싼 영국에선 놀라운 가격입니다.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한 지라 또 뛰어서 버스에 탑승.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앞을 가로막고 유유히 가는 자전거 뒤를 조용히 따라갑니다.
크랙션 한번 누르지 않고 말이죠 어떻게 그런일이???

내일 아침 일찍 파리로 가야하는 바 호텔에서 라면과 밥으로 저녁을 먹고 짐 정리후 취침


옥스퍼드가 참 좋았어요 어떤 이들은 별로라고 하던데 작은 도시라서 도시의 모든 면을 볼 수 있었구요

런던쪽은 하도 여러 매체에서 봐서 그런지 몇 번 와본 듯한 느낌이고 시내중심가는 서울과 똑같이 복잡하고 새롭지도 않더군요.

영국 경제도 안좋고 신종플루 환자가 많이 발생해서 걱정했었는데 막상 가서보니 웬 남의 일? 뉴스에 관련기사도 보이지 않고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유럽에 첫발딛고 어리버리하다가 익숙해져서 활동경로를 넓히는 도중인데 끊고 대륙으로 들어가려니 아쉽습니다. 언제쯤 다시 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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