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티턴과 영화 "셰인"

2006.04.08 18:20

Juni 조회 수:3409



영화 셰인의 주제음악을 들어 보며 영화의 추억에 잠겨 봄도 괜찮겠습니다. 셰인! 셰인! 부르는 아이의 외침을 뒤로한채 떠나던 멋진 모습 기억나지요.Mormon Row Barns의 경치는 참으로 장관입니다.



(시놉시스)
어느 날. 초록으로 물든 아름다운 와이오밍 고원에 한 사나이가 말을 타고 나타난다. 단정한 몸차림에 침착한 태도, 그리고 온화하면서도 예리함이 번뜩이는 눈매의 이 사나이는 뜨내기 카우보이와는 영 다른 모습이다. 이곳엔 동부에서 이주해 온 개척민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개간한 토지는 법적으로 그들 소유였다. 수수께끼의 사나이는 개척민의 한 사람인 조 스타렛의 집에서 물을 얻어 마시고 저녁 식사까지 초대 받는다. 사나이는 스타렛의 호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룻밤 신세를 진다. 수수께끼의 사나이는 이름이 셰인이라며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


스타렛은 아내 마리온과 아들 조이, 단출하게 세 식구이다. 의지가 강한 스타렛는 이곳 주민들의 대변자인데 그는 이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목축업을 하고 있는 라이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라이커는 툭하면 개척민들을 못살게 들볶으며 이들의 땅을 차지하려고 한다. 스타렛이 부리던 일꾼들도 라이커의 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리고 만다. 그간의 사정을 말한 스타렛은 셰인에게 월동 준비가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머물러 달라고 한다. 스타렛의 일을 도와주기로 한 셰인은 마을에 물건을 사러갔다가, 라이커 일당에게 곤욕을 치루지만 말썽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스타렛의 당부 때문에 묵묵히 참고 집으로 돌아온다.
마을 사람들은 라이커 일당 때문에 단체로 마을에 가기로 한다. 이때 또다시 시비를 걸어오는 라이커 일당과 싸움이 붙은 셰인은 물러서지 않고 싸워 이긴다. 이를 지켜보면서 자랑스러워하는 조이. 총을 좋아하는 조이는 셰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반짝이는 권총에 관심을 갖는다. 결국 조이의 간절한 요청에 셰인은 커다란 소리를 내며 사격 시범을 보이고 조이는 그의 솜씨에 감탄한다. 조이의 어머니 마리온은 셰인에게 점점 더 깊은 호감을 느끼고 셰인도 이를 느낀다. 그러다 마을 사람 하나가 라이커가 고용한 잭 윌슨이라는 악명 높은 냉혹한 쌍권총잡이에게 살해되자, 겁을 먹은 마을 사람들은 모두 떠나려한다.
이 때문에 스타렛이 그를 상대하려하지만, 셰인은 마리온을 위해 그를 때려눕히고 자신이 나선다. 아버지와 싸우는 것을 보고 밉다며 화를 냈던 조이는 셰인의 깊은 뜻을 알고 사과하러 그를 뒤쫓아간다. 처음으로 마을에 총을 차고 나타난 셰인. 윌슨과 생사를 건 결투가 벌어지고 셰인의 총성과 함께 윌슨은 뒤로 넘어진다. 그리고 조이 덕분에 나머지 라이커 일당까지 처치한다. 모든 일이 끝나고, 그가 떠나지 말기를 간절히 요청하는 소년 조이. 셰인은 사람을 죽인 사람은 계속 머물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리는 소년에게 말한다. 그리고 나서 조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어머니께 더 이상 이 마을에는 총이 필요 없다고 말씀드려라’하고 말한 뒤 마을을 떠난다. ‘돌아와요 셰인’하고 소리치는 소년의 메아리를 뒤로 한 채…

모래 먼지가 날리는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정의와 평화를 지키려는 한 사나이와 소년의 우정이 낭만적으로 그려진, 서정미가 듬뿍 풍기는 서부극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영화다. 미남 배우 알란 랏드의 우수에 젖은 미소가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고, 키가 작은 그가 상대역 진 아서를 위해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특히 소년과의 마지막 이별 장면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긴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이다. 1953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컬러 촬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주제곡 "The Call Of The Faraway Hills"도 오랫동안 사랑받았다.(출처:야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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