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일정은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유일하게 Hiking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번 Zion NP 방문이 4번째 방문이고 과거 3차례 방문 및 어제까지의 일정을 통해 굉장히 많은 Hiking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뭔가 다른 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 Bicycling / 오후: Horse Riding입니다.


Bicycling(Zion Canyon Scenic Drive)

- 길이: 왕복 26 km

- 고도변화: 약 200 m

- 소요시간: 3~4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올라갈 때는 중 내려올 때는 하


Zion NP의 경우 자전거로 편안하게 혼자서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NP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Zion NP의 경우 

Shuttle Bus가 공원 내에서 다니는 길이 맨 하단 1번 Visitor Center에서 맨 상단 9번 Temple of Sinawava 하나 뿐입니다. 바로 이 버스길을 자전거로 종단하면서 공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Zion-Canyon-trail-map-image (1).jpg


Zion NP 홈페이지https://www.nps.gov/zion/planyourvisit/bicycling.를 보면 자전거 여행 관련 별도의 안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많은 정보가 나와 있으니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행 전에 읽어 보시면 여행 계획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전거 렌트가 가능한 Shop이 두 군데 있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숙소에서 가까운 Zion Adventure Company(http://www.zionadventures.com)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Half Day Option 또는 Full Day Option으로 렌트 가능했는데 이번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Half Day Option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네요. 자전거 렌트시 헬멧 및 체인키도 같이 렌트해 줍니다. Zion NP 입구 바로 앞에도 렌트 가능한 Shop이 있는데 이 곳 자전거가 구형 자전거라서 좀 후진 편입니다.


오전 8시 30분에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날씨가 상당히 쌀쌀하더군요. 바람막이 옷을 꺼내 입어야만 했습니다. 1번 지점에서 3번 지점으로 갈 때는 Shuttle Bus 차도로 가지 않고 그 옆에 있는 Pa'rus Trail로 가야 합니다. 이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가벼운 산책길로도 아주 좋은 길인데 보행자와 함께 자전거가 들어가도록 허락된 길입니다. 오전에 일찍 나갔더니 이 좋은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군요. 길 건너 보이는 Zion NP 절벽에 아침 햇살이 막 비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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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중간에는 시원한 개천도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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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부지런히 밟아서 길을 더 올라가면 4번 지점 Court of the Patriarchs를 지나가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길이 정식 차도로 바뀌어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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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 9번으로 가는 길은 계속해서 얕은 오르막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에 숨을 좀 고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어제 Angels Landing Trail을 갔다 온 후유증으로 다리가 살짝 풀려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오르막 길을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9년에 공원 정책이 바뀌어 일반 자전거가 아닌 E-Bike 운행이 정식으로 허가되어 자전거를 렌트할 때 좀 더 비싼 비용(일반 자전거 대비 약 2배 정도)을 지불할 경우 전기 모터가 탑재된 E-Bike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오르막 길을 운행할 때 다리 힘들이지 않고도 아주 편하게 올라갈 수 있겠죠. 사실 저도 이 날 E-Bike를 렌트할려고 했는데 이미 선예약이 다 끝나버려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자전거를 렌트했습니다. 혹시라도 E-Bike 렌트를 원하시는 분들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만약에 E-Bike 렌트도 안 되고, 내 체력은 저질 체력이라 오르막길을 자전거로는 도저히 못 갈 것 같은데 그래도 이 구간을 자전거를 이용해서 꼭 보고 싶다라는 분들을 위한 최후의 Option 소개해 드립니다. 체력 소모가 심한 오르막 구간(1번 => 9번)을 Shuttle Bus를 이용해서 자전거와 함께 이동 후 내리막길인 9번 => 1번 구간만 자전거로 내려오는 방법입니다. 국립 공원에서 운영하는 Shuttle Bus를 자세히 보면 차 앞에 자전거를 4대 정도까지 실을 수 있는 Rack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번 버스역에서 기사님께 자전거 실고 이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기사님이 밖으로 나와서 자전거 직접 Rack에 실어 주십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르막길 내리막길 바라보는 경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왕복 자전거 여행을 추천해 드리지만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이 Option을 통해 훨씬 수월할 자전거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2018년도 어머니와 여행할 때도 자전거 여행을 했었는데(어머니가 자전거를 너무 좋아하십니다~) 그 때는 오전이 아닌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면 같은 곳인데도 햇빛의 영향으로 상당히 다른 느낌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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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부지런히 밟으면 5번 Zion Lodge에 도착합니다. 2019년 저 혼자 여행할 때는 사진을 많이 안 찍어서 2018년도 여행 당시 사진을 좀 빌려 써야 할 것 같네요. Zion Lodge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전경입니다. 이 곳이 전체 구간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거기에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식당 및 깔끔한 화장실도 Lodge 로비에 있고 하니 자전거 여행 도중 중간 휴식 지점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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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후 다시 다리에 힘을 주고 올라가면 6번 The Grotto역에 도착하면서 Angels Landing 정상을 지나치게 됩니다. 적당한 구름과 파란 하늘 그리고 Angels Landing 정상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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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7번 Weeping Rock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동쪽을 바라보니 제가 방문하기 전에 발생한 산사태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절벽 맨 윗부분부터 크게 무너져 내린 것 같은데 산사태로 인한 바위 및 토사가 쓸려 내려와 절벽 중간에 있는 Switchback 길들을 완전히 덮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정말 다행인게 당시 이 산사태로 인해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산사태 발생 시간이 낮이 아닌 밤이었던 것 같은데 혹시라도 이 정도 규모의 산사태가 낮에 발생했고 Switchback 구간에 사람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산사태로 인해 Weeping Rock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서 올라가는 3곳의 Hiking Trail이 지금까지 막혀 있습니다. 왼쪽 아래 화살표 방향이 Weeping Rock Route이고 왼쪽 위 화살표 방향이 Observation Point를 가는 Route, 그리고 오른쪽 화살표 방향이 Hidden Canyon Route입니다.


Zion NP에서 Hiking을 할 때 서쪽의 Angels Landing, 북쪽 끝단의 Narrows 그리고 동쪽의 Observation Point를 대표 구간으로 꼽을 수 있는데 동쪽 구간이 막혀 있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Weeping Rock의 경우에도 약간의 오르막 길만 올라가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바위를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산사태 피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2018년에 홍수로 인해 Angels Landing Trail이 있는 서쪽 구간이 쓸려 내려 갔을때는 복구에 대략 3개월 정도가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쪽만 하더라도 평지 구간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구 공사가 쉬웠을 터인데 이 구간은 보시다시피 절벽 중턱인지라 중장비 접근도 어려울 것이고(사람들이 정말 삽 하나씩 들고 올라가서 흙더미를 치워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절벽 위쪽이 언제 다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복구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지질 검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상황 역시 복구 공사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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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원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홈페이지에 개재되어 있는 Hiking Guide를 보면 Weeping Rock은 Closed라는 정보와 함께 위치 관련 흔적만 남겨 놓았고 Hidden Canyon과 Observation Point Route는 아예 삭제해 버린 상황입니다. 3개의 Route가 사라져 버린 안내 지도 책자를 보니 괜시리 마음 한 켠이 시려 왔습니다. 혹시라도 이 길들이 영영 복구되지 않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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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예전 안내 책자에는 동쪽 Trail 구간들이 아래와 같이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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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ping Rock에서의 산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조금만 이동하면 자전거 여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Big Bend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길이 갑자기 확 꺽이는 구간인데 눈앞에서 병풍처럼 펼쳐지는 Zion NP의 경치는 정말 백만불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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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9년 오전에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2018년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같은 곳인데도 느낌이 많이 다르죠? 2018년도에 Big Bend를 어머니와 함께 돌아 들어갈 때는 그늘이 져서 그런지 약간 으시시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Big Bend를 지나 종점인 Temple of Sinawava에 가는 길 좌우로도 절경들이 널려 있습니다. 바로 길 옆에 흐르는 Virgin River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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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하얗게 보이는 절벽이 길 마지막 구간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인 Great White Throne입니다. 이름이 아깝지 않게 붉은 바위들 틈에서 하얗게 위용을 뽐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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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가운데 저 시커먼 바위의 이름은 Organ이며 왼쪽에 보이는 산이 Cable Mountain입니다. 오른쪽 상단 끝에 Great White Throne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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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종점(9번 종점 도착 시간이 10시 30분이니 올라오는 길에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에 도착 후 바로 Turn 하지 않고 돌아가기 전에 아픈 엉덩이도 좀 쉬어줘야 할 것 같아서 왕복 3.5 km인 Riverside Walk를 휴식 삼아 걸었습니다. 이 길도 정식 Hiking Trail 중의 하나지만 오늘은 별다른 소개 없이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Narrows Hiking 시작 지점까지 갔는데 물이 차가워서인지 실제 물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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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9번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는데 이제부터는 힘들이지 않고 슬슬 내리막길 타고 가면서 휘파람 불 일만 남아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자전거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아쉽지만 다시 한 번 눈에 담으면서 내려갑니다.  참고로 아래 구글 지도 왼쪽 아래 보시면 9번에서 1번으로 오는 길의 고도 변화가 어떤지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맵.png


이 날 점심은 5번 Zion Lodge에 있는 Castle Dome Cafe에서 버거 + 시원한 콜라로 먹었습니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먹는 따끈따끈 막 구워 나온 햄버거 맛이 아주 꿀맛입니다.


자전거 여행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3시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Option이라는 것입니다. Shuttle Bus를 타고 휙휙 지나가면서 눈팅만 하던 경치들을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서 천천히 보기에 자전거 여행만큼 좋은 선택은 없어 보입니다.


Shuttle Bus와 길을 공유해야 하는 이 여행의 특성상 자전거 여행 안정성에 관해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요.  국립 공원에서 지키는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전거 여행자의 경우 Shuttle Bus가 뒤에서 다가오면 (1) 자전거에서 반드시 내린 후 (2) 도로 가장자리 바깥으로 나가서 (3) Shuttle Bus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Shuttle Bus 운전자의 경우 혹시라도 자전거 운전자가 상기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전거를 Passing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서로의 편의를 위해서 상기 안전 수칙을 꼭 지켜야겠죠?  아주 단순하지만 매우 합리적인 안전 수칙이라 생각됩니다.


식사 후 오후 1시 30분 시작 예정인 Sand Bench Trail Horse Riding을 위해 Corral 즉 마굿간으로 이동합니다. 마굿간 위치가 Zion Lodge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전거는 Zion Lodge 자전거 보관소에 두고 걸어서 이동합니다.


Sand Bench Trail Horse Riding

- 길이: 왕복 12.2 km

- 고도변화: 142 m

- 소요시간: 3시간

- Type: Loop

- 난이도: 중


Sand Bench Trail에서 할 수 있는 Horse Riding은 1시간 Route 그리고 3시간 Route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전 당연히 3시간짜리 Option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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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Bryce Canyon 그리고 Zion Canyon 3곳 모두에서 Horse Riding을 할 수 있습니다. Horse Riding을 할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요.  예약 홈페이지(https://www.canyonrides.com/horseback-riding-zion-national-park/)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결코 싸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른 Option이 전혀 없으니 뭐 별 수 없습니다. 30분 전에 마굿간으로 오라고 해서 마굿간에 갔는데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굿간에서는 말들이 평화롭게 노닥거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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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굿간 옆에 조그만 사무실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건장한 카우보이가 나와서 몇 시 투어냐고 물어보길래 1시 30분 출발하는 3시간 투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카우보이가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더 기달려 달라고 하더군요. 1시 15분이 되도록 마굿간에 아무도 안 왔는데 갑자기 4명 가족이 헐레벌떡 뛰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카우보이가 그 사람들과 뭐라뭐라 이야기하더니 4명 가족은 다시 Zion Lodge 방향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카우보이한테 무슨 일이냐라고 물어 봤더니 이 가족들은 3시간짜리 투어가 아닌 1시간짜리 투어로 변경해서 나중에 오라고 했다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They are NOT 3 hour material!"이라고 했습니다. 3시간동안 말을 타고 협곡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투어를 견디기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소리입니다.


카우보이가 1시 30분 투어 시작할 터이니 슬슬 준비하라고 하면서 2가지 대박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첫번째는 1시 30분 투어 참가자가 너 혼자이기 때문에 재수 좋게도 1:1 Guide Tour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 두번째는 Guide로 카우보이가 아닌 카우걸이 배정될 것. 속으로 이게 왠 대박이냐~ 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Guide로 온 카우걸은 Savannah라는 이름의 대학생이었습니다. 현재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근교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일주일에 2번 정도 Zion NP에 와서 투어 Guide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통 카우보이들은 그들만의 특유의 강한 엑센트가 들어간 영어를 하는데 다행히도 Savannah의 경우 그런 엑센트가 전혀 없는 그냥 편안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3시간 동안 둘이서 대부분 모래로 뒤덮인 길을 따박따박 말타고 거닐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주변 경관 설명도 알차게 들었습니다.


의외로 이 Tour를 하면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 아마도 말을 탄 상태에서 사진 찍는 것이 좀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단 둘이 투어를 했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멈추지 않고 Rest Area까지 바로 한 방에 갔기 때문에 사진 찍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싸이트에서 몇 장 사진을 퍼왔는데 중간에 가는 길이 어떨지 감이 오실 겁니다.

joebraun_sandbench03.jpgjoebraun_sandbench04.jpgjoebraun_sandbench06.jpgjoebraun_sandbench05.jpg


Turning Point인 Rest Area에 가면 눈 앞에 Bee Hive 절벽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절벽 상단이 벌집처럼 생겼다고 해서 Bee Hive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식별이 안가는데 카우걸이 벽면에 있는 무늬들을 보면서 이것 저것 설명을 해 주면 이해가 가는 무늬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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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Horse Riding이 아닌 Hiking으로 걷는 분들도 중간에 간간히 계셨는데 모래가 많은 길이라서 걷기에 좀 퍽퍽할 수 있습니다.


3시간 투어가 끝나고 다시 마굿간으로 돌아왔는데 평생 기억될 추억이라서 Savannah와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여행 끝나고 팁을 많이 줬어야 하는데 사진 찍고 난 후 Savannah가 말들을 데리고 바로 마굿간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팁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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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동안 말을 타는 것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막상 해 보면 체력적으로 꽤 힘든 일입니다. 허벅지 안쪽이 꽤나 욱신거렸습니다.


다시 Zion Lodge로 돌아가 자전거를 타고 Zion NP를 벗어납니다. 오후 늦게 자전거를 타고 Pa'rus Trail 쪽으로 나가면 석양이 지는 멋진 Zion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8년에 Pa'rus Trail에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들인데 그 날은 어찌된 영문이지 이 좋은 길에서 도무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 북적이기로 유명한 Zion NP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Zion NP를 전세내고 즐기는 느낌은 약간 비현실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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