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피라밋
사진 2는 상젤리에 거리에 있는 레옹브리셀식당의 홍합요리..


2007.12.25. 파리시내에서 이틀째  흐림.

(에펠탑, 로댕미술관, 앵발리드, 노틀담, 뤽상부르궁전, 상젤리제거리)

모빌카에서 첫날, 조금 추워서 뒤척뒤척하다가 눈을 떳다.
아직도 바깥은 어두운 듯, 시계를 보니 새벽 6시(한국시간 14시) 더 자다가, 7시경 일어나, 준비를 하였다. 몸은 여전히 힘들고,,
8시가 다 되어도 여전히 어둠은 가시지 않는다.

파리는 시차적응을 위해 머물다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였다.
일회용 미역국에, 전기밥솥의 밥으로 아침을 먹고, 9시반경 문을 여는 로뎅미술관을 목표로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너무 느긋하게 하는 바람에 10시가 다 되어 출발하는 불운이..
숙소를 나서면서, 어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바겟트(1 유로)빵을 더 구입하러, 딸을 캠핑장의 식품점으로 보내 3개를 더 사고, 출발…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이라 했던가..
베르사유궁전은 가지 못하지만, 어제밤에 본 에펠탑과 다른 낮의 모습을 보기 위해 로댕미술관으로 가는 도중에 에펠탑을 경유하기로..

네비게이션을 로댕미술관으로 찍고, 임의로 길을 조정하여 에펠탑을 1차 바라볼 수 있는 샤요궁으로 갔다.
샤요궁에서는 다소 아침이라 역광의 빛이 비쳤으나, 그런대로 예술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사요궁 마당에 도착하니,

현동이 왈, 놀이기구를 태워달란다. 얼마냐고 물으니 공짜라.(그런데 날씨는 조금 쌀쌀해서, 아침이고, 햇살은 구름에 가려서..) 혼자 놀이기구(회전자동차등)

사요궁 로타리에 관광버스도 서있었는데, 목적지를 보니 한글로 베네룩스 3개국 7일이라 적혀있었다.
한국 단체 관광객인듯..  넓은 대리석의 사요궁 마당에는 한국인들로 가득차고, 흑인으로 보이는 이들은 에펠탑 기념품을 사라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말들을 하고,,

몇장 가족사진과, 풍광사진을 찍고, 사요궁 반대쪽의 사관학교 앞으로 이동하였다.

한가지 모를 일은 파리에서의 주차료 지불방법이다.
분명 유료주차장이고, 주차요금 받는 것 머신은 있는데, 현금은 받지를 않으니..
접 일단 차를 사관학교와 에펠탑 사이의 자크 퀘에프 광장의 주차장에 세우고, 주차비는 나중에 달랄 때 주기로 하고,
사진을 찍기위해 에펠탑으로.. 멀리 바라보는 에펠탑이 여전히 거대해 보였다. 여기서도 가족사진 여러장 찰깍…

다시 차를 몰아 로댕 미술관으로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데로 이동하는데, 골목으로 안내를 한다.
골목으로 차를 돌아가는데, 왠 빵집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네..
호기심에 오늘이 크리스마스라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하여, 또 큰딸에게 10유로 주면서, 바겟트 빵 좀 사오라 하였다.
영어는 되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 거리가 대략 Rue Duvivier 이 아닌듯 싶다.
시장거리인 듯 싶은데, 한국의 재래시장과는 사뭇 다르다..  
자전거 대여하는 곳도 있고, 요리를 그릇에 파는 곳도 있고, 돼지고기 요리가 1kg에 25유로 정도,,, 꽃가게도….

큰딸이 빵을 사가지고 나온다… 바겟트를 사오라 했더니, 바겟트 하나에 두루뭉실한 빵 두개… ㅋㅋㅋ.
차에 타니 아내가 차앞 상점에 과일을 판단다, 과일을 사오라고..
아들, 딸 데리고, 과일가게로.. 여러 종류의 화려한 과일들이 많다.
귤, 사과(여러 종류), 포토, 산딸기, 그리고 야채류등등…  대부분 100g 단위로 판다… 귤(15개), 사과(5개)
그리고 마른 살구를 구입하고, 그리고 조그마한 앵두 같은 것이 있는데, 보미가 사 잔다(한팩 조금밖에 아니 들었는데, 4.95유로다)..
딸레미 소원이데, 사라고 하고, 이때 총 지불한 금액이, 13.15유로다.. 생각 보다 값이 싸네..

바겟트는 캠핑장에서 구입한 것 보다 더 고소하다…  이 시장에서 뭔가 구입하여 식사도 할 수 있을 것같다.

11시 40분 다시 차를 몰아 대포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앵발리드(군사박물관)앞을 지나, 그 옆에 있는 로댕미술관으로 갔다.
엉 그런데, 분명 오늘 휴관 날짜가 아닌 것 같은데, 닫혀있네.. 망쳤다..
이왕 닫혔으니, 이번에 노틀담 성당으로 가잔다 아내가.

그래도 프랑스에 왔는데, 옆의 앵발리드에는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황제를 경배하고 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던가..
차를 앵발리드와 로댕미술관 사이의 주차장에 주차하고(여기서도 돈 지불 방식을 몰라 그냥 주차함) 앵발리드광장으로 걸어 이동(150m 정도)
앵발리드 광장에서 오벨리스크 있는 곳으로, 그리고 군사 박물관 쪽으로 일렬 도열하여, 가족사진 한장씩 찰칵..

앵발리드는 군사박물관과 생루이교회, 그리고 돔교회가 같이 있다. 이중 돔교회에는 나폴레옹과 그의 아내묘지가 있고…
군사박물관 앞 광장에는 여러문의 대포들이 오벨리스크 및 엘리제 궁으로 향하여 포문을 열고 있다.
어느 대포는 보니까, 사천성에서 가져온 것 (중국과의 전쟁 당시에 노획한 것 같음)등도 있었다.
한 400m 를 걸어가서 돔교회로 오니, 엉 문이 문이 닫혀있다. 어이쿠.
.
초소의 보초병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문을 닫았다고,, 가는날이 장날이라. 왜 이리 되는 것이 없는지..

아쉬운 나폴레옹 참배를 뒤로 하고, 노틀담 대성당으로..
노틀담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시테섬으로 방향을 틀어가다가,, 노틀담 대성당 다 와서 어는 건물옆에 주차공간이 하나 있다.
그런데 앞을 보니 왠 차가 주차를 하려는 듯 후진 중이고, 뭐 앞에도 공간 있겠지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노틀담성당앞으로 왔는데 주차공간이 없다.
한바퀴 더 그 주차공간이 있는 곳을 뺑 돌았는데도 없다.

에이 노틀담성당으로 가보자는 생각에 전진.. 노틀담 성당 앞에는 지하 주차장이 있다.
30분에 2유로정도.. 일단 안전하게 주차하기고, 노상주차는 견인지역이 많은 관계로..13시 14분 드디어 주차장에 차를 대로, 엘리베이트를 타고 지상으로.

오늘이 크리스마스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엉 뭔가 허전한 이 느낌은 무었인가?  
관광객들만 북적이고, 성당앞 큰 소나무 같은 것 위에 트리 장식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다양한 얼굴들의 사람들이 시끌버끌  성당앞 광장을 가득 메우고,..

역시 성당의 외관은 각종 조각들로 화려함을 더하고,,
일단 줄을 서서,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엉 그런데 입장료가 없네,, 그냥 줄서서 입장..
아직 성당안에는 크리스마스 미사중이다. 그런데 특별한 것은 없네..
성당의 건물은 중간은 여러크기의 반구형 지붕을 하고 있었고, 창문들은 화려한 스테인글라스 장식으로..
성당안에는 예배들이는 사람보다. 구경군들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화려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도 들리고,

참 오늘이 크리스마스라 뭔가 특별한 것 하나는 있는 것 같다.
촛불, 조그만 초는 2유로에 다소 큰 것은 5유로에 불을 붙이고 촛대에 꽂아 주는 것. 이것이 다소 특별해 보이지..
한국에서 절에 가면 향이나 촛불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노틀담 성당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사진찍고,  기념품 동전하나 사고, 그리고 애들은 축원하는 글을 써서 넣고..,  
참 노틀담 성당안에 조그만 미니어쳐로 성당의 모형품이 있다.
와 진짜 성당의 외관은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 덩어리다…
창문 하나하나, 구석 구석, 그리고 첨첨이 다 조각상과, 부조품들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성당을 나와서 성당 바깥 그 조각들을 구경했다. 한바퀴 성당을 돌면서,, 성당의 왼쪽 골목에는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고,
다양한 음식과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참 하나 궁금한 것이 성당의 외곽건물로 뭔가 악귀들(사자나, 표범 같은 것들)이 뛰쳐 나오는 형상들인데,
성당 건물들에 왜 이렇게 표현을 했는지… 뭔가요.. 그것이(?)

한시간 반정도 노틀담 성당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비를 지불하였다.
5.8유로, 8000원정도다. 역시 비싸긴 비싸네..
그래도 차를 몰고 나오니, 바깥에는 주차 단속중이다. 단속에 걸리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노틀담을 나오니 약 2시경…
뤼상브르궁전을 구경하러 차로 이동..  골목을 돌고돌아..
참 여기 네비게이션은 어제도 말했지만, 참 입력하기 힘들다..
주소를 입력하는 것도 아니고, road로 입력하고 뭔가 숫자를 넣으라는데,, 알아야지..
아니면, 경도와 위도 좌표를 넣으란다… 참. 관광객이 어찌 알어.. 그리고 보면 한국의 네비게이션이 정말 사용하기 편하다니까///

네비게이션의 도로망과 그리고 대략적인 화면상에 나타난 지형, 그리고 가지고 간 지도를 바탕으로 차를 몰아 뤼상브르 궁전으로..
궁전의 바깥에서 바라보았는데, 역시 야외에 설치된 다양한 조각품들과 정원등이 볼만하다.
하지만, 몸이 지치고 걷기가 힘들어 그냥 차로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하고..
홍합요리 먹으로 샹제리에 거리로…

참 운전을 하면서 네비게이션의 상세화면에서 발견한 또 다른 것 하나..
상세 화면에서 도로의 표시에 <<<< 또는  >>>> 표시가 섞여있다.. 곰곰히 생각하니.. 뭘까 뭘까..
아하… 일방통행 표시인 것을…  
역시 사람이란 살아가면서 배워가는 것이여…

뤼상브르 궁정에서 샹제리에 거리로 이동하는 중 루브르 박물관의 외관을 보기위해 건물을 한바퀴 차로 돌면서 구경하고..
파리의 거리 거리, 건물 건물들이 모두 조각품 같다.. 한국의 도시 거리들이 그냥 민밋한 것에 비하여,, 이곳의 도시 건물들은 우리가 사진에서 보던 그 예술품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오벨리스크가 있는 광장을 또 지나, 샹젤리에 거리는 3번째 지나간다.. 차가 있으니 이것이 편하긴 하다.
샹제리에 거리에서 개선문으로 가면서 왼쪽에 있는 “레옹브리쉘” 홍합요리점을 찾기 위해 헤메이는데, 한번에 못찾았다.
다시 개선문을 돌아오면서, 보니 파란색 간판의 레옹브리쉘이 보이고,, 그런데 주차는 .. 뭐 2시간 정도인데, 비싸도 걷기는 싫다…
레옹브리쉘 부근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여기는 노틀담 보다 비싸다.(15:38)

레옹브레쉘에는 홍합(몽셀)을 위주로 요리를 하였다.. 뭐가 뭔지 몰라서.. 메뉴판의 그림으로 나온 것 3가지를 주문했다. 음료는 물도 파는 것 같은데,,
물은 꼭 주문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가격이 비싸서..  물보다는 콜라 500cc 두잔(각 6유로)를 주문했다.. 조금 있으니 물은 그냥 가져
다 주는 것을…
요리는 “The mussels in cream : 18.5 EU”, “Seafood : 20.6 EU)”, “The Rivera style mussels : 17.1”, “Coca 2잔 12 EU”
식당에서 여기저기서 한국사람 말소리가 많이 들린다..
역시 “세계를 가다” 에 소개되는 그리고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듯..
요리는 그렇게 맛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조금 홍합을 이용하여 색다르게 조리한다는 것 말고,,
그냥 한국 주점에 가면 시원한 국물에 홍합 이것이 더 한국 사람 입맛에 맞을 듯..
그래도 프랑스에 왔는데,, 이곳의 특별한 뭔가를 맛보아야…  그래서…

총 68,2 EU 를 지불하고.. 밖으로  오후 5시 반이 지나서인지,, 다소 어둑어둑해졌다..
샹제리에 거리의 가로수등에 LED의 불빛이 밝혀지고 있었다..
여기서 도로의 중앙 횡단보도에서 사진 몇장찍고, 주차장으로.

주차 한시간 30분정도 했으니,, 한 4~5유로 나왔을 것으로 생각했는디… 엉 1.5시간은 없다..
1시간 단위로만 계산을… 억울하지만, 2시간 요금인 6.2 EU를 계산하고.. 밖으로..(17:37분)
힘들다..
더 구경하기도 그렇고,, 내일을 위해서 숙소로….

**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마스는 뭔가 특별한 것이 없다.
그냥 성당에도 트리에 장식하는 것으로 나머지는 뭐 특별한 것이 없고, 상제리에 거리의 전등, 에펠탑의 점등… 다른 뭔가는 없다.
한국처럼 사람들이 들떠있다든가.. 거리거리에 크리스마스캐롤송이 나온다던가.. 아무것도 없다..
어제 가본 까루프는 크리스마스 이브라 6시에 문등 닫고, 크리스마스는 아에 문도 아니 열고,,,
한국만 뭔가 특별한 것 같다..아니 미국문화 탓인가.. 프랑스는 너무나 너무나 조용하다..
파리에서의 크리스마스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왔는데,,,
한국 사람들이 이상한가.. 뭔가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할로윈데이.. 등등  

정작 중요하게 생각할 나라에서는 조용한데… 한국은… 상술이 너무 발달 되어서인가…? 쩝쩝쩝…

몸이 힘들다.. 허리가 안 좋았는데,, 이것이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큰일이다..
이제 여행 초반인데.. 2년 전 미국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어서 거의 3주정도 걷기 힘들었는데,,,,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나는 그냥 침대로.. 골아 떨어지고..

지금은 12/26 아침 7시…  또 떠날 준비 해야지…  오늘은 벨기에의 브뤼셀이다..
어디를 가나.. 일단 브뤼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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