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in의 맛집 이야기,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The Salt Lick입니다. 다운타운에서 약 23마일 30분거리에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San Marcos의 Premium Outlet에 샤핑을 즐긴 후 돌아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1967년 현재의 주인이 일본이 아내와 함께 차린 레스토랑으로 1800년대 중반 증조 할머니로부터 내려오는 비법을 전수 받아 지금도 전통방식인 [숯불에 천천히 굽는 식]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는군요. 이제는 주변 일대에서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되었습니다.

 

허허벌판 한 가운데 위치하나 소문난 맛집이라 Austin, San Marcos 등지에서 입맛을 쫓아 밀려오는 손님들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시골길을 한참 달려가야 합니다.

IMG_0464.JPG

 

입구부터 시골 모습 그대로이군요.

IMG_0478.JPG

 

우측을 봐도 역시 지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베어있군요.

IMG_0480.JPG

 

주차장도 황토 먼지가 풀풀 날리는 맨땅 그대로 입니다.

IMG_0473.JPG

 

뒷마당을 보면 영락없는 폐 창고 모습이군요. 원래 맛집이란 이런 분위기가 더 어울리겠지요.

IMG_0503.JPG


Cash Only 이군요. 현찰박치기 배짱장사입니다. 카드 수수료를 아끼려고? 아니면 적당히 탈세를 히려고? 글쎄요.....

Pager를 받고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BYOB는 된다고 적어 놨네요.

IMG_0484.JPG


많은 손님들이 이렇게 밖에서 기다립니다.

IMG_0475.JPG


무료하게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하여 컨트리 생음악을 연주해주기도 합니다.

IMG_0477.JPG


즉석 레몬 생과즙으로 Lemonade를 만들어 판매도 합니다. 식욕을 돋구는 한 잔, 정말 맛이 좋습니다.

IMG_0476.JPG


차례가 되면 이렇게 줄을 서서 들어가게 됩니다.

IMG_0483.JPG


맛있는 음식이란 첫 째 눈으로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어야 하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즐겁게 해줘야 하고

마지막으로 입 안의 혀를 즐겁게 해주는 진정한 맛이 있어야 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화로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선 눈을 즐겁게 해주지요. 개점 당시의 조그마한 화덕이 이제는 이렇게 커졌다고 하네요.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였더니 주인이 흔쾌히 허락하더군요. 

IMG_0487.JPG


화덕 가까이 가서 확대 사진도 한 장 덤으로 찍었습니다. 화덕위에 주정주렁 매달린 소시지,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숯 위의 석쇠에는

소고기, 돼지고기가 맛있게 지글지글 구어지고 있네요. 냄새만 맡아도 식욕이 확 당기는군요. 코가 즐겁습니다.

IMG_0489.JPG


우선 메뉴부터 살펴보지요.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닙니다. 제가 흰줄로 밑줄 친 메뉴가 가장 좋을 것입니다.

menu1.jpg


실내장식도 오두막의 분위기를 살려 벽면을 돌로 채우고 의자와 탁자도 나무로 질감을 살려 만들어 놓았네요.

맛이야 당근이지요. 눈,코,입 모두 만족시키는 진정한 BBQ 전문 맛집입니다.

IMG_0496.JPG


실내에는 자리가 없군요.

IMG_0486.JPG


바깥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IMG_0494.JPG


맥주는 직접 판매하지 않고 200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직접 사 와야 하는데 6pack 한 묶음이 기본이더군요. 아무리 맛집이라지만 조금은 바가지 쓴 기분이 들더군요. 
 
Add : 18300 FM(Farm to Market Road) 1826 Driftwood, TX 78619
http://www.saltlickbbq.com

 

Round Rock (Austin 북쪽) 에 분점이 있습니다. Austin 공항에도 보이더군요.

IMG_0181.JPG

 

위 메뉴의 Brisket은 어느 부위일까요? 다음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즉,

 

      beef_us.jpg                       beef_ko.jpg

 

참고로, 미국은 소고기를 크게 9가지 부위로 나눕니다. (위의 그림에서 Round 앞 4부위를 Sirloin 한 부분으로 크게 보면) 이 9가지 부분 하나 하나를 Cut이라 하지요. 

또한 1cm -2cm 정도의 두께로 잘라 놓은 것을 Steak, 상대적으로 큰 덩어리로 잘라 놓은 것을 Roast라 한답니다.

 

U.S.D.A.는 소고기 등급을 다음과 같이 매기고 있습니다.


Prime, Choice, Select, Standard, Commercial, Utility, Cutter, Canner 등의 순입니다. 일반 수퍼에서는 주로 Prime, Choice, Select, Standard등급까지만 판매하고 있으며 그 아래 등급은 Ground Beef나 Hot Dog용으로 씁니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Select나 Standard급은 잘 사 가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Choice만 해도 고급에 속하므로 맛이 좋습니다. 그러나 20-30% 더 비싼 Prime의 맛이 훨씬 더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마블링이 더 많으니까요. 미국 소고기 값도 몇 년 전에 비하면 많이 올란 것 같습니다. 경기는 안 플리는데 Gas, 고기 등 생필품 값이 올라가니 모두들 죽을 맛이라더군요. 미국에는 10여 종류의 소가 있으나 Aberdeen Angus가 50여%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 BYOB : Bring Your Own Beverage - Corkage Fee만 내면 되지요.  (이 곳은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것을 갖고 가므로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 Austin에서 가장 맛있는 한식점은 [조선갈비]이니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53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0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96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1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40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39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3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59 2
3008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796 2
3007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22 2
3006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652 93
3005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42 152
3004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591 1
3003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3 1
3002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21 152
3001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53 0
3000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35 1
2999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68 1
2998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59 2
2997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08 3
2996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370 2
2995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52 1
2994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09 1
2993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635 1
2992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7988 0
2991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64 0
2990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37 1
2989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2988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36 3
2987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10 0
2986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03 33
2985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29 370
2984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4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