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새해인사 & 향후 사이트 운영방침

2005.12.31 16:50

victor 조회 수:3373 추천:16

사연많았던 2005년도 어느덧 저물어 이제 곧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시작 되겠네요.
그동안 이 usacartrip.com을 사랑하고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운영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못한 점 깊이 반성하며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가족홈피로 출발했던 이 사이트가 이제는 어느덧 명실상부한 Global Site로 성장하게된 느낌입니다. 회원가입도 시간이 흐를수록 국내보다는 해외에 계신 분들이 늘어나 최근에는 70% 이상이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네요. 물론 단순한 회원가입이나 회원수 증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지식 정보가 수요자와 공급자간 원활히 공유되고 교환되는 것이 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역할을 대체적으로 잘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사이트의 자랑거리이자 존재이유라 생각합니다.

또한 여행정보 제공이라는 사이트 고유의 기능 외에도 비록 온라인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려깊은 배려와 예의, 신뢰를 바탕으로 ‘빅터 패밀리’로 칭하며 회원간 끈끈한 유대와 훈훈한 교감을 원활히 나누고 있는 점도 이 사이트가 크게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가족여행이라는 컨셉을 통해 회원님들 간의 건전한 마인드와 의견이 서로 잘 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 사이트가 이만큼 성장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는 것은 모두가 여러분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무엇보다 순수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기에 가능한 것이라 믿습니다. 평상시 느껴온 감사의 마음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삼 여러분께 전하고 싶네요.



돌이켜 보면 2005년은 마지막까지 국가 사회적으로도 어느 해 못지않게 많은 사건과 시련, 곳곳에 아픔이 있었고, 제 개인적으로도 아쉬움과 후회,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참으로 사연많고 자각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우선 직장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금년 초 한차례 큰 시련이 있었고, 그 후 발령을 받아 새로운 임지에서 여러가지로 정신없이 바빠 게시판에 부득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보이동 후 나름대로 많은 성찰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 약 5개월 가량 토, 일요일 쉬지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프로젝트를 완수한 최근에 다행스럽게 그 결과가 좋아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고민하고 고생했던 시간들이 커다란 성과로 보상받아 무척 기분이 좋고, 정신적인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 신체의 피로는 가시지 않은 상태라 회복하는 데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듯 싶네요.

또 하나는 건강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언급한 바쁜 직장 일과 과음, 사이트 관리 등에 신경을 쓰다보니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강을 많이 헤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때 잠시 실의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의 회복한 상태이니 혹 염려일랑 꼭 붙들어 매십시오.^^ 건강 때문에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이곳 빅터 패밀리 여러분께서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이 사이트를 통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고, 실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의 마음 속에 희망의 불을 다시금 지필 수 있는 한마디 말과 포옹의 중요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편 이런 시련 들을 겪으며 가정과 직장 어느 한쪽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결국 건강까지 잃게 되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중간에 사이트 패쇄까지 심각하게 고민도 하였답니다. 이런 선상에서 새해에는 인생의 후반을 설계하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전략으로 어뗳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더해야할지 나름의 궁리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사이트 운영과 관련해서는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에도 불구하고 능력부족과 예전과 같이 원활한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힘든 상황에서 솔직히 뿌듯함보다는 부담감이 더 큰게 사실이며, 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많은 분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드리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상황과 여건이 더 나아질 것 같지가 않아서 입니다. 하여 그동안 고민해 오던 사이트의 운영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의 개인홈피 색깔을 최대한 탈피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좀더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사이트 공동 운영자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현재 주메뉴 중 방명록은 없애고 대신 그 기능은 자유게시판 카테고리 메뉴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둘째, 미국여행의 서브메뉴 중 victor네 여행기, 여행앨범, 동영상을 없애고 대신 미국여행 게시판의 카테고리 메뉴에 살짝 끼워넣을까 합니다.

개인홈피 색깔을 벗기는 홈피 리뉴얼 작업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제가 가장 바람직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누군가가 나서 운영자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운영자의 역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질문 등에 대해 좀더 책임감과 적극성을 가지고 댓글을 다는 것 정도입니다. 게시판의 정보공유가 활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원하신다면 새로운 게시판의 추가, 생성, 메뉴변경 및 컨텐츠 재구성 등 저와 협의하여 얼마든지 그렇게 해 나가실 수도 있습니다.

운영자 역할을 하며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면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 우선 자신의 여행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문장력 등 부수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태그 및 홈페이지, 최신 인터넷관련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으며, 좋은 분들과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폭넓은 교제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이점도 들 수 있겠습니다.

운영자는 1~2명이 아닌 여러명 공동으로 한다면 부담도 덜하고 더욱 좋습니다. 현재는 명목상은 제가, 실질적으로는 베이비님이 주도하고 있는데, 주지하시다시피 저는 능력과 시간에 부쳐서, 베이비님은 현재 사업상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둘다 쉽지않은 여건이고, 내년에도 특별히 이러한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비용부담이나 useful web/info 메뉴에 업데이트 등 사이트 관리자로서의 역할은 제가 계속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부담을 드릴 수야 없지요. 이와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신 분은 적극 개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메일이나 전화연락(011-395-3043)도 환영하고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해가 다 저물었지만 여러 생각들이 마구 교차하고 있어, 미처 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례행사로 가족과 함께 송년회를 열어 서로간 새해 각오를 다질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계획이 있으신지요?


빅터 패밀리 여러분!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금년 한해도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즐거운 여행 함께하며,
보람을 얻는 참으로 고마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희망잃지 마시고 자신을 추스려
희망의 새해아침에 힘찬 출발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건강과
소망하시는 일 꼭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빅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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