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라스베가스-후버댐-그랜드캐년-모뉴먼트벨리-호스슈밴드-나바호브릿지-브라이스캐년-

라스베가스 귀환으로 서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미국에 체류중이고 이미 여름에 플로리다-워싱턴-보스톤-나이아가라 폭포-플로리다까지 자동차 운전여행 경험이 있음에도 서부 겨울여행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신경 쓸것이 많았습니다

이 사이트의 여러 정보들과 아이리스님, 오오잉님의 조언은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 또한 다른 분들께 조금 이나만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제가 당초 작성했던 일정 및 여행경로입니다


 1.jpg

 

12월 19일-20일 : 라스베가스 도착 및 관광

12월 21일(금)

- 07:00 호텔 출발

- 08:00 hoover dam 도착

- 09:30 후버댐 출발

- 14:00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도착

- 17:00 그랜드캐년 출발

- 19:00 투바시티 숙소 도착

12월 22일(토)

 - 07:00 투바시티 출발

 - 09:00 모뉴멘트밸리 도착

 - 13:00 모뉴멘트 출발

 - 15:15 horesshoe bend 도착

 - 16:00 horesshoe bend 출발

 - 16:40 navajo bridge 도착

 - 17:40 navajo bridge 출발

 - 19:40 kanab 도착

 ※ 악천후 시

 모뉴멘트에서 16:20  Flagstaff 도착 및 숙박

 익일 세도나 관광 (비지터 센터  331 Forest Road, Sedona, AZ )

12월 23일(일)

 - 08:00 kanab출발

 - 09:40 bryce canyon 도착 

 - 11:30 bryce canyon 출발

 - 13:00 zion canyon 도착

 - 15:00 zion canyon 출발

 - 18:00 도착


12월 21일 일정에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시차와 이른 일몰 시간이었습니다.

당초 7시 출발에서 30분 정도 지연돼서 출발하였고 햄버거로나마 점심식사를 하느라 20분 정도 더 소요한 상태에서

그랜드캐년에 도착한 시간이 제 시계로 2시30분이었으나 그랜드캐년은 라스베가스보다 1시간이 빨라 현지시간은

3시 30분 이었습니다. 게다가 산속이라 5시 15분에 일몰이 되고나니 그랜드캐년 관광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출발시간을 조금 더 빨리하시던가 경우에 따라서는 후버댐 관광을 생략하는 방법이 좋을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후버댐은 별로 볼게 없었거든요. 

또 한가지 생각하실 점은 산속을 통과하는 도로에 경우에는 길이 구불구불하여서 구글에서 계산 하는것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그랜드캐년에서 투바시티로 가는 경로에 아리조나 64번은 그랜드캐년을 관통하는

도로라서 어두운 야간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도로에 제설작업은 잘 되어 있었습니다만 산속이라 군데군데 결빙구간도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초계획과 달리 야간운전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들으신 애기겠지만 주유부분은 각별히 신경쓰셔야 할거 같습니다. 거의 사막과 산속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1-2시간 정도는 주유소나 도움을 청할 장소도 없이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떤분들은 아침에 출발할 때마다 기름을 가득 채우라고 하시지만 제 생각은 점심때쯤 채우시던가

아침, 오후 두 번 주유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주행거리가 상당히 되어 아침에 가득 주유를 하셔도 저녁때쯤엔 한칸 정도 밖에 안 남게 됩니다

혹시라도 길을 잃거나 할 경우 낮보다는 밤에 더 위험해 질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야간 운전시에는

기름이 넉넉한 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앞에 말씀드린 아리조나 64번 도로를 운전하는데

길이 너무 산으로만 가는데다가 GPS마저 중간중간 신호가 끊겨서 불안하였는데

그나마 기름이라도 많이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12월 22일 일정은 거의 예정시간대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뉴멘트 밸리는 생각보다 많이들 안 가시는 편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랜드 캐년보다는 모뉴멘트 밸리가 더 좋았습니다

그랜드캐년은 겨울이라 트레일도 못하고 멀리서 그림감상 하듯 보기만 해야 하는데 비해

모뉴멘트 밸리는 자기 차량을 운전하여 2시간 정도 코스를 관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비수기라 주위에 사람도 별로 없는 비포장 도로를 돌아 나올때 마다 달라지는 경치를 보며

광활함을 느끼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2월 23일에는 브라이스 캐년을 보고 자이언 캐년을 생략하고 I15번 도로를 이용하여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눈 덮인 브라이스 캐년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당초 예정보다 시간을  지체했는데 자이언 캐년까지 보고 오면 너무

늦은 시간에 라스베가스로 돌아올것 같아서입니다 또한 21일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자이언 캐년 근처 도로를

야간에 통과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텐데  밤늦게 눈이 예보되어 있어 잘못하다가는 낭패를 볼지는

모른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온 최종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2.jpg  

 

주행거리로만 보면 당초 자이언캐년 경유 일정보다 더 돌아서 오는 거 같지만 위 경로는 고속도로라서 속도를 낼 수 있어

시간상으로 이득입니다 참고로 I15번 도로로 오다보면 cedar city라는 곳을 지나서 거대한 돌산 사이로 놓은

도로를 지나게 되는데 주위 경치가 매우 웅장합니다


저는 지도가 없어서 네비게이션으로만 운전했는데 여행준비하면서 맨 처음 고민은 국립공원들이 대부분 도로명 주소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서부쪽 도로들이 매우 단순하고 국립공원 이정표도 잘 되어있습니다만 혹시라도 길을 잃으면

주위에 물어볼때도 없는 곳에서 찾아갈 이정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것이 GPS 좌표입니다

네비게이션에 coordination항목에 입력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 후버댐 (N 36.016222, W 114.737245)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비지터센터 (N 36°03'32" W 112°06'33)

- 모뉴멘트 벨리 비지터센터 (N 36.98188 W 110.11210)

- 호스슈밴드 (N 36.879444, W111.513889)

- 나바호 브릿지 (N 36.81722 W111.63139)

- 브라이스캐년 (N 37.64026 W112.16964)

- 자이언캐년 (N 37° 12.581 W 112° 58.759)

그리고 저 같이 지도가 없는분들은 구글맵에서 경로를 텍스트 버전으로 출력해 가시기 바랍니다

"US89 N 으로 진입"등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이정표와 정확히 일치하므로 찾아가시 쉽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는 다행히도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만 수시로 날씨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막지대는 지루할 정도로 평지이지만  캐년 근처에는 높은 경사에 커브길이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와 달리

추락방지용 가드레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눈이 오거나 하면 안전이 최우선이니 일정을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날씨 예보사이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아래 링크해놓은 미국정부 사이트가 업데이트가 빠르고 믿을 만 할거 같습니다

왼쪽 상단에 local forecast 항목에 구지 정식주소명이 아니더라도 “grand canyon" 이런식으로 목적지를 쳐서 검색하시면

가장 가까운 지역을 보여줍니다

http://www.weather.gov/

참고로 1도정도 오차는 있지만 화씨를 섭씨로 머릿속에서 가장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30을 빼고 2로 나누는 것입니다.

화씨 32는 섭씨 영하 0도입니다

눈이 왔거나 올 예정이라면 다음 링크를 이용하여 도로상태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네바다 도로 http://www.safetravelusa.com/nv/

아리조나 도로

http://www.az511.com/adot/files/traffic/

유타주 도로

 http://www.udottraffic.utah.gov/RoadWeatherForecast.aspx

     http://511.commuterlink.utah.gov/tats.web.report/#G5

폭설등의 경우에는 도로 자체를 페쇄하는 경우도 많다 합니다

라스베가스 도착 첫날에는 미리 검색하여둔 한인마트에 가서 컵라면, 김치, 물, 과자등을 차에 실고 다니며 먹었는데

식사가 마땅하지 않은곳이라서 많이 유용하였습니다

또한 라스베가스 관광 도중에도 두 번정도 한인식당에 갔는데 가격과 맛 모두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 호텔에서는 “부페 오브더 뷔페”라는 티켓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50불 정도를 내면 6개 호텔 뷔페를

24시간 이내에서 무제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녁 8시 정도에 구매하여 저녁-아침-점심-저녁까지 4번 식사를

하였는데 개당 뷔페 가격이 20-30불인점을 감안하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해당 호텔 뷔페는 손님이 많아

입장 시까지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게다가 성수기에는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하니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지 마시고 현지에서 상황을 보고 구매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서부여행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여행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71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6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1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9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73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3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6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91 2
3011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797 2
3010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23 2
3009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660 93
3008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45 152
3007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594 1
»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3 1
3005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26 152
3004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54 0
3003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37 1
3002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69 1
3001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59 2
3000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16 3
2999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376 2
2998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54 1
2997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12 1
2996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668 1
2995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8018 0
2994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65 0
2993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38 1
2992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2991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40 3
2990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14 0
2989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06 33
2988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1 370
2987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4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