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Highway

2021.09.10 02:45

snoopydec 조회 수:100 추천:2


DenaliHighway.png

(2020년 7월 13일-16일과 9월 5일-7일 방문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Denali Highway는 Paxson 마을부터 Cantwell 마을까지 이어져 있는 약 135마일의 고속도로입니다.

디날리 국립공원을 남북으로 잇는 Parks Highway가 완공된 1970년대 초 이전까지 이 도로가 공원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합니다. 이름은 고속도로이지만 약 85%의 구간이 비포장입니다. Paxson부터 20마일간 포장이 되어있고, Cantwell쪽은 3마일 만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관광용으로 만든 길이 아닌데다가 비포장이다 보니 정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BLM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와 구글에서 검색시 나오는 몇개의 정보가 다일 뿐입니다. 이 곳에 대해 포스팅 하는 이유는 저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입니다. 장거리 비포장도로 특성상 관광객이 오기 힘든 곳이거니와 위치도 동선을 짜기에 쉽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1. 전반적인 사항

1) 방문 시기

Denali Highway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6월 중순(혹은 말)에서 9월 중순까지입니다. 그보다 더 이르면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을 수 있고, 9월 중순이 지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겨울에는 스노우모빌이나 비행기를 타야 접근이 가능합니다. 날씨는 가능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에 가셔야 알래스카 산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길의 주요 경관이 도로 북쪽을 따라 있는 알래스카 산맥을 보면서 운전하는 것인데, 고산들이 멀리 있기 때문에 구름이 많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이 보이지 않을 때의 이 길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아서 굳이 가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도로 상태

비포장 구간은 gravel road입니다. 제가 7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에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았는데 9월 초에 갔을 때에는 7월에 비해 눈에 띄게 움푹 패인 pothole이 많아져서 운전 피로도가 확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포장 구간도 팟홀이 꽤 있었습니다. 8월부터 사냥 시즌이 시작하는데 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월 중순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9월에는 사냥꾼들로 북적였었거든요. 렌터카로 이 곳을 들어가실지는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단이 아닌 SUV라면 운전 자체는 어렵지 않고 도로 상태도 못 다닐 수준은 아니지만 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혹시 중간에 차에 이상이 생기거나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안터짐) 저도 이전에 여행하면서 렌터카로 비포장 도로를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긴 적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분들이라면 가시기 바랍니다. 세단이나 RV는 무조건 비추하고 SUV로만 들어가세요. 도로에 있는 팟홀도 그렇고 pullout이 푹 꺼지거나(?)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SUV정도의 차고 높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관광 소요 시간

운전만 하는데 5시간+α로 걸립니다. 시간당 30마일 이상 속도를 내기가 어렵고 계속 사진을 찍으려 차를 세워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하루 종일 걸립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곳까지 오실 분들은 알래스카에서 장기로 머무르실 분들이실테니 캠핑을 하시거나 산장에서 1박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Paxson은 지명만 남아있고 아무것도 없어서 동->서로 가시는 분들은 Delta Junction이나 Glenallen에서 기름을 꽉꽉 채우셔야 하고, 서->동으로 가시는 분들은 Cantwell에서 채우시기 바랍니다.


2) 특징

Denali Highway는 BLM(Bureau of Land Management) 관할아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많이 가는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은 지정된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해야하고, 지정된 곳에서 캠핑을 해야하는데 BLM에서는 사실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뭐든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 말의 뜻은 하이킹도 알아서 개척하여 다니시면 되고, 캠핑도 지정된 캠프그라운드 외에 아무 곳에서나 가능합니다.  


↓ Pullout에서 캠핑하는 차량들

fallcolor8.jpg

Pullout은 거의 반 마일마다 있습니다. 혹시 캠핑을 하시려면 위 사진처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pullout보다 약간 샛길로 들어가는 곳을 찾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밤중에도 은근 차가 다녀서 도로 바로 옆은 불빛과 먼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지나가는 차마다 한번씩 쳐다봅니다ㅎㅎ 


Denali Highway에 있는 트레일은 기본적으로 ATV용입니다. 그래서 주로 길이가 길고 트레일 상태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사냥꾼들이 사냥할 때 ATV를 타고 다닙니다^^) 이 곳에서의 하이킹은 약간의 센스가 필요합니다. 어느 산등성이에 올라가면 풍경이 더 잘 보일까를 결정하신 다음 올라가시면 됩니다. 일부러 멀리 가시지 않는 이상 거리는 왕복 1-2마일을 넘지 않습니다.




2. 숙박시설


1) 캠프그라운드

BLM에서 운영하는 두 곳이 있습니다. Paxson을 기준으로 21마일 지점에 위치한 Tangle Lakes Campground 와 104마일 지점에 있는 Brushkana Creek Campground입니다. 두 곳 모두 금액은 $12이며 walk-in site는 $6이고, 푸세식 화장실과 potable water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두 곳 중 Tangle Lakes Campground가 더 사이트 수가 많고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다보니 접근성 면에서 더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 방문했을 때 모두 RV가 꽤 많이 보였습니다. 이름처럼 호수 옆에 위치해 있어서 캠프그라운드에 있는 쉬운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하면 멋진 풍경을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denali_highway0.jpg

denali_highway12.jpg


Brushkana Creek Campground는 크기도 작고 상대적으로 좀 평범합니다. 대신에 찾는 사람이 적어서 한 자리 정도는 무난하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9월초 노동절 주말에 갔을 때 과연 꽉 차는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토요일 늦은 오후였는데도 최소 4-5자리는 남아있어 보였습니다.


 

2) 산장

총 5곳이 있습니다. 

Denali Highway Cabins(마일 0.25), Tangle Lakes lodge(마일 24), McClaren River Lodge(마일 56), Alpine Creek Lodge(마일 72), 그리고 85마일 지점에 있는 Clearwater Mountain Lodge입니다. 이 중 Clearwater Mountain Lodge는 캠핑이 가능하고, 숙박을 하지 않아도 샤워와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Clearwater Mountain Lodge 사진

denali_highway17lodge.jpg



3. 주요 관광포인트 (마일 지점은 Paxson 기준입니다.)



<Mi. 6.5: 알래스카 산맥>  디날리 하이웨이를 관통하지 않는 분들도 Paxson을 지나치신다면 이 지점은 꼭 들르실 것을 강추합니다. 6.5 마일 지점에 있어서 포장도로 상이라 후딱(?) 들를 수 있고 고봉들이 늘어져 있는 알래스카만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alaska_range_west.jpg

alaska_range_west_fall.png


<Mi. 12: Wrangell Mountains Vewpoint> Wrangell-St. Elias 국립공원에 위치한 Sanford, Wrangell, Drum 이 세 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중 Wrangell은 환태평양 지역에서 최북단에 있는 활화산입니다. 알래스카 서쪽에서 가장 잘 보이는 산이 Mt. Denali라면 동쪽에서는 Mt. Sanford인데요. 고산은 멀리서 봐도 존재감이 크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말 압도적입니다. 

fallcolor20.jpg

fallcolor21.jpg


<Mi. 37: McClaren Summit> McClaren Summit(4,068ft)은 알래스카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속도로 pass입니다. (첫번째는 Atigan Pass) 두 번의 방문에서 각각의 다른 방향에서 시작해보니 디날리 하이웨이를 Paxson에서 시작하든 Cantwell에서 시작하든 경치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McClaren Summit에서는 동에서 서로 가는 것이 산과 valley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fallcolor18.jpg


<Valley View>

fallcolor19.jpg


저희는 더 높은 곳에서 경치를 보기 위해 가까운 언덕 하나를 올랐습니다. 도로상에서도 경관이 끝내주지만 조금만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사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삼방의 경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denali highway11.jpg

denali_highway7.jpg


<Mi 42: McClaren Glacier Viewpoint> Pullout에 세워서 간식이나 점심 드실 곳으로 강추합니다. 

denali_highway19mclaren.jpg

denali_highway19mclaren.fall.jpg


<Mi. 60> 여태까지는 loose gravel 이었는데 여기서부터 아래 Susitna River까지는 rough road로 바뀝니다.

fallcolor16-paveend.jpg


<Mi. 79: Susitna River> 여기도 강을 건너기 전 왼쪽에 있는 Pullout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점심이나 간식 먹기 좋습니다. 

denali highway8.jpg

fallcolor13.jpg


denali_highway20.jpg


<Mi 85-100> 85마일 지점부터는 알래스카 산맥 서쪽 고봉들을 감상할 수 있는 pullout이 계속 나옵니다. 9월 두번째 방문 시에 7월에 봐 놓았던 곳에서 하루 노상 캠핑을 했었는데요. (약 95마일 지점)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알래스카만의 멋진 단풍에 푹 빠졌었습니다. 오랜만에 별사진도 찍어보구요.

fallcolor11.jpg


fallcolor22.jpg


fallcolor9.jpg


fallcolor23.jpg


fallcolor10.jpg





이 이후부터는 고산들은 보이지 않지만 Cantwell까지 멋진 경관은 이어집니다.

fallcolor7.jpg

fallcolor6.jpg



Denali Highway에서 본 무스, 백조 및 카리부

denali_highway14moose.jpg

denali_highway15moose.jpg

denali_highway16swan.jpgdenali_highway18swan.jpgfallcolor15caribou.jpg


추가적으로 가을 단풍 색 중 덤불의 붉은 색의 경우 블루베리 나무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블루베리는 알래스카 어디든 볼 수 있는데 특히 앵커리지 근교 산에서는 8-9월에 블루베리를 따는 분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denali_highway19blueberry.jpg



1년동안 묵혀놓았던 포스팅을 드디어 완성시켰네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하하

7월에 갔을 때에는 북서부(콜로라도,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태나를 섞은 느낌)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9월 초 단풍 시기에는 그냥 알래스카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 멀~리까지 펼쳐지는 가을 색을 볼 수 있어서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를 포장해서 관광객을 더 유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겨울에 워낙 추운 지역인지라 포장은 관리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계속 비포장으로 놔둔 것이겠죠ㅎㅎ 


알래스카를 여행하시다 보면 (특히 북쪽으로 갈 수록) 안내표지나 책자에 permafrost라는 단어를 보시게 될 겁니다. Permafrost는 permanently frozen ground를 말하는데 알래스카의 상당수의 땅이 permafrost입니다. 문제는 permafrost상태가 계속적으로 유지가 되는게 아니라 해마다 얼고 녹고를 반복하는 곳도 많다는 건데요. 얼고 녹는 과정에서 아스팔트가 끊어지고 휘어지고 하니 관리가 불가능하여 포장도로를 내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Denali 국립공원, Wrangell-St. Elias 국립공원 같은 국립공원 에서조차 비포장을 유지하고 있으니 진짜 관리가 힘든가 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1년 요세미티, 로키마운틴, 글래이셔 국립공원 사전 예약제 시행 [10] 아이리스 2021.02.04 2910 0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2] 아이리스 2018.04.18 20541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7] 아이리스 2016.12.02 60475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8] 아이리스 2016.07.06 78904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3] 아이리스 2016.02.16 67035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0892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3450 2
2708 [8월말] 옐로스톤+로키마운틴 여행 다녀왔습니다. [1] file 리라타 2021.09.17 139 0
2707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디날리 국립공원) Part. 1 [4] file snoopydec 2021.09.16 93 2
2706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0, Washington I (Olympic Peninsula) [8] file LEEHO 2021.09.16 67 1
2705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9, Canadian Rockies III (Mount Robson) [4] file LEEHO 2021.09.15 59 1
2704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8, Canadian Rockies II (jasper national park) [5] file LEEHO 2021.09.14 48 1
2703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7, Canadian Rockies I (Banff National Park) [2] file LEEHO 2021.09.13 53 1
2702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7) - Capitol Reef NP file 똥꼬아빠 2021.09.13 67 2
2701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6, Alberta [2] file LEEHO 2021.09.12 38 1
2700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5, Glacier National Park [2] file LEEHO 2021.09.11 60 1
2699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4, Grand Teton & Yellowstone [2] file LEEHO 2021.09.10 56 1
»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Highway [6] file snoopydec 2021.09.10 100 2
2697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6) - Capitol Reef NP [1] file 똥꼬아빠 2021.09.10 72 2
2696 캐나다 동서횡단 (4) -- 오타와에서 대서양까지, 그리고 토론토로 [2] Toonie 2021.09.09 45 1
2695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3, Salt Lake City & Grand Teton [4] file LEEHO 2021.09.09 64 0
2694 알래스카 이야기 - 오로라 [6] file snoopydec 2021.09.09 103 2
2693 8월 초, 노스림-페이지-브라이스캐년-자이언캐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2] file sueha 2021.09.08 98 1
2692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2, Zion & Bryce Canyon [2] file LEEHO 2021.09.08 57 1
2691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 Arizona주 북부 [11] file LEEHO 2021.09.07 122 1
2690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6) - Scenic Byway 12 [1] file 똥꼬아빠 2021.09.05 103 1
2689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5) - Bryce Canyon NP [5] file 똥꼬아빠 2021.09.03 138 1
2688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4) - Zion NP & Bryce Canyon NP [1] file 똥꼬아빠 2021.08.29 137 1
2687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3) - Zion NP [2] file 똥꼬아빠 2021.08.25 143 0
2686 캐나다 동서횡단(3) -- 오타와에서 2주 Toonie 2021.08.25 61 0
2685 캐나다 동서횡단 (2) -- 밴쿠버에서 오타와까지 6박7일 [1] Toonie 2021.08.23 80 1
2684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2) - Zion NP [3] file 똥꼬아빠 2021.08.22 168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