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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8 Tuesday 2017 /      Car mileage 320mi(515km)


드디어 그랜드 서클을 시작한다.  반시계 방향으로 빙 돌아 볼 것이다.

엊그제 샌디에고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운전해보니 힘은 들었지만. 할만은 했다. 광야에 뚫린 한줄기 지평선 외길을 달리는 기분은 남달랐다. 
해보지 않고는 모를 묘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느낌도 남녀가 차이가 나는 모양이다. 나는 즐거운데 안해는 지루하다. 

오늘의 운행 계획은 , 호텔을 떠나 도시 외곽의  515 Hwy 을 타고 가다 보면 길은 같은 길인데 이름이  US-93 국도로 바뀐다.  
중간에 후버댐을 들리고 다시 이 국도를  계속 따라가면 세도나 위쪽의 플래그 스태프 까지 갈 수 있고, 플래그 스태프에서 고속도로를 버리고 경치가 좋다는 89A도로를 통해서 세도나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로스앤젤리스를 떠나 상쾌하게 달려가다 보니 어느새 볼더시티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해서 인터체인지가 나타난다. 하이웨이에서 내려과 172번 후버댐 액세스로드를 따라 후버댐으로 향한다. 중간에 검문소가 있어서 차량 내외부를 살펴 보고 통과 시켜준다. 

조금 아래에 우측으로 무료주차장Boulder Dam Bridge parking이 있고 차가 몇대 있었다. 여기에서 약간의 트레일길을 올라서서 하이웨이 쪽으로 가까이 가면 볼더댐 다리 위의 인도로 연결되며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보면 후버댐 주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트레일은... 난 괞챤지만 눈치가 보여서 패스...


우리는 계속 아래로 직진한다. 이내 주차장이 하나 더 나오지만 조금 걸어야 하는 고로 유료주차장에 대고 편하게 가자고 했다.  앞에 가는 차는 젊은이들 네 명이 렌트해서 온 모양이었다. 저렇게 다니면 운전 부담도 경비도 모두 1/4로 줄어 들은니 부담이 적어질 것이다. 그 차를 따라 내려가다가 그만 입구 유료주차장을 놓치고, 당황스럽지만 앞 차를 계속 따라 갔다.  후버댐을 가로질러서 건너편에 도착하자마자 유료주차장이 또 하나 있는데 앞 차를  쫒아서 더 올라가 보니  주차할 곳이 있다. 조금 기다려 주차를 하고 후버댐으로 계단을 내려오는데 바로 아래 유료주차장이다. 어쩌다 보니 주차비가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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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댐 공사 사진이다.. 소규모블럭으로 공사를 했다지만 저 블록하나가 절대 소규모는 아니다. 콘크리크 떡 산이다> 


오른쪽 옆으로 후버댐 배수로가 보였다. 일단 만수위가 넘으면 물이 이쪽으로 넘어 와서 악마의 목구멍처럼 시꺼멓게 뚫린 구멍으로 배수가 되는 시스템이다.. 길건너서 그 배수구를 보니 괜히 빨려들 듯한게 기분이 묘했다.  차로 넘어온 후버댐을 도보로 다시 건너면서 찬찬히 둘러 본다. 반원형 댐 중간에 4개의 타워가 있는데 오른쪽? 하나는 여자화장실  그리고 맨 왼쪽에 남자화장실이 있었던것 같았다. 중간에는 댐 가이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곳인지? 암튼 설명이 비슷했다.


미국하면 사람부터 물건들까지 모두가 빅사이즈라는 인상인데 후버댐 역시 그러했다. 우리가 잘아는 소양강댐의 높이는 123m, 제방 길이는 530m, 총 가용저수량은 29억톤이라고 하는데 후버댐은 높이 221m, 기저부 너비 200m, 길이 441m, 저수량 320억톤이라고 하니 저수량만 해도 11배나 더 큰 사이즈다. 

담수호인 미드호의 물은 많이 빠져서 주면의 산아래부분이 허였게 드러나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던 곳인데 그 구조 명칭은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댐이라고 한다. 댐 아래 발전소의 건물이 자그마하게 보이고 경사로 아래를 보다보면 그리로 빠져들을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미드호와 후버댐에 이어 최근2010에 새로운 명소가 하나 더 추가 되였는데 바로 볼더댐 다리다.  정식명칭이 Mike O’Callaghan-Pat Tillman Memorial Bridge인 아치형 콘크리트 다리로 건설 당시 세계최대규모의 다리였다고 한다. 높이가 270미터에 길이가 600미터 정도라 하니 우리같이 고소공포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후덜덜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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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공사사진

4-6. 완만한 커브로 힘을 지탱하는 댑. 수역이 서울시 넓이만하다는 미드호

7. 용량이 어마무시한 발전소  8. 새 명물 볼더다리 공사사진  9. 방류하는 모습


콜로라도강 유역의 수해관리와 용수 공급을 위해 수립된 '테네시강 유역 개발계획' '뉴딜 정책'이 만나 볼더 댐 건설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댐 건설에 이해가 관련된  주State만 해도 7개주 - 뉴멕시코, 와이오밍,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유타, 아리조나, 네바다- 가 협의를 해서 만들어진 댐이라니 규모가 엄청나다. 


중력식 아치댐 구조로, 높이 221m, 길이 411m이며 저수량 320억톤에 수력발전 용량은 2080MW로, 오늘날 원자력발전소 2기 용량에 달하며, 후버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인 미드호(Lake Mead)의 넓이는 593㎢이라하니 놀라울 정도이다. 이 미드호의 관광가치도 굉장하다고 한다. 

이 댐 건설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3,394,000㎥였으며 이 물량이면 미국의 동서를 횡단하는 4차선 고속도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양에 놀라게 된다. 콘크리트가 너무 두꺼운 탓에  80년이 지난 지금도 후버댐 가장 깊숙한 곳의 시멘트가 굳지 않았다고 한다. 시멘트의 열팽창으로 인한 붕괴를 막기 위해 소규모 블럭으로 건설하여 무지무지한 시멘트 덩어리를 만들어 계곡을 채운 셈이다. 인류멸망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Life after People 에서도 인류가 멸망하여 인간의 손길이 갑자기 중단된다고 해도 피라미드와 함께 최소한 10만년 이상은 이 지구상에 남아있을 건조물이라고 하니 후덜덜 하다.



시간이 제법 지체되였다. 다시 주차장으로 건너가 차를 타고 건너와서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 93번 하이웨이를 타고 달려 간다. 광야 중간 중간에 집 한 두채가 있는 곳들이 눈에 띈다. 카페와 상점을 겸하는 곳도 있고 이 사막지대에서도 작물이나 가축을 키우는지 울타리를 친 곳도 나타나지만 근본적으로 눈에 띠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교통의 요지인 킹맨을 지나면서 길은 I-40번 하이웨이를 달린다. 길 주변은 여전히 나무 한 그루가 없는 지형의 연속이다. 사막에 겨우 살아가는 가시덤불들이 군데 군데 있어 그나마 모래사막을 면하고 있을 뿐이지만, 나는 그러한 황량한 사막조차 아름다웠다.

점심때가 지났지만 운전중에 간식을 간간히 해서 그리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Route 66을 실제로 운전해 보며 구경도 하고 요기도 할 겸 셀릭맨Seligman 에 들렸다.


미 대륙 최초의 횡단도로 였던 Historic Route 66 도로 상이기도 하고 레스토랑도 있고 해서이다. 주차하고 레스토랑 내부에 들어가보니 오래된 서부시대 OK목장이 컨셉인듯 오래된 물건들과 인테리어들이 많았다.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와서 메뉴를 보고는 난 스테이크를 한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안해는 라스베가스에서 고기 많이 먹었고 도시락 준비해 왔으니 적당한 곳에서 먹자고 한다.  레스토랑 상호도  Roadkill Cafe & O K Saloon 이었고 외부에도 오래된 물건들과 커다란 뿔사슴이 조형되여 있었다. 레스토랑 포스터가 미소짓게 한다.  “You Kill It, We Grill It” 이라니.....


여기는 아리조Arizona 주이다. 후버댐의 다리 중간이 주 경계선이다. 댐 중간에도 경계표식과 양 쪽에 시계가 있었다. 네바다와 아리조나는 기준 시각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상하게 똑 같았다. 네바다는 썸머타임을 하고 아리조나는 하지 않는 바람에 같아진 것이었다. 어려서 부터 듣던 우리나라 가요 중에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하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 동네이다.  이 노랫속의 카우보이가 말을타고 다니던 그  아리조나에 내가 와 볼줄이야 ㅎㅎㅎ. 

아리조나 주의 면적은 우리나라의 3배나 된다고 하며 주도는 피닉스로 미국의  6번째 큰 도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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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후버댐에서
4-6 후버댐 기념비
7-9 Historic Route 66의 로드킬 카페



시원한 바람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소풍하듯 하는 점심은 레스토랑의 그것만 못하지 않았다. 안해의 정성에 새삼 속으로 고마워 하면서 다시 되돌아 길을 나선다.  이제는 플래그스태프Flagstaff가 다음 목표다. 초기 여행 계힉에는 플래그스태프의 Historic Route 66 주위의 호텔에서 자고 세도나에 들렸다가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자동차여행 동호회에서 조언을 받아서 아예 세도나 까지 가기로 하고 호텔을 변경 부킹해 두었다.


광야는 여전했고 차들은 여전히 장거리 대형 트럭들과 RV차람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커다란 RV(Recreational Vehicle, 캠핑카)가 작은 RV(우리나라의 짚형 승용차)를 코를 달고 그 뒤에 다시 자전거를 매달아서 가는 차량들이었다. 일단 이동하고 다음은 작은차나 자전거로 관광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문적이 차량이동운전을 대행하는 사람들인지는 파악이 안된다.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거의 70마일 이하였던 것 같은데, 더 빨리 달리는 편이었다. 일단은 차량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흐름으로 운전하는게 요령이었다.. 나 혼자만 과속 딱지 뗄 일은 없겠지 하면서 말이다. 


말도 서툰데 교통위반으로 걸리면 교통경찰이 허리춤의 권총에 손을 대고 심문하듯 질문하는 걸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헌데 그랜드 서클을 도는 내내 내 쪽에서 교통경찰을 본적은 없었다. 두 세번 경찰에 단속된 듯한 광경을 보았다. 특이하게도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그 흔한 CCTV를 보지 못했다... 고속도로가 너무 장대해서 관리가 안돼서 그럴까.... 암튼 그래도 워낙에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란 인상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받았다. 미국에 대한 새로운 인상이다. 

 

중간에 오징어 다리 몇번 씹어 대고 화물차 휴게터와 노견 쉼터에 주차하고 잠시 눈 붙이고 쉬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윌리엄스 Williams를 지나 간다. 보통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을 갈때 들어가는 입구 마을 이다. 여기서 플래그스태프 Flagstaff 는 멀지 않다. 안해에게 플래그 스태프에도 월마트 있걸랑 .. 들려볼까. 했더니만 그러자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리스 까지는 배추를 구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샌디에고 부터는 차이나 타운에도 배추가 없었다. 커다란 한인 마트도 없었다. 혹시나 해서  시내로 들어가 월마트에서 찾아가 봤는데 마땅치 않아 시간만 낭비했다.


이제 오늘 최종 목표지인 세도나 까지 무사히 가면 되는 것이다. I-17(Interstate 17)을 타고 가면 빠르고 편하지만 이길은 내일 그랜드캐년 갈 때 타고 나오기로 하고 오늘은 2차선에 꼬불한 길이지만   AZ-89A 도로를 타고 가며서 경치를 즐기며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었다. 처음 평범하게 I-17과  평행하던 도로가 산길로 들어서고 높은 산악지형 오크 크릭 비스타Oak Creek Vista를 꼬불꼬불하게 간신히 넘어서는 순간부터 멋진 풍광들이 세도나 까지 펼쳐지는 시닉드라이브였다. 옆으로 오크강이 흐르면서 지형을 깍아내어 만든 붉은 절벽들과 맑은 물이 그대로 유원지 계곡 같았다. 캠프그라운드와 슬라이드 록 주립공원 Slide Rock State Park을 지나서 Midgley Bridge Picnic Area 에 주차를 하고 주변의 거대한 메사들을 보고 아치형 다리를 보았다. 이쪽 캐년지대들의 협곡 깊이는 장난아니게 깊어 다리들이 대체로 교각이 없는 아치형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도 철골아치형 다리인데 아치나 현수가 주는 완만한 곡선미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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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더시티 근방  2. US-93  3셀릭맨 66번 도로
4-6. 아리조나 89A도로의 이어지는 절경들
7-9  슬라이드 록 주립공원 Slide Rock State Park 등등



이제 부터는 세도나에 가까이 온듯 한 느낌이다. 리조트에서 나오는 차량들과 합류하면서 잠시 정체가 되더니 이내 길은 뚫리고 그림같은 세도나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들어가면서 굵직한 풍경들은 주차하고 모두 보고 갔었으면 좋았을 것을 다음날 이길을 다시 되돌아 나와서 보고 반대편으로 17번 고속도로를 타고 나갔으니.. 생각이 짧았다. 아니 호텔까지 일단 가야한다는 생각 으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호텔 은 세도나의 다운타운에서 조금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Views Inn Sedona 이었다. 체크인을 하는데 프론트에 아무도 없어 벨을 누르고 조금 기다리니 그제사 나온다. 손님이 늘 많은게 아니니 잠시 볼일을 보고 벨 소리가 나면 나오는 가 보다. 룸을 배정받아 2층에 여장을 풀고 조금 쉰다음에 일단 장거리에 있는 포스트들 부터 몇 개라도 다녀 보자고 길을 나섰다. 


에어포트메사는 좀 먼듯해서 빼고 먼저 Chapel of the Holy Cross 교회를 찾아 가 봤다. 산 중턱에 희한하게 설계된 교회인데  지기 볼텍스가 세기로 지구상 최고라는 세도나에서도 가장 볼텍스가 센 3곳 중의 하나라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하도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멀리서부터 철제문을 굳게 닫아 놓아 우리 처럼 찾아온 사람들이 모두 좁은 길에서 회차해 나가곤 한다.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하나님도 조용하게 지낼 권리가 있는 것이겠지 하고 만다.  싱겁게 돌아나오면서 그 다음 생각한 곳은 커씨드럴 록Cathedral Rock , 


제법 먼 시골길을 운전해 가는데 사람들이 없을 듯한 곳에도 비탈에 고급 주택단지들이 군데군데 있다. 경치는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꽤 있건만 주차할 곳이 거의 없어서 그냥 눈에 담고 만다. Cathedral Rock은 오래된 지도에는 Court House Rock 이라고도 표시되여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니 바위그림자가 서서히 내려 앉기 시작하여 사람 마음을 급하게 한다. 비슷하게 도착한 외국인 부부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고 우리 사진도 찍어준다. 그들은 옆으로난 트레일을 따라 바위 안장까지 올라가 석양을 감상하려는 듯 했다.  대성당 바위 트레일은 손발을 모두 사용해서 급경사 길을 오르면 멋진 경관이 반겨 준다더만... 고소공포가 있는 사람은 곤란한 트레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데다 날이 어두워 지는고로 주저없이 트레일은 생략이다.  주차장 한 켠에서는 암벽 장비들을 정리하는 한 무리 사람들이 잇었다.  붉은 사암암벽은 물러서 위험하지 않을 까 하는 기우도 해보면서 사진을 좀 찍고는 돌아서 나왔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니 호텔까지 금새다. 세도나에 들어오면서 교차로는 모두 회전 교차로 였다. 네비에서 알려 주는 첫번째 출구 두번째 출구 등은 보통은 90도 간격이라고 보면 되었다. 다시 호텔에 돌아오니 하늘이 점점 붉어 진다. 온 천지가 붉은색 사암으로 된 바위들인데 하늘까지 한 몫을 더한다. 

내일 가야할 곳 두 곳을 미리 봐뒀으니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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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dgley Bridge 2-3. Grasshopper Point

4-5.  Holy Cross 교회 일대 6. Cathedral Rock

7. 캐슬록   8. 벨 록  9. Courthouse Butte




세도나를 설명하는 말 중에는 이런 말도 있다.

"God created the Grand Canyon but He lives in Sedona."

신들이 그랜드 캐년을 만들어지만 그들은 세도나에 산다고 하는 말이다. ㅎㅎㅎ


볼텍스가 흐르는 곳은 지구상에 총 21군데가 있고, 그 중 5군데가 세도나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세도나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어서 1박 2일로 지내고 가기에 미련이 남는 곳이었다. 찬찬히 시간을 두고 두어군데 명소를 트래킹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다.

볼텍스가 세다는 에어포트메사에서 한나절 그냥 안자서 멍때리고 싶은 곳이 었는데... 


룸으로 올라가지 않고 큰길로 나가서 멀리 벨록을 보면서 산보를 했다. 다니는 사람은 구경하기 어려웠지만 하나 둘 건물들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주변은 거의가 숙박 시설이고 이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상점들 주요소 베이커리들이 있었다. 

마을 뒤편의 캐슬락(Castle Rock)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지기가 센 마을이라던데 오늘 하루밤 자면서 볼텍스 지기를 온 몸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졸았다.. 조금씩 운전이 익숙해 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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