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tjung님께서 댓글로 문의하신 일정을 다른분들도 한 눈에 보시기 편하도록 제가 새로 글을 작성한 점 양해바랍니다. (원문링크)

아래는 makitjung님께서 excel 파일로 첨부하셨던 여행일정이구요.

여행구성원은 부모님과 makitjung님 세분입니다.

아마 캠핑이 가능한 곳에서는 캠핑을 희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래의 표를 보시고 도움말 주실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plan3.JPG


일단 구조상의 보완점 몇가지 말씀드리구요, makitjung님 의견을 들어본 후 추가 조언을 더 드리겠습니다. 


인기 많은 캠핑장 자리가 필요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다행히 아직 올해 예약 시작이 안된 장소도 있어서 희망이 보이네요. 앞부분은 요세미티 캠핑장 예약 개시하는 날 광클릭을 통해 예약에 성공한다는 보장 하에 LA까지는 괜찮아 보이구요. 한여름 조슈아트리, 피닉스는 피하세요.  저라면 LA에서 라스베가스로 가서 하루저녁이라도 구경을 하구요. (더위먹음 주의) 그 다음 그랜드캐년부터 시작해 그랜드서클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완전히 돈 후 Zion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I-15을 따라 솔렉시티를 지나 그랜드티턴으로 가겠습니다. makitjung님 순서대로 가시면 동선이 뒤죽박죽이라 효과적이지 못하고 경치 좋은 드라이브코스도 빠져있거든요. (☞Route)





그 다음 옐로스톤 일정이 너무 짧습니다. 이동시간 제외하고 공원 안에서만 fullday 2일은 필요한 규모입니다. 캠핑도 하신다면 2박3일 정도는 계시는 것이 좋구요. 실제로 가보시면 매우 빠듯하다 느껴지실겁니다. 좀 천천히 즐기시려면 3일 계셔도 좋구요. 옐로스톤 캠핑장은 예약을 시도해 보시고 자리가 없다면 수시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취소분이 종종 나옵니다. 자리 구하기 힘들다면 이틀 캠핑만 하고 사흘째 되는 날은 오후에 동문으로 나가 Cody 마을에서 캠핑하셔도 되구요. 베어투스 하이웨이 드라이브를 한 후 Red Lodge에서 주무셔도 됩니다.


한가지 제안을 드리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에서는 하룻밤 정도는 Old Faithful안에서 주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보시면 왜 그곳에서 주무시라고 하는지 아실겁니다. Old Faithful Inn, Old Faithful Lodge의 캐빈, Old Faithful Snow Lodge 세 종류가 있는데요, 비싼 곳 제외하고 Old Faithful Inn의 화장실 공동으로 쓰는 Old House와 OF Lodge의 캐빈 두곳 추천합니다. 하루 숙박예산을 얼마나 잡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차 안에서 캠핑할 각오라면 예산이 넉넉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도 OF 지역 안에서 이 장소들이 좀 싼편입니다. 여름에는 공원 바깥 숙소들도 매우 비싸거든요. 당장 도착일을 넣고 조회를 해보면 빈 방이 없겠지만 매일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면 누가 취소한 방이 잠깐 나옵니다. 잽싸게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곧 사라지거든요. (옐로스톤 국립공원 숙소정보)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은 질문주세요.


옐로스톤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므로 그 전까지는 동선이 바뀌어도 makitjung님 적으신 시간계획과 거의 비슷하게 갔는데 옐로스톤 이후부터는 날짜가 밀립니다. 아래는 추천드린 동선으로 가실 경우의 예상 일정이구요. 각 여행지의 선호도에 따라 체류시간을 조금 조정하셔도 됩니다. 


7월 28일 라스베가스 숙박

7월 29일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Mather 캠핑장 캠핑(희망하면 세도나는 오후에 잠깐 방문)

7월 30일 그랜드캐년 하루 더 캠핑

7월 31일 아침 일찍 출발해 페이지 관광을 낮에 마치고 모뉴먼트밸리 건너 Goulding's 캠핑

8월 1일 모뉴먼트밸리 비포장 드라이브 후 Moab 이동, 오후에 캐년랜드 국립공원 먼저 방문

8월 2일 아침 일찍 아치스 국립공원 입장 Moab 하루 더 캠핑

8월 3일 Capitol Reef - UT12 지나 브라이스캐년 캠핑(Ruby's 캠핑장?)

8월 4일 브라이스캐년 돌아보고 Zion 국립공원으로 이동, 캠핑

8월 5일 오전에 시원할 때 하이킹 후 오후에 Salt Lake City 인근으로 이동해 모텔 숙박

8월 6일 그랜드티턴 오후에 입장해 캠핑

8월 7일 오전 그랜드티턴 관광 후 옐로스톤 남문 오후 입장


님이 계획하신대로 8월 7일 옐로스톤에 입장하도록 날짜가 맞아졌네요. 캠핑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 모텔, 호텔 숙박 일정과 같기때문에 그만큼 고생할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이 일정이 최적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한여름 가장 더울때 여행이라 타는 듯한 더위와 오후의 소나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애리조나 Page 지역을 대낮에 방문해 Horseshoe Bend 트레일을 다녀오는 것, 더운 모뉴먼트밸리와 모압에서 캠핑을 한다는 점, 더 더운 자이언 국립공원에서 더위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선착순제 그랜드티턴 캠핑장에 오후에 도착할 경우 빈자리가 있을지 등 여러가지 단점과 대책이 필요합니다만 일단 님이 작성하신 시간에 맞추도록 노력을 한 것이구요. 그랜드티턴 캠핑장은 예약이 가능한 Colter Bay의 텐트 캐빈 추천합니다. 그냥 캠핑장보다 비용은 비싸지만 예약이 가능하구요. 맨날 차 안에서 주무시는 것 보다는 색다른 경험이라 괜찮을겁니다. 차 안에서 주무시더라도 침낭은 있을테니까요. (LEEHO님 여행후기)


8월 7일 옐로스톤 남문으로 입장한 후 캠핑하시고

8월 8일 옐로스톤 하루종일 관광

8월 9일 옐로스톤 하루종일 관광


이정도 시간은 최소한 확보되어야 합니다. 9일 캠핑장이 마땅치 않으면 오후 늦게 동문으로 나가 캠핑하거나 Cody까지 가서 주무셔도 되구요. 만약 베어투스 하이웨이 드라이브를 할 계획이라면 8월 10일 옐로스톤 북동문을 나가셔야 합니다. 


8월 10일 오전에 옐로스톤 동문을 나설 경우 어디서 출발하시든 공원 나가는데만 한시간 걸릴겁니다. Cody 마을을 지나 Shell Canyon을 지나 I-90에 도착하면 늦은 점심을 드시겠네요. 그 다음 이번 기회 아니면 가기 힘든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로 가서 캠핑을 하세요. 공원 바로 앞에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KOA 체인이 있습니다. 이날 늦더라도 도착해서 주무시기만 하면 되니 괜찮구요. 


8월 11일 Rapid City로 가서 마운트러쉬모어를 비롯해 Black Hills 라 부르는 지역을 하루종일 돌아보시고 동쪽 Badlands 국립공원에서 캠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원 내 캠핑장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듯 싶으면 남문에서 차 타고 5분?10분 거리에 KOA가 또 있거든요. 멀지 않고 나무도 많고 시설도 괜찮아 추천합니다. 


매년 여름 전국의 바이크족들이 몰려들어 동네가 난리가 나는 Sturgis Rally 종료 하루 전날이라 이때쯤은 블랙힐스 지역이 많이 한산해져 있을겁니다. 그래도 꽤 많은 수의 모터사이클을 만나실 것입니다.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은 Sturgis Rally때 그 지역에 안가는 것이 나은 정도니까 끝무렵에 날짜가 걸리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예전에 이 기간에 Mt. Rushmore를 방문하기 위해 Keystone 마을을 지났는데요... 그때도 끝무렵이라 기대한(?) 것 보다 바이크가 많지는 않았는데 동네에 들어서자마자 머릿속에 옛 서부영화 특유의 음악소리가 띠리링~들리는 것 같더군요. 마침 구글맵 스트릿뷰를 보니 딱 이때 촬영한 것이 뜨네요. 네... 바로 아래의 이 장면이었답니다.


Sturgis.JPG

그땐 저 건물 발코니에 사람이 빽빽~~하게 서 있어서 더 무서웠어요. ^^;; 

실제로 가보시면 블랙힐스에 만 하루는 참으로 짧은 시간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일단은 하루만 할당해 보았구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8월 11일은 시카고에 도착해야하는데 지금 계획은 Badlands 숙박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카고까지 하루+반일 또는 이틀 걸리니까 2일이 밀리네요. 후반부 일정 다이어트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부는 더 늘리면 늘렸지 줄일 곳이 없거든요. ^^


시카고 이후 일정은 조금 의외입니다. 당연히 나이아가라폭포를 지나 워싱턴이나 보스턴, 뉴욕쪽으로 가실 줄 알았는데 테네시와 애팔래치아 산맥 줄기 여행을 선택하셨어요. 여름에 캠핑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만 한국에서 여행 오는 분이라면 한국과 비슷한 산세와 풍경을 보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을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시카고를 출발해 (토론토) - 나이아가라폭포 캐나다쪽 - 미국쪽까지 두루 보시구요, 그 다음 워싱턴 DC로 내려갔다가 마지막으로 뉴욕으로 가시면 됩니다. 좋은 여행지는 여행 가는 분이 가고 싶은 곳이라 생각하기때문에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의견은 테네시와 블루릿지파크웨이보다 나이아가라를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이미 가봐서 생략하신 것이 아니라면 나이아가라폭포쪽으로 가시는 것 추천합니다. 그 다음 워싱턴 DC까지 뉴욕주 - 펜실베니아주간을 아주 지루하게 하루종일 운전을 해야하긴 하지만요. 나이아가라폭포 안가보셨으면 하루 이틀 지내면서 보트도 타보고 즐기는 것 추천합니다.


그 다음 워싱턴 DC -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에 들어가 여행을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Atlantic City 안가셔도 됩니다. 그 시간 아껴서 다른데 더 넣으세요.


세분이 차 안에 주무시기에는 비좁지 않나요? 캠핑장 안에 비용을 지불하고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차 안에서 주무셔도 됩니다만, 간혹 주차장과 캠핑장 자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차 안에 못주무실겁니다. 여름이니까 현지에 도착하면 월마트에 파는 싼 텐트와 매트도 구입하세요. 봐서 텐트캠핑할만하면 텐트에서도 주무시구요. 오랜 시간동안 부모님과 차 안에서 같이 자라고하면 저는 못잡니다. >.<  



그리고 아까 댓글에 렌터카에 대해 질문하셨어요....


그리고 렌트카는 닷지 그랜드 카나반을 35일간 빌렸는데 비용이 280만원(편도 charge는 없음) 에 추가보험료 28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2,3열을 접어 매트리스를 놓고 침대로 이용할 계획입니다 ㅎㅎ)


보험은 CDS는 되어 있는데 LIS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추가보험.JPG

라고 쓰셨는데 


280만원에 추가 보험료 28만원 나왔다면 308만원인셈이네요. 첨부하신 보험 이미지를 보면 이것은 자차보험과 긴급출동서비스 두가지가 포함이네요. 사고에 연루된 상대방의 신체, 재물 손상을 해주는 대인대물추가보험(LIS)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또 이 비용이 하루에 10달러라고 쳐도 350달러++입니다. 그럴바에는 한국 Alamo에 조회해보면 5주 미니밴 렌트카 편도반납비 포함해서 3368달러로 나오는데 이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긴급출동서비스는 필요하지 않아도 LIS는 일이 잘못 꼬이면 수억까지 배상을 해야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어느 에이전트를 통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렌터카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렌터카 회사 자체의 보험이 아니라 제3의 보험사 보험이라 처리과정이 좀 귀찮거든요. 비슷비슷하다면 마음 편하게 알라모에서 파는 상품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어떤면을 중시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요. 큰 차이 안날 경우 저라면 한국알라모에서 예약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좀더 다듬어 보시구요. 방문 예정인 국립공원의 캠핑장 예약개시일은 반드시 표시해 놓고 예약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라도 질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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