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6, California I (Redwoods I - Jedediah Smith)

 


 

여행기간 : 2016.6.13() ~ 7.25(), 43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8,690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8학년 딸과 6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지도.jpg 

 

 

 

 

33일차: 7/15(): Crescent City / Redwoods KOA -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 - Boy Scout Tree Trail - Stout Grove Trailhead - Crescent City / Redwoods KOA


 

 

:::::   boy scout tree trail   :::::

 

boy scout tree trail은 캘리포니아주 최북단의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를 보러 가는 트레일 입니다


트레일 길이는 왕복 5.3mi, 고도차는 750ft입니다. 트레일의 끝은 boy scout tree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Fern Falls입니다. boy scout tree까지만 갔다오면 그것 보다는 조금 덜 걸립니다. 그래도 왕복 3시간 15분 걸렸습니다.

 

DSC01342.jpg  

20160715_092932.jpg 

Redwood는 붉은 색을 띄는 미국 삼나무를 말합니다. 주로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선 일대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DSC01347.jpg  

DSC01349.jpg     DSC01366.jpg

 

 

'오늘 아침 우리는 계획했던 곳 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출발했다. 처음으로 간 곳은 보이스카우트 트레일. 5마일이 넘는 조금 긴 트레일이었다. 처음 이 파크를 들어올 때 엄청 큰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 트레일을 시작하니 엄청 긴 나무들이 더 많이 있어서 신기했다. 마치 우리가 걸리버가 되어 거인국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무들이 다 길고 높고 굵어서 너무 너무 신기했고, 어떤 나무는 굴이 있어서 더 신기하였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DSC01355.jpg  

DSC01358.jpg 

레드우드는 안개를 통해 25~50%의 물을 흡수합니다. 안개를 통해서 물을 흡수하면 키가 100m이상 자라는 레드우드의 특성 상 뿌리에서 꼭대기까지 물을 끌어올리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름 아침마다 태평양에서 안개가 몰려드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해안선에 대규모의 숲이 만들어 졌습니다.

 

DSC01359.jpg  

20160715_094544.jpg 

 

:::::   limbo로 지나가 볼까요?   :::::

 

DSC01364.jpg  

DSC01365.jpg 

문제는 19세기 들어 레드우드 나무의 95% 이상이 벌목되었다는 것입니다. 거목 하나만으로 2천개의 피크닉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부에서는 거목 벌채 사업이 크게 번성했고 한때 금광보다 큰 사업이었습니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숲이 벌목되었고, 허허벌판으로 변했습니다.

 

DSC01352.jpg     20160715_094923.jpg

 

DSC01367.jpg  

그러나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너무나 늦게 1968년에서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그나마 1978년에 들어서야 지금의 넓이로 넓어집니다.

 

DSC01372.jpg  

DSC01370.jpg     20160715_100046.jpg

 

그 사이 캘리포니아 북부에는 레드우드를 보호하기 위한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 Del Norte Coast Redwoods State Park, Prairie Creek Redwoods State Park 3개의 주립공원이 들어섰죠.


나중에 들어선 국립공원은, 결국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에 먼저 들어선 이들 주립공원과 함께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이라고 부릅니다.

 

20160715_095946.jpg    DSC01379.jpg 

 

DSC01399.jpg 

그래서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하나가 아닙니다. 여러 개의 레드우드 국립&주립 공원들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때문에 오늘날 레드우드 국립&주립 공원은 여행하기 최악의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DSC01410.jpg  

DSC01376.jpg     DSC01391.jpg

 

캘리포니아 최북단의 해안 도시 Crescent City에서 San Francisco까지, 모든 레드우드 국립 공원과 여러 개의 주립 공원들, 그리고 각종 자연 보호 구역들이 해안선을 따라 거의 일렬 종대로 늘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DSC01412.jpg  

DSC01428.jpg     DSC01422.jpg

 

게다가 레드우드는 숲입니다. 숲은 뷰포인트 근처 주차장에 차 대고 잠깐 사진 찍고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숲을 밖에서 봐 바야 뭐겠습니까? 숲이죠.

 

그러니 레드우드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잠깐 이라도 레드우드 숲속을, 거대한 나무들 사이를 걸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드우드 숲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트레일을 해야 합니다.

 

DSC01429.jpg  

DSC01430.jpg 

 

'2시간을 걸어 도착한 보이스카웃 나무는 이 나무들의 만랩 보스였다. 숲에 있는 레드우드 나무들도 많이 큰데, 이 나무는 더 크고 굵고 윗부분에는 바오밥 나무처럼 생겼다. 이곳에서 늑대+ 2마리를 만났는데, 되게 잘 생기기고 귀여웠다. 돌아오는 길은 어제 만큼이나 더웠다. 오르막길과 습함이 더해져서 꽤 힘들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DSC01433.jpg     20160715_110925.jpg

    

DSC01439.jpg     DSC01442.jpg

 

 

'At the end if the trail, there was a giants tree called 'boy scout tree'. It was much much bigger than the others. When I stood next of it, I felt like I am an ant. I got very sweaty at hiking that trail. We walked quickly to got back from boy scout tree. It took 2hours to get them, but on the way back I took just half of that. There were many sizes of Redwoods big, small and giants. There weren't many giant trees. It was not good.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DSC01452.jpg  

DSC01454.jpg     20160715_121741.jpg

 

그러니 레드우드 여행법은 단순합니다. 어느 트레일이 좋을까?

 

DSC01460.jpg  

DSC01470.jpg 

각자의 여행 일정과 상황에 맞게, 어떤 곳에서 어떤 트레일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레드우드 여행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DSC01464.jpg     DSC01471.jpg

 

20160715_121238.jpg 

 

 

:::::   Howland Hill Rd   :::::

 

Howland Hill Road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 내를 관통하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비포장이지만 도로가 단단하고 상태가 좋아서 전혀 문제 없습니다.

 

DSC01477.jpg


많이들 Stout Grove Trailhead까지 가는 길에 이 곳을 관통합니다. 이 길 자체도 레드우드 숲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안개가 끼면 더욱 멋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간 날은 쨍하고 맑았습니다.

 

Boy Scout Tree Trailhead도 이 길 중간 쯤에 있습니다.

 

DSC01478.jpg     DSC01480.jpg

 

 

 

:::::   Stout Grove Trail   :::::

 

Stout Grove Trail은 트레일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짧습니다. 길이 0.6mi에 고도차가 40ft입니다. 짧다고 나쁜 게 아니라, 그만큼 시간을 적게 투자하고 멋진 레드우드 숲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킹왕짱 트레일입니다.

 

DSC01486.jpg     DSC01488.jpg

 

DSC01489.jpg  

 

'두 번째로 한 트레일은 많이 쉬웠다. 큰 나무가 쓰러진 곳도 있었는데 나무 지름이 사람 키를 훨씬 넘었다. 어떤 일로 어떻게 쓰러졌는지 궁금하고 신기했다. 오늘 오랫만에 주니어 레인저를 했다. 작년엔 꽤 열심히하다 올해는 조금 귀찮아서 한번만 했는데, 하길 잘 한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귀찮아도 해야겠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DSC01492.jpg 

 

'Today we were going to Redwoods State Park. Our first trail was very long. It was total of 5.3 miles and it took 3hours. This was my first time would seeing the Redwood. I thought they just a tree, but after I saw them, they were incredible. Because they were much taller than I thought. And they were just gigantic. On the trail, we could see these giant and tall trees and some of them had fallen down. I don't know why that happened, but the roots of that tree was do big that it was much bigger and taller than me.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DSC01493.jpg     DSC01499.jpg

 

 

 

:::::   똑똑~~  /   누구세요? 아침부터~~   :::::

 

DSC01500.jpg     DSC01503.jpg

 

 

 

:::::   엄마 잠깐만요!, 저 좀 내려가야 돼요! 미끄러져요!!!!!   :::::

 

DSC01506.jpg 

우선 캘리포니아 전체 레드우드 숲은 크게 3가지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앞서 말한 그나마 보존 가치가 높은, 3개의 주립 공원과 국립 공원을 묶은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지역이 북부 지역으로, 고대 레드우드 숲의 진한 향기를 느끼기에 가장 좋습니다.

 

만일 남부의 대도시에서 출발한다면, 넓은 캘리포니아주의 최북단 도시 Crescent City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접근성이 나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처럼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곳이 바로 가장 북부지역입니다.

 

DSC01508.jpg  

DSC01509.jpg     DSC01512.jpg


그 중에서도 최북단의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 손을 타기 어려운 곳일 수록 더 잘 보존되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 지역에서 이틀을 머물며, 중간의 하루를 오롯이 Jedediah Smith Redwoods State Park의 트레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DSC01516.jpg  

DSC01518.jpg     DSC01520.jpg

 

그리고 다음 날은 San Francisco로 남하하면서, Prairie Creek Redwoods State Park, 중부 지역에서 가장 좋다는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2곳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동과 트레일을 계속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긴 트레일은 하지 못합니다. 레드우드 숲의 진한 향기는 전날 충분히 느꼈을 것이므로, 다음날은 조금 더 특색 있는 장소들로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DSC01521.jpg  

 

 

:::::   일몰   :::::

 

이날은 전일과 조금 다른 장소로 가봤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파도가 떼로 달려듭니다.

 

20160715_204441.jpg

 

20160715_204501.jpg  

20160715_204410.jpg  

20160715_204752.jpg  

 

 

 

 

 33일차.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1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3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3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8 2
2726 Ashcroft , Independence Pass , Twin Lake 그리고 Maroon Bells [7] file goldea 2021.09.30 193 0
2725 알래스카 이야기 - Fat Bear Week + Katmai National Park Part 1. (공원 소개) [10] file snoopydec 2021.09.30 383 1
2724 Gothic , Kebler Pass 그리고 McClure Pass [9] file goldea 2021.09.29 175 1
2723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9) - Goblin Valley SP + Dead Horse Point SP [2] file 똥꼬아빠 2021.09.29 269 1
2722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21, California III (Sequoia) [7] file LEEHO 2021.09.23 302 0
2721 2021.8월/9월 요세미티 (첫방문) 3박4일 일정 [1] file Song 2021.09.24 494 0
2720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20, California III (Yosemite) [1] file LEEHO 2021.09.23 382 0
2719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9, California II (San Francisco II - Alcatraz) file LEEHO 2021.09.22 137 0
2718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8, California II (San Francisco I - 북부) file LEEHO 2021.09.22 164 0
2717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8) - Capitol Reef NP file 똥꼬아빠 2021.09.22 248 0
2716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디날리 국립공원) Part. 2 [2] file snoopydec 2021.09.21 523 1
2715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7, California I (Redwoods II - Prairie Creek & Humboldt) file LEEHO 2021.09.21 164 0
»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6, California I (Redwoods I - Jedediah Smith) file LEEHO 2021.09.21 181 0
2713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5, Oregon III (Crater Lake II - Boat Tour) [3] file LEEHO 2021.09.20 146 0
2712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4, Oregon III (Crater Lake I - Rim Tour) [2] file LEEHO 2021.09.20 168 0
2711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3, Oregon II (Oregon Coast) file LEEHO 2021.09.19 184 0
2710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2, Oregon I (Portland) [3] file LEEHO 2021.09.18 257 0
2709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1, Washington II (Mount Rainier) file LEEHO 2021.09.17 231 0
2708 [8월말] 옐로스톤+로키마운틴 여행 다녀왔습니다. [1] file 리라타 2021.09.17 529 1
2707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디날리 국립공원) Part. 1 [6] file snoopydec 2021.09.16 730 2
2706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0, Washington I (Olympic Peninsula) [8] file LEEHO 2021.09.16 234 1
2705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9, Canadian Rockies III (Mount Robson) [4] file LEEHO 2021.09.15 202 1
2704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8, Canadian Rockies II (jasper national park) [6] file LEEHO 2021.09.14 227 1
2703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7, Canadian Rockies I (Banff National Park) [2] file LEEHO 2021.09.13 225 1
2702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7) - Capitol Reef NP file 똥꼬아빠 2021.09.13 234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