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모으려는 때가 있다.

돈도 모아야 하고, 

경험도 모아야 하고, 

추억도 모아야 하고......


그런데

나는 지금은 그 모은 걸 덜어내려고 한다. 


저 멀리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며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

여기에 글로 옮기면서 잊으려 한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19년이나 20 년 전 쯤 될 듯 하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Page,  AZ 


이 작은 마을을 관통하는 길이 Hwy 89 이다.


지금까지 이곳을 3 번을 가 보았는데, 

난 이곳에 가면 점심 먹으로 

Burger King 엘 간다.


물론 근처에 McDonald 도 있고,

Jack in the Box 도 있다. 


" Burger King "  ! 

난 이걸 

왕이 먹는 햅버거로 해석을 한다. 

왕이 먹는 햄버거 나도 먹는다 !  

뭐 이런 생각을 하며 먹는다. 


사실이지만, 

맥도날드 것 보담은 햄버거가 약간 크다. 


암튼

처음으로 Page에 간 날.

쉽게 눈에 띄어서 간 곳이다.


평소엔 Burger King 엔 안 간다.


***


두 테이블 건너에 마치 007 영화에 나오는 

" 숀 코넬리 " 같은 분이 혼자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어찌하다 눈이 마추치어서 빙그레 웃었다. 그도 웃었다. 



여차 저차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도 Holiday Inn Express 에서 숙박을 하고,  나도  거기서 ........


당시엔 난 " 인피니티 I 30 " 를 가지고 갔고....


그 분의 차는 미니 밴인데, 

찻속에 뭔 짐이 그리 많은지,,,,

그리고 특이 한 것은 미니밴 뒤에 자전거가 아닌 산악용

오토바이가 걸려 있는게 아닌가.


" The Grand Circle " 에서만 2 주 정도 머물면서 오토바이를 탄단다.

사는 곳은 플로리다 잭슨 빌이라나. 




지금은 어딘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곳인데,

허허벌판 흙 먼지를 일으키며,

오르락 내리락 오토바이를 탔었다.


물론 그 분 것을 내가 좀 얻어 탄 것이다.  

사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 인데,

드문 경우라기 보담은 있을수 없는 일인데, 

난 보통 이런 경우는 내기를 건다.

내가 만난 미국 사람치고 내기 싫어 하는 사람은 못 봤다.


내기를 걸어도 내가 이길수 있는 걸로 건다. 


오토바이 얻어 탄 것도 내기를 해서 내가 이겼기 때문에 타게 된 것이다.


그 때의 신나는 기분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에 그 분은 나 보다 13 살이나 어렸다. 


***


나의 여행은 늘 이렇다.

새로운 것을 

내 삶의 한부분으로 편입을 시킨다.


그러면, 

이것이 추억이 되는 거다.


그런데 지금은  ?

억지로 꿰어 마추면,

즉 수학에서나 있을 법한 

사사오입을 하면 

내가 80세인거다. 


가진걸 덜어 내야 할 터인데,

이번 여행에선 또 뭐가 

추억거리가 될지가 의문이다. 


평지에서 내가 걷는 속도가

작년엔

1 마일이면 18분 30초 정도인데,

어제 재 보니, 

21분 10초가 걸렸다. 

그런데 엄청 힘이 들었다. 


 젊었을 땐 17분대에 걸었다. 


이번 여행에 

나는 

Trail 이란 놈을 

집에 놓고 갈 생각이다. 


Trail 아 ! 

너 집에 가만 있어 !

따라 올 생각 말고. !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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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걷는 사람이 

Angels Landing 엘 간다고 ?


꿈 깨 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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