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를 알고 나서 중독이 되다시피 들락거림니다.

각기 다른 많은 사람들의 질문과 답을 읽다 보니까. 뭔가 어렴풋이 느끼는게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자녀들과의 여행입니다.

보통의 경험으로 고등학교에 들어 가면 부모가 가자고 하면 잘 안 따라 나서는 나이가 되는 듯 하지요.

 

저 역시 년년생의 남매를 키워 봤던 사람으로 서,  이미 오래전에 경험을 했답니다.

 

제가 조심스레이 조언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 사이트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별책 부록 정도로만 생각을 하시어서 읽어 주시기 바람니다.

[ 사이트 운영자 님의 생각에 이 사이트와 맞지 않는 글이라면, 글을 지우겟습니다 ]

 

자녀들과의 여행을 기획하시는 부모 님들은

가고자 하는 여행의 목적이 뭔가를 한번 쯤 생각하시고,

과연 이번의 여행이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 거리가 될것인지를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가짐도 좋을듯 합니다.

 

 

제가 예를 하나들어 볼가 합니다. ㅡ 이것은 저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자녀교육 측면에서 Sharing 하고자 함이 오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람니다. ㅡ

 

 

아들이 8학년이고, 딸 아이가 7학년인 때의 일 입니다.

여름 방학을 한달여를 남겨 놓고,  아들에게 책을 하나 사 주었습니다.

사 준 책은 " 죤 스타이벡이 쓴 ' 분노의 포도 ' " 라는 미국의 전후 문제작 중의 하나인 소설 책이지요.

 

딸아이에겐 도서관에 가서 약간은 쉽게 쓴 책 [ 분노의 포도 ]를  빌려서 읽게 하고,

나는 영어로 된책을 읽을 수준이 아니되니, 한국어로 된 분노의 포도를 사서 읽고...................

 

여름 방학이 되자,  캠핑도구를 챙겨서   101번을 타고 북상을 합니다.

첫 날은 San Luis Obispo 외곽의 Camping 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켈리포니아는 대체적으로 사막기후라서 밤의 별들이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 중에 제일은 아마도 Palm Desert가 아닌가 합니다. 노래 가삿말에 있듯이.... " 별이 쏟아지는 밤 ........"

 

별을 보며 아들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 후에 몇년이 지나서 아들이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픈 것이 우주 공학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101을 타고,  북상을 ,,,,,,

가다가 G13을 만나서 서북쪽으로 ,,,, Hoilister 란 작은 마을까지 가서 156번 서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얼마 쯤  가다가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 하여, 사방이 허허벌판인 곳에 차를 세움니다.

 

점심으로 찬밥을 물 말아 먹으면서, " 죤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 "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아들 아이가 환성을 내지르면서, 저 쪽이 소설에 나온 그곳이라고 ..........................

 

그 때 부터 아들과 딸이 신나서 소설속의 위치를 확인을 하는 사이에 , 

나는 차를 몰고 서서히  Salinas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 곳은 죤 스타인벡의 고향이지요.

다음은 서서히 Monterey 로 진입을 합니다.

 

Cannery Row Company의 싸인을 보고서는,  아이들의 흥분이 절정에 달 합니다.

 

죤 스타인벡의 작은 흉상 앞에서  나의 의도를 아들과 딸에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존 스타인벡 ( John Steinbeck 1902 – 1968 )은 그의 작품 “분노의 포도” ( The Grapes of Wrath . 1939 ) 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배고픔과 공포는 분노를 낳는다.”                                                

 

 

이 때의 여행을 나의 자녀들은 40이 된 지금에도 잊지를 못합니다.

 

나는 이것이 나의 진정한  가족여행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여행을 떠나시기전에, 특히 자녀 동반이라면, 

여행을 가고자 하는 곳의 작은 역사라도 하나.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시면 어떨가 해서 입니다.

 

긴긴 여행길에 자녀들이 게임기나 하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불만스럽게 차창 밖을 보는 자녀의 얼굴을 보게되는

그런 여행은 아니시겠지요 ? 

 

YO의 주책스런 이야기 쯤으로 흘려 들어 주시기를 바라면서 .... [ YO란 ? Old Youngman의 약자 람니다. ㅎㅎ]

이만 줄입니다.

 

 

읽어 주시어서 감사 합니다.

 

3월12일 밤 2시 11분에.

 

 

 

 

 

John  Steinbeck

s2-7.jpg : 열두번째 작은 글. [ 자녀들과의 여행에 대하여 ]

분노의 포도.jpg : 열두번째 작은 글. [ 자녀들과의 여행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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