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을 포함한 미국 북서부 시닉 바이웨이 드라이브

America Norhtwest Scenic Byway Drive, Portland - Yellowstone Round Trip : 4,000 Mile
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우리 사이트의 모 회원님의 초대를 받아 모처럼 즐거운 주말을 잘 보냈습니다. 토요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생각해둔 일정을 소개합니다. 우선 ‘알차고 여유 있는’ 일정이 되도록 노력했고요, 또 ‘오전 8시경에 출발해 저녁 7시 전’까지는 모든 스케줄을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적절히 이동 거리와 시간 안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운미님의 개인적인 취향은 알 수 없었기에 일단 제 마음대로 경치가 좋은 시닉 바이웨이 위주로 루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점은 양해를 구합니다. 필요한 경우 얼마든지 수정을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당초의 계획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여행이 여름철 관광이라는 점을 이용해 워싱턴주 북부의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도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원래는 15일째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것인데 저는 일단 14일로 편집했으니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응용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 연구한 미국 북서부 로드트립 일정 ●
DAY 1 : 포틀랜드를 출발해 후드리버와 블루 마운틴을 거쳐 베이커 시티까지 이동 [350]
DAY 2 : 아이다호주 보이시를 지나 소우투스 숲길로 드라이브를 즐긴 후 트윈 폴스에서 숙박 [400]
DAY 3 : 라바 온천을 지나 그랜드티턴의 남쪽으로 이동해서 숙박 [300]
DAY 4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옐로스톤 호수에 도착해서 숙박 [150]
DAY 5 : 코디 마을까지 드라이브를 즐긴 후 다시 옐로스톤 호수로 돌아오는 드라이브 [250]
DAY 6 :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를 일주하고 웨스트 옐로스톤에서 숙박 [200]
DAY 7 : 하루 종일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동쪽으로 이동 [400]

DAY 8 : 글래시어 국립공원을 관통해서 아이다호주 코드레인을 지나 스포케인까지 이동해서 숙박 [350]
DAY 9 : 워싱턴주 동부와 남부의 시닉 바이웨이들을 드라이브한 후 야커마까지 이동 [450]
DAY10 : 마운틴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셜랜으로 이동해서 숙박 [350]
DAY11 :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을 횡단한 후 윗비 아일랜드를 관통해서 에버렛까지 이동 [300]
DAY12 : 보잉사 투어를 하고 오후에 시애틀에 도착해서 관광을 하고 숙박 [50]
DAY13 : 하루 종일 시애틀 시내의 관광명소들을 구경하고 계속해서 시애틀이나 타코마에서 숙박 [50]
DAY14 : 세인트 헬렌스 화산을 돌아보고 아스토리아와 캐넌비치를 거쳐 포틀랜드에 도착 [350]


● 구간별 일정 설명 ●

◎ 여행 첫날 베이커 시티까지  :전에 포틀랜드 시내를 떠나 I-84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동쪽으로 달려 ‘컬럼비아 강변’을 따라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멀트노마 폭포를 비롯한 여러 뷰포인트들을 돌아보고 후드리버(Hood River) 마을을 지나 계속 동쪽으로 향해 갑니다. 평범하게 I-84번만 계속 이용할 게 아니라 베이커 시티에 도착하기 전에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을 드라이브하는 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 이 구간은 지금은 고스트 타운이 되버린 옛 금 광산 지역의 여러 마을들을 지나는 시닉 바이웨이인데, 일종의 ‘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운행이 어려운 구간이지만 여름이라면 그런대로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만 달려 재빠르게 베이커 시티까지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미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경험하는 취지에서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I-84번에 비해 경치가 뛰어난 건 당연하고요. 해지기 전에 베이커 시티에 도착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 아이다호 숲 속을 누비다 : 여행 둘째 날은 아이다호주 보이시까지 논스톱으로 간 다음, 방향을 북동쪽으로 돌려 ID-21번 도로를 이용해 울창한 소우투스(Sawtooth)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일차 목표를 스탠리(☞Stanley) 마을로 잡고 출발하세요. 스탠리 마을에 도착한 후에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멋진 드라이브가 계속 됩니다. 계속해서 아이다호의 유명한 시닉 바이웨이들을 타고 이동하는 셈이니까 특별한 관광 포인트를 꼽기 전에 드라이브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약 400마일의 장거리를 이동하는 이날은 트윈 폴스(☞Twin Falls)에서 숙박하는 게 적당할 것 같아요. ☞Idaho State Scenic Byways

◎ 그랜드티턴의 남쪽으로 이동 : 여행 3일째의 제일 중요한 목표는 그랜드티턴의 남쪽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잭슨까지 간다면 제일 좋겠지만 숙박사정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여름 관광 성수기가 되면 잭슨(Jackson)을 비롯한 그 일대의 숙박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답니다. 그렇다면 잭슨까지 가지 말고 아예 훨씬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할 수도 있어요. 다음날은 그랜드티턴 공원을 한 바퀴 원형으로 일주하며 주요 관광 포인트들을 모두 돌아보고 옐로스톤 호수까지만 가면 되는 간단한(?) 일정이니까 굳이 그랜드티턴에 아주 가깝게 갈 필요는 없다는 판단도 할 수 있습니다. 일차 목표는 잭슨 지역으로 정하되, 중간에서 숙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라바 온천(☞Lava Hot Springs)의 경우는 한여름엔 오히려 큰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너무 주관적인 생각인가요? 이왕이면 다른 곳도 고려해보시길 바라며 그 중에서 포커텔로(☞Pocatello)의 ‘공룡 박물관’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잭슨 외의 장소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엔 와이오밍 알파인(Alpine) 지역에 있는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 Flying Saddle Lodge)도 적당합니다. 
♣ 현재 Flying Saddle Resort로 변경되었습니다. (http://www.flyingsaddleresort.com/)


◎ 옐로스톤 관광과 코디 드라이브 :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운미님이 코디(☞Cody)까지 드라이브하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옐로스톤으로 갈 때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부러 공원 밖으로 나가 주변 지역을 드라이브 한답니다. 왜? 실제 풍경 자체는 공원 내보다 공원을 감싸고 있는 동서남북 지역이 훨씬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옐로스톤의 자랑거리인 간헐천과 여러 온천 등이 제일 큰 관광 포인트이지만 주변 지역을 드라이브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을을 돌아보고 공원의 북동쪽에 있는 ‘베어투스(☞Beartooth) 시닉 바이웨이’ 를 지나 공원의 북동쪽입구로 돌아오는 코스야말로 베스트 중에 베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옐로스톤 공원의 사정에 의해 일부 입구가 막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옐로스톤의 북동쪽은 자주 길이 막히므로 반드시 코디로 출발하기 전에 공원 내 비지터센터에 들러 이 코스대로 운행이 가능한지 문의를 한 후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하루 종일 잘 놀고 다시 옐로스톤의 북동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길이 막혔다고 하면 낭패를 보기 쉬우니까요.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숙소의 위치가 중요해요 : 이번 여행에선 그랜드티턴을 거쳐 도착하는 날과 글래시어 국립공원으로 떠나는 날을 제외하면 실제 옐로스톤 관광은 48시간만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할 것인지는 결정적으로 숙소예약에 따라 좌우됩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숙소의 위치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지만 코디 드라이브를 포함한 이번 여행은 숙소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단 저는 옐로스톤에 도착하는 날과 그 이튿날은 옐로스톤 호수(Yellowstone Lake) 부근에 숙소를 정하고 계속 머물고 마지막 날은 공원 서쪽의 웨스트 옐로스톤에서 지내는 것을 가정하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옐로스톤 일주 드라이브 순서 : 흔히 옐로스톤은 팔(8) 자형 순환코스라고 하는 공원 내의 일주도로가 있는데 엄밀히 보면 8 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날 일(日) 자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 한번 일(日) 자를 써보세요. 단 한 번의 중복 구간도 없이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공원 전체를 구경하기 위해선 중복 구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당연히 유리하겠죠. 코디를 다녀오는 날 공원의 동쪽입구를 통해 빠져나갔다가 다시 북동쪽입구를 통해 들어와서 옐로스톤 호수나 그랜트 빌리지(Grant Village)에 숙박한다면 공원의 동남쪽 지역은 어느 정도 구경을 마친 셈이 됩니다. 그래서 여행 6일째는 공원의 남서쪽 - 서쪽 - 북쪽 - 북서쪽을 구경하고 웨스트 옐로스톤에 숙박하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즉, 6일째 아침에 옐로스톤 호수를 출발해 - 웨스트썸(West Thumb) -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 노리스(Norris) - 캐년 빌리지(Canyon Village) - 타워 폴스(Tower Falls) - 맘모스 온천(Mammoth)을 지나 웨스트 옐로스톤에 도착하는 순서로 약 200마일에 가까운 공원 일주 드라이브를 하시면 됩니다. 위의 지도를 보면서 루트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이해되시죠?

◎ 글래시어 국립공원 관광  : 웨스트 옐로스톤을 떠나 세인트 메리(St. Mary)나 이스트 글래시어 파크(East Glacier Park) 등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동쪽으로 가려면 약 400마일의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합니다. 옐로스톤의 북쪽에 해당하는 가디너(Gardiner) 지역에서 출발하면 350마일 정도고요. 글래시어 국립공원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확실하다면 최대한 빨리 숙소예약(☞Glacier Lodging)을 해야만 합니다. 하루 종일 이동에만 초점을 맞추어 계획하시고 중간에 따로 다른 관광을 할 여유는 없습니다. 이날 역시도 드라이브 자체가 관광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영화 ‘가을의 전설’의 배경이 된 헬레나(Helena) 시내를 잠깐 돌아보는 건 충분합니다. 다음날 오전에 글래시어 공원을 서쪽으로 횡단한 후에는 화이트피쉬(Whitefish)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플랫헤드 호수(Flathead Lake)를 지나 I-90번에 합류하게 됩니다. 재빨리 서쪽으로 내달리세요. 해 지기 전에 코드레인 호숫가(Coeur d'Alene Lake)를 잠깐 돌아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워싱턴주 스포케인(Spokane)까지 이동해서 숙박하는 게 좋겠네요. ☞Spokane Welcomes You


◎ 워싱턴주 동남부의 시닉 바이웨이 드라이브 : 저는 아무 의미없이(?), 평범하게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만 달리는 것을 몹시 짜증스럽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아주 촉박하다면 몰라도 이왕이면 볼거리가 있고 독특한 풍경의 도로를 선택해서 드라이브하는 걸 즐기는 편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 중 아래와 같은 여정도 포함을 시켰습니다.



스포케인을 출발해 워싱턴주 동남부의 시닉 바이웨이들을 차례로 달려본 후 마운틴 레이니어의 동쪽인 야커마(Yakima) 지역으로 이동하는 450마일 루트입니다. 꼬불꼬불한 협곡과 강변을 지나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탐사단이었던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Lewis and Clark Trail)’ 루트를 따라가는 코스입니다. 또 인디언 보호구역을 통과하는 구간도 있답니다. 지금 당장 구구절절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는 위에 링크된 워싱턴주의 시닉 바이웨이들 중 해당하는 루트별로 하나씩 검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운틴 레이니어와 셜랜 호수 관광 : 당초 계획엔 포함되지 않았던 구간이 늘었습니다. 야커마(Yakima)를 출발해 US-12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서쪽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를 운행하다가 팩우드(Packwood)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길(Skate Creek Road)을 이용해서 약 2마일 정도 조금만 들어가면 국유림 내의 임도(林道 : Forest Road)라고 할 수 있는 NF-52번 숲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 계속 북서쪽으로 20마일 정도를 가면 공원의 서쪽입구로 가는 WA-706번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WA-706번에 합류한 뒤 우회전하면 공원의 서쪽입구(Nisqually Entrance)를 지나서 롱마이어(Longmire)로 연결되는 아래의 코스(☞Direction)를 참고하세요. 이어서 파라다이스 지역을 돌아보고 공원의 가장 북쪽 지점에 해당하는 선라이즈(Sunrise)까지 드라이브하는 본격적인 마운틴 레이니어 관광을 시작합니다. 오후에 접어들면 마운틴 레이니어를 벗어나 워싱턴주 최고의 물놀이 장소인 레이크 셜랜(Lake Chelan) 유원지로 가시면 됩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한 이곳 셜랜에서 숙박을 하기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Lake Chelan


◎ 노스 캐스케이드를 지나 에버렛으로 가는 길 : 셜랜 호수를 출발해 WA-153번 도로를 따라가면 곧이어 WA-20번 시닉 바이웨이 구간과 연결이 되고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가 시작됩니다. 가을부터 초여름까진 길이 막히는 곳이라 이번 여름 여행에서 꼭 돌아볼 것을 권합니다. 시간도 그리 많이 소요되는 게 아니니까요. 노스 캐스케이드 관광을 끝내고 서쪽으로 벌링턴(Burlington)에 도착했을 때 I-5번 하이웨이에 합류해 곧장 에버렛으로 가지 말고 계속 서쪽으로 향해 애너코테즈(Anacortes) 항구를 돌아보고 다리를 건너 윗비 아일랜드(☞Whidbey Island)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멋진 드라이브 길이랍니다. 특히 오후 해질 무렵에 이 섬에서 바라보는 모든 풍경은 바로 예술! 그 자체입니다. 윗비 아일랜드의 제일 남쪽에 해당하는 클린턴(Clinton) 항에서 페리에 차를 싣고 바다를 건너와서 다음날 보잉사 관광을 위해 에버렛에서 숙박하시는 코스죠. 페리는 밤늦은 시간까지 운항을 하고 있으니 배가 끊겨 고생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노스 캐스케이드 관광을 마치고 좀 피곤하다면 일찍 에버렛으로 가서 쉬셔도 좋아요. ☞Everett Lodging


◎ 시애틀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길 : 오후 늦게 포틀랜드에 도착해도 상관이 없다면 이렇게 한번 계획해 보세요. 일단 시애틀이나 타코마를 출발해 세인트 헬렌스 화산(☞Mount. St. Helens)을 구경하는 겁니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게 아니니 오후에 많은 시간이 남게 되죠. 그래서 오레곤 해안의 역사적인 도시 아스토리아(Astoria)를 거쳐 오레곤 코스트의 ‘에콜라 주립공원(☞Ecola State Park)’과 ‘캐넌비치(Cannon Beach)’에 들린 후 포틀랜드로 가시는 길입니다. 에콜라 주립공원과 캐넌비치는 오레곤 코스트 관광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루이스와 클락 탐험대’가 미국 대륙의 북서부를 횡단해 제일 마지막에 도착한 종착점이 된 곳이 바로 아스토리아입니다. 아스토리아로 가는 길은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의 경계가 되는 컬럼비아 강변을 따라가는 코스입니다. 

이때 워싱턴주의 남쪽 롱뷰(Longview)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워싱턴주의 도로는 경치가 좋은 반면 길이 꼬불꼬불하고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오레곤주의 도로는 상대적으로 운전하기 편안한 도로가 됩니다. 하지만 컬럼비아 강 위에 놓여진 유명한 철교(☞Astoria Megler Bridge)를 건너 아스토리아에 도착하는 기분을 만끽하려면 일단 워싱턴주의 도로를 따라가세요. 그리고 만약 그 전에 이미 오레곤 코스트 관광을 하신 적이 있다면 굳이 해안도로를 고집할 필요 없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에버그린 항공박물관(☞Evergreen Aviation Museum)’에 들리시는 것도 괜찮아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하워드 휴즈 역으로 열연한 영화 ‘에비에이터(Aviator)’에 등장한 거대한 목재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모쪼록 편한 방향으로 계획을 정하시고 멋진 여행하세요.


이상으로 2주간의 미국 북서부 일정을 계획 해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구간을 시닉 바이웨이 위주로 다니는 길이니까 경치 구경을 하기엔 최고의 동선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여행을 하시는 거니까 이왕이면 여름이 아니면 절대 갈 수 없는 곳들을 많이 다니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마지막 스케줄인 포틀랜드로 돌아가는 일정은 14일이나 15일째 중에서 현지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이시면 되고요. 아이들이 있는지. 몇 분이 여행을 하시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 다른 여러 가지 경우를 감안할 수는 없었답니다. 루트가 확정되고 난 후 그에 맞는 구체적인 볼거리와 세부 일정을 짜시면 됩니다.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휴~~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동선임엔 틀림없습니다만 고운미님의 여행 취향에 얼마나 잘 어울릴 지는 의문입니다. 마치 숙제 검사를 받는 기분이 드네요. 하하^^ 안녕히 계세요.


※ 2006년 4월 17일 게시된 글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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