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 


잘 지내시나요 ?


어제도 오늘이요.  또한, 내일도 오늘이 되는 

나날을 살아 감니다.


생각하긴 싫지만, 

곧 나이는 하나 더 보태야 될 것 같습니다.


나 같이 나이든 사람도 하루 하루를 보내기 어려운데,

젊은 사람들이야 오죽할가 싶어서,

나는 아주 때때로 잊지 않고, 내가 아는  사람들. ( 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람들 )

전화도 하고, 메세지도 보내고,  좋은 글이 있으면 공유도 하고,,,,,,


나는 나의 생각으로 한다고 하는 건데, 이것이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비추어 지는지를

때때로 생각을 하게 됨니다.


어느 분에게로 부터는 일주일 전에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았고 ....

이런걸 보면 잘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 사이트 게시판에 빈잔 만 주루룩 있는 걸 보면 

내가 괜한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하루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나의 몸 상태를 보면, 

모든걸 놓고 싶기도 하고.

다 놓으면 뭘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


달라진다는게 아주 확 달라지면 좋으련만 

일년 전과 달라지고 있고,

몇 달 전과 다르고 ,,,,

아주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달라지는게,,,


아들과 딸은 ...

뭐 필요한게 있으면 말 하라고 하는데,,,

들러 봐야 왼만한건 다 갖고 있으니,,,,


드론 ( Drone ) 가지고 놀고 싶은데,,,,

나의 두뇌가 따라 갈지도 모르겠고,

적어도 $350.00 이상은 줘야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잘 갖고 놀지가 의문 ?


나갈수도 없고,,,,


하루  종일.  컴을 갖고 노는데,,,, 

유투브 보고,   글 읽고,  글 쓰고,  음악 듣고. 이도 저도 싫으면 책도 읽고, .................

졸리면 자고 ....... 자 뵈야,   1시간 정도에서 2 시간 정도,

낮이나 밤이나..... 토막 잠을 자는게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담니다.



지금의 나는 

동물원 우리에 갖혀 있는 

곰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2 층에서 왔다리 갔다리 걷고,

3층에 내 방이 2개 있는데,  하나는 침실로 쓰고, 

또 하나는 책상 놓고, 컴 놓고, Bookcase에 책도 있고, 

이 방엔 마이크로 오븐도 있고,  커피 도 ... 그냥 타 먹는 것과 드랍으로 해서 마시는 것도,

한마디로 냉장고만 없고 ....  여러 종류의 Tea도 있고,,,,,,,


2층 부엌에서 음식 만들면 

냄새  맡고, 아래층으로 삐끔.


할 말 없고, 미안 하니까, 

"  벌써 곰 잡을 시간 되었나요 ? "   하고 쓴 웃음지으면서 애교(?)


마누라는 남편 위한다고 

삼식이 놈으로 만들고, 


"삼식이 놈"은 미안 하니 "이식 씨"가 될려고 하면, 

남의 정성도 모른다고,  두 세마디 더 하면 싸움이 되고 ....ㅠㅠㅠ


어느 땐 불룩 나온 나의 배를 보여 주면서 

삼시 세끼 먹은 결과물이다 라고 하니, 


모든게 나의 탓 !~~~

몰래 훔처 먹어서 생긴 거라는데,,,,

뭐 사다 쌓아 놓는게 취미 같은, 마나님의 습성 때문인데,

사 놓은 것 먹는게 죄.  

자기가 주는 것만 먹으면 배가 안나오다는데 ,,,,,, ㅠㅠㅠ


세상이 다아는 Costco 에서 장 보면 

금새 100 불이 넘는데, 

두 식구 사는데,  뭉탱이로 사오면, 언제 누가 먹노 ?

사 왔으니,   부지런히 먹으면,   모든게 훔처 먹은 걸로 인정을 하니 ... ㅠㅠㅠㅠ


마음의 문 밖에는 매일 와서 노크 하는 놈이 있는데,

이 놈 이름은  " 우울감 " 이란 놈.


요놈을 반기면서  문 열어 주면.   저 만치에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  우울증  " 이란 놈이 전봇대 뒤에서 숨어서 이쪽을 훔처 보는 모습이 

영 음흉한게,,,,


내가 맘이 좋아서,  우울감 받아 주고,  우울증까지 받아 주면, 

다음에 올 놈은 조울증인데,,,

내가 어찌 이 놈들을 차례로 불러 들일 수가 있단 말인가.


집이나 크면야, 방이 여럿이면,, 한 놈에게 한 방씩을 줘두 되지만,

지금은 3층 타운 하우스라서 어느 놈 하나 재울 방이 없으니.....


오늘은 듣기 좋은 음악에서 

Yanni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쓰니 

그래도 조금은 덜 우울함니다. 


편지 받아 읽었으니

답장은 ?


주실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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