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California bay 지역에서 출발하여, grand circle을 돌고 온 후기를 공유합니다.!


먼저 시작하기에 앞어서, 전체적인 경로를 검토 받았던 부분입니다.

아이리스님의 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날짜/방문장소 분배를 했으며..그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름 눈이 온 산을 걸을 계획도 있어서, 이번에는 가족들 모두 신발과 stick, 등등 혹시나를 대비한 준비를 하였고,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서 대부분은 진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AF%B8%EA%B5%AD%EA%B3%A0%EA%B3%A0%EC%94%BD&document_srl=2032755


Grand circle의 경우 많은 분들이 이미 남기신 너무나 양질의 후기가 너무나 많아서...올리기 부끄럽지만...

아이 2인, 60대 어르신을 모시고 간 여행 후기이니..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grand circle standard course라 생각됩니다. ^^;;


전체적은 소감은, 다음에는 살짝 조금 더 여유롭게 잡아야 다는 생각과...그래도 너무나 좋았던 기억과..

겨울철 정말 하늘이 도와서 좋은 날씨에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여행이였습니다.

갔다 와서..모두들 너무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알차게(?) 많은 곳을 방문하고..좋은 숙소도 너무 좋았다고 어르신 분들께 칭찬을 받았구요. ^^


개요

인원: 어른 4, 아이 2 (10, 5)

일정: 12월 19 일 - 28일 (9박 10일)

총 이동 거리: 2900 mile, 운전 시간 (약 54시간)

9개의 Junior ranger badge (아이들 획득물)



1일차 (Calico ghost town, Mojave, vegas)

이동 거리: 419 mile, 3:30 출발 -> 17:00 도착

경로: Bay -> Calico Ghost Town -> Mojave National Preserve (Kelso Dunes Trail -> Kelso Depot visitor center) -> Vegas

숙소: Harrah's (Caesars total 회원을 가입하니, 무료 complimentary 방이 있어서 2개 예약했습니다. Tier도 match를 받아서 resort fee도 따로 없었습니다.

미라지 화산쇼 view가 보이는 방이였고, caesars 계열에서 묶으실 경우 미리 회원을 가입해서 방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아이들와 어르신을 모시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이동을 하면, 조금 수월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제가 아는 길이기도 하고..대략 아침 6시 전후면 밝아지니..그래서 새벽 3시 정도(?)로 조금 일찍 출발 했습니다.

아침으로 가면서 차에서 먹을 것들은 이미 전달 준비를 해 두었구요.


특히 개인적으로 차가 많지 않는 새벽 운전을 좋아하는데…이번엔 완전 천국으로 가는 freeway 인줄 알았습니다.

5번 국도로 들어서서 조금 달리고 나니 정말 제가 살아오면서 본 안개는 안개가 아니였습니다. 

앞 시야가 전혀 안보이는 도로였고, 튼튼한 포드 픽업 트럭을 앞세우고…일정한 간격으로 그냥 운전을 했습니다.

다행이 천국이 아닌 목적지에 잘 도착을 했네요.ㅠ..나중에 돌아 올때 보니 도로가 수로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물안개가 많았나 싶긴 했습니다.

(겨울철 너무 이른 새벽 운전은...다음부터는 자제 해야 겠습니다.ㅠㅠ비록 산길이 아니더라도..)


vegas 가는 길에 무언가 들리면 좋을 것 같아 Calico Ghost Town에 들려 보았습니다.

예전 gold rush 당시, calico에서는 은이 많이 나서 잠깐 부흥했던 도시였다고 하네요. 이후 은 가격이 폭락을 하면서, 사람들이 떠났다가...

지금은 다시 관광지로 개발을 하였다고 하는데… 한적하니 예전 미국 서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 Mojave desert로 이동했습니다. Kelso Dunes Trail에 내려서 잠깐 sand dune까지 구경을 갔다가,

Kelso Depot visitor center에 가서 아이들 junior ranger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vegas로 이동하여 약간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2일차 (Zion, Bryce)

이동거리: 278 mile, 6:00 출발 -> 17:50 도착

경로: Vegas -> Zion (Riverside Walk Trail, Visitor Center, Canyon overlook Trail) -> Bryce Canyon (Sunset point) -> 숙소 (Best Western Plus)

Riverside walk trail : 1시간 (난이도 very easy)

Canyon overlook trail: 1시간 (난이도 easy - moderate)

숙소: Best Western Plus (강추, Bryce canyon 인근 숙소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가격대비 정말 만족했습니다. 모든 방에 조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개 예약 후, connection room을 요청하면 서로 붙어 있는 방으로 줬습니다.)


Zion으로 넘어 갈 때 네바다에서 유타로 넘어 갈 때 +1시간이 되는 것을 고려하여 조금 일찍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이리스님 예상대로 Shuttle 운행을 하지 않고, 자차로 이동이 가능하여 조금 시간을 줄일 수 있었구요…

아직 비수기라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parking lot에는 차들이 가득 차 있었네요.ㅠ

처음 도착하자마자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서 riverside walk trail을 하였습니다. 대략 11시 정도부터 시작을 하였고, paved path로, 사진 찍으면 여유롭게 걸어도 왕복 약 1.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여름에 왔으면..narrow trail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trail이였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visitor center로 이동을 하여 junior ranger를 하고, 저는 근처 subway에서 점심을 준비한 후, visitor center로 이동하여 만났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정말 여기 site에서 마르고 닳도록 언급이 되던, 그리고 후기도 무진장 많은 Canyon overlook Trail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주차 걱정을 했는데, 터널이 끝나자 마자 바로 오른쪽에 10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나왔고, 

그냥 일단 자리가 없는데 주차장에 들어가서..빠지는 차가 있을 때 까지 대기 했습니다. ㅠㅠ때 마침 금방 자리가 나서 주차 후 trail을 하였습니다.


왕복 넉넉히 1시간 내외 소요가 되었으며, 코스 중간 정도에 약간 폭이 쫍은 절벽을 끼고 걷는 길이 나옵니다.

코스 자체는 그리 어렵지는 않는 코스이며…정상까지 올라가면 사진으로 보는 정말 그게 눈앞에 보입니다.


trail을 마치고, bryce로 이동을 하였으며, 숙소가 Bryce canyon 바로 옆 이기에, 해 떨어지기 전 갈 수 있는데까지 한번 가 보자는 마음으로 swamp canyon overlook에 들렸다가 잠깐 이동에서 설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3일차 (Bryce, 12번 국도, Capitol Reef, Moab)

이동거리: 267 mile, 8:00 출발 -> 18:00 도착

경로: 숙소 -> Bryce (Sunset Point -> Queen /Navajo Trail -> Visitor Center -> Rim Trail) -> 12번 도로(Powell Point Vista ->  Upper Valley Graineries -> Capitol Reef National Park) -> Moab 숙소 (Hilton Homewood Suites)

Queen/Navajo Trail : 1.5-2시간 (여름철: 아마 easy, 겨울철: easy - moderate)

Rim trail: very easy

숙소: Hilton Homewood Suites (강추, 인덕션까지 있는 부엌에, 1층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실내 수영장도 있고 무료 조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ueen 2층 침대가 2개 있는 방도 있어서 4인 이상 가족이 한방에 묶기에도 좋습니다. 방을 1개 예약했습니다.)


Bryce Canyon에서는 party를 2개로 나눠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걷기를 원하시는 어른들은 제가 모시고 가서 trail을 하고, 아이들은 아침에 visitor center로 가서 junior ranger 한 후, rim trail을 하고 최종 목적지인 sunset point에서 만나는 걸로 하였습니다.


정말 겨울철 눈으로 덮힌 hoodoos 사이로 걷는 것은 amazing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날씨가 너무 포근했으며...바닥이 얼어 있었는데...전날 녹았던 땅을 밟았던 진흙 발자국 그대로 얼어 있어서, 요철이 많고 미끄럽지도 않은 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Queen Trail만 하고 돌아 오려고 하였으나, 같이 걷던 일행이 생각보다 잘 걸어서 Navajo trail쪽으로 돌아 왔습니다. Queen Victoria까지 가는 길이 멋졌고...이후는 능선을 따라 걷는 나름 평범한(?) 길이여서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전체 loop로 도는데 총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Wall street? 구간은 겨울철 폐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천천히 걸으시면 2시간 정도 소요 될 것 같습니다.


Trail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다시 visitor center로 내려간 후, 아이들과 같이 올라와서 sunset에서 sunrise로 가는 rim trail을 다시 조금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눈을 가지고 놀다가 이동을 하였습니다.

살을 애는 바람과 추위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을 했는데..바람이 불지 않아서 날씨가 봄 날씨 같이 포근하였습니다.


최근 날씨와 일기예보를 확인 시, 근래 눈이 온 적이 없고, 날씨도 화창할 것으로 예보되어서 12번 국도길을 이용하였습니다.

scenic drive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겨울철이여서 그런지...12번 국도를 타고 오는 내내 반대편에서 오는차를 근 10대도 채 못본 것 같네요...


가는 길에 Powell point vista, Upper Valley Graineries, Capitol Reef National Park을 차례로 잠깐씩 들렸고...

Bryce canyon 날씨가 좋고 하여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capitol reef national park는 안까지 깊게 들어갈 여유가 없이 아이들 ranger 프로그램만 하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게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ㅠ

참고로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를 물어 보았을 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이 Bryce canyon이였습니다. ^^ 눈덮힌 Hoodoos가 정말...멋집니다.!!



4일차 (Canyonlands, Arches national park) 

이동거리 : 85 mile, 8시 20분 -> 17시 40분

경로: 숙소 -> Canyonlands (Organd Cliffs Overlook -> Grand View Point -> Buck Canyon Overlook -> Green River Overlook -> Mesa Arch Trail -> Island in the Sky visitor center) -> Arches Canyon (Visitor center -> Delicate Arch Trail) -> 숙소 (Hilton Homewood Suites)

Delicate arch : 2.5 시간 (easy - moderate)


둘째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오전, 오후 일정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먼저 차로 canyonlands로 이동하여 spot을 이동하고 사진을 찍고, 오후에 delicate arch를 trail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숙소에서 나와서, 차로 Canyonlands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멋졌고, 대략 50분 정도 걸렸네요. 먼저 orange cliffs overlooks에 잠깐 주차하고 사진을 찍고, grand view point, buck canyon overlook, green river overlook 순서로 이동하며 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생각 보다 canyonlands는 이전에 방문했던 national park와 다르게 더 멋지고 좋았습니다. 정말 탁 트인 사야에 멋진 협곡이 눈앞에 보이는...태고의 땅을 보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가볍에 mesa arch trail을 걸어보고, visitor center에서 junior ranger를 하고 나니 오전에 끝났네요.


아침에 한시간(?) 정도만 더 일찍 나왔으면 dead horse point state park로 들릴 수 있었으나, 오후 일정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간단히 moab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고 arches로 이동했습니다. delicate arch 트레일을 하고 나면 visitor center 문을 닫을 것 같아,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뱃지를 먼저 받고, delicate arch로 이동했습니다.


오전에 canyonland를 갔을 때는 차를 거의 못본 것 같은데...arches national park에는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delicate arch까지 갔다가 사진 찍고 오는데 넉넉히 약 2.5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저희가 갔을 때에는 눈이 오지 않아서 괜찮았었는데, 눈이 올 경우, 안전을 위해서 조심히 이동을 하던지 안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delicate arch가 보이는 곳에서 가파른 경사를 옆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부분이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뭐 크게 위험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구요.


Trail이 끝나고 내려오는 거의 마지막 구간에서 sunset를 보았고, 숙소로 이동하여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5일차 (Arches national park, Navajo National Monument, Monument Valley) 

이동거리 : 290 mile, 6시 20분 -> 18시 00분

경로: 숙소 -> Arches National Park (Devil's Garden Trail- Landscape arch, navajo arch) -> Forest Gump Point -> Navajo National monument-> Monument Valley -> The view hotel

Landscape arch trail : 30-40 min (very easy)

Landscape arch - Navajo trail : 40 min (moderate)

숙소: The view hotel (강추, 싸이트에서 언급이 많이 되어 있으니 따로 comment는 하지 않으며, 예약이 가능하면 한번 묶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숙소 내 전자레인지 냉장고가 있습니다. 방 2개 예약) 


어제 Arches national park을 너무 짧게 간게 아쉽기도 하고, 둘째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아이들은 조금 더 푹 재우고..새벽에 조식을 먹고 걷고 싶은 분을을 모시고 devil's garden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여서 조심히 천천히 이동을 하였고, devil's garden에 도착을 하니 슬슬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왕복 1.5시간 정도 걸을 시간이 있어서..부지런히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landscape arch까지는 평지길로 정말 아이가 편한 산책 길 정도 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남아 double O arch로 걸어 보았는데..landscape arch가 끝나자 마자..정말 큰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바위를 타고 올라가면 다시 산 중턱에서 편한 평지 길이 나왔는데요, 시간이 많이 않아 navajo arch 정도까지만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Arches  National park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ㅠ


이후 쭉 freeway를 타고 내려오다가.. 뭐에 꽂혔는지...예전 pueblo 부족이 살았던 village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12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Upper Valley Graineries 에서도 망원경으로 아이들과 오래 쳐다보고 있었는데...실제 예전 부족이 살았던 곳은 어떨까 싶을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바로 navajo national monument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눈이 이날부터 살살 오기 시작했고..주변도 눈이 점점 많이 보이네요...

막상 navajo national monument visitor center에 도착하니...또 1시간 정도를 걸어 가야 절벽에 있는 villiage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ㅠ 그래서 그냥 영상을 보고 junior ranger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가까스로 monument valley에 3시 30분 정도에 도착을 했네요. 호텔에 짐만 두고.. 바로 차로 monument valley 비포장 도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경사가 진 곳을 내려가야 하는데... 이 부분만 조심히 오면 나머지는 크게 어렵지 않은 평지 포장이 안되어 있는 황톳길과 유사합니다. (비나 눈이 많이 오면..어떨지 모르겠네요..)

여기 usacartrip에서 미리 다운 받아간 course로 하나하나 이동하고 우와 우와를 연발하다가..north window overlook에서 일몰을 맞이하고..다시 호텔로 돌아 올 때는 밤이 되어 버렸네요.ㅠ(호텔이 정말 붙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의 위안을 가지고 운전을 했네요.)

그리고 저녁 식사 후...불이 꺼지고 밤이 되어서 기대를 하던 별을 보러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이 껴서 하늘 전체 별을 보진 못햇으나, 구름이 없는 곳에서는 정말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보고 하후를 마무리 했습니다.


6일차 (Glen Dam, Low antelope canyon, Horseshoe Bend, Grand Canyon) 

이동거리 : 372 mile, 8시 -> 17시 30분

경로: 숙소 -> Glen Dam -> Low antelope canyon -> Horseshoe Bend -> Williams -> Grand Canyon (yavapai lodge)

Low antelope canyon : 1시간

숙소: Yavapai Lodge (강추, 미리 알아보면 2층 침대가 2개 있는 방도 있어서 6명 이상이 묶을 수 있는 방이 있으나, 저희가 가는 날은 없어서 그냥 west yavapai lodge에 묶었습니다. 현장에서 이야기 해서 인원 추가 비용내고, extra bed 요청해서 한 방에서 묶었네요.)


이날이 가장 운전하는데 힘들었던 날이였습니다. 일기 예보상 가는 곳곳에 눈이 예상되고, grand canyon에도 이미 눈이 왔고 계속 온다고 되어 있었네요.

최대한 낮 시간에 grand canyon으로 도착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출발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숙소에서 일출은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8시 정도 일출과 아침의 monument valley를 눈에 넣은 후 출발을 했습니다.

Antelope 투어가 11시 정도로 투어 전, horsebend를 가기는 일정이 무리일 것 같아서, 잠깐 근처 glen dam으로 가서 dam 위를 걷고 사진을 찍다가 투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antelope 투어는 좋았습니다. 가이드가 설명도 잘 해 주었고, 무엇보다 어떻게 찍으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여서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했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투어 내내 비가 계속 내려서.ㅠㅠ

처음에 약간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천천히 내려가도 괜찮으니 아이가 어려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후 horseshoe bend로 이동했는데..이때 부턴 눈이 오고 날도 많이 추워 지네요.. 우산을 쓰고..가서 정말 딱 인증샷만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빛이 없고, 안개가 자욱에서 잘 보이지도 않아서 정말 아쉬웠구요.ㅠ


눈이 꽤 내리고 있었고, national park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64번 desert view 길이 막혔다고 뜨네요. 그래서 안전하게 시간이 걸리지만 williams로 이동 후, 다시 64번을 타고 grand canyon에 5시 정도에 무사히 입성하였습니다. 간단히 환복하고, yavapai lodge에서 저녁과 차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겼습니다.


7일차 (Historic Sheriff's house, Hoover Dam, Vegas) 

이동거리 : 303 mile, 7시 -> 22시

경로: 숙소 -> Yavapai point (일출?) -> Yavapai lodge -> visitor center -> Historic Sherrif's house -> Hoover Dam -> Vegas)

숙소: Caesars Palace (Stripe 가운데 있어서 모든 곳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방 2개를 예약했으며, 나름 좋은 방을 예약하긴 했는데 제가 묶었던 호텔 중 가장 으리으리하 화장실에 방이였습니다. 

Vegas는 원체 호텔 option이 많으니..그냥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침에 혼자 눈을 떠서 나가보니..눈이 정말 수북히 쌓여 있고...근처 방에서 묵었던 분들이 저에게 차 눈 치우는 것이 있냐고 물어 보네요.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아침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가냐고 하니..일출을 보러 간다고 해서...

저도 차에 눈을 치우고, 아이들과 일행을 깨워서 차에 태웠습니다.

Yavapai point이 일출을 보러 갔으나..정말 눈만 보고 왔습니다. valley 아래로 구름, 안개가 가득하여 아무것도 안보이고...ㅎㅎ

오늘도 오후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하여...오전 중에 산을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에, 일단 아침을 먹고 visitor center를 방문한 후, 눈이 많이 오기 전 grand canyon을 내려 왔습니다.

(정말 눈 덮힌 산을 말고 아무것도 못본 여기는 다음에 한번더 오기로 하고.ㅠㅠ)


내려 오는 길에 seligman에 들려...옛 66번 국도의 흔적을 조금 맛보고...또 오다가 hoover dam이 있어서 잠깐 들려서 arizona와 utah의 시간대 변경 선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놀다가 vegas로 왔습니다.

도착 후 첫 제대로 된 식당에서 한식을 모두가 배 터지게 먹을 후, 숙소에 들어와서 뻗어서 잠들었네요.


8일차 (Vegas)

이날은 그냥 vegas 내 관광, 맛집 탐방 및 쇼를 보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comedy show(mac king comedy)를 보았고, 어른들은 o show를 보았습니다.

숙소를 stripe 정 가운데 잡아서.. 이동은 많이 하지 않고 그동안의 여독을 푸는(?) 시간을 보내였습니다.


9일차 (Vegas -> Bakersfield) 10일차 (Bakersfield -> 집)

숙소: Holiday Inn Express & Suites Bakersfield Central (추천, Queen bed가 3개에 방 2개가 있는 큰 방을 1개 예약했습니다. 

위치도 괜찮았고 숙소에서 조식도 주고, 사람수가 5인 이상 묶는 방을 찾으면 여기가 가장 괜찮을 option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정말 무수히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Death valley를 갈까 말까....

Death valley를 가면 아침부터 깨워서...이동을 해야 하는데...ㅠㅠ..그냥 이쯤하면 됬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침에 편하게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이동하였습니다.

호텔에서 나와서는 집에 한번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한번에 가면 힘들 것 같아서,

출발하면서 bakersfield에 숙소를 예약을 했는데..이게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10시 반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bakersfield까지 300마일이 채 안되는 거리를 가는데 8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ㅠㅠ

사이사이 교통사고에, 눈으로 인해서 속도로 안나고...숙소에 도착을 하니 거의 저녁 7시가 다 되었네요.

다음날은 아침에 숙소에서 조식을 먹은 후, non-stop으로 쭈욱 집까지 한번에 이동을 하여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아마 다음에 또 이렇게 길게 여행을 갈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미국이 참 크다는 생각과...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여기 저기 더 가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렇지만 날씨가 참 많이 도와줘서 겨울철에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감사함.

가족들이 함께 따라와 주고, 좋아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 생겼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혼자서는 이렇게 준비를 하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해 주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사진은 나중에 한번에 업로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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