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좌절된 스페인 겨울여행 --;;

2006.12.23 13:01

victor 조회 수:3675





우리 아이가 중3을 마치는 이번 겨울, 스페인에 대한 열망을 안고 여행을 꼭 떠나고자 했으나, 부득이 포기를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02년 보름간의 미국여행과 ’04년 약 한달간의 유럽여행에 이어 우리 가족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78일간 유럽가족여행을 했던 김현*님의 여행일정을 조언하기 위해 스페인을 잠시 들여다보게 되었고, 이후 스페인의 매력에 푹 빠져 무한한 동경을 키워왔습니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특성과 기후 여건을 감안했을 때, 겨울여행의 제약이 덜한 스페인은 우리에게 단연 우선 순위였습니다.

가정의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썩 내켜하지 않는 아내에게는 성녀 테레사를 비롯한 ‘가톨릭의 성지! 스페인’에 대해 잔뜩 바람을 집어넣으며 꼭 가야만 하는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말이지요.

바쁜 직장일 때문에 실제 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함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의지를 불태우면 기필고 갈 수 있을 것이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준비를 하나 둘씩 착실히 해 왔습니다. 조금이나마 여행기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성탄절과 신정이 낀 연휴와 업무적으로 다소 느슨하여 부담이 덜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감안하여 12.21~‘07.1.2(11일간)까지 계획을 잡고 모든 준비를 그야말로 완벽하게 해 왔지요.

저렴한 할인 항공권과 렌트카, 숙소예약, 이동구간별 세부 루트 확인 등 그야말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언제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거의 완벽한 여행계획을 수립해놓고 출발일이 하루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다 바쁜 직장 일과 가정에 여러가지 일이 생겨 결국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항공권, 렌트카, 일부숙소 예약시 큰 폭의 할인을 받는 조건으로 이미 예약해 놓아 환불받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경제적인 손실도 가슴 아프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준비해온 가족여행 계획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는 사실에 기대와 열망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정말 크네요.

시간이 되는대로 틈틈히 준비했던 항공권 확보, 일정 및 루트, 숙소, 렌트카 등에 관한 정보 들을 차례로 소개해 올려 보겠습니다.


사이트 관리에 소홀히 해온 점 부디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모두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빕니다.  




그린님이 소개해 주신 루체비스타 사진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아내와 함께 시청과 청계천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날도 그리 춥지않아서인지 가족끼리, 연인끼리 구경나온 사람 들이 무지 많더군요.

좌절된 스페인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아내와 함께 모처럼 여유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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